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주도한 12·3 계엄사태 전후로 1987년 이후 대한민국 헌법 개정에 관해 열띤 논의가 이어졌지만 최근 대선 정국이 가까워짐에 따라 동력을 잃는 모양새다. 개헌이라는 의제는 누군가에게 정치적 도구로 활용되면서도 다른 이들에겐 인구·지방소멸의 열쇠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정치권에서 주장하는 ‘개헌’의 실체와 학계에서 분석하는 ‘개헌’의 당위성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혼탁한 정치권…국민 무서워하는 국회 만들려면? ②지방분권형 개헌, 실질적 지방자치 가능성↑ <끝>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조기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여야의 ‘대권 잠룡’들이 개헌 논의를 화두로 삼고 있다. 이들은 지방분권형 권력구조 개편, 대통령 임기 단축 등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고 있다. 이중 지방분권형 개헌은 대한민국의 최대 현안인 인구·지역소멸 문제를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대책으로 꼽힌다. 지방분권형 개헌 방안은 ▲지방정부 행정체제 개편 ▲중앙권한의 지방이양 ▲상·하원의 양원제(지역대표형 상원) 및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이 있다. 먼저 중앙권한의 지방이양 및 행정체제 개편 목적은 지방정부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 원장에 내정된 김현곤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인사청문 결과, 적합 30점·부적합 30점의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7일 오후 김현곤 경과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도의회 인사청문위원들은 이날 인사청문에서 김 후보자의 ▲신뢰성 ▲전문성 ▲창의성 ▲도정 이해도 ▲자치분권 이해도 등을 검증했다. 인사청문위원 12명 중 6명은 각 검증 지표에 대해 적합, 다른 6명은 부적합 평가를 내렸고 종합 평가결과, 적합 30점과 부적합 30점으로 집계됐다. 김 후보는 인사청문회에서 “경과원장 후보자로서 지녀야 할 여러 사항들을 깨달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원장 취임하게 된다면 도민과 기업인들의 대표인 도의회와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경기지역 기업인과 경과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날 채택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도의회 의장 보고를 거쳐 도지사에 송부될 예정이다. 한편 앞서 인사청문회에서 적합, 부적합 평가가 절반으로 갈린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은 현재까지 보류된 상태다. 김 후보는 기획재정부 예산관리과장, 고용환경
더민주경기혁신회의는 27일 공식석상에서 반언론적 발언을 해 논란이 불거진 양우식(국힘·비례)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에 대해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원혁 더민주경기혁신회의 공동 상임대표는 이날 논평에서 “내란수괴 윤석열식 언론관이 지방의회에도 스며들었다. 양우식 위원장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고 국민의힘은 사과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원혁 상임대표는 “국민의 소속 양우식 위원장이 신문 1면에 도의회 의장 개회사, 양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싣지 않으면 해당 언론사의 홍보비 집행을 중단하라는 망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상임대표는 “내란수괴 안주인 김건희가 목숨 걸고 조선일보를 폐간시키겠다더니 국민의힘이 가진 반민주, 폭력적 언론관에 분노를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분개했다. 이 대표는 “계엄으로 언론의 단전단수와 언론인 체포를 기도했던 내란일당의 언론관이 도의회에도 고스란히 이어져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양 위원장을 향해 “즉각 도의회 운영위원장과 의원직에서 사퇴하길 바란다”며 “내란수괴와 가치관을 함께하는 인사는 도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의힘을 가리켜 “저런 인사를 공천한 국민의힘은 1420만 도민에게
경기도의회는 지방의회 입법 활동에 새로운 모델이 될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이하 조례관리단)’이 공식 출범했다고 27일 밝혔다. 도의회 조례관리단은 김진경 도의회 의장의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로 의원 발의 조례의 현장 실효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조례관리단의 기능은 의원 발의로 제정된 각종 조례가 실제 민생 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조례 이행에 뒤따르는 문제들을 해결할 개선책을 도출하는 것이다. 총 8명으로 구성된 조례관리단은 신미숙(민주·화성4), 안명규(국힘·파주5) 도의원이 공동 단장을 맡고 있으며 김태희(민주·안산2), 문승호(민주·성남1), 이서영(국힘·비례), 이채영(국힘·비례), 장윤정(민주·안산3), 정경자(국힘·비례) 도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내년 6월까지 분기별 정기 회의와 수시 점검 등을 거쳐 제11대 도의회 의원 발의 조례 현황을 진단하고 조례별 실효성을 높여갈 방침이다. 한편 조례관리단은 지난 25일 위원 위촉식 및 현판 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했다. 도의회는 조례관리단 운영을 통해 ▲의원 발의 조례 실효성 강화 ▲의회 정책 역량 강화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경 의장은 “조례
대통령이 주도한 12·3 계엄사태 전후로 1987년 이후 대한민국 헌법 개정에 관해 열띤 논의가 이어졌지만 최근 대선 정국이 가까워짐에 따라 동력을 잃는 모양새다. 개헌이라는 의제는 누군가에게 정치적 도구로 활용되면서도 다른 이들에겐 인구·지방소멸의 열쇠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정치권에서 주장하는 ‘개헌’의 실체와 학계에서 분석하는 ‘개헌’의 당위성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혼탁한 정치권…국민 무서워하는 국회 만들려면? <계속> 거대 양당 체제의 문제점이 거듭 드러나면서 선거법·정당법 개정 등 정치개혁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은 정치개혁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그 방식과 시기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헌정회 등 정치원로들은 12·3 계엄사태 이전부터 국회에 정치개혁 방안 중 하나로 분권형 권력구조에 관한 개헌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헌법개정국민행동을 비롯한 개헌 관련 단체들과 함께 ‘개헌 절차 중 하나인 국민투표를 대선과 동시 실시해야 한다’며 국회에 조속한 개헌 추진을 요청하고 있지만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꼽는 개헌 관련 주요 의제 중 하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의 지방의원인 양우식(비례) 운영위원장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출입기자단 일동(경기신문·경기일보·경인방송·경인일보·기호일보·뉴스1·뉴시스·연합뉴스·인천일보·중부일보·OBS)은 26일 양 위원장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양 위원장이 지난 19일 도의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의회사무처에 반언론적 지시한 것에 더해 자신에 대한 논란이 ‘왜곡됐다’고 변명하는 방식으로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자단은 이날 양 위원장을 향해 “공식 석상에서 자신이 한 발언조차 책임지지 않고 뻔뻔한 태도로 왜곡만 일삼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지난 25일 양 위원장이 배포한 입장문 내용에 대해 언급하며 “입장문을 통해 ‘사실관계, 왜곡여부와 무관하게 논란이 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힌 양 위원장은 어떤 부분이 틀렸고 왜곡됐는지 상세하게 설명하라”고 질타했다. 기자단은 “오히려 이 입장문이 사실관계와 무관하고 유감스러운 왜곡이다. 논점을 흐리고 물타기”라며 양 위원장이 자신의 논란의 본질을 흐리는 등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양 위원장은 대표의원 연설과 의장의 개회사가 보도되지
경기도의회에 경기도국제공항 유치·건설 지원 근거를 담고 있는 조례의 폐지안이 입법예고된 가운데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해당 안건의 의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호준(민주·남양주6) 경기도의원과 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26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국제공항 유치 및 건설 촉진 지원 조례안’ 폐지를 요구했다. 이날 유 도의원과 공동행동은 경기도가 도내 군공항 이전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국제공항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도가 실시한 국제공항 관련 연구용역에 대해서도 신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앞서 연구용역 결과, 공항후보지 중 한 곳으로 거론된 화성간척지와 관련해서는 “유엔(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토교통부 규정을 위반한 위험한 지역이라 공항건설 부지가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 국제공항 유치 및 건설 촉진 지원 조례안 폐지와 동시에 도의 국제공항 계획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국제공항 유치 및 건설 촉진 지원 조례 폐지조례안’은 앞서 유 도의원이 제안,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7일 동안 도의회에 입법예고됐다. 국제공항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검찰이 수차례 김성훈 경호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반려한 것에 대해 규탄 입장을 내놨다. 김지호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김 경호차장과 이 경호본부장을 비호하는 검찰 팀플레이를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윤석열 내란수괴 피의자의 체포 저지를 주도자들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각각 세 차례, 두 차례 반려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집행을 했던 공수처·경찰과 대치한 것과 관련해 “기관단총을 소지하고 관저를 순찰하는 경호원들을 노출해 무장시위까지 벌였다”고 지적했다. 또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공수처와 경찰의 공권력 집행에 경호처가 정면으로 도전했고 이 모든 과정을 국민이 똑똑히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경호처가 체포집행을 저지한 것을 두고 “경호처의 공권력에 대한 도전은 극우 윤석열 지지자들에게 법을 어겨도 된다는 그릇된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후 극우세력은 서부지법 폭동을 일으켰고 끊임없는 가짜뉴스 생산으로 헌재를 흔들었다”고 부연했다. 김 대변인은 “대한민국 법치를 부정한 경호처는 그에 상
의정부시는 26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웰니스 도시 의정부’ 비전을 제시했다. 박성남 의정부부시장은 타 지자체의 ‘웰니스 비전’은 관광 분야에 중점을 둔 반면, 의정부는 ‘도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4대 요건으로 포괄적으로 접근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박 부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서 ▲정신 ▲신체 ▲사회건강 등 4개 요건과 ▲문화 ▲교육 ▲체육 ▲보건 ▲나눔 등 5개 분야로 구성된 ‘웰니스 도시 의정부’ 비전을 발표했다. 박 부시장은 “이번 비전은 개인 노력만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면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시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북부 최초 법정문화도시이자 교육‧의료‧체육 중심지 의정부의 강점을 살려 모든 분야에서 기회가 주어지고 지역 모든 자원이 연계‧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사)한국웰니스산업협회 주관하는 ‘K-웰니스 도시’에 선정되며 웰니스 도시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단순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경기민언련)은 25일 반언론적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진 국민의힘 양우식(비례)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경기민언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양우식 위원장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발언을 책임지고 운영위원장직을 사퇴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민언련은 지난 19일 도의회 임시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 중 양우식 위원장이 임채호 도의회 사무처장에 반언론적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자들이 어떤 사안에 대해 기삿거리가 될 것인지 판단을 하고 적용하는 기준이 있는데 이를 ‘뉴스가치’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민언련은 “(언론은) 뉴스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데스크가 게이트키핑을 통해 뉴스가치를 지닌 기사로 신문지면을 구성하는데, 이같은 언론의 뉴스생산과정에 개입하겠다는 해당 도의원의 발상은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도의회 회의에서 ‘홍보비 제한’을 거론하는 도의원의 언론관이 ‘언론자유와 편집권의 독립’을 침해하는, 민주주의와 양립할 수 없는 구시대의 유물임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기민언련은 양우식 위원장을 향해 “민언련은 사과와 재발방지, 운영위원장직 사퇴를 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