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들이 성과없는 학술연구용역에만 치중한 채 ‘과시용 동아리’라는 지적을 받아온 가운데, 한 의원연구단체가 특정 연구용역 발주를 위해 단체명을 변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도의회가 의원연구단체의 연구용역과 활동 감시를 강화하는 조례안의 핵심 내용을 발의 의원의 동의없이 수정 가결한 후 곧바로 이같은 문제가 불거지면서 의회 내부의 자구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1일 도의회에 따르면 의원연구단체인 ‘기후변화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진경(민·시흥) 도시환경위원장은 지난 9월11일 연구회 이름을 ‘주거복지연구회’로 변경하도록 도의회 의장으로부터 승인받았다. 연구회 이름의 변경 사유는 전임 회장의 총선 출마로 물려받은 자리였지만 해당 연구단체에 대한 정보도 별로 없는 상황이라 평소 관심을 가졌던 분야인 주거복지에 대해 연구하고 싶다는게 이유였다. 이 과정에서 기후변화연구회 소속 의원들은 1개월이 넘도록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자신들이 해당 주거복지연구회에 소속돼 있는 것도 알지 못했다. 김 위원장이 명칭 변경에 대한 통보도 안했던 것은 물론, 연구
“스마트폰 이용자를 잡아라.” 경기도가 스마트폰 등 첨단 모바일 기반의 행정서비스 체제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도정 정보와 각종 생활정보를 제공해 도민 소통과 ‘스마트 지자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속내가 그대로 묻어난다. 이같은 모바일 행정서비스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스마트폰 응용 소프트웨어인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 도는 지난 2010년 5월 첫 번째 무료 어플리케이션인 ‘경기도서관’을 아이폰 공급업체인 미국 애플사 앱스토어에 등록, 스마트폰용 어플 개발에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후 도는 다양한 분야의 어플 생산에 주력하며 아이폰용 어플 ‘경기투어’, ‘경기교통정보’ 등의 어플을 연달아 출시해 현재 모바일 웹을 비롯한 50종에 이르는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 나아가 도는 현재 운영 중인 모든 어플을 비롯해 도내 31개 시·군 및 공공기관에서 개발한 모바일 서비스를 한 곳에서 검색·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포털 ‘경기앱스’를 개설, 도 모바일
경기도는 도 운영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은 물론 모바일 콘텐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에도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도는 지난 2010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모바일 콘텐츠를 생산하는 중소업체와 1인창조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경기모바일앱센터’를 가천대학교에 설치해 운영 중에 있다. 앱센터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개발비의 70%까지 지원해주는 앱개발 지원사업 외에도 100여기의 스마트폰과 아이맥 개발 PC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운영, 앱개발 무료 강좌와 개발한 앱을 검증해주는 QA지원, 온라인 폰테스트 등 다양한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개발자 교육과 창업지원만을 중시하는 다른 앱센터들과의 차별점은 바로 사업 아이디어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전문성이 부족한 기업에 초점을 맞춘다는데 있다. 이들 기업을 우수 개발자와 연결해 사업화를 가능하게 해줌으로써 사업자 및 개발자 간의 윈윈 효과를 유도하는 셈이다. 앱센터는 특히 지난해 말부터 눈에 띄는 결실들을 하나 둘 맺기 시작했다. 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개발한 앱이 여성IT기업인협회 주관 앱공모전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센터 출신 개발자들의 앱 공모전 수
수십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경기도 공무원의 국외교육훈련 프로그램 이수자들의 교육내용과 무관한 부서 배치 관행이 시정되지 않은 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실시된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 같은 지적이 제기돼 ‘적극 개선하겠다’고 공언했던 것과는 달리 개선되지 않은 채 되풀이되고 있어 ‘혈세낭비’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31일 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학위취득 및 국외훈련 이수자 33명 가운데 42% 이르는 14명이 본인의 훈련과제와는 무관한 부서에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복귀한 국외훈련 이수자 9명 중 절반에 가까운 4명이 훈련분야와 연관성 없는 부서에 배치돼 근무 중이다. 도는 지난 4년간 60억여원을 들여 학자금, 체재비, 의료보험료, 항공료(4인가족기준) 및 생활준비금 등을 지원해 학위 연구과정 및 국외훈련 등을 실시했다. 국외훈련자 1인당 지원되는 비용은 연간 6천만원(미국 기준)에 이른다. 2년 과정인 학위연구의 경우 1억2천여만원이 지원되는 셈으로 도는 이들이 귀국 후 학위나 연구과정과 관련한 부
경기도의회가 전국 최초로 교복 물려주기 사업을 위한 조례안 제정에 나섰다. 도의회 교육위원회 이효경(민·성남) 의원은 교복 물려주기 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교복은행의 설립 지원을 골자로 한 ‘경기도 교복은행 설립 및 운영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도내의 한 해 중·고교 졸업생 가운데 20%가 교복 6만1천800여벌을 교복은행에 내놓고 세탁 등 관리비용으로 한 벌당 6천원을 지불한다고 가정할 때 교복은행 지원비로 연간 3억7천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의원은 조례안을 통해 교육감이 중·고등학교의 교복 물려주기 사업을 위해 교복은행 설립 지원계획을 수립·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군교육청 교육장은 해당 시·군의 민간단체에 교복은행 설립 및 운영을 위탁할 수 있도록 하고, 위탁사업의 추진과정 및 결과를 지도·감독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교육감과 교육장이 교복은행 사업과 관련해 교복 수거 및 전시 등에 필요한 예산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의원은 “학부모들의 교복
경기도가 내년도 사업 예산을 편성하면서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료서비스 지원사업 예산을 무더기로 삭감,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 사각지대화 우려를 낳고 있다. 도의회 정기열(민·안양) 의원이 도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의료원이 도에 요구한 내년도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사업 예산 465억원 중 70%가 삭감돼 137억3천400만원만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에 따르면 취약계층 진료비 지원사업을 비롯해 중증장애인 치과 진료소 운영, 공공보건의료사업지원, 무료이동진료사업 등 총 10개의 사업 예산 대부분이 삭감됐다. 이중 ‘다자녀 외국인 무료진료’ 예산 7억7천700만원과 ‘보호자 없는 병실 및 완화병상 운영’을 위한 예산 25억여원, 공공의료 진료수가 차액(56억3천여만원)및 응급실 운영비(31억2천여만원) 등 4개의 공공의료사업 예산은 전액 삭감된 상태다. 간병 및 병원비 마련 등의 문제를 겪는 이들을 위한 ‘보호자없는 병실’ 사업의 경우 꾸준한 수요증가에 따라 병실 확대를 계획 중에 있었지만 내년부터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돼 사업 추진이 전면 중단될 처지
경기도의회가 도 및 도 산하기관에 재직중인 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 전환을 위한 기반 마련에 이어 도교육청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동일한 내용의 조례를 발의하고 나서 처리과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같은 비정규직 관련 조례를 잇따라 발의하고 나섰지만, 도와 도교육청이 각각 ‘상위법 위배’ 및 ‘실효성 의문’ 등을 이유로 추진에 난색을 표하면서 향후 심의과정에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도의회 이재준(민·고양) 의원은 28일 교육감이 비정규직 근로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토록 정원규정 및 인건비 등 제반 상황을 고려해 연간계획을 수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기도교육청 비정규직 차별해소 및 무기계약직 전환 등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 조례안은 도 교육청이 직접 설치·경영하는 기관과 그 외의 산하기관 등의 적용여부에 대해서는 도 교육감이 예산 등의 제반사항을 고려해 결정토록 했다. 또한 수립한 연간 계획을 매년 1회 이상 도의회에 보고하고 비정규직의 근로안정을 위해 기간제근로자를 계약한 날로부터 1년6개월이 지나 해고하는 경우 도 교육청 및 소관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규정했다.
경기도의회가 빗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빗물관리시설의 설치·이용을 활성화하는 조례를 추진한다. 도의회 이상기(민·비례) 의원은 도지사가 빗물관리기본계획을 수립, 도내 각 시·군의 빗물관리 시책 추진실적을 평가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기도 빗물관리시설 설치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28일 밝혔다. 조례안은 도지사가 빗물관리 정책의 종합적·체계적 시행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함은 물론 도내 빗물관리시설의 현황 및 운영실태 등을 조사해 정책자료로 활용토록 했으며,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에게 빗물관리시설의 설치 등에 필요한 사항을 건의·개선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도지사는 매년 시·군의 빗물관리 시책 추진실적을 평가한 뒤, 우수 시·군에 대해 재정상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빗물관리시설의 설치 등에 기여한 자를 발굴, 포상토록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 조례안은 다음달 5일까지 의견수렴을 위한 입법예고를 거친 뒤 제273회 제2차 정례회 상정, 심의될 예정이다.
수원에 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 안산 대부도에 갯벌자원연구센터가 각각 설립될 전망이다. 파주에 들어설 DMZ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은 군부대 막사 등을 지어주고 현재의 군부대 이전부지를 매입하는 등 재산교환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25일 DMZ일원 평화생태공원 조성에 따른 경계력 보강시설 설치 및 갯벌자원연구센터 건립 등을 위해 총 81,082㎡ 면적의 토지·건물 매입계획을 담은 ‘2013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도는 평화생태공원 조성지가 군 작전상 요충지에 해당돼 사업비 110억원을 들여 파주시 군내면 일대 5만여㎡ 규모의 중대막사 신축부지를 매입, 오는 2014년 시설사업을 거쳐 군부대가 위치한 기존 국방부 부지와 기부 대 양여로 재산교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도내 갯벌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안산시 선감동 일원 도유지에 7만496㎡ 규모의 ‘갯벌자원연구센터’ 건립, 갯벌자원연구시설 및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갯벌자원연구센터는 사업비 8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11월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6월 공사발주 및 건축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경기지
경기도의회가 경기도시공사에 대한 소관 상임위원회의 주도권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기존 기획위원회에서 관리·감독을 하던 도시공사에 대해 도시환경위원회가 일부 소관 변경을 통한 관리·감독 이원화를 요구하는 조례안을 전격 발의하고 나서자 사전 협의없는 밀어붙이기라며 불만을 드러내는 등 양 상임위간의 팽팽한 ‘기싸움’으로 이어지고 있다. 25일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김진경(민·시흥) 위원장을 비롯한 이상기(민·비례), 송영만(민·오산) 의원 등 14명은 “경기도시공사의 업무 대부분이 도 도시주택실 관련사업으로 도시주택실을 소관부서로 둔 도시환경위원회에서도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며 도시공사의 사무 중 사업본부 및 신도시사업단 소관에 속하는 사항을 도시환경위의 소관으로 이관하는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도시위는 도시공사의 주요 업무 중 보금자리 주택을 비롯한 각종 주택단지 조성사업, 뉴타운 사업 및 신도시개발 등이 도 도시주택실의 지도감독을 받고 있는 만큼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