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국힘·하남2) 경기도의회 경기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경기도의 내년도 본예산안과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확장 재정’은 재정 적자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세수 결손 등으로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만큼 도의 내년 정책사업 타당성과 효과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재원 낭비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4일 도는 김동연 지사의 ‘확장 재정’ 기조에 따라 전년 대비 2조 5871억 원이 증가한 38조 7081억 원 규모의 ‘2025년도 경기도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 예산안을 이번 제379회 정례회(11월 5일~12월 19일)에서 심의·의결하게 된다. 김 위원장은 김 지사의 확장 재정 기조와 관련해 “도는 지난해 대비 7.2% 증가한 예산을 편성했다”며 “이런 확장 재정은 경기부양과 민생 안정을 목표로 하지만 재정 적자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정 여건이 어려운 만큼 필수 공공서비스에 대한 지출을 유지하되 비핵심·중복 사업은 축소하는 등 긴축과 투자 간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며 이번 예산안에 대한 입장을 내비쳤다. 특히 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1심 재판부의 무죄 선고와 관련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전자영(용인4) 도의회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도의회 민주당은 진실과 정의를 찾아준 재판부의 무죄 선고를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 전 수석대변인은 “이로써 윤석열 정부의 정적을 제거하려는 정치검찰의 짜 맞추기식 수사, 억지 기소가 터무니없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이 대표에 징역 3년을 구형한 검찰에 대해 날 선 비판을 했다. 그는 검찰을 향해 “더 이상 항소하지 말고 야당 대표 탄압을 위한 억지 기소에 대해 자중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한 뒤 재판부에 “이후 이 대표와 관련된 재판에서도 오직 진실과 정의를 가르는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과 검찰은 광기 어린 야당 대표 죽이기를 당장 멈추고 지금의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야당과의 소통과 협치에 나서길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김동현)는 위증교사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 무죄를 선고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의원들의 발의로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경기도의회 공무원 인사 규칙’이 반년이 넘어서야 위법했던 것으로 결론났다. 앞서 도의회는 양우식(국힘·비례) 의회운영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공무원 인사규칙 개정안을 놓고 수개월간 공무원 노동조합과 갈등을 빚으며 홍역을 치렀다. 당시 정부가 인사규칙에 대한 명확한 해석을 내놓지 못한 탓에 의회와 노조 간 헛심 공방이 이어진 셈이다. 24일 행정안전부와 도의회 등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 19일 전국 지방의회에 의회 인사규칙안 입안 절차 내용이 담긴 ‘지방의회 인사규칙 입안 절차 안내’ 공문을 전달했다. 안내문을 살펴보면 ‘지방공무원 임용령’과 ‘지방공무원법’ 등에 따라 지방의회 공무원 인사규칙 제개정은 의장의 고유 권한임을 안내하고 있다. 인사규칙안 입안 절차는 ▲인사규칙안 입안(의회사무처) ▲사전검토 ▲의회 인사위원회 심의·의결 ▲의회 의장 최종 결재 등의 순으로 이뤄진다. 의장이 아닌 도의원들은 인사규칙안을 발의할 수 없고 그 과정에 개입할 수도 없는 것이다. 때문에 지난 6월 26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공무원 인사규칙 개정안을 둘러싼 위법 논란이 일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날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인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일본과의 이견으로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 선언을 한 것과 관련해 “뒷북 대응”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사도광산 추도식이 열린 24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부에 “대일굴욕외교로 발생한 사도광산 외교참사에 대해 사과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자영(용인4) 도의회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늘 사도광산 추도식에 태평양 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전력이 있는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이 결국 일본정부 대표로 참석했다”고 했다. 전 수석대변인은 “이쿠이나 정무관은 위안부나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에 대해 한국이 더 양보해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대표적인 극우보수 정치인”이라며 “이런 인물이 참석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과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들을 모욕한 행위가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추도식에 초청된 한국인 유족에 대한 숙소와 항공편 등의 소요 예산 전부를 한국 외교부가 부담하도록 하고 정식 명칭도 강제징용자 표현을 뺀 사도광산 추도식으로 정해 진정성 없는 ‘굴욕 추도식’에 유족들을 들러리로 세우려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뒤늦게 윤 정부가 일본정부에게
경기도의회가 경기도 내 31개 시군별로 효과적인 지역화폐 맞춤 정책을 실현하고자 지역 현황·자료 등에 대한 실태조사 의무화를 추진한다. 도의회는 22일 이재영(민주·부천3) 도의회 경제노동위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지역화폐의 보급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조례안은 도가 ‘경기도 지역화폐 이용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시행하기에 앞서 정책에 필요한 지역 현황·기초 자료 등을 확보하는 실태조사를 3년마다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내용이다. 도는 약 4조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있고 5년마다 지역화폐 발행·이용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관련 조례에 계획 수립 관련 조사 절차에 대해 규정하고 있지 않다. 때문에 지역화폐 정책 시행에 있어 인구 규모·유형 등에 따라 보조금 비율을 조정하는 맞춤형 전략을 짜지 못했다는 게 이재영 위원의 설명이다. 그는 조례안에 지역화폐 계획수립과 관련한 ‘실태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강행 규정이 있는 만큼 향후 실태조사 자료 등을 통해 지역화폐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위원은 이날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지역화폐 실태조사를 강행 규정으로 실시하도록
경기도 K-컬처밸리 사업협약 부당해제의혹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만남으로 사실상 뒷순위로 밀렸다. 조사특위가 실시된 도의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 등이 함께 진행되면서 위원들이 조사특위에 출석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14명의 경기도의원들로 구성된 조사특위는 21일 도의회에서 제3차 행정사무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실시된 조사특위에는 도와 고양시, 고양도시관리공사, 한국전력, CJ라이브시티 관계자들이 증인·참고인으로 출석한 반면 조사특위원들은 일부만 자리를 지켰다. 같은 시간에 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와 교육기획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데다가 오전 11시 이 대표와 김 지사 등이 수원의 전통시장인 못골종합시장을 방문하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이날 전현직 도지사 간 만남이 성사되면서 민주당 소속의 일부 도의원들도 못골시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특위 운영(9월 23일~12월 21일) 기간이 한 달여 남은 가운데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가 다른 정치 사안들에 밀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한 조사특위원은 이날 경기신문에 “조사특위에서의 질의 내용 대다
경기지역 학교들의 급식기구와 관련된 납품계약을 특정업체가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쟁입찰 등을 위주로 물품을 계약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의 물품 계약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1일 김광민(민주·부천5) 경기도의원이 도내 학교 급식기구 계약 내역을 분석한 자료를 따르면 도내 학교에 설치된 계약금 2000만 원 이상 주요 급식기구 계약 건수는 3060건이다. 이같은 계약의 92.7%(2839건)는 ‘제3자 단가’ 계약 방식으로 체결됐다. 문제는 2000만 원 이상 급식기구 계약 절반을 두 업체가 독점한 점이다. 이중 A 업체는 총 급식기구 계약 건수의 27.48%(841건)에 해당하는 245억 5620만 원의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다른 B 업체는 계약 건수가 26.8%(820건·286억 133만 원)를 차지했다. 또 C, D 업체의 경우 도내 업체가 아닌 타 시도 소재의 업체이면서도 각각 24억 9226만 원(79건·2.58%), 24억 8344만 원(66건·2.16%)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김 도의원은 이날 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몇몇 업체들이 거의 독과점 시장을 형성하는 등 (현행 계약 방식에) 명확한 문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1일 내년도 본예산안 심의 등을 앞둔 도의회 제379회 정례회(11월 5일~12월 19일) 정상 운영을 위한 협상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 여야 대표단은 이날 정윤경(민주·군포1) 도의회 부의장 주재로 수원 모처에서 정례회 정상화를 위한 회의를 가졌다. 회의 결과, 최종현(수원7)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과 김정호(광명1)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는 여야 간 협상을 이용욱(민주·파주3), 양우식(국힘·비례) 등 양 총괄수석부대표들에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협상 도출 이전까지 정례회 ‘보이콧’을 유지하되 양 수석부대표들이 합의를 마치는 대로 의회가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도의회 국민의힘은 ▲도 정무라인 사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경기도의료원장 인사청문회 실시 ▲도의회 사무처장 사퇴 ▲도의회 민주당 사과 등을 요구하며 정례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단 조례안 등 안건 의결에 대해서만 반대할 뿐 ‘2024년도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때문에 ‘2025년도 경기도 예산안’과 ‘2025년도 경기도교육청 예산안’ 심의 등의 차질이 우려됐다. 한
경기도의회가 개원 이래 처음으로 실시한 집행부의 비서실·보좌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상대 당의 단체장들에 대한 공세가 이어졌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은 임태희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관련 논란을 각각 열거하는 방식으로 보좌진들에 대한 압박을 가했다. 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20일 도와 도교육청 등 집행부 비서실·보좌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도의회 여야 의회운영위원들은 서로 상대 정당의 단체장들을 향한 비판을 제기했다. 특히 일부 위원들은 임 교육감의 ‘채식주의자 유해 도서 분류 논란’, 김 지사의 ‘컵라면 격노 논란’ 등을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나갔다. 국민의힘 소속 이은주(구리2) 도의회 운영위 부위원장은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8월 김 지사가 자신에게 컵라면을 끓여 가져다준 직원에 격노하는 영상이 SNS 등에 퍼지면서 논란이 인 일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이 부위원장은 안정곤 도 비서실장에 “도지사를 보좌하는 것이 비서실의 역할이지 않는가, 비서실이 컵라면을 끓이는 일을 해야 되는 것인가”라며 비서실의 업무 분장이 명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부위원장은 김 지사의 지역 방문 일정에 대해 “김 지사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의료대란 대응 정책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도의회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윤 정부가 ‘재난안전법 시행령’ 개정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재난관리기금을 의료대란 대응에 사용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도의회 민주당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도에 요구한 재난안전기금의 추가분담금은 344억 원이다. 이에 대해 최종현(수원7)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정부의 막무가내 의대증원으로 촉발된 의료대란 사태 수습을 위해 이미 국민건강보험 재정에서 2조 원 가까이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랏빚을 늘린다면서 문재인 케어를 비판하더니 국민 혈세를 쏟아붓는 것도 모자라 지자체의 재난기금까지 손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엉터리 의료개혁으로 국민의 생명은 백척간두에 처해 있고 정책 실패에 쏟아붓는 돈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더 이상 정책 실패를 지자체에 전가하지 말고 잘못된 정책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도민 세금으로 마련되고 있는 도 재난안전기금은 정부가 반드시 보전해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