여야는 4일 총선 90일 전 딥페이크(Deepfake)를 활용한 선거운동을 금지시키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합의 의결했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22대 국회의원 선거 90일 전인 내년 1월 11일부터는 딥페이크로 제작한 홍보물을 활용한 선거 운동은 전면 금지된다. 김영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평소에는 딥페이크 선거 운동을 허용하되 딥페이크 표기를 의무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딥페이크 표기 의무화 위반 시에는 과태료를 적용한다. 나아가 허위 사실을 내포했을 경우 가중 처벌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후보자가 직접 딥페이크를 만들어도 예외는 없다. 김 위원장은 “당선 목적이든 낙선 목적이든 누구도 선거 전 90일 이내에는 딥페이크로 선거 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금지 시한을 ‘선거일 90일 이내’로 둔 것에는 “딥페이크 영상의 파급력은 크지만 선관위의 대응과 조사기간은 너무 길다”며 당사자 피해 회복을 위해선 90일 정도의 여유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을 위해’라는 문구가 있는 만큼 선거와 아무 관계 없는 딥페이크는 허용된다”며 “이를테면 딥페이크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은 4일 검찰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시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 차 경기도청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에 대해 ‘검사 탄핵 보복’ 의혹을 제기했다. 경기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수원지검의 도를 넘은 경기도청 압수수색이 재개되고 있다”며 “시점상 이정섭·손준성 검사 탄핵에 대한 보복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도당은 “수원지검은 이재명 대표 죽이기에 혈안이 돼 민생수사는 완전히 내팽개치고 있는 장본인”이라며 “이 대표 ‘없는 죄 만들기’에 수사 인력이 총동원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8월 기준으로 수원지검에 접수된 지 3개월이 넘은 미제 사건이 1만 4200여 건에 달하며, 전국 18개 지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집계된 점을 언급했다. 도당은 “신고 건수만 400건을 넘긴 수원 전세사기 사건은 언제 수사할 것이고,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이나 명품백 뇌물 수수 의혹은 수사할 의지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은 정적제거와 정권 유지를 위한 권력 사적 남용을 당장 멈추고 검찰의 권력은 윤 대통령이 아닌 국민을 위해 존재함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기획재정부 등 6개 부처에 대한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며 순차적인 ‘2기 내각’ 구성에 돌입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발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후보자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국가보훈부 후보자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 국토교통부 후보자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해양수산부 후보자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오영주 외교부 2차관 등을 내정했다. 김 실장은 먼저 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대해 “정통 경제관료로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을 거쳐 거시금융 등 경제 전반에 걸친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을 갖춘 경제 정책 최고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도시·농촌 균형발전 전문가로서 현재도 대통령 직속 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윤석열 정부의 농정정책 참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저명한 여성 경영학자로 경륜 있고 학교 내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교수”라며 “6·25 참전용사의 딸로,
검찰이 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시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여야가 엇갈린 입장차를 내놨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김동희)는 이날 해당 의혹에 대한 법인카드 사용내역과 각종 결재 서류 등을 확보하고자 경기도청 총무과와 의전팀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같은 시각 국민의힘은 해당 의혹의 공익제보자 조명현씨를 국회에 초청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법카, 이재명 부부 법인카드 미스터리를 풀다’ 출판 기념 포럼을 실시했다. 포럼을 주도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오늘 경기도청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 사필귀정이란 말의 힘을 믿는다”고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법카로 소고기, 초밥 사 먹고 공무원을 자기 하인처럼 부린 사람들 사필귀정이란 사자성어 그대로 국민 세금으로 ‘콩밥’ 먹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비꼬았다. 공익제보자 조씨는 “이 대표가 있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 대표 법인카드 부패 행위를 고발한 제 목소리를 직접 들려주고 싶었다. (검찰이) 도청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데 제 개인의 힘이 아니고 국민 모두의 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조 작가의 용기는 대단히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매주 2회 인재영입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내년 총선 대비 인재영입에 돌입한다. 김성환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 간사는 4일 최고위원회의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1호 (인재영입) 후보는 당 밖에 있는 분이고 당내 인사는 아니다”라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김 간사는 “(영입식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대략 일주일에 2번, 현재로서는 한 분씩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호 인재영입 후보 전문 분야에 대해 “내정하긴 했지만 오늘 발표하긴 (어려워) 양해해 달라”며 말을 아꼈다. ‘검증 과정’에 대해선 “추천 건수가 8632건이었고, 중복 추천을 제외하고 1431명의 인재가 추천돼 실무 차원 검증 중”이라며 “그중에 인재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는 분들이 추려지고 있다”고 했다. 김 간사는 이들에 대해 “대부분 저희가 영입을 검토한 분들이 국민추천제에서도 추천된 분들”이라고 덧붙였다. 중복 추천에 대해선 “100여 건 이상 한 분에게 추천됐다”며 “단체에서 중복되면 주목도를 높일 수 있어 그렇게 한 것 같다. 아주 유명한 정치인은 아닌데 캠페인 차원에서 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칠승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 스스로 자신을 먼저 돌아보는 것이 도리가 아니겠나”라며 앞서 탈당 의사를 밝힌 이상민 전 민주당 의원을 옹호했다. 이상민 의원이 평소 ‘국회의장 당선’이 목표라고 밝혀 온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대척점에 서있던 인물인 만큼 김 대표의 발언은 이 의원의 국민의힘 영입 가능성을 더하는 모습이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상민 의원이 평소 소신과 철학을 지키려 노력했던 점에 비춰 보건대 오랜 고민 끝내 내린 결론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의원에 결정에 대해 “같은 당 소속이던 동지가 개딸들의 포로가 된 민주당의 숨 막히는 비민주적 정당 운영에 대한 솔직한 지적을 한 것”이라고 감쌌다. 그는 지난 3일 이 의원의 탈당 선언 후 민주당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비판을 쏟아내는 것에 대해 “놀라운 것은 한솥밥을 먹었던 민주당 의원들의 과도한 인신공격성 비난”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함께한 동료가 탈당을 해야 할 정도로 내부가 곪아 있다면 민주당 스스로도 먼저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은 현재 이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논의는 없다면서도 긍정적
당정은 잇따른 정부 행정전산망 장애와 관련해 범정부 TF를 발족하고, 인프라 이중화 및 기업의 공공정보화 사업 참여 등 방안을 담은 종합대책을 내년 1월에 발표한다. 내년 1월부터 50인 미만 기업까지 확대 적용되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선 국회에서 2년 유예 개정안을 처리하는 동시에 범정부적 지원 대책을 마련해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3일 서울 국무총리공관에서 제15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실시하고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당정은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에 대해 공공정보시스템 338개는 물론 민간 금융·의료기관 등 기반시설 등 공공·민간 정보시스템 전반에 대해 이달까지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 또 범정부적 차원의 구조적·법령상 미비점 등에 대한 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해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한다. 단기적으로 ▲노후장비 전수점검 ▲정보시스템 인프라 이중화·등급제 개선 ▲예방·대응 컨트롤타워 구축 등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공공·민간의 다양한 클라우드 방식을 활용하고 ▲공공부분의 디지털 관리 역량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또 ▲소프트웨어 단가 현실화 ▲분리발주 및 조달평가 제도 개선 ▲기술력 높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4일 개각을 단행할 전망이다. 개각 명단에는 비정치권 인사들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3일 알려진다. 정치권 출신 인사들은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앞두고 후보군에서 자연스레 제외되며 관료와 학계, 전문가 출신 인사들이 내각을 구성하게 되는 것이다.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사퇴 등으로 어수선해진 내각 안정과 정부 핵심 과제인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 등 국정 과제에 속도를 내야 하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인선 작업의 속도에 따라 이번 주 중 개각을 두차례 나눠서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최종 검증 과정에서 일부 교체된 인사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개각 대상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등이 유력하다. 산업통상자원부도 방문규 장관이 출마할 경우 개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방 장관은 여권 인사들로부터 고향인 수원 지역구 출마를 강력 권유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장관에 취임한 지 3개월여밖에 안 된 점이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임에는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인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국회는 헌법에 명시돼 있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인 ‘12월 2일’을 넘긴 가운데 여야의 네 탓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상습 탄핵으로 국정이 발목 잡혔다며 집중 비판하고,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 지연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개회에 협조하지 않은 국민의힘 때문이라고 맞섰다. 현재 여야는 정부 예산안에서 청년, 과학 R&D(연구개발), 지역화폐 등에 대한 예산 대폭 삭감에 반발하며 마찰을 빚고 있다. 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자진사퇴 후에도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및 대장동 50억 클럽에 대한 쌍특검 등 정부·여당을 향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있어 협상 자체가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은 오는 8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쌍특검 관련 법안 처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예산안 처리가 뒤로 밀려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탄핵소추안이 통과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특검을 들고 나왔다”며 “전형적인 전략적 총선용 정쟁 특검”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결국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도 예산안 시한을 넘겼다”며 “이 위원장 탄핵을 위해,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그만큼 국회를 멈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간사 김성원(국힘·경기동두천연천) 의원은 ‘신(新)중동 붐 확산을 위한 정책세미나’를 성료했다고 3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해당 세미나를 개최하고 윤석열 정부의 중동 경제외교 성과 점검·국내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정부·여당에서 김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최형두·김승수·이인선·양금희·한무경 의원,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또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 이권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소장, 성일광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실장,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연구교수 등 기업 및 학계 전문가 50여 명도 함께했다. 김성원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경제외교의 성과가 신중동 붐으로 이어지며 우리 국민과 기업에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전통적인 에너지·인프라 뿐만 아니라 첨단·신산업,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 도출했다는 점에 의의를 부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