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0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돈 봉투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의 연루설을 제기하며 맹폭에 나섰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와 30분간 통화를 했다고 하던데, 서로 말을 맞춰 진실을 은폐하기로 모의라도 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의 국회의원 지역구를 양도받아 차지하는 과정에서 어떤 거래나 흥정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의문을 즉각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이심송심(李心宋心)이라는데, 송 전 대표의 전당대회 사건에 이심(李心)이 있었다는 의혹에서 벗어나려면 즉각 귀국 지시와 당 차원에서 수사 적극 협조를 지시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돈 봉투’라고 적힌 봉투를 찢는 퍼포먼스를 보이며 “젊을 때는 새천년 NHK에서 도우미 불러서 놀고 나이 들어선 돈 봉투 돌리는 86 운동권은 이제 그만 정치에서 영원히 퇴장해 달라”고 날을 세웠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 대표는 왜 돈 봉투 스폰서의 자녀를 대선 캠프에 합류시켰나”라며 “정녕 송 전 대표의 돈 봉투 불법 전당대회와 아무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이 19일 완료됐다. 선거는 홍익표·김두관·박범계·박광온 민주당 의원(기호순)의 4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앞서 18일에는 홍익표·김두관 의원이, 이날은 박범계·박광온 의원이 후보로 등록했다. 이번 선거는 ▲기호 1번 홍익표 ▲기호 2번 김두관 ▲기호 3번 박범계 ▲기호 4번 박광온으로 치러진다. 기호 추첨은 송옥주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의 입회하에 진행됐다. 원내대표 최종 선거는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다. 이날까지 등록을 마친 4명의 후보는 오는 25일 한차례 토론을 실시한다. 한편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며 행보를 이어 온 이원욱 의원은 이날 등록 마감 직전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위기 앞에서 원내대표 도전을 멈추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던 박범계 의원은 등록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윤석열 검찰 독재의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한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윤석열 검찰 독재의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한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과 1년 만에 우리가 지난 5년간 어렵게 쌓아 올린 성과가 모두 무너졌고, 대한민국은 지금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검찰의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올가미가 당대표를 옭아매는 가운데 2021년 당대표 선거 당시 돈 봉투가 오고 갔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윤석열 검찰독재의 폭주와 폭정을 멈춰 세워야 한다”며 “위태로운 야당을 다시 추스르고 일으켜 세워 무너진 민주주의와 민생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기척도 없이 갑자기 원내대표에 나서게 돼 미안하다”면서도 “수많은 불면의 밤을 보내며 마지막까지 고민한 것으로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어 “친명이니 비명이니 분열의 용어와 작별하자”며 “우리 목표 또한 다르지 않다. 윤석열 검찰독재의 올가미, 수렁에서 당을 건져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출마 선언 이후 기자들과 만나 “돈 봉투 사건이 커다란 충격이었고, 최종적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당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을 코앞에 두고 “원내대표 도전을 멈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 등록을 목전에 둔 이 시간,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여러 가지가 있음을 다시 한번 판단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오늘 당이 처한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며 “당이 민심의 균형 잡힌 길을 갈 수 있도록 말을 남길 사람이 필요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지난 대선 이후 민주당이 강성 팬덤 정치에 갇혀선 안 된다고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해왔고, 소중한 결실 중 하나가 ‘민주당의 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론은 저의 원내대표 도전보다는 ‘민주당의 길’ 역할 강화와 소신 있는 목소리가 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균형 있는 민주당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 민길이 열어가는 비전으로 민주당 총선 승리를 이루겠다”며 “민주당의 길 도전으로 민주당의 참담한 위기를 넘어서겠다”고 했다. 그는 “함께해 주신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와 일일이 상의드리지 못하고 결정하게 된 점 깊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일에 더 과감하게 임하라”며 송 전 대표의 출당 조치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1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송 전 대표가 조기 귀국을 미루는 배경에 대해 “범죄 의혹을 은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1일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전격 구속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자신을 향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자 모종의 유착관계에 있던 송 전 대표 등 측근들과 함께 수사 대응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과 무관하고, 결백을 입증할 수 있다면 귀국을 미룰 이유가 없다”며 “이 전 부총장이 전격 구속되자 위기의식을 느낀 송 전 대표가 해외로 도피성 출국을 하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그렇지 않고서야 평생을 몸담아 온 민주당의 간판을 내릴 수도 있는 대형 악재에 전직 당대표로서 이토록 안이하게 처신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에게 “더 늦기 전에 결단하라”며 송 전 대표에 대한 출당 조치와 강제 귀국 조치를 내려야 한다
최춘식 국회의원(국민의힘, 포천·가평)은 19일 경기북부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고려해 대진대학교 의과대학의 조속한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기도 내 인구 1000명당 ‘도내 의과대학 정원수’는 0.01명(전국 평균 0.06명)으로 의대가 존재하는 15개 시·도 중 최하위였다. 시·도별로는 광주와 강원도가 0.1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0.14명), 전북(0.13명), 서울(0.09명), 부산·대구(각 0.08명), 충북·충남·경북·제주(각 0.06명), 경남(0.05명) 순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의대정원을 늘리지 않을 경우 2030년까지 수요대비 부족하게 될 의사 수는 2030년 4094명·2035년 9654명이 부족하게 될 전망이다. 또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1명으로 OECD 평균 3.7명보다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춘식 의원은 “지난 2020년 9월 정부와 의료계가 코로나 안정화 이후 의대정원 확대를 논의하기로 합의한 만큼 이제부터는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정원 규모를 확대하고 교육부는 경기북부의 열
강득구 국회의원(민주·안양만안)은 교육부‧국가평생교육진흥원‧전국시도평생교육진흥원협의회와 공동주최한 2023 평생교육정책포럼 ‘지방시대 평생교육 대도약’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 18일 국회 도서관에서 ‘지방시대 평생교육 대도약-시도평생교육진흥원과 평생학습도시 2.0’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관련 정책 방안 등을 논의했다. 포럼에는 강 의원과 이태규 의원(국민의힘·비례)을 포함한 국회의원 20명이 공동 주최했으며, 전국 시도 및 평생학습도시 담당자, 평생교육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평생학습 집중진흥지구 조성의 중심-시도평생교육진흥원 및 지방소멸의 전략적 대안, 평생학습도시 재구조화에 대한 주제발표 ▲지방시대 평생학습 도약을 위한 종합토론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희수 중앙대학교 교수는 제5차 평생교육진흥기본계획의 핵심과제로서 ‘평생학습 집중진흥지구 모델의 지향점과 이에 요구되는 시도평생교육진흥원의 역할 변화’에 대한 주제를 발표했다. 이어 김현수 순천향대학교 교수는 ‘지방의 인구감소 현실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외사례’를 살펴보고, 지방소멸의 전략적 대안으로 ‘평생학습도시 재구조화 방안과 발전 가능
박정 국회의원(민주·파주시을)은 19일 산업시설 없이 교육·연구시설만 있는 경우에도 산업시설 지정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국가첨단전략산업법 일부 개정안을 19일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에서 국가첨단전략산업은 ‘전략기술을 연구·개발 또는 사업화하거나 전략기술을 기반으로 제품 및 서비스를 생산하여 사업화하는 산업’으로 정의한다. 이는 전략산업이 전략기술을 ▲연구·개발하는 행위 ▲사업화하는 행위 등으로 해석된다. 그런데 특화단지 지정요건은 ‘교육·연구시설 및 산업시설’로 정의돼 있어 산업시설 없이 교육·연구시설만 있는 경우 특화단지 지정이 가능한지에 대한 해석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전략산업의 사업화도 중요하나 연구·기술개발 분야의 균형도 필요하기 때문에 교육·연구시설만 있는 경우에도 특화단지로 지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개정안 취지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정부는 제1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개최하고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3개 산업, 15개 첨단전략기술분야를 선정한 바 있다. 정부는 기술분야 선정에 따라 첨단산업 속도경쟁에서 우리 기업이 뒤지지 않도록 밀착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특히 석·박사 전문인력난 해소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북구 국립 4·19에서 열린 ‘제63회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거짓 선동, 날조들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은 독재와 전체주의 편을 들면서도 겉으로는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행세를 하는 경우를 세계 곳곳에서 많이 봐 왔다”고 했다. 또 “독재와 폭력과 돈에 의한 매수로 도전을 받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지금 세계는 허위 선동, 가짜뉴스, 협박, 폭력, 선동들이 진실과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기반해야 하는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왜곡하고 위협 중”이라고도 했다. 이 과정에서 두 차례 박수가 터지기도 했다. 이는 최근 돈 봉투 파문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자유를 지키기 위한 민주주의가 바로 자유민주주의이며, 독재와 전체주의 체제가 민주주의라는 이름을 쓴다고 해도 이것은 가짜민주주의”라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은 바로 우리의 자유에 대한 위협이고, 민주주의의 위기는 바로 우리 자유의 위기”라고 강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미래’가 송영길 전 대표에게 조기 귀국을 정식 요청한 한편 송 전 대표가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할 경우 당 지도부가 엄중 조치를 내려줄 것 요구했다. 더미래는 19일 ‘송영길 당대표 선거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송 전 대표에게 정식 요청한다. 조기 귀국해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오는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한 송 전 대표는 5선의 국회의원으로서, 인천시장과 당대표까지 역임하며 민주당의 ‘정치 지도자’로 불려 왔다. 더미래는 “귀국을 미루며 외국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태도는 전 당대표로서, 책임있는 지도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태도이자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본인이 당대표 시절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에 대해 탈당 권고, 출당 조치를 했던 전례에 비춰도 매우 부적절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당 지도부에게 “송 전 대표가 조기 귀국 않고 이 사건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가장 강력하고 엄중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다만 당 지도부는 22일 예정된 송 전 대표의 기자회견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