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10일 취임 후 첫 현장행보로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서울시내에 일본군 위안부 박물관을 건립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정 장관은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만나 “군 위안부 문제는 더이상 한일간의 문제가 아니고 국제적 이슈”라며 “나눔의 집도 전시관을 잘 마련해 하고 있지만 접근성이 낮아 서울시내 용산박물관과 가까운 위치에 (군위안부 박물관을) 건립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군위안부 박물관은 전쟁과 여성 인권의 메카가 될 것”이라며 “부지 마련 작업이 필요해 바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군위안부 박물관 건립 사업보다 더 빨리 진행할 수 있는 것은 군위안부 피해에 관한 유네스코 등재 문제라며 관련 단체들 사이에서 이견이 없는 만큼 서둘러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화해·치유재단에서 피해자 할머니들과 가족들에게 위로금 전달 과정에서의 면담 내용이 담긴 녹취를 여가부가 성폭력처벌법에 따라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한 것과 관련해 “취임 이후 화해·치유재단을 세세하게
여성인권지원연대 기자회견 수원시가 지난 1960년대 초부터 형성된 수원역 앞 집창촌을 도시환경정비 예정구역으로 지정, 본격 정비를 추진한 가운데 지역 시민·여성 단체로 구성된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 및 여성인권지원을 위한 연대’(여성인권지원연대)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행정기관의 확고한 집행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11시 수원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수원여성의전화 정선영 대표 등 회원 30여 명이 참석해 성매매집결지의 불법 영업 행위를 규탄하며 행정 및 사법기관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정 대표는 “성매매를 피해로 인지하고 보호 대상으로 규정하는 법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지만 사법 및 행정기관은 성매매 현장에서 발생하는 여성의 문제는 피해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와 함께 집결지 공간을 여성인권을 위한 역사적 공간으로 개발하라”고 촉구했다. 수원일하는여성회 임은지 대표는 “자발적인 성매매란 있을 수 없다. 한국 사회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여성이 성매매 현장으로 유입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제공하고
만 4세 여자아이가 아파트 9층에서 추락하고도 가벼운 찰과상에 그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9일 오후 6시 30분쯤 수원시 우만동의 15층짜리 아파트 9층에서 A(4)양이 자신의 집 거실 베란다 창문을 통해 아래로 떨어졌다. A양은 부모가 잠시 쓰레기를 버리러 나간 사이 베란다에 있던 빨래 건조대를 사다리처럼 이용, 창문으로 기어 올라갔다가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A양은 화단에 떨어지면서 얼굴에 찰과상만 입었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A양은 정밀 검사를 받았지만,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찰과상 치료만 받고 바로 퇴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락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해 큰일이 난 줄 알았는데 기적처럼 아이가 생존해 있었다”며 “최근 많은 비로 땅이 부드러워져 크게 다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홍민기자 wallace@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경기교총)가 ‘2017년도 교섭ㆍ협의안’을 마련해 10일 경기도교육청에 교섭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10일 경기교총 장병문 회장과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한 양측 교섭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안 협의를 위한 상견례를 가졌다. 총 24개조 32개항으로 구성된 교섭안에는 유치원 학급당 유아 정원 감축, 공립유치원 방과 후 과정에 대한 겸임 담임제 폐지와 함께 단설유치원 조리실무사 배치 및 지원 기준을 초등학교와 동일하게 조정하고, 단설유치원 무상급식비 부족분을 전액 교육청 예산으로 지원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경기교총은 급당 유아 정원 감축은 유아교육 내실화를 위한 것으로 급당 학생 수 감축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또 요구안에는 공모 교장 학교로 지정된 혁신학교, 자율형 공립고도 일반학교와 마찬가지로 당해 학교에 근무하고 있거나 최근 2년 이내 근무한 교원은 공모 교장으로 지원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정년퇴직이 2년 이내로 남은 교사는 현임 학교에서 정년을 마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 이외에 도교육청 예산으로 경기도 내 모든 교사를 위한 교원 배상책임보험을 일괄적으로 가입할 것과 경기 남부지역에
수원중부경찰서는 업무 관련 업체로부터 차량을 받아 타고 다닌 혐의(뇌물수수)로 경기도청 소속 공무원 A(5급)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업무 관련성이 있는 업체 관계자로부터 3천만원 상당의 국산 SUV를 받아 2년여간 타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도는 감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파악, 지난달 A씨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도는 지난달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해임처분 했다. /김홍민기자 wallace@
층간소음 이어 주민 갈등 급부상 일부 지자체 훈련프로그램 운영 성대수술 권유 외 뾰족한 수 없어 도의적 차원 대책 마련 절실 “우리 까미(반려견)가 미세한 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해 자주 짖는 건 사실이지만 그때마다 시끄럽다며 찾아와 욕을 하고 문을 두들겨대는 옆집 남자가 무서워 집에 아무도 없는 척 숨죽이는 날이 많죠…그렇다고 까미를 버릴 수는 없잖아요?” “윗층에 사는 남자랑 같은 이유로 여러 번 싸웠죠…층간 소음도 소음이지만 집에 대형견을 키우는지 하루 종일 ‘쿵쾅 쿵쾅’ 사람 발자국 보다 더 큰 소리가 수시로 난다고 생각해보세요. 사람이 미치지 않을 수 있나” 화성시 안녕동의 10평 남짓 원룸에 거주하는 이모(23·여)씨는 자신의 반려견이 짖을 때마다 수시로 찾아와 방문을 두드리는 이웃집 남성과 집 밖에서 마주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수시로 한숨을 내쉰 반면 수원시 매탄동의 한 빌라 2층에 거주하는 서모(39)씨는 층견 소음으로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이라며 울분을 토로했다. 이웃 간 층간 소음 갈등이 오랜 난제로 남아 있는 사회 일반에 이른바 ‘층견(犬)소음’ 문제가 새로운 주거 갈등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반려동물 인구수 1천만 시대가 도래하면서
수원평화나비, 수요문화제 개최 수원평화나비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3차 수원 수요문화제’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5일 오전 12시 수원 평화비(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진행된 이번 문화제에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원평화나비 회원과 시민단체, 여성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는 성 노예제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법적인 배상을 하라”며 “일본군 성 노예 피해 여성을 기만하는 화해치유재단을 즉각 해체하고 역사 왜곡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한국 정부를 향해서는 “지난 2015년 위안부 합의를 폐기하고 재협상을 추진하라”고 덧붙였다. 이날 문화제를 주관한 매원교회 이주현 목사는 “일본 정부만이 위안부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오늘 우리의 외침이 언젠가는 세계적 여론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여고 윤다연(18) 학생은 자유발언을 통해 “비록 시험기간이지만 오늘 이 자리의 여러분께 힘이 되고 싶어 나왔다”며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는 일본 정부에 우리의 작은 목소리가 닿는 그날까지 수원여고 학생들이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원평화나비 김향미
시흥과 안산의 경계를 잇는 시흥천 산책로를 따라 고압 송전탑이 곳곳에 설치돼 있지만 사람의 접근을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우려가 일고 있다. 5일 시흥시와 안산시, 한국전력공사 등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옹진군의 영흥화력발전소로부터 시화호를 거쳐 시흥시 정왕동의 신시흥변전소까지 38㎞ 구간을 잇는 영흥송전선로는 지난 2004년 건설됐으며, 34만5천 볼트 규모의 고압송전탑 134기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영흥송전선로 134기 가운데 시흥천을 따라 설치된 13기 중 9기의 고압송전탑은 시민이 이용하는 산책로와 근접해 전자파 피해 등의 우려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이들 지자체와 한전 등은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 시민들의 접근을 막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로 노출하고 있는가 하면 자칫 장마와 집중호우 등으로 하천 수위 상승 시 사고 발생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는 상태다. 실제 해당 구간의 한 송전탑은 산책로와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 설치돼 있어 시민들의 원성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 황모(48·안산)씨는 “인체에 치명적인 전자파가 발생한다는 우려속에 곳곳에서 반발하고 있는 고압송전탑
5일 오전 1시 45분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3층짜리 다세대주택 1층 A(46)씨 집에서 불이 나 A씨에 의해 자체 진화됐다. 이날 불은 A씨가 장맛비로 높아진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켜놓은 촛불이 이불에 옮겨 붙으면서 일어났다. 다행히 A씨가 서둘러 진화하면서 이불과 의류, 가재도구가 일부 불에 탔지만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다. 소방 당국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장마철이라고 해서 양초나 향초를 켜고 잠을 자다가는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홍민 기자 wallace@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www.bithumb.com)은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유출 피해를 본 회원 모두에게 1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4일 밝혔다. 또 이번 사건으로 인해 추가 금전적 손실을 본 회원에게는 피해 금액이 확정되는 대로 피해금 전액을 보상할 방침이다. 빗썸 직원 PC가 해킹돼 회원정보가 유출된 피해자 수가 약 3만명으로 추산돼 빗썸의 보상금 규모는 3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빗썸 관계자는 “빗썸을 믿고 이용해주는 회원들에 대한 도의적 책임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이는 개인정보유출 사고에 대해 법원이 배상을 명하는 피해보상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홍민기자 wall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