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8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후반기 국회 여당 몫 상임위원장 5인을 선출했다. 기획재정위원장에는 윤영석 의원, 외교통일위원장은 김태호 의원, 국방위원장 한기호 의원, 행정안전위원장 장제원 의원이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됐다. 정보위원장에는 총 101표 중 박덕흠 의원이 63표, 하태경 의원이 39표를 획득해 박 의원이 당선됐다. 이날 뽑힌 상임위원장들의 임기는 오는 9일 선출안건 본회의 통과 직후부터 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 말까지다. 다만 이날 행안위원장으로 선출된 장 의원은 지난 7월 원구성 협상 당시 여야 원내대표 합의에 따라 내년 5월까지 행안위를 맡고, 6월부터 과방위원장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교차 역임하게 된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오늘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함으로서 사실상 2020년 4월 총선 이후 민주당이 망가뜨려 놓은 원 구성을 이제 최종적으로 바로잡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기재위원장으로 당선된 윤영석 의원은 당선인사에서 “법인세 인하, 종부세 가편, 공급망 안정화 등 많은 과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헀다. 외통위원장으로 선출된 김태호 의원은 “지난 정부 때 모래 위에 세워진
더불어민주당은 7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10·29참사 책임의 일환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민주당은 오는 8일과 9일에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해임건의안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할 시, 단계별 문책에 따라 탄핵소추안도 고려하고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먼저 처리하고 그래도 해임거부 또는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탄핵소추로 가는 것에 의원들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탄핵소추안 시점과 관련해서는 “8·9일 본회의에서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고 국정조사 이후에도 (이 장관이) 사퇴 않고 해임을 거부한다면 탄핵소추가 더 낫겠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해임건의는 표현이 건의라고 돼 있지만 입법부가 행정부의 잘못을 물어 전달했을 때 책임있게, 무겁게 받아들이라고 하는 것에 방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여야가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 등 이유로 내년도 예산안 협상에 차질을 빚는 것에 대해선 “집권 여당이 맞는지 계속 되묻게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법안은 법안대로 예산은 예산대로 그다음에 해임건의는 건의대로 해야
김민철 민주당 국회의원(의정부시을)은 도담소(구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 북부지역 국회의원 정책협의회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4일 열린 정책협의회에서 ▲의정부 캠프 스탠리 반환 ▲민락~고산 연결도로 개설 ▲광역버스,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의 유기적 연계 구축 체계 전면 재검토 등을 요청했다. 또 ▲택지개발지구(민락‧고산지구)에 물류센터 및 지식산업센터 등 공장 설립 문제점 ▲민락 및 고산지구 교통 불편 해소 등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적극 동참 및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김 지사가 함께한 정책협의회에서 “의정부 법원, 검찰청이 법조타운으로 이전 할 때에 고등법원과 가정법원이 같이 들어올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양주·포천에서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는 이미 만석 상태로 의정부를 거쳐간다”며 “입석 승차 금지로 의정부 시민들은 계속 기다려야하는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정부에서 출발하는 광역버스를 추가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중교통 문제와 관련해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경기도민 생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병)은 강력 성범죄자로부터 어린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이른바 ‘수원 발발이 방지법’을 발의했다고 7일 밝혔다. 권 의원이 발의한 ‘전자장치부착법’ 개정안은 연쇄 성폭력범죄자의 학교(어린이집·유치원 포함) 및 학생 밀집 지역 거주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성범죄자 출소 시 주거지를 관할하는 기초단체장에게 출소 사실·전자장치 부착 기간연장 여부·전자장치 준수사항 변동 사실 여부·보호관찰기간 연장여부를 통보 의무화가 골자다. 권 의원은 ‘수원 발발이’로 알려진 박병화의 출소로 드러난 입법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이번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 앞서 10월 31일 막 출소한 박병화가 학생 밀집지역인 대학가 원룸에 입주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화성시와 해당 지역 주민들은 크게 반발했다. 출소자에게 거주이전의 자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전 범행지역과 유사 환경인 대학생 밀집지역으로 입주했다는 점과 박 씨의 출소사실을 법무부가 화성시에 사전 통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같은 날 정명근 화성시장과 주민들은 과천정부청사를 찾아 주민안전을 무시한 법무부의 일방적인 행정에 반발성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권 의원은 “박병
국민의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친윤계 의원을 주축으로 한 공부모임 ‘국민공감’이 7일 첫 출범했다. ‘국민공감’은 표면적으론 특정 계파와 전혀 관계없는 공부 모임을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내년 2월 말∼3월 초로 시점이 가닥이 잡힌 전당대회를 앞두고 일부 친윤계 의원들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국민공감은 국민의힘 의원 115명 중 65명이 참여하는 당내 최대 의원 모임으로 ‘윤핵관’으로 알려진 이철규 의원이 간사다. 당권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도 회원으로 참여했다. 이 의원은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생산하기 위한 순수 플랫폼 모임”이라며 “(공부모임이)계파모임 등 다른 길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윤핵관 브라더스’로 알려진 권성동·장제원 의원도 이날 출범식에 함께 참석해 그간 일었던 불화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앞서 장제원 의원의 주도로 시작한 국민공감의 전신인 민들레(민심 들어 볼래)는 당초 지난 6월 출범을 앞두고 있었으나 당시 당 대표 권한대행이자 원내대표인 권성동 의원과 계파 권 의원은 이날 국민공감 출범식 참석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와 장 의원은 오랜 기간 함께 의정활동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승원 의원(민주·수원시갑)은 감사원이 감사 종료 후 자료수집 대상자에 수집이유·내용·기간을 의무 통지하는 감사원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6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감사원이 13만 명에 달하는 공직자와 가족 등에 대하여 무분별한 자료수집을 한 사실을 적발한 바 있다. 김 의원이 정부기관으로부터 받은 ‘감사원 제출요구 목록'에 따르면 감사원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및 에스알(SR)에 7000여 명의 열차탑승 내역을 요구했다. 또한 질병관리청에 2만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이력과 백신접종이력을, 건강보험공단에 공무원과 가족 등 10만여 명의 건강보험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감사원이 건보공단에 발송한 공문에는 민간인에 대한 성명·주민번호·건보가입이력·직장근무지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져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나아가 지난 4월 감사원은 고용노동부 정기감사를 명목으로 병무청에 국민취업지원제도 수급자 10만 7000여 명의 ‘병역의무 이행 현황’ 자료를 요청해 제공받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김승원 의원은 “감사원은 24만 명에 달하는 민간인의 개인동의도 없이 무분별하게 자료수집하는 등 불
여야 원내대표는 6일 오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내년도 예산안’ 관련 논의에 나섰으나 끝내 불발됐다. 이에 오는 8일 본회의 전 협의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김 의장과 함께 국회 의장집무실에 모여 내년도 예산안 관련 쟁점을 논의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 심의를 촉진하기 위해 지금까지 정책위의장과 예결위 간사가 2+2로 만났는데, 의견 접근을 보지 못한 부분에 대해 양당 원내대표들이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6일) 오후 중이라도 의견 접점을 보지 못한 예산을 정리하기 위해 원내대표들이 다시 논의할 시간을 갖자고 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박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양당 정책위의장과 예결위 간사들의 예산안 감액 증액, 부수법안 관련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아직도 쟁점이 많이 남았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서로 정기국회 내 예산안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한 만큼 오늘 오후 양당 원내대표와 함께 3+3 회동을 갖고 쟁점을 더 좁혀나가는 노력을 본격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쟁점은 어떤 것이 남아 있는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자신에게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10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청구를 한 것에 대해 “‘법대로 해보자’니 법에 따라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장관이 10억 원짜리 민사소송을 내고, 경찰에 고소도 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끝까지 따져보자. 한치도 물러설 생각이 없다”며 “그런데 현직 법무부장관이 이런 법적 다툼을 벌이는 게 맞는건지 한번 되돌아보라”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2일 한 장관은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서울 서초경찰서에 김 의원 등을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동시에 서울중앙지법에는 김 의원과 더탐사 관계자, 여자친구와의 통화 녹음을 더탐사에 제공한 ‘제보자’ 등을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한 장관은 30여장 분량의 고소장을 제출하고 김 의원이 사전에 더탐사 측과 공모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법무부장관은 검사 인사권을 쥐고 있고, 검사는 경찰의 수사를 지휘한다. 대법관후보를 추천하는 등 법원으로서는 법무부의 협
화물연대 총파업이 6일로서 13일째 이어지며 장기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강경대응을 주장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차원의 중재안을 제시하며 엇갈린 반응을 보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노총 총 파업에 대해 “화물연대를 제외한 다른 노조파업이 종료돼 동력을 잃자 산하조직을 총동원해 불씨를 살리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제 국민들 인내심이 바닥에 드러났다. (총파업) 명분은 반노동정책 저지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반민생 투쟁, 반정권 투쟁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노총은 반노동의 본거지”라며 “그들은 매번 전체 노동자들이라고 이름을 들먹이지만 일부 귀족 노조원들의 특권만을 챙기기 위해 온갖 불법을 저질러왔다”고 일갈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민주노총의 총파업 여파를 지적하며 비판에 가세했다. 성 의장은 그는 “현재 운송거부로 인해 주요업종 피해액이 3조 원을 훨씬 넘어섰다”며 “한파 속에서 자동차 휘발유·경유 뿐만 아니라 보일러 등유 공급까지 어려워진다면 더 큰 피해가 초래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민노총은 법 위에 군림하며 공권력도 무시하고 있다. 도대체 대한민국에 이렇게 초법적인 단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구속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죽이기가 윤석열 정권의 유일한 국정기조”라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서 전 실장에 대한 구속수사는 명백한 정치탄압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 정권과 검찰이 말하는 기밀자료 삭제 선동은 국정감사에서 이미 거짓임이 들통났고, 앵무새처럼 말하는 월북몰이의 주장도 설득력을 잃은 지 오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 온 서 전 실장을 굳이 구속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검찰과 법원은 분명히 답해야한다”며 “구속수사의 본질은 없는 죄를 만들어서 라도 전 정부를 흠집내고 망가뜨리겠다는 윤 정권의 전형적인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문재인 정부 장·차관급 인사는 최소 23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문 정부 내각과 핵심 참모들 대부분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떻게든 문 전 대통령을 옭아매려는 정권의 검은 속내가 진동한다”며 “윤 대통령은 민생 경제 살리기에만 집중하라. 민주당은 추잡한 정치보복에 맞서 싸울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