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연일 날선 비판을 쏟아낸 야권을 향해 강하게 반발했다. 김기현 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미래를 위한 윤석열 정부의 과감하고 대승적인 결단에 더 이상 찬물을 끼얹지 말고 양국 갈등과 불신이 해소될 수 있도록 초당적 차원에서 힘을 보태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9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대표의 ‘국익 우선, 실용 외교의 원칙 아래 경제 영토 확장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던 발언을 거론하며 “그 선언은 도대체 어디로 갔나, 그냥 한번 내질러본 쇼였느냐”고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민주당을 겨냥해 “여전히 구한말식 ‘죽창가’를 외치며 ‘수구꼴통’ 같은 반일 선동질에 매달리고 있으니 그저 개탄스럽다”고 전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반일·친중·종북·혐미’ 같은 운동권 시절의 낡은 시각을 버리지 못하면 AI시대에 가장 먼저 사라질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대변인은 “아무리 정치적 입장이 달라도 대통령이 타국의 정상을 상대하고 있을 때는 같은 편에 서 있어야 우리 국민아니냐”며 “그것이 민주당이 그토록 싫어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리안 드림이 코리안 악몽이 되지 않아야 한다”며 국내 이주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제도적 개선책 수립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정부의 이민청 추진과 관련해 “이주노동자에 대한 합당한 처우 보장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개인에게만 책임을 떠넘기기엔 이주노동자는 이미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필수적 존재”라며 “3D업종 대부분이 이주노동자에게 의존하고 있고, 제조업 공장이나 농가의 경우 이주노동자 없이는 운영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주노동자들의 신분 불안정 등을 악용한 인권유린과 노동착취가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최근 포천의 농장에서 일하던 태국인 이주노동자 한 분이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며 “10년간 돼지 분뇨를 치우는 고된 노동을 도맡았지만 쉴 곳은 악취 가득한 돼지우리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농장주는 불법체류자 고용이 알려질까 봐 야산에 시신을 유기하는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며 “지난 2월에는 전북 고창의 농촌에서 일하던 태국인 이주노동자 부부가 기름값을 아끼려 냉골에 장작불을 피웠다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경기도에서 농어촌 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선교 의원(국민의힘, 여주·양평)이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동으로 ‘초연결시대, 디지털지적의 미래상’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20일 오후 2시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열리며 지적(地籍)과 공간정보 산업의 방향, 미래 과제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산학연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는 ▲디지털트윈시대! 디지털지적은 무엇을 준비해야하나? (임시영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 ▲블록체인 NFT를 활용한 지적도관리 및 지적서비스 혁신 방안(권요한 (주)인포씨드 대표), ▲지적재조사 효율성 제고를 위한 드론 활용 방안(박정일 목포대학교 교수) 등 3가지로 구성됐다. 김명국 인하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문보경 전자신문 기자·성동권 ㈜올포랜드 엘티메트릭 의장·오정석 SH공사 도시연구원 수석연구원·유상철 국토교통부 공간정보제도과 과장·이병길 한국측량학회 회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김선교 의원은 “디지털 시대의 지적은 미래의 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하는 매우 중요한 국가 자원인 만큼, 디지털 지적의 효율적 관리 체계를 갖춰 공간정보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국민의힘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외교를 두고 야권에서 강하게 반발하자 “일본은 좋든 실든 우리의 주요 경제 파트너”라고 옹호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은 안보위기·경제위기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고, 나아가 우리 미래세대를 위한 고뇌에 찬 결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정부 해법을 폄훼·곡해하며 또다시 반일 정서를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고 혈안”이라며 “무책임한 반일 선동에 현혹될 국민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해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희망의 싹이 틀 수 있도록 흩어진 국론을 모아 내기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최고위 회의 후 이어진 정책의원총회에서 “역사관이나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평가가 다를 수 있겠지만 교착된 한일관계를 풀고 한일 미래를 위해 윤 대통령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날 열린 정책의총은 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위해 소집됐는데, 김 대표는 의원들에게 “(외부에) 개별 의견을 표명하기보다 내부 의견 조율에 우선 방점을 두고
경기도내 대중교통 등의 긴 배차시간과 교통체증, 더불어 높은 교통비용으로 고통받는 도민들의 일상이 ‘대중교통 월 3만 원 프리패스’ 도입으로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의당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정의당 대중교통 3만원 프리패스 도입 운동본부’ 발족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무상교통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버스비, 전철요금 인상 반대를 넘어 대중교통 공공성 확대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며 ‘월 3만원 프리패스 제도’를 제안했다. 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은 이병진 정의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도민이 가장 긴 시간을 길 위에서 보내고 있는데, 교통체증과 환승 기다림의 고단함은 출퇴근만 했을 뿐인데도 하루가 끝나는 삶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대중교통체계는 도민에게 가장 많은 교통비용을 요구하면서도 도민에게 가장 불편한 교통시스템으로 보답한다”며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직접적인 삶의 손실과 고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교통체증이 미치는 영향을 시간손실·운행비 증가라는 경제적 비용으로 계산한 교통혼잡비용(2018년 기준)은 도의 경우 18조 3000억 원에 달했다. 경기도의 인구 증가추세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회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윤석열 정권의 대일외교를 강하게 규탄하는 한편 ‘한 몸’을 강조하며 당내 결속을 다졌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저마다 태극기를 손에 꼭 쥔 채 입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제3자 변제안을 방일 선물로 들고 출국 길에 올랐다”며 “역사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순 없는 법이다. 역사를 지키고 미래를 사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상희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 대해 “다시 한번 억장이 무너지는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국격을 훼손시키는 발언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발언을 마친 김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와 박 원내대표의 옷깃에 태극기 배지를 달아줬다. 의원들은 태극기를 흔들고 “윤석열 대통령은 제3자 변제 강제동원 해법을 즉각 철회하라”, “강제동원 피해자 대한 일본 사죄와 전범기업의 배상을 당당히 촉구하라” 등 구호를 제창했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는 선거제도 개혁과 당내 현안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원내대표는 “선거제도 개편을 포함한 정치개혁은 국민 염원이자 우리 정치권의 오랜 숙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개혁특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순방길에 오른 가운데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에 대해 “국민 반대에도 정작 대한민국 대통령은 일본만 걱정하며 안심시키려 애쓴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전날 공개된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의 셀프 배상안에 대해 ‘내가 생각했고, 합리적 해법이며, 일본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구상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당당히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방일 자체가 큰 성과라고 평가하고, 대통령실은 사전에 공동선언은 없을 것임도 공식화 했다”며 “예상과 달리 이 말(공동선언)의 성과가 나올시 과대포장을 위한 정략적 포석”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내놓은 해법은 2011전범기업 미쓰비시가 제안한 합의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후퇴했다”며 “부디 역사의 무게를 대신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기본적 역할은 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일은 윤 대통령의 추억 여행으로 끝나선 안된다. 더구나 과거사 문제 등 한일 간 주요 현안을 결코 국내 정치적셈법으로 접근해서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대체 국민 주권, 주권 외교,
경기도가 홍수로부터 안전하고 깨끗한 하천환경 조성을 위해 도내하천 72개소를 대상으로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16일 도에 따르면 올해 도비 1243억을 투입해 도내 하천 72개소를 대상으로 제방 보강, 교량 설치, 생태환경 조성 등을 진행한다. 올해 사업 대상 하천 72개소는 총연장 218.3㎞로, ▲공사 하천 28곳 67.8㎞ ▲보상 하천 18곳 59.8㎞ ▲설계 하천 26곳 90.7㎞로 구성됐다. 공사 하천 28곳 중 안성 율곡천 등 7곳은 연내 준공된다. 안성 율곡천 공사는 배수시설 13개소, 교량 3개소, 제방 4㎞ 등을 설치하는 내용이다. 도는 공사 하천 사업을 통해 제방 보강 등 하천시설 정비, 교량 설치, 생태환경 조성, 친수공간 확보(산책로) 등을 추진한다. 특히 우기철 전에 미준공 사업지구의 주요 공정을 우선 시공한다. 보상이나 설계 중인 하천에 대해선 주민 설명회를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1월 ‘맑고 깨끗한 생명하천’ 구현을 목표로 경기도 주도의 최초 ‘경기도 지방하천 종합 정비계획(2021~2030)’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단순하게 하천 폭 확장과 제방 확충에만 치중하던 기존 정비 방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이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불법 대부 행위, 즉 대리입금의 온라인 대부 이용을 예방하기 위해 찾아가는 ‘찾아가는 불법 사금융 피해 예방 상담소’를 운영한다. 16일 도 특사경에 따르면 해당 상담소는 오는 20일 부터 도내 대학교와 고등학교 11곳에서 진행된다. 불법 사금융 이용 노출에 대한 부담감, 보복의 두려움 등의 이유로 수사기관 방문을 기피하는 피해자를 찾아 수사 단서 취득, 현장 상담을 통한 예방 및 대응 방안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는 사전 협의된 날짜별로 학교 내 임시 상담 창구를 마련해 불법 사금융 수사 전담 수사관들이 학생들과 자유 대담 방식의 간담회 등을 진행하거나 직접 피해 상담·접수, 신고·구제 절차 등 대응 방안을 안내한다. 방문 대학교는 동남보건대, 용인대, 아주대, 평택대 등 4곳이다. 고등학교는 고양백송고, 가평조종고, 동두천중앙고, 양주백석고, 연천전곡고, 파주한빛고, 포천고 등 7곳으로 모두 북부지역이다. 상담소에서 집중적으로 다룰 ‘대리입금’이란 SNS를 통해 아이돌 관련 상품(굿즈)·게임 아이템 등 구입비를 빌려주고 수고비(이자) 등을 받는 행위로 청소년 대상 제2차 범죄의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
15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정책토론회에서 여야가 국회의원 의석수를 두고 이견을 보였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정수 현행 유지를 주장한 반면, 야권은 지역 대표성과 비례성 강화를 위해 의원정수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맞섰기 때문이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사표방지,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지역주의를 해소하고 정치분열·양극화 극복을 위해서 현행 소선거구제를 일부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의석수는 현행 300석 이내로 묶어 놓고 해야 제도 개편이 가능하지, 늘리자고 하면 국민적 저항이 발생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이유를 들었다. 반면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현재 300석(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인 국회의원 정수를 30석 늘리자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전제로 “지역구를 220석으로 소선거구제로 하고, 110석을 비례대표로 6개 권역으로 나눠서 10여 명씩 배정하면 소수 정파가 충분히 원내 진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OECD 가입국 의원 한 명당 평균 인구수는 9만 9000명 정도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17만 명이다. 의원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