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7일 1029 참사 관련 국정조사 데드라인을 앞둔 가운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며 김진표 국회의장을 압박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장은 오늘 중으로 국조 특위 주성 방침을 공식적으로 전명해 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029 참사 국조를 위한 특위 구성 데드라인에 거의 왔다”며 “마지막까지 여야협의 창구를 열어두고 기다리겠지만 시간이 없다”고 재촉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뒷배로 한 원조 윤핵관들이 국조를 반대하자 국민의힘도 민심을 거역하며 정쟁화와 음모론을 앞세워 국정조사를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연이은 충암고 후배 챙기기를 멈추고 참사의 엄중한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즉각 파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민주당은 1029 참사 관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간사를 우선 내정하고 특별위원 인선에 착수했다. 이날부터 시작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와 관련해 “예산안 심의를 놓고 정부와 여당이 보여준 행태가 목불인견”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국회 예산안 심사도 전에 준예산까지 염두에 둔 비상계획을 검
여야는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경찰국 예산안 상정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이날 회의는 시작 40분 만에 파행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의결된 예산안이 상정되지 않는 것에 대해 이채익 행안위원장을 향해 따져 물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경찰국 예산 전액 삭감을 지적하며 합의할 수 없다고 맞섰다. 앞서 행안위 예산소위는 내년도 경찰국에 배정된 기본 경비 2억 900만 원과 인건비 3억 9400만 원을 전액 감액해 의결했다. 행안위 야당 간사인 김교흥 민주당 의원은 의사발언에서 “이채익 위원장과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예산안을 상정하지 않은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국 관련 예산 외에 지역사랑상품권 등 모든 예산은 다 합의한 사항이며 소위원회에서 심사한 안건을 상임위에서 처리하지 않는다면 우리 스스로가 국회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위원장과 국민의힘은 국회법에 따라 의결한 예산소위 결과를 존중해 2023년도 행안부 및 소관 기관의 예산안을 지금이라도 빨리 상정해달라”고 촉구했다. 반면 여당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합의·협치나 국회의 여러 소위의 기본적인 전통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새벽 4박 6일간의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에 여야는 윤 대통령의 ‘외교성과’를 두고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과 각국 정상들 간의 회담을 강조하며 긍정평가를 내놓은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뚜렷한 성과 없는 빈손 외교”라며 날을 세웠기 때문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은 ‘자유’와 ‘연대’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협력에 방점이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을 가지며 한중간 소통의 물꼬를 텄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양국 간 고위급 대화체 제안에 시 주석은 정부와 민간이 참여하는 1.5트랙 대화체제 구축도 제안하며 정치적 신뢰를 쌓기 위한 긴밀한 소통에 양국 정상은 적극 공감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3국 정상회담에서 역대 처음으로 포괄적 성격의 ‘인도·태평양 한미일 3국 파트너십에 대한 프놈펜 성명’을 채택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자유·평화·번영을 3대 비전으로 하는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을 처음 발표하며 대한민국만의 특화
더불어민주당이 3대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 지원을 위한 ‘3대 긴급 민생회복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금융,주거 취약계층 그리고 한계상황에 처한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3대 긴급 민생회복 프로그램을 예산안에 반영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경제와 민생 상황이 심각하다. 많은 국내외 기관들이 내년도 경제성장률 예측을 1%대로 하고 있다”며 “(특히) 취약계층에 대한 촘촘한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금리 대출 서민들의 대출전환 지원 ▲저소득층 무주택자 전월세 보증금 이자지원 확대 ▲정부의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실 채권 매입 등으로 민생회복을 지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서 우리 당 추산으로 1조 20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초부자 특권감세를 일부만 조정해도 개헌 마련은 아무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비정한 특권 예산을 우리 민주당이 따뜻한 민생 예산으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해당 프로젝트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가 오늘 처음 발표를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작심비판하는 한편 우선 추진 중점 법안을 선정하는 등 본격 입법 드라이브에 나섰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윤석열 정부 예산은 긴축재정이 기조라는데 모순 그 자체”라며 “대통령실 입맛에 맞는 예산은 흥청망청 편성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 예산안 성격.역할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민생만 긴축인 예산”이라며 “국민 혈세 낭비를 막고 민생 예산을 채우기 위해 심사 시작부터 끝까지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로당 냉난방비, 장애인 활동지원 예산, 지역사랑상품권 등 민생 예산을 확충하고 있다”며 “청년 일자리, 소상공인지원 예산, 취약차주들에 대한 금융지원 예산 등도 증액해서 내년도 예산을 민생긴축이 아닌 민생안정·위기극복 예산으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책임 야당으로서 정기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민생경제, 개혁 입법에도 속도내기 위해 그동안 꾸준히 노력해 왔다”면서 “오히려 집권여당이 생떼 가까운 억지를 부린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선 처리 법안으로 선정한 법안에 대해 당 내 의견을 모으고 처리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며 “국민의 삶을 책
국민의힘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빈곤 포르노’라고 언급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할 방침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의 ‘빈곤 포르노’라는 아주 왜곡되고 잘못된 것에 대해 품위 손상을 이유로 윤리위 제소를 준비하는 걸로 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어떤 여성에 대해, 그것도 영부인에 대해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표현한 것 자체가 너무나 인격 모욕적이고 반여성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장 의원은 민주당의 여성당원들, 대한미국 모든 여성들과 국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민주당은 장 의원을 당헌당규에 따라 조속히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장 의원은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에도 여지없이 또 외교참사가 발생했다”며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장 의원은 또 “외교행사 개최국의 공식요청을 거절한 것도 외교적 결례이고, 의료취약계층을 방문해 홍보수단으로 삼은 것은 더욱 실례”라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10·29 참사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은 15일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국정조사 본회의 처리를 위한 결단을 촉구했다. 김 의장은 국정조사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했으나 여당인 국민의힘을 더 설득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김 의장 주재로 열린 야3당과의 회동에서 “국민의힘은 처음에 애도기간이라 안 된다, 그 다음엔 강제수사에 방해되니 안 된다, 지금은 예산과 입법에 대해 집중해야 된다며 안 된다고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강제수사와 국정수사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 (국정조사는) 오히려 강제수사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의장을 향해 “국민의힘을 설득하는데 함께 나서주시고 이번주까지는 국민의힘이 전향적으로 특위 구성과 국정조사 참여와 특위 명단 제출에 동참하지 않으면 의장께서도 결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사회적 재난·참사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국회 역할을 하는 국정조사에 여야가 머리를 맡대고 논의 한다면 정쟁이 될 이유가 하등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당도 국민의힘을 최대한 끝까지 설득하려 애쓰겠다. 의장께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수원시갑)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소득세법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의원이 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중소기업이 근로자에게 근속수당을 지급하는 경우 100분의 15에 상당하는 금액을 과세연도의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하는 것이 골자다. 중소기업의 경우 경력을 쌓아 이직하는 근로자가 빈번한데 따른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근로자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는 세제지원 방안이 마련돼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2020년 중소기업실태조사 결과보고서 내 재직연수별 인력현황’에 따르면 ▲5~10년 미만 근로자 수 134만 명(제조업 59만·서비스업 74만 명) ▲10년 이상 근로자 수 86만 명(제조업 42만·서비스업 43만 명)이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을 2020년도 중소기업 근로자 수 기준으로 추산할 경우 5년 이상 근로자의 연간 근속수당을 비과세 시 내년 기준 1조 2000억 원의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나아가 10년 이상 근로자에게 적용할 경우 내년 기준 6000억 원의 세제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추계된다. 한편 중소기업 자체적으로도 핵심인
국민의힘은 15일 일부 온라인 매체에서 10·29 참사 희생자 명단이 공개된 것에 “유족 다수가 원치 않고 법 위반 사실을 알면서도 한 패륜행위”라며 강하게 질책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결과적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명단을 구해 공개해야한다는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주장을 충실이 이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희생자들의 존엄과 유족의 아픔은 조금도 헤아리지 않고 오직 자신들의 삐뚤어진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들이 저지른 패륜의 일차적인 목적은 온갖 범죄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 것”이라며 “최후의 목적은 윤석열 대통령을 선동과 폭민정치로 퇴진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헌법과 법률을 의식적으로 무시하는 점에서 반국가적이며 선거 결과를 무시한다는 점에서 반민주적이다. 야만이라는 말조차 그들에게는 관대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유족의 동의도 받지 않고 기어이 희생자 명단을 공개하는 참극이 벌어졌다”며 “인권과 정의를 부르짖었던 사람들의 두 얼굴의 민낯”이라고 했다. 성 의장은 “그들(민주당)에겐
14일 비경제부처 대상으로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사과의 장’으로 변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 조치에 “좋게 생각합시다”고 발언한 것에 야당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결국 사과했기 때문이다. 이 수석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고영인 민주당 의원의 ‘언론 길들이기’라는 지적에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앞으로 두고 봐도 될 것”이라며 “그런 프레임으로 자꾸 공격하지 말고 같이 좋게 생각합시다”고 답했다. 그러자 고 의원은 “지금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한테 좋은 쪽으로 생각하라고 훈계하는 건가”라며 “지금 여기서 장난으로 얘기하는 줄 아나. 뭐 하는 태도인가”라고 거세게 반발헀다. 이 수석은 이에 “같이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좋지 않으냐”라며 “저희도 충분히 조심하면서 하겠다. (의견은) 전달하겠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에 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항의했다. 한병도 의원은 “의원 질문에 기분이 나쁘고 거슬린다고 대통령실을 대표해서 온 수석이 지금 협박하나”라며 “합시다? 반말하시나”라고 지적했다. 박정 의원은 이 수석이 팔짱을 끼고 답변하는 태도를 꼬집으며 “보기 좋지 않다”며 “‘합시다’라는 것이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