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8일로 결정됐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과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협의를 통해 이같이 합의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는 같은 날 오후 2시 30분 열린 행안위 전체 회의에서 채택됐다.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자료는 이날까지 42개기관 총 1252건의 자료 제출 요구가 접수된 상태다. 행안위는 오는 4일 오후 2시까지 각 기관에 자료 제출을 요구해 수집할 예정이다. 윤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경찰국 신설로 인한 경찰 조직 내부 반발은 물론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에 따른 경무관 징계위 회부 등 최근 경찰 현안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서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주요 쟁점이었던 류삼영 총경에 대한 증인 채택은 무산됐다. 대신 오는 16일 행안부 및 경찰청에 대한 첫 업무 보고 시 류 총경을 출석시키기로 합의했다. 이채익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행안위 전체 회의에서 “증인 출석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위원장에게 위임할 경우 여야 간사들과 합의 후 결정하겠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당초 여야는 오는 4일 윤 후
윤석열 대통령이 닷새간 여름휴가를 떠난 1일 지지율이 20%대로 접어들며 여야를 막론한 거센 ‘쇄신론’에 당면했다. 윤 대통령은 여론을 의식한 듯 이날 오전 당초 예정돼 있던 휴양지 방문일정을 변경하고 서울에 머무르며 정국 구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에 머물면서 정국 구상을 하거나 산책을 하면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안다”며 “윤 대통령이 일단 당의 혼란상이 빨리 정돈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윤 대통령의 휴가 복귀 후 분위기 전환을 위한 대통령실 개편 가시화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대통령실은 여당발 쇄신 요구에 대해 “주의 깊게 듣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으나, 내부에서도 일정 수준 개편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권 일각에서는 비서실장, 정무라인, 홍보라인 등 구체적인 교체 검토 대상이 거론되기도 한다. 지난 주말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 대표 직무대행 사퇴·최고위원 줄사퇴에 이어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직 사퇴 가능성을 시사한 반면, 김용태·정미경 최고위원은 자리를 지키겠다고 밝히며 국민의힘 지도위 내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주간 기준 30% 초반을 유지하다가 조사 기간 막판 20%대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1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5~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일간 지표에서 26일 긍정 평가가 38.3%를 기록했으나 29일에는 긍정 평가 28.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일간 집계에서 긍정 평가가 20%대로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날 밝혔다. 또 주간 지표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3.1%(매우 잘함 19.8%, 잘하는 편 13.3%)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대비 0.2p 하락한 것으로, 3주째 미세한 하락세를 보이면서도 33%를 유지했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4.5%(잘못하는 편 7.8%, 매우 잘 못 함 56.8%)로 전주 대비 1.1%p 상승했다. ‘잘 모름’은 2.3%를 기록했다. 앞서 26일은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의 문자에서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 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했다는 보도가 된 날이다. 리얼미터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과 당 대표 직무대행 간의 ‘
‘권성동 원톱’ 체제에 대한 당내 반발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1일 ‘직무대행’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최고위원분들의 사퇴 의사를 존중하며, 하루라도 빠른 당의 수습이 필요하다는데 저도 뜻을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 역시 직무대행으로서의 역할을 내려놓을 것이다”라며 “조속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의 이러한 행보로 이준석 대표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 이후 최고위원들의 연속 사퇴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보궐선거 출마로 사퇴한 김재원 최고위원을 제외한 당 지도부 8인 중 4명 이상이 사퇴하면 최고위 기능을 상실해 비대위로 전환할 수 있다. 지난 29일 배현진 의원에 이어 이날 조수진·윤영석 의원도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현재 최고위원은 총 5명이다. 조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당은 물론 대통령실과 정부의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며 “이른바 ‘윤핵관’이라 불리는 선배들도 총체적 복합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을 깊이 성찰해달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도 같은 날
윤영석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1일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배현진·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이 줄줄이 사퇴에 이어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직무대행 사퇴 의사를 밝히며 다시금 '비대위 체제'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윤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지금 국민이 집권여당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큰 부끄러움과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깊은 사죄를 드리며, 이에 국민의힘 최고 위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참으로 눈물겹고 고통스러운 나날을 겪고 계신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여당이 모든 힘을 모아 분골쇄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민생의 어려움을 하루빨리 해결하고 국민들께서 정권교체로 보여주신 부강한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그 열망을 실현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맡은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여당인 국민의힘의 내홍을 겨냥해 “집권 여당의 수습 능력이 거의 바닥을 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제와 민생이 위기인데 여당의 수습 능력이 회의적 수준에 와서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느 정당이나 혼란이 발생할 수 있지만 그런 것들이 예측 가능하게 눈에 띄어야 하는데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는 것 같다”고 평했다. 우 위원장은 이러한 가운데 안철수 의원의 방미 행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우 위원장은 “적어도 지금 집권당의 혼란에 대해 안 의원 정도는 자기만의 색을 보여주며 수습안을 내야 할 때 아니냐. 그런데 미국에 가신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피성, 혹은 거리 두기용에서 나온 것인데, 지난 윤석열 정부의 승리에 단일화로 기여하신 분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나름대로 수습 방안을 내고 수습을 위해 뛰어들어야 할 위치인데 어려우면 해외에 가는 모습에서 옛날의 그 모습이 다시 떠오른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우 위원장은 안 의원을 향해 “무슨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전날 미국에 거주 중
강득구(안양만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초등학교 입학을 만 5세로 앞당기기로 한 정부 발표에 대해 “탁상행정”이라며 발표 철회를 촉구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 의원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박순애 교육부장관은 교육현장에 대한 이해 없이 탁상행정으로 졸속 추진하려 한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관련 정책은 정부에서 30년부터 추진했으나 실패한 정책으로 결론이 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역대 정부들에서도 조기 입학을 추진했으나 실효성과 타당성은 물론 교육 현장과 조체의 의견 불일치로 모두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학부모들이 아이를 초등학교에 조기입학 시켰지만, 아이들에게 부적응 등의 상처만 남겼고 조기입학 수는 급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9년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에 따르면 1999년 9485명에서 2008년 1791명으로 조기 취학 아동수가 급감했다. 또 강 의원은 교원 수급 문제와 수도권 과밀학급 등에 대한 구제척인 대안이 전혀 없음을 꼬집으며 “대통령의 한마디가 교육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것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나 국정과제에서도
‘권성동 원톱’ 체제에 대한 당내 반발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1일 ‘직무대행’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최고위원분들의 사퇴 의사를 존중하며, 하루라도 빠른 당의 수습이 필요하다는데 저도 뜻을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 역시 직무대행으로서의 역할을 내려놓을 것이다”라며 “조속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의 이러한 행보로 이준석 대표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 이후 최고위원들의 연속 사퇴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보궐선거 출마로 사퇴한 김재원 최고위원을 제외한 당 지도부 8인 중 4명 이상이 사퇴하면 최고위 기능을 상실해 비대위로 전환할 수 있다. 지난 29일 배현진 의원에 이어 이날 조수진 의원이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현재 최고위원은 총 6명이다. 조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당은 물론 대통령실과 정부의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며 “이른바 ‘윤핵관’이라 불리는 선배들도 총체적 복합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을 깊이 성찰해달라”고 지적했다. 앞서 29일 배 의원은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후보로 박용진·이재명·강훈식 의원(기호순)으로 확정됐다. 도종환 민주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8·28 전당대회 예비경선 투표 결과 박용진·이재명·강훈식 의원이 본선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예비경선에서 각 당 대표·최고위원의 투개표 결과는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시행규칙 제16조 2항에 의거해 공개하지 않고 당선인만 기호순으로 발표됐다. 김민석·이동학·강병원·박주민·설훈 후보(기호순)는 예비경선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컷오프' 됐다. 이날 예비경선에서는 선거인단 383명 중 344명이 투표했으며 투표율은 89.82%다. 다음달 28일에 열리는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서 3명의 본선 후보 중 1명이 당 대표로 선출된다. 최고위원은 장경태·박찬대·고영인·서영교·고민정·정청래·송갑석·윤영창 후보(기호순)가 본선 후보로 확정됐다. 투표 반영 비율은 당 대표의 경우 ‘중앙위원 70%·국민 여론조사 30%’다. 국민 여론조사의 경우 26일부터 사흘간 2개 기관을 통해 한 조사 결과가 적용됐다. 최고위원은 중앙위원 투표 100%로 진행됐다. 현장 투표에 앞서 민주당 예비경선 당 대표 후보자
활발한 소통 행보를 이어오던 윤석열 대통령이 ‘내부총질’문자 파문 이후 외부 일정과 맞물려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생략하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은 통상 곧바로 대통령실로 출근하는 날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응하지만, 별도 외부 일정의 경우 도어스테핑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은 앞서 27일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제4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했고, 28일에는 정조대왕함진수식을 위해 울산을 방문했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29일 일선 파출소를 찾아 안전·치안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행안부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경찰 내부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일선 경찰들을 격려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애초 교육부 업무보고가 예정됐지만, 업무보고가 늦춰지며 다른 외부 일정과 함께 대통령 동선 자체가 변동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연속 도어스테핑은 불가피하게 어려워졌다는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이로서 공교롭게도 윤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문자메시지가 언론에 공개(26일 오후)된 이후로 도어스테핑을 건너뛰는 상황이 연출됐다. 일각에선 일정 변동에 대해 문자메시지 파문이 확산하는 상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