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77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취임 후 첫 재산을 공개한 지난해 8월보다 약 5700만 원 증가한 액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윤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공직자 2037명에 대한 재산 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관보에 게재했다.
윤 대통령 내외의 재산은 76억 9725만 9000원(지난해 말 신고 기준)이다. 윤 대통령 명의의 예금 5억 3739만 3000원을 제외한 나머지 71억 5986만 원은 전부 김 여사 소유로 신고됐다.
김 여사는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소재의 임야와 창고 용지, 도로 등의 토지(3억 1411만 2000원),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아파트(18억 원), 예금(50억 4575만 4000원)을 보유했다.
이들의 재산 변동 내역은 윤 대통령 예금 1144만 원, 김 여사 예금 4582만 원이 증가한 게 전부다. 윤 대통령은 변동 사유로 ‘급여 소득’이라고 기재했다.
윤 대통령 부모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재산등록 고지를 거부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 내외와 함께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의 참모진 재산도 공개됐다.
48명의 참모진(재산 평균 45억 8057만 원) 중에선 이원모 인사비서관이 총 433억 9353만 8000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 김은혜 홍보수석이 264억 9048만 5000원,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이 131억 1284만 1000원, 김동조 국정메시지비서관이 125억 2878만 6000원 순으로 높았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