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6일 위례·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가 검찰과 오는 27일로 소환일자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사실이 아니다”라며 즉각 정정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에 대한 소환 요구는 윤석열 정치검찰의 사생결단 정치쇼”라며 유감을 표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이 제1야당 대표를 또다시 소환하겠다고 하는데, 의도는 뻔하다. 설 명절 밥상에 이 대표 소환이 이야기 거리가 되길 바라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검찰의 이 대표 소환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과정에 대해선 “검찰은 이 대표의 변호인에게 구두로 소환 요구를 하자마자 언론에 이 사실을 흘린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례로 소환 일자를 조율하고 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장동 일장에게 돈을 받은 50억 클럽은 내팽개치고, 김만배 누나가 집을 사준 대통령 부친은 나 몰라라 하는 검찰이 시민들을 위해 공익 환수를 위해 노력했던 이 대표만 지독하게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그동안 대장동 관련해서 이 대표가 직접 뇌물을 수수하거나 그릇된 결정을 했다는 증거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
국민의힘과 정부는 16일 교육개혁의 방안을 구제척으로 논의하며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노동·교육·연금)’에 박차를 가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교육개혁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교육계 최대 현안인 ‘유보통합(유아 교육·보육 관리체계 일원화)’와 ‘늘봄학교(오후 8시까지 돌봄·방과후 학교 제공)’관련 의제를 검토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모두발언에서 부수법안으로 처리된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와 관련해 “윤 정부에서 추진하는 교육개혁의 첫 걸음이 특별회계가 신설됨으로써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고 강조했다. 유보통합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윤석열 정부는 반드시 유보통합을 통해 보육과 교육 과정에 대한 것을 하나로 합쳐서 효율적인 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다짐했다. 성 의장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불균형 배분되는 급·간식비가 있다”며 “교육청 지원을 당이 요청했고 긍정 검토하는 교육감들에게 다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 이 벽을 잘 넘으면 유보통합이 이뤄질 수 있는 좋은 여건이 조성된다”고 부연했다. 늘봄학교에 대해서는 “아이들에게도 여러 형태의 교육이 골고루 제공됨으로써 아이를 키우고 교육하는데 큰 도움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위례 대장동 개발 비리’의 최종 윗선으로 지목되며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았다. 이날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 대표 측에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오는 27일 소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일자를 조율 중이다. 검찰은 지난 2021년 9월 ‘대장동 의혹’ 논란이 불거진 지 약 1년 4개월 만에 대장동 개발을 최종 결재라인인 이 대표에 소환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민간업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4040억 원의 막대한 수익을 챙기게 한 뒤 그만큼 성남시에 손해를 입혔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또 정진상 당시 성남시장 정책비서관 등 측근들이 대장동 민간업자들 측에서 428억 원을 받는 대가로 사업상 편의를 제공하고, 각종 선거 자금을 지원받은 과정에도 이 대표의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 대표는 위례 신도시 사업 또한 2013년 정진상 당시 비서관 등이 내부 정보를 민간업자에게 흘려 사업자로 선정되게 하는 과정에 관여 또는 묵인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도 ‘성남FC 불법 후원금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3개월 내로 당 지지율을 50% 이상 끌어올리겠다”며 이른바 ‘3대 개혁’과 국민·당원에 의한 ‘공천혁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조 의원이 주장한 ‘3폐 개혁’은 ▲비례대표제 폐지 ▲국회의원 면책특권·불체포특권 폐지 ▲정당 국고보조금 폐지가 골자다. 그는 또 “조경태의 실용정치는 청년세대가 공정과 기회의 국가에서 희망을 찾도록 하는 것”이라며 “부의 대물림을 고착화시키는 로스쿨,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부 종합전형 등을 전면 재검토해계층 간 사다리를 복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 기존의 기성세대가 내놓는 해법이 아닌 청년이 직접 해법을 찾고 결정할 수 있도록 최상위의 ‘청년정책기구’도 구성하겠다”고 부연했다. 조 의원은 “더 이상 남 탓이나 전 정권의 탓으로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자평하며 “여당이 되는 그 순간부터 국정운영의 책임은 여당인 국민의힘에 있다는 점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를 ‘저자세 굴종 외교’로 규정하며 “(저자세 외교가) 한반도 문제에 일본 개입 명분을 만들 수도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대일외교 진단과 과제’에 참석해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대일 저자세 굴종 외교가 점입가경”이라며 “일본의 재무장과 군사 대국화 움직임이 갈수록 노골화 되고 있는데 대통령은 이를 용인하는 발언을 일 삼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우리 외교안보 이익과 동떨어진 한·미·일 연합군사훈련을 독도 해상 앞에서 강행하기도 하고 동북아 안보 지형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자칫 한·미 동맹을 미·일 동맹의 하위동맹으로 전락시킬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더욱 문제인 것은 유사시 한반도 문제에 일본 개입 명분을 만들 수 있다”며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간도 쓸개도 다 내줄 수 있다는 정부의 자세로 과거사 문제는 해결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일본의 사과도 없이 우리 기업이 출연한 돈으로 강제징용 피해를 보상하는 방안을 공개했다”며 “이는 일본의 전쟁 범죄에 면죄부를
최근 3년간 설 연휴 고속도로에서 총 30여 건의 사고로 2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며 운전자들의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민주·성남분당을)이 16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설 연휴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2022년 설 연휴기간동안 37건의 교통사고와 25명(부상 23명·사망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20년 사고 14건·사망 1명·부상 10명, 2021년 사고 11건·사망 1명·부상 4명, 2022년 사고 12건·부상 9명 등이었다. 고속도로 노선 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경부고속도로로, 최근 3년간 사고 9건·부상자 6명이 발생했다. 2020년에는 사고 3건·부상 4명이었으며, 2021년과 2022년은 각각 사고 3건·부상 1명이었다. 같은 기간 남해·호남·중부·영동 고속도로는 각 3건씩, 광주대구·서해안·평택제천·동해 고속도로는 각 2건씩 발생했다. 당진영덕·중부내륙·서울양양·남해제2지선·호남지선·중부내륙지선·중앙지선·고창담양 고속도로에서는 각각 1건씩 발생했다. 시간대별로 사고는 오후 3시~6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오후 12~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대통령과 집권 여당은 샴쌍둥이 같은 한 몸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뤄낸 성과로 내년 총선을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여러 정치 평론가들 말에 내년 총선은 당 대표의 얼굴로 치르게 된다고 하지만 조금은 맞는 얘기일지 몰라도 크게는 틀린 이야기”라며 “당 대표 얼굴이 아니라 윤 대통령의 얼굴과 성과로 치러질 선거”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의 명운을 건 건곤일척의 승부처”라며 “후보들 사이의 과열 경쟁이 그래서 더 염려가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3월 전당대회는 결의를 다지는 자리가 돼야 한다. 시작도 전에 상대방을 향한 말이 같은 당 동지라고 하기에는 너무 날이 서 있다. 좀 더 차분하게 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의 비리방탄대오에 맞서 윤 정부의 성공을 목표로 단일 대오를 구축해야 한다. 그 일은 이제 각 후보들과 후보를 돕는 분들의 몫”이라며 당 대표 후보 간 강도 높은 경쟁을 지양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자중자애하며 반목과 갈등이 아닌 단결과 화합의 국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최근 설을 앞두고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건축물 안전점검(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지난 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명절을 대비해 판매시설, 터미널 등 다중이용건축물 11개소에서 경기도(안전관리자문단), 시·군, 전기·가스안전공사 등 민관합동 표본점검을 하고 있다. 점검을 통해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 상태 ▲다중이용시설 위기 상황 매뉴얼 작성 및 운영상태 ▲소화장비 및 방화구획 관리상태 ▲피난시설 및 대피로 유지관리 상태 등을 확인한다. 오병권 부지사는 “대형 판매시설처럼 도민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건축물 안전관리에 빈틈이 생기면 도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로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중이용시설 관계자 등에게 “이용객이 증가하는 설 명절을 대비해 재난·화재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안전 점검을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족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검찰발 ‘사법리스크’ 정면돌파는 잠시 접어두고 ‘민생 드라이브’를 본격 가동하는 모양새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설 연휴 전 명절 민심잡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금주 예정된 서울·경기권 경청투어와 경기도 수원 현장 최고위원회의는 설 연휴 이후에 진행된다. 당은 이 대표의 주요 브랜드 ‘기본 시리즈’ 구현을 위해 당 기본사회위원회 마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본사회위원장은 이 대표가 맡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인 것으로 알려진다. 여러 차례 강조해 온 ‘기본사회’ 현실화를 직접 지휘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이른바 ‘기본 시리즈’를 재차 강조했다. 나아가 올해를 기본사회 대전환 원년으로 삼겠단 포부도 밝혔다. 같은 날 월세 보증금 이자 지원 등 고금리 상황 등에 대한 민생경제위기 대응책으로 30조 원 규모의 ‘긴급 민생 프로젝트’ 추진도 제안했다. 다만 ‘민생 드라이브’에 나선 이 대표의 전략이 사법리스크 극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의혹을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오는 17일 입국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3.8 전당대회가 ‘윤심대회’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친윤’, ‘반윤’ 단어 금지령을 내리며 교통정리에 나섰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리 책임자로서 몇 가지 요청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친윤·반윤’ 사용 자제를 당부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지 얼마나 됐다고 계파가 있을 수 있냐. 윤 대통령 당선을 위해 뛴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모두가 ‘친윤’”이라고 했다. 이어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이 무슨 정치적 계파냐”며 “2007년 당 대선후보 경선 때 잠시 함께했다고 친이·친박 계파를 자처했다. 공천 좀 편하게 받겠다는 심산에서 ‘친이’ ‘친박’을 자부했고, 그게 두 정권을 망친 불씨가 됐다”고 우려했다. 정 위원장은 “여러 대통령을 가까이서 모셔봤지만, 대통령의 관심 90% 이상은 안보 외교와 경제 현안, 국내정치는 10% 이하다”라며 “당대표 경선에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유일한 길은 어떻게 하면 대통령과 한마음 한뜻으로 국정에 임할 것이냐를 설득하는 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전당대회를 대통령을 공격하고 우리 당을 흠집내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