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을 방임·묵인했다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서울시 관계자를 고발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17일 “서울시 관계자들의 방임·묵인 혐의와 관련해 오후 3시 고발인인 가세연 관계자를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여성단체 등에서 추가로 제시한 각종 의혹도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며, 제기된 방임과 방조가 직무유기 등 현행법에 저촉되는지, 압수영장 발부 등 강제 수사가 가능한 지 등도 철저히 검토해 수사할 계획이다. 가세연은 박 전 시장이 전직 비서 A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알고도 서울시 관계자들이 이를 묵인 내지는 방조했다며 지난 10일 서정협 행정1부시장 등 서울시 관계자들을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경찰은 박 전 서울시장의 사망 경위도 수사하고 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15일 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다음날인 16일에는 오전과 오후 서울시 관계자 1명씩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아울러 경찰은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일정을 잡기 위한 유족 협의도 진행 중이다. 경찰 관
수원에서 어린이보호구역을 달리던 승용차가 주차된 차량 5대를 들이받아 모두 11명이 다쳤다. 지난 16일 오후 10 35분쯤 수원시 장안구 한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 이면 도로에서 A(52)씨가 운전하던 그랜저 승용차가 주차돼 있던 카니발을 비롯한 5대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카니발에 타고 있던 청소년 4명과 보행자 6명, 사고 운전자 A씨 등 모두 11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13세 미만 어린이는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과속 여부 등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방정부의 사투기를 담은 에세이 '코로나19, 그 후'의 온라인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온라인 출판기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수원시 장안구 이학순 베이커리에서 열려 김준혁 교수와 정재환 교수가 진행을 맡았다. '코로나19, 그 후'는 코로나19라는 재해 속 지방정부의 사투기를 다루며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3선 시장이자 자치분권을 위해 중앙 정부를 상태로 최선에서 고군분투한 염 시장은 감염병 방역 등 여러 문제점을 뒤돌아보며, 우리 사회의 행정과 정치문화 전반에 대해 자치와 분권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냈다. 행사장에는 포토존이 마련돼, 책을 구입한 뒤 사진을 기념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
가출 청소년들의 생활 공동체인 ‘가출팸’에서 10대 동료를 마구 때려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1부(노경필 부장판사)는 16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23)씨와 B(23)씨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30년, 징역 25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두 사람 모두에게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경우, 수법, 나이 어린 피해자가 목숨을 잃은 점 등은 피고인들에게 불라한 사정”이라며 “피해자 부친과 합의하기는 했지만 1심 형이 파기할 정도로 많거나 적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A씨 등은 2018년 9월 8일 오후 오산시 내삼미동의 한 공장 인근에서 가출팸 일원으로 함께 생활했던 C(당시 17)군을 목 졸라 기절시킨 뒤 집단으로 폭행해 살해하고, 그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에 앞서 A씨 등은 잠자리를 제공해 주겠다며 가출 청소년들을 유인해 가출팸을 만든 뒤 절도나 대포통장 수집 등 각종 범법을 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가출팸을 탈퇴한 C씨가 미성년자 유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검찰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혐의로 고발당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32) 노동당 제1부부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양동훈 부장검사)는 이경재(71·사법연수원 4기) 변호사가 김 부부장과 박정천 북한군 총참모장을 고발한 사건을 맡아 고발장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고발장 검토 후 이들에게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할 방침이다. 이 변호사 지난 8일 폭발물사용 및 공익건조물 파괴 혐의로 이들을 고발한 바 있다. 물론, 김 부부장 등을 실제 국내에서 처벌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증거 수집이 쉽지 않아 검찰이 기소중지 처분을 내릴 가능성이 있고, 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나와도 현실적으로 집행할 방법이 없다. 하지만 이 변호사는 "김 부부장 등을 체포해 법정에 세울 수 없겠지만 수사는 할 수 있다"며 "2천500만 북한 주민들에게 백두 혈통의 허상과 위선을 알리고 우리 자유민주주의 법치질서를 느끼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북한 기준으로 따지면 형법(2005년 기준) 제97조에 있는 '국가재산 고의적 파손죄'에 해당해 징역 10년 이상 또는 무기징역형에 해당하는 무거운 죄라는 입장이다.
최근 3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에 한명꼴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16일 발표한 음주운전 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7∼2019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5만4천606건에 달한다. 이 사고들로 사망한 사람은 1천80명이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해 하루에 한 명 꼴로 목숨을 잃은 셈이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4건 중 1건은 10∼20대 운전자가 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30세 이하 운전자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전체 음주운전 사고의 24.8%를 차지했다. 전체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 가운데 30세 이하 음주 운전자가 낸 사고 인한 사망자는 30.4%에 달했다. 특히 20세 이하 음주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의 경우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이 4.6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 수는 해마다 줄고 있지만, 올해 들어서는 증가세를 보인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 14일까지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음주단속이 주춤한 사이 음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 직후 박 전 시장에게 피소 사실을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검찰청은 경찰청·청와대·서울시청 관계자들을 공무상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4건의 고발사건을 16일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담당 부서를 지정하고 직접 수사할지, 경찰이 수사하도록 지휘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시민단체 활빈단과 자유대한호국단, 보수 성향 변호사단체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변호사 모임(한변) 등은 지난 14~15일 이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대검에 제출했다. 미래통합당도 이날 오전 대검에 민갑룡 경찰청장과 경찰청·청와대·서울시청 관계자를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1부시장) 등 서울시 관계자들이 박 전 시장의 성범죄를 알고도 방조·은폐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요구했다. 성추행 피해자는 이달 8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내고 이튿날 오전 2시 30분까지 경찰 조사를 받았다. 피소 사실은 서울경찰청에서 경찰청을 거쳐 8일 저녁 청와대에 보고됐다. 박 전 시장이 이튿날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피소 사실을 알았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
귀가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20대 여성을 인계파출소 경찰관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수원남부경찰서 인계파출소 김병서 경장이다. 지난 13일 오전 8시 25분쯤 인계파출소에 "인계동 노상인데, 길 가던 여성이 갑자기 쓰러졌다"는 행인의 신고가 접수됐다. 촌각을 다투는 사이, 112순찰 중이던 김병성 경장 등 4명이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여성을 발견하고는 즉시 응급조치에 나섰다. 이준표 순경은 말려 들어간 혀를 잡아당겨 기도를 확보하고, 김병서 경장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이 잠시 의식을 되찾았으나, 곧이어 다시 기절해 10분 동안의 사투가 이어졌다. 다행히 인계파출소 경찰관들의 노력으로 여성은 의식을 회복한 상태에서 병원에 이송돼,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평소 수원남부경찰서가 심폐소생술 등 안전조치 교육을 꾸준히 해온 결실이다. 김병서 경장은 "평상시 받은 CPR(심폐소생술) 교육이 위급한 상황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며 "무엇보다도 여성이 큰 탈 없이 안전하다는 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행정복지센터는 15일 관내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복달임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새마을부녀회와 주민자치위원회의 후원으로 관내 어른신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했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포장한 삼계탕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춘옥 부녀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긴 무더위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지역 어르신들이 보양 삼계탕으로 건강을 지켜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주철 매교동장은 “한 분 한 분 초대해 오랜 시간 대접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오늘 나눔 행사를 통해 우리 지역 어르신들께서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
수원남부경찰서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민원 해결을 위해 '찾아가는 교통민원서비스'를 전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찾아가는 교통민원서비스'를 통해 지난달 30일까지였던 권선종합시장 앞 도로 24시간 주정차 허용 기간을 지난 1일부터 오늘 10월 4일까지 연장했다. 또 전통시장 주 이용객인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보행신호시간을 최대 12초까지 확대했다. 상인들이 적극 건의한 권선종합시장 주변 일방통행 지정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한 후 검토할 예정이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교통민원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보행자 중심의 두 발 · 두 바퀴가 안전한 수원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