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5일 모바일 투표 진행 중 일부 후보자들이 선거운동 문자를 보낸 것에 구두 조치를 내렸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자료를 내고 “일부 후보의 선거운동 문자 내용이 문자를 수신한 선거인단이 속한 당협이 마치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문구로 오인될 소지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관위는 “이로 인해 선거인단으로 하여금 혼란을 야기해 당협 책임당원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상황에 이르렀고 혼란이 가중되지 않도록 즉각 중단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문자 내용에 관해선 “출구조사 참여링크를 넣어 문자를 발송한 후보의 경우 투표 진행 중 정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조사가 ‘출구조사’ 이름으로 유권자 표심과 선관위 공정 선거관리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었다”고 했다. 이에 선관위는 해당 후보 측에 선거운동 문자 즉시 중단을 촉구한 상태이며, 불이행 시 선관위 차원의 제재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앞서 전당대회 투표 첫날인 전날 일부 당협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모 당협이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최고위원은 김용태·허은아로 뽑아야 한다”는 내용의 문자가 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협에서는 문자 전송 사실 자체를 부인하거나 각 후보가 직접
경기도가 양성평등 환경조성 지원 및 여성친화도시 지정·운영 촉진 시·군에 총 1억 원을 지원하는 ‘2023년 경기도 여성친화도시 활성화 지원사업 시군 공모’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사업 내용은 ▲성 평등정책 추진 기반 구축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 증진 ▲가족 친화(돌봄) 환경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 역량 강화 등 5개 분야로 나뉜다. 시·군은 오는 15일까지 최대 2개 분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분야별로 1~2개 사업을 선정한 뒤 사업당 1000만~2000만 원씩 총 1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 신청은 여성가족부 장관이 성 평등정책 추진 기반 구축 등을 평가해 5년마다 지정하는 ‘여성친화도시’에 선정된 14개 시·군과 나머지 17개 시·군 모두 신청할 수 있다. 도내 여성친화도시는 의왕, 용인, 광명, 고양, 이천, 파주, 하남, 부천, 오산, 성남, 수원, 안양, 화성, 의정부 등이다. 아울러 도는 기존 자체 상담뿐 아니라 올해 ‘여성친화도시 자체 업무매뉴얼’을 제작·배포한다. 매뉴얼에는 여성친화도시 운영 지침 및 사업 전반에 대한 업무지침 등과 도내 시군의 우수사례 및 타 지자체 우수사례 등이 담긴다. 도는 이번 지원
경기도가 얼었던 지반이 녹으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해빙기를 맞아 도내 철도건설사업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경기도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도 관리 철도건설 사업 현장 7개소에 ‘해빙기 대비 철도건설 현장 대상 안전관리 실태 종합 점검’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도에서 직접 시행 중인 별내선 3·4·5·6공구, 도봉산~옥정선 1·2·3공구 등 7개 대규모 철도건설 현장이다. 점검에는 총 7개 점검반이 투입되며, 도 공무원과 철도건설 분야 외부 전문가가 합동으로 참여해 체계적인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건설안전·토질·구조·시공·건축·전기·소방 분야 등 전문 분야별 도 철도건설 기술 자문위원과 기술지원 기술인의 합동 현장 점검으로 전문성 확보와 내실화를 다진다. 점검반은 안전관리 조직․안전관리계획서 작성 및 관리 실태와 해빙기 대비 시설물 안전관리 실태, 터널과 지반 점검, 굴착부 붕괴 등 안전사고 예방을 중점 점검한다. 구자군 철도건설과장은 “해빙기에는 동결되었던 지반이 녹아 연약화 되면서 균열, 붕괴, 침하가 발생할 수 있어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꼼꼼한 점검을 약속했다. 한편 경기도는 현재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CHIP Act)에 대해 “IRA 법안 때처럼 늑장 대응, 부실 대응으로 골든타임을 또다시 놓쳐선 안 된다”며 정부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도체 지원법은)사실상 우리 기업에 영업 기밀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 중국 투자 시 보조금 반환 조건을 내걸며 초과 이익을 환수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안 그래도 대중국 수출 감소로 무역 적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반도체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을 포기할 경우 수출경제에 상상하기 힘든 고난이 닥쳐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손 놓고 있을 일이 아니다”라며 “미국은 중국을 배제한 자국 중심의 반도체 생산 체계 구축 목표를 분명히 했다. 반도체를 안보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신호인 만큼 정부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미 정부·의회 설득으로 우리 기업의 일방적 희생을 막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1년 유예’ 추가 연장 협상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기적으로는 급변하는 경제·산업 환경에 걸
더불어민주당이 ‘50억 클럽 특별검사(특검)’을 단독 발의한다. 나아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오늘 50억 클럽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50억 클럽 특검에 공감대를 이뤘던 정의당과의 양당 공동발의는 불발됐다. 박 원내대표는 “정의당과 협의를 지속해 대장동 사업 돈의 흐름을 씨앗부터 끝까지 파헤치는 50억 클럽 특검법이 본회의에서 꼭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검찰이 전날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관련 혐의에 무혐의를 내린 것에는 “차고 넘치는 증거에도 소환 조사 한번 없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마찬가지로 서면조사로 ‘면죄부’를 내어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시민축구단(성남FC)의 정당한 광고비는 털고 털어 제3자 뇌물죄로 만들면서 검사부인의 회사 전시회 기부는 소환 조사도 없이 무혐의로 만드는 검사들의 특권 천국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 여사 특검을 ‘검찰수사’ 뒤로 미루자는 주장은 더는 설득력이 없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절차에 따라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정의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정순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친명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경우 투표를 보이콧 하겠다는 주장이 나오자 “민주당 판 십자가 밟기”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번 이재명 의원 체포동의안에 무효, 기권표 색출에 나서더니 드디어 처럼회(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의원들 중심으로 체포동의안이 들어오면 본회의 불참 의견이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체포동의안 표결은 재적의원 과반이 불참할 경우 무산되는데, 169석의 과반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집단 불참해 표결을 무산시키거나 투표 참여 의원들을 가리기 위한 십자가 밟기(기독교 신자 색출을 위해 십자가를 밟게 하는 행위)라고 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스스로 가결을 예상해 의원들을 못들어가게 한다는 거 국민들은 알게 될 것이다. 민주당이 추락하는 건 괜찮지만 한국 민주주의 자체 수준이 그렇게 떨어지는 게 걱정 된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의 첫 공판에 대해선 “김문기와 여러 차례 만난 기록들 나오고 해외여행까지 갔는데 몰랐다는 이야기인가”라며 “재판 기록을 안 봐도 허위사실인 것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합동연설회가 2일 경기·서울·인천을 끝으로 전국 합동연설회 일정을 끝마쳤다. 마지막 합동연설회인 만큼 후보 간 신경전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날 오후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합동연설회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유흥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지도부와 유의동 경기도당 위원장·경기도 국회·시·도 의원 등이 자리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총선승리 이끌어 낼 지도부 뽑는 일이다. 여러분 끝까지 듣고 꼭 투표해 주시라”고 짧은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진 당대표 후보 정견 발표에 나선 후보들은 한 목소리로 ‘윤석열 정부 총선 승리’를 외치면서도 서로를 향한 날 선 지적이 오갔다. 첫 주자로 나선 안철수 후보는 김기현 후보를 향해 “해명과 다른 증언, 사실 관계가 속속 보도되고 있다. 도시개발을 이유로 이권을 챙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사건과 판박이”라고 했다. 이어 “만약 이런 일이 사전에 알려졌다면 정의를 중시하는 대통령께서 아예 후보로 생각조차 안 하셨을 것”이라며 정순신 변호사 사퇴를 언급했다. 안 후보는 “우리도 비리 의혹이 있는 후보를 뽑지 않아야 한다”며 “(김 후보가 되면) 총
여야가 3월 임시국회 시작에도 구체적 의사일정을 결정하지 못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신속한 의사일정 협의를 촉구했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3월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됐지만 임시회 의사일정이 정해지지 않아서 공백상태다”라고 밝혔다. 진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법 규정에 3월 임시국회를 소집하도록 규정돼있음에도 국민의힘이 여러 가지 이유로 소극적이었기 때문에 의사일정이 정해지지 못했다”고 화살을 돌렸다. 그는 “지난달 27일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은 3월 국회 첫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을 표결처리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고 국민의힘도 신속한 의사일정 협의로 본회의를 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언급했다. 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중으로 양당 수석 간 접촉을 통해서 의사일정과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진행하지 못했던 운영위원회 업무보고 일정 등을 협의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위한 방탄국회 저지를 위해 3월 임시국회를 6일부터 열자는 소집요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시급한 민생현안처리 등을 이유로 3월 1일부터 국회를 열자는 요구서를 제출, ‘3·1절 임시국
국민의힘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재명 의원’이라고 하고, 개딸(이 대표 강성지지자)들의 행동이 민주당의 내홍을 더욱 격화시키는 것이라는 등 분리공세에 나섰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27일 표결 결과를 언급하며 이 대표를 겨냥해 “방탄복에 구멍이 숭숭 뚫렸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개딸들은 ‘너 수박이지, 1급 역적’ 등 입에 담기도 민망한 표현으로 체포동의안에 찬성·기권한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찾기 위해 혈안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딸들의 문자폭탄을 받은 민주당 의원들은 의정활동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며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 게 순리라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는) ‘사법부로 가는 정공법을 받아들여야한다, 감옥 갈 각오를 해야 한다’는 민주당 중진들의 고언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재명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우리 의원님들은 출석이 불가능한 한 분을 빼고 모두가 출석해 마음을 한 곳에 모아줬지만, 민주당은 최소 31~38표의 이탈과 관련해 내분에 휩싸이는 것 같다”고 비교했다. 민주당 내 친명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지만, 당내 무더기 이탈표로 정치권 후폭풍이 상당하다. 친명계의 “조직적 결집”과 여당·비명계의 ‘이재명 자진사퇴론’ 주장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친명계인 김남국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비명계를 중심으로 지난 주말쯤 조직적으로 표를 모으는 과정이 있었다고 본다”며 비명계의 조직적 결집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정 비명계 의원들이 당 대표에게 ‘내려오라’고 요구하며 당 내에서 조직적으로 표를 모은 것은 굉장히 비민주적이고 정당하지 못한 정치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친명계인 5선의 안민석 의원은 이 대표의 거취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자 ‘당원 전원투표’를 통한 정면 돌파를 제시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앞으로 이 대표 사퇴 요구가 더 거세게 있을 것”이라며 “당원들이 뽑은 당 대표이니 사퇴 여부는 당원들에게 물어보는 게 마땅하다”고 했다. 지난 27일 본회의 표결 결과에 대해선 “조직적 이탈표 결집”이라며 “이는 이 대표에 대한 반감, 반란표라고 봐야한다. 그분들(비명계)은 벌써 비상대책위원회 논의를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