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카카오톡 ‘먹통’ 사태와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박성하 SK C&C 대표를 오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할 전망이다. 16일 국회 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카카오와 네이버 경영진을 국감 증인으로 추가 채택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의원은 “카카오 각자 대표(남궁훈·홍은택)는 (오는 24일 종합감사에) 무조건 증인으로 부를 것”이라며 “문제가 생긴 만큼 김 의장을 부를지는 오늘 협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 과방위 야당 간사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K C&C 대표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SK C&C 대표도 불러야 한다. 카카오 측은 백업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 책임이 크고, SK C&C는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관리를 부실하게 한 책임이 있다”며 “양쪽 다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야는 모두 오는 17일까지 여야가 국정감사 종합감사에서 증인 추가 채택을 의결하면 김 의장 채택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15일 오후 카카오가 임대해 있는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 발생, 카카오톡을 비
정부가 북한의 잇따른 전술핵 위협 등 도발을 규탄하며 핵·미사일 개발 및 제재 회피에 기여한 북한 인사 15명과 기관 16곳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한다. 외교부는 14일 “최근 북한이 우리를 대상으로 전술핵 사용을 상정하며 전례 없는 빈도로 일련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 정부가 대북 독자제재 조치에 나선 것은 약 5년 만으로,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17년 12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등에 대응해 북한 금융기관 및 선박회사 등 20개 단체와 북한 인사 12명을 제재한 바 있다. 이번에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15명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를 받는 제2자연과학원과 연봉무역총회사 소속으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미사일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과 관련 물자의 대북 반입 등에 관여한 인물들이다. 구체적으로는 제2자연과학원 선양 대표 강철학과 부대표 김성훈, 제2자연과학원 다롄 부대표 변광철, 제2자연과학원 산하기관 구성원 정영남, 연봉무역총회사 단둥대표부의 정만복 및 연봉무역총회사 소속 리덕진·김만춘·김성·양대철·김병찬·김경학·한권우·김호규·박동석·박광훈 등이다. 제2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의원(민주·경기오산)은 13일 ‘초등 수영교육 추진성과와 유치원 수영교육 의무화 제안’ 국정감사 정책자료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정책 자료집에는 ▲수영교육의 중요성과 목표 ▲초등 수영교육 추진성과 ▲오산시 수영교육 성공신화 소개 ▲유치원 수영교육 의무화 제안 등이 담겼다. ‘초등 수영교육’은 경기도 오산에서 전국 최초 초등 3학년 학생에게 실시, 안 의원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앞서 2014년 교육부 시범사업을 거쳐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에는 123만여 명이 참여했다. 코로나19가 심해진 2020~2021년에는 VR 등 온라인 콘텐츠 활용 수업위주로 진행됐다. ‘유치원 수영교육’도 오산에서 지난 2016년 처음 시작됐다. 만 5세 유아 전체 500명을 대상으로 시작해 237개 유치원·1만여 명(2019 기준)의 유치원생까지 확대됐다. 안민석 의원은 “수영은 100세 시대 평생 운동인 동시에 생명을 구하는 기술”이라며 “수영교육은 아이 안전은 물론 신체적 정서적 건강 발달과 사회성 함양 등에 효과적인 운동”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오산 유치원생들은 일반적인 영법을 주입하는 교육방식이 아니라 아이들이 물속에
대통령실은 13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위원장이 스스로 설명할 기회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 위원장 발언에 대해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 “발언 논란은 신문을 통해봤다. 답변드릴 내용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김일성주의자”라는 등 각종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켜 국감장에서 퇴장 당했다. 그럼에도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이 김일성주의자라는 생각에 변함없다”며 “아주 악몽 같은 5년을 보냈다. 문 전 대통령은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뜻을 굳혔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을 선임한 윤 대통령에게 “인사참사를 일으켰다”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고,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고발을 검토 중이다. 이날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노동 혐오와 극우 이념에 찌든 시대착오적인 인물을 사회적 대화를 위한 경사노위 위원장에 임명한 윤 대통령의 의도는 대체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여야는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제처 국정감사에서 일명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을 두고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상위법에서 부여한 재량에 따라 개정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법제처의 위헌적 해석으로 개정된 것이라고 맞서며 신경전이 오갔기 때문이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완규 법제처장을 향해 “부패·경제 범죄 행위를 종전 대통령령보다 넓혀도 행정재량권을 벗어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자·선거 범죄를 부패 범죄로 규정해도 유형 분류와 범죄 선택에 대한 행정 입법권 범위 내로 적법하다고 했다. 결론은 부패·경제 범죄 유형을 시행령에서 정하는 게 적법하다는 것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이 처장은 “그렇다”며 “지난 2020년 패스트트랙으로 검사의 수사권을 6개 범죄로 제한하는 법이 입법상 오류가 있었다. 그 입법상 오류가 이후 검수완박법에서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그게 이번에 (법무부의 후속 시행령 입법으로) 해소된 것 아닌가”라고 재차 물었고, 이 처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민주당은 시행령이 개정 과정에서 법제처의 위헌적 해석이 개입됐다고 주장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법
2018년부터 지난 9월까지 전국 시‧도교육청 교직원 등의 음주운전은 줄어들고 성비위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이태규 의원은 전국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음주운전‧성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교직원의 음주운전 발생 현황은 총 985건으로 경기도교육청이 21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교육청 108명, 경남교육청 85명, 충남교육청 82명, 경북교육청 72명 순이다. 성비위 발생 현황은 총 408건으로 경기도교육청이 96건, 서울교육청 46건, 강원교육청 45건, 충남교육청 33건, 인천교육청 34건 순이다. 음주운전 985건 중 징계가 내려진 952건을 분석한 결과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는 527건(55.4%), 감봉‧견책 등 경징계는 425건(44.6%)으로 나타났다. 성비위 408건 중 징계가 내려진 305건은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가 241건(79.0%), 감봉·견책 등 경징계는 64건(21.0%)으로 파악됐다. 또 음주운전과 성비위로 징계를 받고 교단에서 퇴출된 경우는 음주운전 33건(3.5%), 성비위 157건(51.5%)로 분석됐다. 이 의원은 “교
단 1일간 공개된 대통령령 개정안 절반이상이 법무부 권한 강화에 관련한 것이며, 법무부·행정안전부의 입법예고 준수율 또한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권칠승 의원(민주·경기화성병)이 13일 법제처가 공개한 대통령령 입법예고 준수 기간을 분석한 결과 법제처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5월 10일부터 전날까지 총 293건(재입법예고 42건 제외)의 입법예고를 했다. 총 16개 부처가 법제처에 제출한 대통령령 개정안의 입법예고기간 40일 준수율은 평균 70%였으나 법무부와 행안부의 입버예고 준수율은 각각 25% 수준으로 드러났다. 행안부의 경우 입법예고기간 미준수 33건 중 단 1일간 입법예고한 대통령 개정안은 3건으로 확인됐다. 해당 개정안들은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신설 및 특수부 중심 검찰 구조 부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증원에 관한 것들이다. 이에 더해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신설 관련 인사혁신처의 대통령령 개정안도 1일간 입법예고 됐다. 법무부 입법예고 개정안 4건 중 3건은 입법예고 기간을 미준수했다. 이 중에는 최근 논란을 빚은 검사 수사 개시 범위 확대에 관한 개정령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법예고 단축사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6개월 이상 체류 중인 외국인들이 낸 건강 보험료가 총 1조 5000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고영인 의원(민주·안산단원갑)이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외국인 직장가입자(1조 1145억 원)와 지역가입자(4648억 원)에게 총 1조 5793억 원의 건강보험료를 거둬들였다. 건강보험료를 낸 외국인 중 직장가입자는 약 48만 명에 달하며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는 약 19만 명(국내가입자 피부양자 규모 대비 3분의 1)·지역가입자 약 56만 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외국인 건강보험 가입자는 2017년 88만 9891명·2018년 94만 6756명·2019년 121만 2475명·2020년 118만 2341명·2021년 123만 7278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나아가 지역가입자가 2배 이상 늘어난 반면 직장가입자와 피부양자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가입자는 2017년 26만 4000명이던 것이 지난해 56만 4765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직장가입자는 2017년 44만 3760명에서 지난해 48만 604명·직장가입자 피부양자는 2017년 18만 2131명에서 지난
경기도 성남시가 최근 3년간 도내 부동산 실거래신고 위반 적발 건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한준호 의원(민주·경기 고양을)이 13일 경기도로부터 제출 받은 ‘부동산 실거래신고 위반 현황 등’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 8월까지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성남은 2033건 적발·과태료 부과인원 4156명으로 파악됐다. 적발 유형별로는 ‘미신고/지연신고’가 58.7%(1193건)로 가장 높았고, ‘거짓신고(가격외)’ 비율도 40.8%(830건)로 높게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과태료 부과 원금 기준으로는 평택시 34억 6009만 원, 화성시 30억 7418만 원, 성남시 29억 239만 원 순이다. 또한 2020년에 비해 지난해 부동산 실거래신고 위반 건수와 과태료 부과 인원이 늘어난 기초지방자치단체는 의정부시, 시흥시, 안산시, 파주시 등 12개로 나타났다. 한편 경기도 전체 부동산 실거래신고 위반 적발 건수는 1만 1396건, 부과 인원은 2만 985명, 부과 원금은 총 279억 6187만 원이었다. 한 의원은 “부동산 실거래신고 위반은 부동산 시장을 교란해 건전한 거래 질서를 해치는 범법행위”라고 지적하며 “경기도에서 지속적으
여야는 12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국정감사에서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의 과거 발언을 놓고 거세게 맞붙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경사노위, 중앙노동위원회, 지방고용노동청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열었다. 시작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다. 그는 “작년에 ‘민주당 국회의원 윤건영이 종북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윤건영은 주사파 운동 출신이고, 이들은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반미·반일 민족의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무슨 근거로 말한거냐”며 쏘아 붙였다. 이에 김 위원장은 “그 점에 대해서는 내가 표현이 과한점이 있다”며 “윤 의원에 대해 여러 가지 도를 넘는 표현이 있었다면 잘 좀 널리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 전 의원이 ‘더불어남로당’이라는 과거 발언을 언급하자 “내가 경사노위원장 등 제도권에 있을 때와 광장에서 발언하는 이런건 다를 수 있다”고 해명했다. 논란 발언의 당사자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직접 “(내가)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단 생각에 변함없느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저런 점도 있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하자 여야 의원 간 고성이 터져 나왔다. 야당 의원들은 ‘발언을 취소하라,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