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방문하신 김에 가치 동맹을 뛰어넘는 일종의 혁신 동맹을 같이 했으면 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필립 골드버그(Philip S. Goldberg) 주한 미국대사와 만나 경기도-미국 간 혁신 동맹을 맺자는 데 뜻을 모았다. 김 지사는 30일 오전 경기도청을 방문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만나 “한국과 미국은 전통적인 동맹관계고 군사·경제 동맹을 넘어 최근 가치 동맹까지 같이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기도에 방문하신 김에 가치 동맹을 뛰어넘는 일종의 혁신 동맹을 같이 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혁신 동맹은 혁신 경제에 대한 협력 관계를 의미하는 말로, 김 지사는 “도는 여러 중요한 산업들과 함께 전체적인 혁신에 대해 대단히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미국이 지향하는 바와도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골드버그 대사에게 혁신 동맹의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김 지사는 “도는 대한민국 인구의 4분의 1이 살고 있는 작은 대한민국이다. 도부터 한미 간 여러 협력관계를 증진하고 발전시키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골드버그 대사는 “한미양국은 과학기술이나 혁신에 있어 전 세계를 이끄는 강국이라고
개정된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규칙’이 내년 1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올해 12월 31일까지 모든 양돈농가에 ‘강화된 방역시설’ 의무 설치를 당부했다. 30일 도에 따르면 ‘강화된 방역시설’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의 차단 방역을 위해 설치하는 시설이다. 전실, 외부울타리, 내부울타리, 방역실, 물품반입시설, 입출하대, 방충시설·방조망, 축산 관련 폐기물 관리 시설 등이 해당한다. 그동안 강화된 방역시설은 ASF 중점방역 관리지구 내 양돈농가만 의무 설치 대상이었지만 ASF가 야생멧돼지 등에 의해 경북·충북까지 광범위하게 확산함에 따라 정부는 지난 6월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 규칙’을 개정해 방역시설 설치 대상을 전 양돈농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도내 모든 양돈농가는 오는 다음달 31일까지 강화된 방역시설을 의무 설치해야 한다. 해당 시설을 설치하지 않았을 경우 위반 횟수에 따라 최소 100만 원에서 최대 80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또 방역시설 미설치 농가는 축산 관련 정책자금 지원, 가축 방역 사업에 따른 예방백신 지원 등 각종 지원 사업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도는 도내 양돈농가의 강화된
올해 경기버스정보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 전년 대비 0.7점 상승한 85.2점(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43%)으로 나타났다. 30일 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을 통해 지난달 11일부터 28일까지 3간 1630명의 버스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만족도 점수는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50점)’와 ‘요소별 만족도(50점)’를 종합한 방식으로 산출됐다. 요소별 만족도 세부 지표는 정보 정확성, 서비스 종류·적정성·안정성·편리성·혁신성 총 5가지다. 조사 결과 ‘전반적 만족도’는 85.9점으로 전년 대비 0.4점 높게 나타났고 ‘요소별 만족도’는 84.5점으로 전년 대비 1.1점 높게 나타났다. 특히 요소별 만족도 중 서비스 종류 적정성은 전년 대비 1.6점 상승하며 전체적인 이용자 만족도를 크게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용객들은 경기버스정보의 가장 개선된 점으로 ‘정확도가 높아짐(79.4%, 중복응답)’을 꼽았고, 유용하게 사용하는 정보는 ‘빈자리 정보(41.1%, 중복응답)’와 ‘차내 혼잡정보(34.5%, 중복응답)’라고 응답했다. 향후 개선할 점에 대해선 ‘도착 정보 정확도 향상(58.4%, 중복응
경기도와 경제과학진흥원이 섬유 기업 수출 증진을 위한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의 효과를 종합 분석한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 효과성 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2011년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간 시행된 경기섬유마케팅센터의 장기적 지원 사업성과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다룬 자료다. 10년간 수혜 기업 총 800개 사 중 평가·분석에 응한 304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원 전후 수출액 증가율은 기업 당 평균 38%로 나타나 해외 수출을 위한 평균 연간 소요 비용의 18%를 절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혜 기업의 연평균 폐업률은 4.6%로 일반기업 폐업률 8.4%에 절반 정도로 나타나는 등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 지원사업’이 매출 및 수출 증가 등 기업성장에 크게 이바지하며 중소·영세 섬유제조업의 경영 유지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원 사업 참여 전 대비 업체 한 곳당 바이어 수는 약 21.3%, 수출국은 4.7%, 수출 품목은 약 15.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수혜 업체인 하남시 소재 A사는 사업 참여 전 연 매출 규모는 50억 원이었으나 경기섬유마케팅센터의 바이어 발굴과 판로 개척 지원
경기도가 ‘비상시 국민행동요령’ 홍보물을 제작·배포했다고 30일 밝혔다.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은 북한 미사일 발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급변하는 안보 상황에서 도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을 확보하고자 도가 행정안전부 시안을 토대로 제작한 홍보물이다. 도는 세부적으로 비상시 행동 요령 3단계(준비·대피·듣기)로 구분, 단계별·상황별 대처 방법을 그림과 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생방(핵·방사능 등) 상황 등 각종 비상사태 유형을 비롯해 대형건물 파괴와 지하철 화재 등 다양한 사회재난에 도민들이 능동적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밖에도 정부 모바일 재난 안전 정보 앱 ‘안전디딤돌’ 활용법과 민방공 경보의 의미, 비상대피소 찾는 방법, 비상 상황 시 필수 물품 등 참고 정보들도 포함됐다. 도는 우선 지난 16일까지 소책자 600부와 홍보 전단 1만 여 부를 제작, 도내 31개 시·군에 배포해 도민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이와 관련 도는 각 시·군에 읍면동 사무소 등 주요 주민 이용 시설에 해당 책자와 홍보물을 비치, 관리할 수 있도록 지난 18일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아울러 많은 도민과 관계자들이 활용
국가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배·보상이 지지부진해 특별법 제정에 대한 요구(10월 28일자 3면)가 이어지는 가운데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진실규명 결정 건에 대한 배·보상법을 제정하라고 국회와 정부에 촉구했다. 경기도에선 선감학원 사건과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희생사건 등의 진실규명 결정이 이뤄진 상태인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선감학원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위로금을 지급하는 등 일부 보상만 진행됐을 뿐 정부에선 관련 사건들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조차 건네지 않은 상황이다. 진실화해위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에서 열린 제45차 위원회에서 ‘배·보상법 입법에 관한 정책 권고’를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국회에 발의된 법안 등을 중심으로 신속하게 검토해 입법을 진행해달라고 권고했고, 정부에 대해서도 법 시행을 위한 적극적인 준비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개호·서영교 의원 등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관련법을 발의한 상태다. 진실화해위 정책 권고에 보상은 포괄적이고 차별 없는 보상 원칙에 기초해야하며 한국전쟁 전후 희생자의 경우, 가해 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29일 도당 자치분권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도당 자치분권위원장에 정하영 전 김포시장을 임명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임종성 도당 위원장과 정하영 전 김포시장을 비롯해 도내 자치분권부위원장과 노민호 지방분권전국회의 공동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노 공동대표는 ▲자치분권의 기본적인 개념과 필요성 ▲정부의 변화와 자율형 사회의 모습 ▲주민자치회의 활동 방향과 이유 ▲시민사회 기반의 자율적 사회에 대한 이해 등 내용을 담은 ‘자치분권은 민주당이 제격이지’라는 제목의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임 도당위원장은 “주민참여와 민관협치가 늘어가고 있는 지방자치시대에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결정하는데 필요한 기능이 바로 분권”이라며 “자치와 분권이 적절히 조화가 이룰 때 풀뿌리민주주의는 완성될 수 있으며 진정한 협치, 거버넌스 시대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도당 자치분권위원장은 “이 자리가 주민을 지방자치의 진정한 주인으로 만들고 새로운 지역발전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도당 자치분권위원회 출범을 통해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이라는 가치가 더욱 확산되고 제도로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기상청이 29일 오후 6시부터 경기도 전역에 한파특보를 발효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도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한파대비 상황관리 합동 전담팀 운영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북쪽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다음날 아침 기온이 15도 가량 큰 폭으로 떨어진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위는 다음달 2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도는 도 기후재난대응팀장을 팀장으로 상하수과, 복지사업과, 보건의료과, 친환경농업과, 구조구급과 등 12개 반으로 구성된 한파대비 상황관리 합동 전담팀을 꾸렸다. 합동 전담팀은 도내 31개 시·군과 24시간 비상 상황근무체계를 유지하며 각 대응반 별로 상수도 분야 피해 상황 총괄 및 복구, 한랭질환자 응급처치, 농·축·수산물 피해 예방 등을 추진한다. 특히 전담팀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6만 4000명, 장애인 등 건강 취약계층 15만 명 등 총 21만 4000여 명을 대상으로 보건소, 자율방재단 등과 안부 방문 등 집중관리 할 예정이다. 또 동파 사고 예방을 위해 수도계량기․수도관 보온조치 안내 등 예방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진찬 도 안전관리실장은 앞서 지난 28일 시․군 재난부서와 영상회의를 열고 한파 피해를 최소화할 수
민선 8기 경기도 공공기관장 후보자 4분의 1이 인사청문회 관문을 무난히 통과했다. 다만 전 경기도의원, 국회의원 등 정치인 출신 내정자가 대부분이어서 전문성이나 정치 편향성 등에 대한 검증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도의회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경기복지재단 첫 여성 대표이사 후보자인 원미정 전 도의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후 ‘적격’ 의견서를 제출했다. 지난 24일부터 진행된 인사청문회를 통해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와 조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후보자, 채이배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등이 적격 판정을 받아 결과 보고서가 도에 송부됐다. 다만 주형철 경기연구원 원장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탈세 의혹이 불거지며 결과 보고서 송부일이 30일로 늦춰졌다. 이번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정치인 출신 후보자들의 전문성과 정치 편향성 등을 검증하는 한편 기관장 자리를 정치적 발판으로 이용할 경우 공백이 생기게 될 것을 우려했다. 이혜원(국힘·양평2) 의원은 3선 도의원 출신인 원미정 경기복지재단 대표 후보자에게 “도의원들은 행정에 대한 이해나 경험은 있지만 그것이 전문성이 있다고 평가될 순 없다”며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은 29일 ‘2022년 경기신보 대학생 프로보노 봉사단 활동보고회(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날 경기신보 회의실에서 개최된 활동보고회에는 이민우 이사장을 비롯한 경기신보 임직원들은 참석해 경기신보 프로보노 봉사단으로 선정된 ‘아주보노’팀을 격려하고 수료증을 수여했다. 프로보노(Pro-bono)는 전문가들이 지식이나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를 돕는 재능기부의 일종인데, 경기신보는 지난 6월 소기업·소상공인 또는 취약계층 지원에 뜻이 있는 도내 대학교의 재능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프로보노 봉사단을 모집했다. 제안서 평가를 통해 아주대 학생들로 구성된 아주보노팀이 선정됐고, 이들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아주보노팀은 수원특례시 소재 2개 음식점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업체가 필요로 하는 지원 내용 등을 확인했다. 또 업종 특성과 업체 대표의 요구사항, 디자인 트렌드 등을 반영해 새로운 메뉴판을 제작하고 홍보용 숏폼 동영상과 인스타그램·블로그 등 SNS를 활용해 온라인 마케팅을 추진했다.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경기신보의 대학생 프로보노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