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현실 ‘5800원 싫으면 일 안해도 돼’ ‘너 말고도 일할 사람 많다’ 불합리한 급여 조건 종용 잦아 서러운 종사자 “근무 10개월 만에 꿈 포기” “1만원은 유명무실한 반쪽 정책” “현장 목소리 제대로 반영 기대” “최저임금이 아무리 오른다고 해도 ‘폰팔이’(휴대폰 판매사원)에게는 그림의 떡이죠…단기 알바로 들어온 판매원에게 가족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하라고 강요하기도 합니다” 지난 2014년 의정부시의 한 휴대폰 판매점에 취직한 이모(30)씨는 단기에 많은 돈을 벌수 있다는 말에 현혹돼 일을 시작했지만 불합리한 급여조건과 열악한 근무환경을 이기지 못해 1년여간 몸담고 있던 매장을 떠났다. 이씨는 “근로기준법에 명시돼 있는 식사 시간과 일일 노동시간도 보장되지 않을뿐더러 판매 실적이 저조할 경우 단기 아르바이트로 채용한 판매원에게 가족 명의 휴대폰을 개통하도록 강요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매장에 상주해야 할 휴대폰 판매사원이 지나는 행인들의 눈총에도 길거리에
전통의 얼 오늘에 되찾자 ‘고군분투’ 전통혼례 재연… 사업 시행 ‘눈앞’ 조합원 만든 솟대 전시… 주민 호응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 ‘자생 관건’ “주민 홍보·조합 비전 병행돼야” 광주와 하남, 성남시의 경계를 잇는 남한산성에서부터 성남의 중심부를 관통하는 탄천 인근의 마을 공동체인 ‘태평동 락 협동조합(숯골사랑협동조합)’은 역사 속에 묻혀 가는 전통의 얼을 되찾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성남시 태평동에 터를 잡고 있는 숯골사랑협동조합이 지난해 7월 ‘경기도 따복공동체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관한 ‘숯골사랑채’는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마을 사람들이 부담없이 모여 한담을 즐기는 공간이다. 이에 더해 숯골사랑채를 개관함으로써 마을 주민 상호 간 소통하는 공동체 문화를 창출하고, 나아가 잊혀 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복원하자는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숯골사랑협동조합은 전통혼례와 마을방송국, 동네 사진관 등의 사업을 기획해 공동체가 중심이 된 ‘숯골사랑채만의 독특한 문화 형성’이라는 청사진을 펴고 있다. 비록 현재까지는 기획 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마을 주민과 상인 등 공동체 구성원들의 의지를 바탕으로 한 걸음, 또 한 걸음 목표를 향
내비게이션을 별도 구입해 차량에 매립하는 튜닝이 일반화되고 있지만 관련 비용이 업체마다 천차만별이어서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7일 내비게이션 관련 업계와 시민 등에 따르면 매립형 내비게이션은 지난 2010년을 전후로 인기가 치솟은 이후 현재까지 자체 내비게이션이 탑재돼 있지 않은 중고차 구매자와 한국 정서에 맞지 않는 자체 내비게이션이 탑재된 외제차량 구매자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수요를 유발하고 있다. 또 거치식 내비게이션에 불편을 느끼거나 차량 튜닝에 관심이 많은 운전자들도 매립형 내비게이션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후방카메라 설치를 위해 내비게이션을 매립하는 운전자도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내비게이션 매립은 매립 위치에 따라 기존 내장 내비게이션 또는 오디오 설치 위치에 매립하는 ‘하단 매립’과 위로 솟는 형태로 설치하는 ‘상단 매립’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처럼 내비게이션 매립이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과 달리 매립 소요 비용은 뚜렷한 기준 없이 업체마다 제각각이어서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매립비용을 포함한 패키지 형태의 내비게이션 판매도 이뤄지고 있지만 동일 모델의 내비게이션의 가격이 인터넷 쇼핑에서 십수만원씩
日평균 10만명 이상 시민들 발길 주요 통로에 드러누운 노숙자 시민들 길 가장자리로 우회 “피해 다니기 바쁜 실정” 원성 市, 사실상 방치 ‘비난 자초’ 수원시가 전국 최대 ‘교통지옥’으로 불리던 수원역 주변의 고질적인 교통체증 완화와 버스·택시·지하철·경부선 열차 등의 동시 환승 가능으로 시민 편의 향상을 위해 야심차게 개통해 운영 중인 수원역환승센터가 밤낮없이 찾아드는 인근 노숙자들의 새로운 집단 거점으로 전락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더욱이 시는 개통 이후 버스노선의 순차적 조정과 시민 의견 수렴 등 대대적인 시민 불편 해소에 나섰지만 정작 노숙자들로 인한 시민들의 쏟아지는 원성에도 불구하고 대책은커녕 사실상 방치하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6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수원의 교통허브’를 표방하며 국·도·시비 등 750억원을 투입해 수원역사(AK플라자)와 롯데몰 사이 2만3천377㎡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수원역환승센터를 조성해 지난 6월 16일 개통, 운영에 들어갔다. 수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에 대해 관계당국이 의견을 제시하고 나서면서 공약 이행에 한층 더 무게를 싣고 있지만 정작 일선 소방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위원회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의견을 내비쳤다. 일선 소방공무원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서울과 경기도 등 타 지자체와 비교해 소방 예산이 넉넉한 광역자치단체 소속 소방공무원들의 회의적 의견도 만만찮다. 도내 소방공무원 A씨는 “누구를 위한 국가직 전환인지 모르겠다. 국가직 전환의 가장 큰 수혜자는 더 이상 승진할 곳 없는 ‘윗선’들 뿐”이라며 “대민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차원에서도 일정 수준 마을 단위로 소방 업무를 전담하는 현 지방직 체제로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또 다른 현직 소방공무원 B씨는 “오래 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소방관 처우 문제나 지자체 간 유기적 출동 체제 정립을 위해 전국의 모든 소방조직이 동등하게 성장해야 한다”며 “지휘체계 이원화와 현장대응 혼선 문제 해소는 조직의 오랜 숙
“매년 4월 공채절차외 신경안 써 시험준비 공부 얼마 안돼 포기 소방관은 지방직이라 처우 차별 정기시험 응시하는게 유리” 반응 “지속·장기적인 증원대책 바라” “저도 그렇지만 함께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들은 매년 4월 치러지는 공개채용 절차 외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지방 특별채용의 경우 비정기적일뿐더러 워낙 소수 인원을 뽑기 때문이죠” 소방직 공무원 준비생 A(26)씨는 공무원 증원 관련 추가경정예산(추경) 통과 소식에도 마뜩잖은 반응을 보였다. 이어 “소방시험의 경우 차라리 공채를 큰폭으로 늘리던지 올해와 같이 연 2회에 걸쳐 정기시험을 마련하는 게 차라리 수험생들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소방관과 경찰·군부사관 등 국민 생명·안전과 직결된 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 직렬에 17만4천여 명을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우여곡절 끝에 추경(11조333억 원)이 통과돼 올해 하반기 공무원 채용 인원이 예년보다 1만 명 이상 늘어날 전망이지만 학원가의 반응은 비교적 싸늘하다. 경
수원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일하던 60대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영통구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장 13층의 콘크리트 바닥에 근로자 A(60)씨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전날 철제로 된 높이 1.1m 작업판에서 천장과 벽면 그라인더 작업을 하던 A씨가 발을 헛디뎌 떨어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주거지가 멀어 다른 동료들보다 늦게 출근하고 늦게 퇴근해 동료들의 퇴근 시간인 전날 오후 4시 30분쯤 목격된 것이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발견 당시 안전모와 방진 마스크 등 안전장비를 착용한 상태였지만,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조사할 예정”이라며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김홍민기자 wallace@
<속보> 경기도 내 일부 지역에서 법정 부동산 중개보수 한도액을 초과해 받는 불법 행위가 암암리 성행하는 것도 모자라 일부 공인중개사사무소들이 담합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본보 8월 1일자 19면) 최근 경기도 등 관할당국이 합동점검까지 벌였지만 증거확보 등의 문제로 단 한 건도 적발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28일 지자체, 유관기관(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과 함께 불법 중개 행위가 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용인, 평택, 부천, 김포, 남양주 등 9개 시군 232개 업소를 대상으로 부동산 불법 중개행위 합동 점검을 벌였다. 그 결과 무등록 중개행위(3건), 자격증 대여(3건), 유사명칭 사용(9건), 중개보수 미게시(5건), 서명날인 누락(4건) 등 불법으로 부동산 중개행위를 해온 35개 업소가 적발됐다. 실제 평택시 A공인중개사무소에 근무하는 중개보조인 B씨는 개업공인중개사 C씨의 이름과 도장을 도용해 주택매매를 하다 적발됐고, 여주시의 D부동산은 부동산 컨설팅업체로 등록된 사업자임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중개 명칭을 사용해 오다 단속에 걸렸다. 이처럼 도와 시·군, 부동산중개협회
수원중부경찰서는 2일 상해 혐의로 경기도청 공무원 김모(46·6급)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전날 오후 11시 20분쯤 수원시 팔달구 한 주점 앞에서 후배 A(42·6급)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뒤 밀어 가로등에 이마를 부딪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을 마시던 중 후배인 A씨가 ‘형 똑바로 해’라고 말한 것 때문에 말다툼이 시작돼 폭행하게 됐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경위를 조사한 뒤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홍민기자 wallace@
공인중개사사무소들 올해 초부터 동탄2·수원 호매실·영통·위례 등 도내 일부지역 법정수수료 초과 150만∼500만원 폭리·담합 ‘관행’ 매도·매수자들 피해 호소 잇따라 영수증 기피·허위기재 단속 피해 경찰이 광교·위례신도시 등의 불법 투기 등을 수사 중인 가운데 최근 경기도내 일부 지역에서 분양권 전매 시 법정부동산중개보수한도액을 초과해 받아 챙기는 불법 행위가 성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부동산중개보수는 요율표에 의거, 주택은 거래가액에 상한요율을 곱한 금액으로 하고 있으며, 한도액 초과의 경우 한도액 범위 안에서만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아파트 분양권 전매 시 분양권의 거래금액(거래당시까지 불입한 금액(융자포함)+프리미엄×요율)을 계산해 적용, 5천만원 미만(상한요율 1천분의 6)은 중개보수 25만원, 9억원 이상(1천분의 9이내에서 협의)은 80만원으로 수수료 한도액을 정해 놓았다. 그러나 올 초부터 분양권 전매 제한이 풀리기 시작한 화성 동탄2신도시와 수원 호매실 및 영통,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