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들은 전날(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4일 자정 12시쯤 국회 본회의장에 집결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집행부의 내년도 본예산안 심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도의회 여야 의원들은 이날 계엄령 선포 이후 즉각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산회를 선포했다. 도 관계자는 “지금 (내부 회의를 위해) 모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경기북부 이전에 대한 예산 심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같은 기관 이전 계획이 ‘반쪽짜리’에 그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도는 내년 임차 방식으로 경기연구원과 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 등의 북부 이전을 추진하는데, 일회성 비용으로 수십억 원의 예산이 들어 경기도의회의 우려를 사고 있는 것이다. 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민선7기인 지난 2019~2021년 확정된 도 산하 28개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이행 중이다. 민선8기 들어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8개 공공기관의 북부 이전과 동시에 직속기관의 북부분원 설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도는 지난달 4일 도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본예산안에도 관련 예산을 포함했으나 대체로 산하기관의 ‘완전한 이전’보다는 사무실 임대차 계약 등에 따른 비용을 반영해 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들의 뭇매를 맞았다. 최병선(국힘·의정부3)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이 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가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한 경기연구원(35억 원), 경과원(38억 원) 이전 비용은 총 73억 원이다. 먼저 경기연구원은 내년 임직원 40명(정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3일 한국교직원공제회와 플랫폼 활용 거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제회의 학교장터 플랫폼을 활용해 공공조달 과정에서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독려하고 장애인고용공단이 제공하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의 학교장터 공급업체 등록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관련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장애인고용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정기적인 협력 회의와 성과 공유를 통해 장애인 고용 증진과 공공조달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차정훈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촉진이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핵심 기반”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구매 활성화와 장애인 고용 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목 한국교직원공제회 학교장터 사업대표는 “공제회는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장애인 표준사업장과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 “특히 S2B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효율적이고 공정한
정동혁(민주·고양3)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은 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국비 지원액 전액 삭감에도 경기도가 자체 사업 예산을 편성한 것에 대해 “도가 정부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위원은 3일 도 경제실에 대한 도의회 예결위 심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재정정책 기조와 경기지역화폐 예산 등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도 경제실에 따르면 도는 내년도 지역화폐 사업 예산에 1043억 원을 편성했다. 이는 정부가 내년도 지역화폐 국비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한 데 따른 것으로, 도는 내년부터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국비 보조 없이 자체 예산만으로 지역화폐 사업을 운용하게 된다. 이에 대해 정 위원은 “도가 지역화폐 예산을 편성한 건 칭찬받을 일”이라며 “고양시가 도비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올해와 달리 내년엔 도내 모든 시군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는 지역화폐를 통해 (도민)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도는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 내년도 본예산을 올해 대비 7.2% 늘렸다. 정부(3.2%)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증액한 것이고 도의 작년 예산 확장 비율인 6.8%를 웃도는 수치”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 경기도당과 ‘폭설 피해 지원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 도의회에서 열린 간담회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내린 폭설 피해에 따른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경기지역 농민들은 “경기중남부 농업 현장이 심각하게 파괴됐다. 농업재해지역 선포만으로 보상받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할 것이 우려된다”며 폭설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이어 이들은 임차농의 경우 경영체 등록이 돼 있지 않아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면서 추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최종현(수원7)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현재 보상 대상이 안 되는 임차농과 경영체 미등록 농가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조사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피해 발생 시 자동적으로 지원이 가능하도록 조례 제정 등 입법지원의 방법에 대해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규(안산1) 도의회 민주당 정책위원장은 “도만의 차별화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피해조사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예산을 편성하여 지원하는 시스템을 확립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도의회 민주당과 민주당 경기도당은 도와 소통구조를 마련
경기도의회가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경기도 내 24세 청년에게 최대 100만 원(분기별로 25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청년기본소득’ 사업 예산을 증액해 통과시키기로 했다. 다만 청년기본소득을 차등해 지급하고자 했던 도의 구상 대신 기존의 보편지급 방식을 유지하도록 예산 등을 조정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2일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청년기본소득 등이 포함된 소관 부서의 ‘2025년도 경기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여가교위는 이날 청년기본소득 예산을 기존 1045억 원에서 1056억 원으로 증액했다. 대신 청년기본소득 지급 방식을 기존과 같이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예산을 통과시켰다. 도는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지원하던 청년기본소득을 내년 하반기부터 중위소득에 따라 저소득층, 중간층, 고소득층 등으로 나눠 차등 지급할 계획이었다. 또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 자치법규 개정 등 후속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었다. 도의회는 청년기본소득이 지난 2019년부터 시행된 만큼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점을 우려해 기존의 지급 방식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민수(민주·비례) 여가교위 위원은 이날 “청년기본소득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의 정책사업 예산 등이 결정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25년도 경기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민생회복 예산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도의회 명재성(민주·고양5) 경기도청예결위 부위원장과 민주당 예결위원들은 2일 논평을 통해 “각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 심의 결과를 최대한 존중하겠다”며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정책인 ‘기회소득’ 시리즈와 RE100 등 기후위기 대응 사업 예산은 의회운영·기획재정·경제노동·안전행정·문화체육관광·농정해양·보건복지·건설교통·도시환경·미래과학협력위원회 등 10개 상임위에서 큰 변동 없이 통과됐다. 이에 도의회 국민의힘이 ‘건전재정’ 기조에 따라 이들 정책사업들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한 가운데 민주당은 선심성 예산 낭비를 방지하되 재정 투입 등으로 민생경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도의회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 7대 심사 방향으로 ▲활력 넘치는 민생경제 지원 ▲안전 걱정 없는 경기 ▲보육·돌봄 서비스 환경 구축 ▲청년의 꿈 ▲두텁고 따뜻한 복지체계 구축 ▲여성과 노인이 살기 좋은 경기 ▲교육격차 해소·미래세대 위한 투자 확대 등을 선정했다. 명재성 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정책 사업인 ‘기회소득’ 시리즈와 기후위기 대응 사업 관련 예산들에 대한 ‘송곳 검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예결위 심사 기간인 2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도 경기도 예산안’ 심사 방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기준 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를 제외한 10개 상임위가 도의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를 마친 가운데 도의회 국민의힘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따라 예산 적정성·효율성 등을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김 지사의 역점 사업으로 꼽히는 기회소득 정책(아동·농어민·장애인·예술인·체육인·기후)에 이어 RE100과 같은 기후위기 대응 정책 등을 더 철저히 심사하겠다고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도가 예산 편성 과정에서 ▲원칙 없는 사업의 무분별한 확장 ▲불투명한 국외출장비 예산 ▲도민 체감 효과 저조한 선심성·일회성 사업 ▲법적·행정 요건 미달 사업 ▲협의 없는 밀어붙이기식 신규 사업 등을 추진함에 따라 이같은 조치에 나선다고 부연했다. 또 삭감한 정책사업 예산은 ▲맞춤형 약자 복지 확충 ▲경제활력 확산 ▲경제 체질 개선 ▲안전 사회 구현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를 보고한 것을 놓고 “탄핵 남발로 헌법질서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은정 국민의힘 경기도당 대변인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의 방탄을 위한 전방위적 묻지마식 탄핵 횡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대변인은 “탄핵은 고위공직자의 헌법 또는 법률상 중대한 위반이 있을 경우 극히 예외적으로 이뤄져야 할 헌법재판제도임에도 민주당은 탄핵을 조자룡 헌 칼 쓰듯이 휘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이같은 탄핵소추안 발의 배경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탄을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오직 이재명 대표 지키기와 비리 감추기에만 사용하는 후안무치의 전형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탄핵 남발로 국정을 뒤흔드는 무도한 행위를 좌시하지 않고 바로잡기 위해 투쟁하겠다”며 “탄핵을 일삼은 민주당의 횡포는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오 대변인은 “국내외 정세가 숨 가쁘게 전개되는 속에서 국가의 발전과 민생회복을 위해 이제 민주당은 탄핵놀음에서 벗어나기를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