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 출항한다. 하락하는 정당 지지율과 이준석 대표 등 총체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국민의힘은 권성동 원내대표(62), 성일종 정책위의장(59), 엄태영 의원(64), 전주혜 의원(56), 정양석 전 의원(64),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62), 최재민 강원도의원(38), 이소희 세종시의원(36) 등 8명의 비대위원을 내정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분열된 조직은 필패하는 것을 너무나 많이 봤다”면서 비대위 체제에 당 소속 의원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법원에서 재판을 하면서도 조직 내에서 서로 공격하고 싸우다 두 사람 다 불행하게 되는 것을 너무 많이 봤다. 우리 당 갈등과 분열이 보수의 분열로 이어질까봐 걱정이 태산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주 위원장의 우려에도 오는 17일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법원 판결을 앞둔 이 대표의 공세 수위는 나날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 대통령과 지난 6월 독대한 것을 대통령실에서 부인한 것에 “이준석 거짓말쟁이 만들기 작전”이라고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가운데 여야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여당은 “취임 100일은 국정운영 성공의 골든타임”이라며 호평 일색인 반면 야당은 “검찰 심복 몇 명으로 국정운영”이라고 폄하했다. 국민의힘은 16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00일간의 국정 성과를 담은 윤석열 정부 100일 백서’를 공개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짧은 시간이지만 참으로 많은 실적을 거둔 시간”이라며 “당 정책위는 민생, 약자를 위한 정책, 미래 준비라는 3대 방향을 설정해 이행 로드맵과 입법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과제 120건을 실천하기 위해 총 93건 입법발의·34건 발의 추진 중으로, 총 127건에 대한 입법을 추진 중이다”고 강조했다. 성 의장은 “(전 정부에서)국민들을 힘들게 했던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바로 잡기 위해 부동산 세제 개혁과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규제 혁파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행보의 일환으로 당 정책위는 5월17일부터 ‘납품단가연동제’를 추진해 지난 11일 중기부에서 공식적으로 ‘납품대금연동제 시범운영’을 발표하는 결실을 거뒀다고 전했다. 성 의장은 “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어떤 당은 당 대표를 젊은 분으로 써서 잘 이용해 먹고 헌신짝처럼 버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 청년당 및 전국 대학생위원회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년들을 향해 “민주당은 그런 나쁜 구습과 다르게 차분하게 청년과 함께 호흡하고, 청년을 육성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차별화를 내세웠다. 이는 국민의힘과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의 법적공방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전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주말 기자회견 발언을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배은망덕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연일 여권의 내홍에 부채질하는 모양새다. 우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한 가지 걱정이 생겼다. 민주당 안에 갑자기 청년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에서 주자들이나,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때 (청년에게) 열심히 관심을 기울이던 분들이 관심이 사라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본다. 다시 청년에게 희망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의논해야 한다”면서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대화를 나누고, (다음에) 누가 지도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 77주년 경축사를 두고 여당은 “대한민국 위상에 걸맞는 방향 제시”라고 긍정 평가한 반면 야당은 “한일 과거사 문제를 회피했다”고 비판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양금희 국민의힘 대변인은 15일 구두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인류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하겠다는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은 방향을 제시했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 우호적 복원과 북한 비핵화에 따른 지원 프로그램을 담은 ‘담대한 구상’, 서민 주거불안 해소와 장애인 정책 등이 구체적으로 담긴 것을 이유로 들었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자유를 찾고, 자유를 지키고 자유를 확대하고, 또 세계시민과 연대해 자유에 대한 새로운 위협과 싸우며 세계 평화와 번영을 이룬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독립유공자 한분 한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당연한 책무”라며 “앞으로 광복을 위해 노력하신 순국선열,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가치를 깊이 새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한일관계 개선에 있어 과거사 문제를 회피하고, 공적 부문을 구조조정한다며 민영화를 밀어붙이는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강훈식 후보가 15일 후보직에서 중도 사퇴했다. 이로써 민주당 당 대표 선거는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의 2파전으로 접어들게 됐다. 강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당 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춘다”고 밝혔다. 이어 “무너졌던 우리 안의 기본과 상식을 되찾고 국민 여러분께 쓸모있는 민주당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이제 그 과제를 두 후보(이재명·박용진)에게 맡기고 다시 한 명의 구성원으로 돌아가 새로운 길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당 대표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만, 민주당을 더 넓고 더 강한 정당으로, 더 젊고 유능한 수권정당으로, 다양성이 숨 쉬면서 다름이 공존하는 통합 정당으로 만들기 위한 고민과 발걸음은 더 치열하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남은 두 분 중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가슴 뛰는 민주당을 함께 만들 수 있게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와 단일화를 묻는 질문에 “저는 반명 단일화만으로는 민주당을 이끌 수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14일까지 치러진 전국 순회경
더불어민주당 수원시갑지역위원회가 국가적 재난 수준의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5일 김승원 의원(수원시갑)실에 따르면 지난 13일 김 의원과 청년위원장 김동은 수원시의회 의원을 비롯한 11명 지역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수원시 장안구 정자2동 왕세빌라 침수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정자 2동 왕세빌라가 최근 몇 년 동안 단 한번도 수해 피해를 본 적이 없는 곳으로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더욱 컸다”고 말했다. 이날 김승원 의원과 젊은 청년들은 침수된 세대의 전자제품과 가구를 외부로 옮긴 뒤 집안을 청소하는 작업을 하며 피해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김 의원은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신속히 복구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수원갑지역위원들과 봉사활동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수해 피해 가구를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에 참여할 계획”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독립운동은 현재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시대적 사명은 자유와 인권에 대한 위협에 함께 대항하고 세계시민의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이뤄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독립운동은 이제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는 것으로써 계승돼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제도적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 희생과 헌신을 해오신 분들이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독립운동가라는 점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자유·인권·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고 눈부신 번영을 이뤄냈다”며 “우리의 독립운동은 끊임없는 자유 추구의 과정으로서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에 대해서는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해 한일 관계를 빠르게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우리 자유를 되찾고 지키기 위해 벗어나야 하는 대상이었던 일본은 이제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가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의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출을 위한 1차 국민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80%에 육박한 지지율을 끌어내며 압승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4일 대전한밭종합운동장 충무체육관에서 공개한 1차 국민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79.69%로 집계되며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2위인 박용진 후보(16.96%)을 60%p 넘는 격차로 크게 앞섰다. 3위 강훈식 후보는 3.35%에 그쳤다. 이날 함께 발표된 충남·북, 세종, 대전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결과에서도 이 후보는 누적 득표율 73.28%(8만7800표) 1위를 지켰다. 뒤이어 박 후보 19.90%(2만3840표), 강 후보 6.83%(818표)순이다. 충남 아산을에 지역구를 둔 강 후보가 이날 충남지역 투표에서 17.29%로 집계돼 깜짝 2위를 기록했으나 동일 지역서 이 후보가 66.77%를 기록하며 누적 득표율을 뒤집진 못했다. 이 후보는 결과 발표 뒤 “언제나처럼 최선을 다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앞으로는 최고의 투표율을 보여주시길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박용진을 찍더라도, 강훈식을 찍더라도 다 정당 민주주의 참여이기 때문에 당원 중심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해 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3일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모두 70%대 득표율을 기록하며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의 입지를 굳혔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부산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울경 권리당원 투표 결과 이 후보 득표수는 총 2만3277표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이날까지 총 7개 권역에서 치러진 순회경선에서 총 5만6621표를 획득해 누적 득표율 74.59%를 기록했다. 뒤이어 박용진 후보는 부울경에서 6324표를 획득하며 누적 득표율 20.70%(1만5712표)에 그쳤고, 강훈식 후보는 이날 1337표를 얻어 누적 득표율 4.71%(3576표)로 확인됐다. 이 후보는 이날 부울경 전 지역에서 70%대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울산 77.61%, 경남 75.53%, 부산 73.69% 순이다. 부울경 지역은 이른바 ‘친문(친문재인계)’지지세가 강해 이변이 일어날 수 있을지 주목됐던 곳이다. 그러나 득표율 2위인 박 후보와도 50%이상 차로 앞서가며 ‘확대명’에 변수는 없었다. 이 후보는 압도적 승리를 묻는 소감에 “언제나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적극 지지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준석 대표는 여당을 향해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국민의힘을 넘어 조직에 충성하는 국민의힘도 불태워 버려야한다”며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13일 오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관련기자회견을 열고 “당은 이미 죽은 당이고, 죽은 당에 표를 줄 국민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비대위 전환에 대해 “의도는 반민주적이었고, 모든 과정은 절대 반지에 눈이 돌아간 사람들로서 진행됐다”며 “저는 (가처분 등) 할 수 있는 역할을 모두 다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이 대표는 가처분 신청을 강행한데 따른 일각의 ‘선당후사’요구에 대해서는 “매우 가혹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대선 내내 한쪽으로는 저에 대해서 ‘이 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던 제 쓰린 마음이, 여러분이 입으로 말하는 선당후사 보다 훨씬 아린 선당후사였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내부총질’문자 논란에 대해선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다”며 “대통령이 원내대표에 보낸 어떤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것은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의 위기”라고 저격했다. 이 대표는 소위 윤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