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직업)고등학교 졸업 학생 취업자 수가 3년 만에 절반 이상 급격히 감소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민주·안양만안)이 6일 한국교육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특성화고(직업) 졸업생 중 취업자 수는 2018년 3만 7954명이었다. 이듬해인 2019년 2만 7865명, 2020년도 2만 841명으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는 1만 8442명 수준으로 앞서 2018년 대비 반토막이 났다. 마이스터고등학교와 일반고등학교 직업반에서도 취업자 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이스터고는 취업자 수가 2018년 5049명에서 지난해 3,665명으로 줄었다. 일반고는 직업반 기준 취업자 수가 2018년 1394명에서 지난해 476명으로 줄고, 지난해 기준 일반고 직업반 졸업생 3552명 중 취업자 수는 476명(13%)에 그쳤다. 아울러 지난해 직업계 고등학교(마이스터고·일반고 직업반·특성화고)졸업생 7만 8994명 중 진학·취업·입대를 하지 않은 학생의 수는 1만 8211명이었다. 이는 전체 졸업자 대비 23%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강 의원은 “고등직업교육을 포함해 직업교육 체제를 재구조화하여 본연의 취지를 살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성행하면서 위조상품 유통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히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성원 의원(국민의힘·동두천, 연천)이 특허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플랫폼별 가품판매적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지난 8월까지 특허청 온라인 모니터링단에 적발돼 판매가 중지된 위조상품은 54만 481건으로 파악됐다. 업체별 위조상품 적발건수로는 인스타그램이 18만 6391건으로 가장 많았고, 네이버 운영 블로그·카페·스마트스토어에서 16만 5342건, 카카오스토리 7만 2344건, 헬로마켓 3만 1536건, 쿠팡 8011건 등 순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세포마켓(SNS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1인 마켓)의 증가로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와 같은 SNS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위조상품 유통이 상대적으로 빈번한 인스타그램에서는 현재도 위조상품, 짝퉁을 뜻하는 ‘레플리카’ 검색 시 관련 해시태그를 단 게시글은 318만여 개에 달한다. 김 의원은 “비대면 소비의 증가로 온라인 거래가 더욱 늘어나 상표권침해 위조상품 유통 역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
여당은 5일 ‘선거 보조금 반환’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를 예시로 들어 야당과 정면충돌했다. 국민의힘은 현재 검찰에 의해 공직선거법위반으로 기소당한 이 대표가 유죄일 경우 보조금 반환 방안에 대해 질의, 민주당은 국감을 정쟁화시킨다며 거세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조은희 국민의힘 행안위원은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대표가 그럴 일은 없겠지만 허위사실공표혐의로 재판 중인데 유죄면 언론에서 보조금 434억 원을 어떻게 받냐고 한다”고 질의했다. 그러면서 “제가 발의한 법에 따르면 선관위에서 정당 보조금을 줄 때 차감해서 줘도 된다”며 “일부에서는 이재명 먹튀 방지법이라고 하는데 개인이나 정당이나 국민 혈세로 지급되는 선거 보조금 먹튀 방지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찬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정당 추천 후보자가 반환 여건에 해당하면 해당 정당이 내야한다”며 “정당 자산도 있고 세무서 징수위탁을 통해 받아내는 방법도 있다”고 답했다. 조 위원의 질의가 끝나자 김교흥 민주당 간사는 “선관위를 상대로 국민의힘 측에서 정쟁으로 몰고가면 바람직하지 않다”며 “어제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간사는 “(이 대표
대한변호사협회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변호사 징계내역에서 일부 변호사들이 음주운전·수임제한 위반 등에도 징계는 80% 경징계에 그쳐 제 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승원 의원(민주·수원시갑)이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변호사징계위원회 징계현황에 따르면 중징계는 영구제명 1건, 제명 4건으로 징계 결정건수 대비 1%대에 불과했다. 반면 과태료나 견책 등 경징계는 총 411건으로 8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법조윤리협의회가 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3년간 공직퇴임변호사의 징계개시 등 조치 현황에는 총 259명의 공직퇴임변호사 중 236명(91%)이 비교적 가벼운 징계인 경고 조치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3년간 법조윤리협의회 차원에서 공직퇴임변호사에 대해 과태료 청구나 수사의뢰는 조치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공직퇴임변호사와 특정변호사 숫자 대비 사무처 상근인력이 7명에 불과하고 관련 예산도 부족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법조윤리협의회는 공직퇴임변호사(법원, 검찰 등으로부터 퇴직한지 2년 이내 변호사)와 업계평균보다 사건을 많이 수임하는 특정변호사 등에 대한 자료와 처리결
소방차 진입이 곤란하거나 불가한 지역이 전국 800여 곳(445km)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돼 골든타임 확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은희 의원(국민의힘·서울서초갑)은 5일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소방차의 신속한 현장 진입은 화재 시 대응과 구조활동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거나 진입이 곤란한 곳은 883곳으로, 거리로는 444.856km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을 용도별로 보면 주거지역이 627곳(71%), 상업지역이 168곳(19%). 농어촌·산간·도서지역이 57곳(6.5%)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화재발생 현황에는 약 3만 6000건의 화재 중 1만 건 이상(28%)이 ‘주거지역’에서 발생했다. 특히 목조밀집 지역(521곳)에 소방차 진입 곤란·불가 구간이 집중되어 있어 피해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진입 곤란·불가 사유는 도로협소가 573곳으로 가장 많고, 상습 주정차 지역이 181곳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진입 곤란·불가 지역 내 비상소화장치 설치율은 평균 72.6% 수준인 것으로 나
스토킹 가해자와 피해자가 ‘연인 관계’였다는 사실이 감형 사유로 작용한 것에 대한 비판이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이탄희 의원(민주·용인 정)은 지난 4일 법사위 국감에서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스토킹법 위반 혐의 기소 사건 판결문 95건을 대법원에서 받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스토킹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후 집행유예를 받은 28건 중 40%에 달하는 11건과 벌금형 26건의 절반을 넘는 14건이 연인관계였다. 실제 스토킹 범죄의 징역형은 16%에 불과해 스토킹처벌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해자에게 실형이 내려진 판결이 6건 중 1건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4월 수원지법에서는 법정 구속된 스토킹 범죄자가 구치소에서 또다시 편지로 스토킹을 했음에도 “구치소에서 보낸 편지 내용이 피해자와의 합의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에게 실형 대신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심지어 “이혼하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며 부인의 차량에 번개탄을 가져다 놓고 50여 차례 전화한 C씨에게 “피해자의 외도를 알게 됐다는 범행 동기를 이해할 만하다”며 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승원 의원(민주·수원시갑)은 수원특례시에 도산사건 처리 전문 회생법원 추가 설치를 골자로 한 법원설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법안은 도산사건 접수건수가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원특례시에 국내 최초의 지역 회생법원을 설치, 채무자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게 하겠다는 취지로 발의됐다. 현재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한계기업과 가계부채가 증가하면서 재정위기를 겪는 채무자가 크게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자영업 ‘다중채무자’는 45% 급증하며 장기간 코로나19 타격을 받아온 자영업자들의 피해는 특히 심각한 수준이다. 지방 자영업자들의 도산사건은 지방법원 산하 파산부에서 전담하고 있으나, 타업무 겸임이 불가피해 모든 역량을 도산사건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도산사건의 전문적인 처리가 가능한 회생전문법원은 17년 신설된 서울회생법원이 유일해 지역 회생법원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수원지방법원 관할구역 인구는 870만 명으로 전국 지방법원(본·지원 포함) 가운데 가장 많다. 또한 2020년 수원지방법원의 도산사건 접수건수(법인·일반회생, 법인·개인파산, 개인회생사건, 면책사건)는 총
교육부 출신 공무원인 국립대 사무국장 10명이 지난달 26일자로 교육부 본부 ‘날벼락 대기발령’을 단행한 것을 두고 논란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민주·안양 만안)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교육부 본부 4급 이상 및 장학관연구관 대기발령자 17명 중 국립대 사무국장은 9명으로 파악됐다. 이후 1명이 후속 발령됐다. 공무원 대기발령은 법령 위반 사항 또는 직무수행에서 성추행·공금횡령 같은 일이 있을 때 취해지는 조치이다. 또 ‘개방형 직위 및 공모 직위의 운영 등에 관한 규정’ 제3조 제4항, 제13조 제3항은 소속 장관은 개방형 직위나 공모 직위의 지정에 대해 인사혁신처장과 협의해야 한다. 그러나 사무국장 일괄 대기발령은 직무수행할 수 없을 만큼의 문제가 없는 상황인데도 이런 조치가 취해진 것으로 보여 문제가 제기된다. 지난 4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강 의원은 장상윤 장관 직무대행에게 인사혁신처와 협의한 문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장상윤 장관 직무대행은 “유선이나 직접 찾아가 협의를 했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사자 사전협의나 공식 문서가 없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이에 강 의원은 “개방형 또는 공모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차’ 그림을 두고 여야가 대립각을 세웠다. 반면 국감에 출석한 김상환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은 “표현의 자유”라는 취지의 뜻을 밝혔다. 4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박범계 법사위원은 해당 그림을 띄우고 “윤석열차는 부천국제만화제의 최고 수상자”라며 “상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질의했다. 이에 김 처장은 “누가 어떤 경위로 조사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림만 봤을 때는 국가권력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표현의 자유에 포함되지 않나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조수진 법사위원은 박 위원의 질의가 끝난 뒤 “‘표현의 자유’가 아닌 ‘표절의혹’으로 논란이 큰 것이다”고 반박했다. 조 위원은 “외국 작가의 작품을 그대로 베낀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 때문에 수상 논란이 되는건데 현직 법무부 장관(박범계 위원)이 무책임하게 질의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권칠승 법사위원은 문체부의 입장문을 고리로 “문체부 입장문이 한 쪽인데 ‘표절’이라는 단어 자체가 안나온다”고 되짚었다. 그러자 국민의힘 유상범 법사위원은 지난 2019년 당시 영국 총리였던 보리스 존슨를 비판하는 그림과 윤석열차 그림
‘갑질논란’이 일었던 새마을 금고가 2017년부터 지난 7월까지 본점 1295개 중 노동법 위반으로 신고 접수된 건수는 29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영진 의원(민주·수원병)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새마을금고 노동법 위반 신고사건 처리내역’에 따르면 ▲노동관서 진정 237건 ▲고소고발 47건 ▲기타사건 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연도별로는 ▲2017년 61건 ▲2018년 56건 ▲2019년 27건 ▲2020년 44건 ▲2021년 52건 ▲2022년(~7월) 25건으로 2019년까지 위반 신고가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2020년부터 되려 위반 신고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위반 신고된 법률별 현황(2개 이상 법률 적용시 중복집계)으로는 ▲근로기준법 230건 ▲퇴직급여법 50건 ▲노동조합법 27건 ▲남녀고용평등법 18건 ▲근로자참여법 6건 ▲최저임금법 3건 순으로 나타났다. 기소 처리된 사건의 위반 법률로는 근로기준법 19건, 노동조합법 13건 ,퇴직급여법 4건으로 확인됐다. 일부기소 처리된 사건은 근로기준법 10건, 노동조합법 8건, 퇴직급여법 4건, 남녀고용평등법 2건으로 나타났다. 한편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