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민선8기 도지사 임기가 6개월여 남기고 직전 윤석열 정권 때를 ‘비전, 위기대응, 리더십 없는 지난 정권의 역주행 시기’라고 꼬집으며 당시 경기도가 대한민국이 정상국가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최후의 보루로 역할했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3일 신년 인터뷰를 갖고 윤 정권 퇴진 이후 국민주권정부인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도가 3년 반 동안 쌓은 민생·미래먹거리 성과를 가속화·가시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면서 병오년(丙午年) 신년은 ‘회복과 성장의 도약을 본격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Q. 민선8기를 자평하고 2026년 도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한다면.
A. 지난 3년 6개월은 민생과 미래 속 ‘기회’를 만들어 온 시간이었다. 민선8기를 시작하며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약속했다. 약속을 지키는 과정에서 ‘돈 버는 도지사’, ‘기후 도지사’, ‘글로벌 도지사’, ‘민생 도지사’ 같은 별명이 생겼고 지지와 응원은 더 큰 책임감으로 돌아왔다.
신년에는 우리 경제의 허리를 책임지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강화하고, 미래먹거리를 위해 반도체·인공지능(AI)·로봇·기후테크 등 첨단산업에 집중투자해 대한민국의 성장을 견인하겠다. 돌봄망과 안전망을 더 촘촘히 해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 도와 국민주권정부의 협력 시너지로 지난 성과 체감도가 대폭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Q. 앞으로 정부와 국정 협력해야 할 주요 현안이 있다면. 현안 해결을 위한 지사의 계획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A.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은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다. 도 역시 국정 파트너로서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이다. 도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신성장 거점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기회다.
2026년을 시작으로 10년간 3000억 원의 기금을 투입한다. ‘주도성, 전향성, 지역 중심’의 3대 원칙과 재정지원, 규제완화, 기반시설 확충, 제도 개선 등 4대 정책방향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 새 정부 출범 6개월 만에 지난 3년을 넘어서는 협력과 성과를 만들어냈다. 도는 첨단산업 육성, 민생지원 확대, 돌봄·간병·강화, 일·생활 균형 실현 등 국민주권정부와 함께 정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
첨단자동차클러스터, AI 인재양성, 기후보험·펀드·위성 3대 프로젝트 등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의 ‘신성장 기반’ 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 통큰세일, 힘내GO카드 등 소비촉진 정책을 정부의 지역화폐 발행 확대, 소상공인 채무조정 정책과 결합시켜 골목상권 활력을 불어넣겠다. ‘간병SOS프로젝트’는 정부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 ‘주4.5일제’는 노동개혁 기조와 함께 전국으로 확산 중이다.
Q. 앞서 도는 올해연도 본예산안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복지·농어촌 관련 시민사회단체로부터 반발을 받은 바 있다. 이같은 불만을 어떤 방식으로 해소할 계획인지.
A. 지난 윤석열 정권의 100조 세수 결손과 비상계엄 여파로 본예산 편성과정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복지예산은 지난해 대비 1조 2000억 원, 7.8% 증가했으나 국비사업이 2조 원 확대되면서 이에 따른 도비 매칭 부담도 크게 늘었다. 도 자체사업 예산이 그만큼 줄어들었고, 본예산에 다 반영하지 못한 사업은 조기에 추경을 통해 보완할 계획이었고 도의회에도 설명을 했다.
‘복지예산 삭감’ 주장은 사실도 아니며 과도한 정치공세다. 복지와 농어촌 현장의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책임지고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겠다. 도가 시작하고 추진해 온 사업의 중단은 결코 없을 것이다.
Q. 지역경제가 둔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이 중요해졌다. 이에 도는 미래를 위해 어떤 분야의 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인지.
A. ‘New ABC’ 바로 우주항공(Aerospace), 바이오(Bio), 기후테크(Climate·tehc) 분야다. 이미 경쟁력을 가진 기존의 ‘ABC’ AI, 배터리(Battery), 반도체(Chips)에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먹거리로 집중 투자하고 육성해야 할 분야다.
우주항공산업은 데이터, 통신, 방위, 정밀기계 등 우리 강점산업의 집약체다. 천문학적 규모의 세계시장을 공략해 K-제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 지난해 관련 조례가 제정됐고 ‘경기도 우주항공산업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육성과 지원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글로벌 제약시장은 이미 반도체의 3배 이상이다. 바이오 생명공학은 반도체 이상의 큰 실익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 경과원을 중심으로 도내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
기후테크 분야는 한계를 가늠할 수 없는 시장이다. 기후위기 대응은 이제 경제․산업․안보 통합 전략의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 RE100 비전을 착실히 이행 중인 도가 가장 앞서있다.
얼마 전 ‘경기 기후위성 1호기’ 발사에 성공했다. 우주항공과 기후테크 경쟁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다. 해당 분야의 지원을 더 강화하겠다.
Q. 야당 도지사로 출발해 새 정부 출범 이후 여당 도지사가 된 지 6개월 여가 흘렀다. 어떤 부분에서 가장 크게 차이를 체감하는지.
A. “술꾼이 가고 일꾼이 왔다”, “출근 안 하는 대통령이 가고 퇴근 안 하는 대통령이 왔다”. 누리꾼들의 촌철살인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후 ‘동반과 협력’을 통해 경기도의 많은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새 정부는 도가 그간 해 온 것처럼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철학과 가치가 부재한 내란 정권이 물러나고 일 잘하는 정부가 들어서 지난 3년의 공회전과 역주행을 빠른 시간 안에 바로잡았다. 민생 재정, 노동 존중, 기후위기 대응 등 많은 분야에서 ‘망명정부’ 역할을 했던 도는 이제 ‘국정 제1동반자’로 자리매김했다.
‘주4.5일제’, ‘간병 SOS프로젝트’, ‘기후보험’ 등 국정과제로 채택된 개별정책도 많지만 민생예산 확충과 AI, 반도체 투자 확대 등 정부의 예산 및 정책방향이 일치하기에 경기도의 경쟁력과 잠재력이 큰 시너지를 얻게 될 것이다.
Q. 끝으로 1420만 도민들에게 신년 인사를 부탁한다.
A. 도민 여러분이 지난 불법 계엄과 내란을 종식을 하는 데 있어 정말 추운 겨울 날씨를 마다하지 않고, 나선 덕분에 불법계엄이 해제됐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전기가 마련됐다.
특히 도정에도 도민 여러분이 많이 도움을 준 것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병오년은 완전히 내란 종식을 한 뒤 경제와 민생으로 집중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 새해 도정은 경제와 민생에 집중하고 도민 여러분이 사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경제활성화를 통해 경기 진작과 일자리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여전히 힘드신 사람들이 많지만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우리 도에서 만들 테니 많은 관심과 힘을 보태줬으면 한다.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라겠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