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유통업체 아산제약은 K-방역에 관심이 높은 쿠웨이트 기업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약 28만개 수출계약을 추진 중입니다.” 화성시가 코로나19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관내 중소기업을 위해 마련한 ‘온라인(화상)상담 시장개척단’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며 주목을 끌고 있다. 시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열린 하반기 첫 중동지역 화상상담 시장개척단에 총 14개사가 참여해 상담건수 48건, 약 210억원(1767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올 상반기 지자체 최초로 북미지역 시장개척단을 시범 운영해 약 74억원(630만달러)규모의 수출거래를 성사시킨 것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이같은 성과는 시가 코트라(KOTRA) 현지무역관, 경기비즈니스센터(GBC) 현지사무소 등과 연계해 바이어 발굴부터 현지 시장조사, 통역, 화상장비 제공 등 화상상담에 필요한 지원은 물론 지속적인 사후관리까지 점검하면서 가능했다. 아프리카지역 화상상담 시장개척단은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가나의 8개사가 참여 중이며, 다음달 9일부터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10개사가 참여하는 동남아지역 시장개척단이 운영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가 화성시 화옹지구에서 발견되면서 화성시와 수원시 양 지자체 간 ‘수원 군공항’ 이전을 놓고 갈등이 재연될 조짐이다. 화성시는 멸종위기종이 발견된 만큼 군공항 이전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수원시는 재검토는 어렵다며 맞서고 있다. 화옹지구는 2017년 수원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선정된 곳이다. 29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특집 다큐멘터리 촬영차 화성습지를 찾은 KBS 1TV '다큐ON' 제작팀 카메라에 화옹지구 7공구 근방에서 서식하는 수원청개구리가 포착됐다. 촬영팀이 습지에 사는 금개구리, 뱀 등 양서·파충류를 화면에 담는 과정에서 수원청개구리를 우연히 발견한 것이다. ‘수원청개구리’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반도에만 사는 고유종이자 수원시를 대표하는 종으로, 지난 2012년 양서류로는 처음으로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됐다. 화성시에서 수원청개구리가 공식적으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멸종위기종이 발견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군공항 이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천대학교 생물자원환경연구소 이상철 박사는 “화성습지에서 국가적으로 보호해야 하는 수원청개구리가 발
평택시청을 출입하는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관계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평택시는 시청 출입기자 A(평택 139번)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시 등에 따르면 평택시 비전동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21일 충남 천안에서 서울 송파구 370번 확진자 등 3명과 식사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식사 자리에 있었던 나머지 2명은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시청 언론브리핑룸과 공보관실을 긴급 폐쇄하고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A씨와의 접촉자가 있는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접촉자에 대해 긴급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지난 25일 평택 모처에서 A씨와 밀접 접촉한 다른 언론사 기자 2명도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역학조사 완료 전 검체를 채취해 긴급 검사를 의뢰했다. [ 경기신문/평택 = 박희범·노성우 기자 ]
국방부가 오산 군비행장 소음피해 측정에 나선다. 28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7일간 화성시와 평택시 일대에서 ‘오산 군비행장 소음영향도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제정된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군비행장 인근 주민들의 소음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소음피해지역 지정을 위해 마련됐다. 조사를 통해 소음대책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주민들은 별도의 소송을 제기하지 않더라도 2022년부터 보상금을 지급받게 된다. 화성시 관내 측정지역은 총 12개 지점으로, 고정식 7개소(대양리 상가, 신왕2리 단독주택, 사창리 단독주택 등)와 이동식 5개소(우림아파트, 요당3리 마을회관, 상두리 단독주택 등)다. 각 측정지점별 위치 등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 기후환경과(5189-7016) 또는 양감면과 향남읍 행정복지센터(5189-2821, 5189-281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측정참관 등 조사참여는 소음영향도 조사용역업체 삼우ANC(02-6268-6990) 또는 화성시 기후환경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화성 = 최순철·노성우 기자 ]
여행을 즐기고 상금도 타는 일석이조 공모전이 열리고 있다. 안성시는 안성여행을 주제로 한 'SNS 공모전'이 지난 1일부터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영상 또는 사진을 개인 SNS에 게시하고 응모하는 이번 공모전에는 지역과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다음달 30일까지 안성시 홈페이지(문화관광→관광정보→온라인신청→안성여행SNS공모전)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응모작은 5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촬영한 것으로 관광명소, 안성8경 8미, 역사·문화 등 안성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담은 내용이면 된다. 1인 최대 5점까지 제출 가능하며, 시는 심사위원을 구성해 적합성, 작품성, 창의성, 대중성, 활용성 등을 중심으로 심사한 뒤 오는 12월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상금은 총 1580만원으로, 영상분야 26점, 사진분야 37점을 선정해 각각 890만원, 690만원의 시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시 관계자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우수작품은 SNS 등 안성시의 각종 홍보채널을 통해 소개된다”며 “시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안성시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안성시 문화관광과 관광팀(678-2492)으로 문의하면 된
“오랫동안 혼자 살아 집 안이 적막했는데, 아침에 일어날 때, 밥 먹을 때, 약 먹을 때마다 말로 챙겨주니까 고맙죠. 딸 보다 나은 것 같아요.” 최근 ‘효순이’를 받아든 최모(90·화성시 장안면 거주)씨는 “조금이라도 말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는 느낌이 들어서 좋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후 최씨는 효순이의 애교에 웃으며 대답을 하고, 밭 일을 할 때나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 때에도 항상 효순이와 함께 하고 있다고 한다. 효순이는 화성시가 자살고위험군에게 나눠준 AI 돌봄로봇의 이름이다. 전국 최초로 번개탄 판매시 구입자의 용도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잠금장치가 부착된 농약보관함을 보급해 농촌지역 자살률 낮추기에 앞장서온 화성시가 AI기술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자살예방활동으로 또다시 주목을 끌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화성시 자살예방센터는 이달 초부터 지난 22일까지 자살고위험군으로 분류된 10가구에 AI 돌봄로봇 ‘효돌이와 효순이’를 전달했다. 인형을 빼닮은 효돌이, 효순이는 간단한 조작으로 노래, 퀴즈, 이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머리를 쓰다듬거나 등과 배를 토닥이면 음성으로 반응해 독거 노인들의 친구가 돼 줄
안성시는 ‘2020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도시경제부문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민국 도시대상’은 전국 229개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평가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지자체에 수여된다. 이번에 안성시가 수상한 도시대상 도시경제부문은 인구 유입 및 출산율 증가를 위한 정책과 기업 유치 및 로컬푸드 사업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중점 평가하는 부문으로, 시는 ‘안성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계획’ 및 ‘로컬푸드사업을 통한 안성농산물 판매’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좋은 결과를 얻었다. 특히, 안성테크노밸리는 시와 한화그룹이 함께 민관공동사업법인(SPC)를 설립해 관내 최대 산업단지 물량을 확보했으며 안정적인 산업용지 공급 및 공장의 계획입지를 유도해 경기남부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에 기여했다. 또한,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 활성화, 안성 농산물의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 지역 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킨 점이 높게 평가됐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안성시의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역 특성을 살린 개발을 한다면 모든 사람이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이 될 수 있을 것
안성시가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격차 해소에 발벗고 나선다. 시는 관내 지역아동센터에 태블릿 PC 75대를 전달하는 ‘온라인학습 기자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수업 확대에도 불구하고 PC 등 장비 구비가 어려운 관내 취약계층 아동들이 지역아동센터에서 안정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이날 안성시청에서 진행된 전달식에 참석한 지역아동센터연합회 나성천 회장은 “가정 내 학습이 어려운 조손 또는 맞벌이가정 아동들이 지역아동센터에서 휴대폰 등으로 불편하게 수업 듣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며 “이번 태블릿 PC 지원으로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해줄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학생들 간 학습격차가 커졌다는 언론보도를 종종 접하며 우려가 컸다”면서 “본 사업이 아동들의 학습결손 및 교육소외를 방지하고 아이들이 지역사회의 건강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을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아동보호 및 교육, 건전한 놀이제공 등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내
안성시는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안성시민의 노래 작곡 공모’ 응모작을 대상으로 시민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 시는 앞서 기존 ‘안성시민의 노래’ 작곡자 이흥열이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신규 제작에 착수한 바 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총 95곡이 접수됐으며 시는 1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된 10곡에 대한 시민선호도를 반영, 오는 11월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당선작을 결정할 방침이다. 조사 참여는 안성시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후보곡 10곡 가운데 가장 선호하는 2곡을 선택하면 된다. 다만, 중복방지를 위해 참여시 본인인증을 거쳐야 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면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시민의 노래를 제작하겠다”며 “내년에 사업비를 확보해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형식의 곡으로 편곡, 시민에게 보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휴대폰 컬러링 등 다양한 활용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번 선호도 조사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안성 = 노성우 기자 ]
안성시와 평택시 경계에 장례식장이 들어서는 문제로 지역 사회가 또다시 들끓고 있다. 주민들은 장례식장 신축을 반대하고 있지만 시행사는 공사 강행 의사를 밝혀 양 측간 갈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18일 안성시 등에 따르면 안성 공도읍 승두리 안성IC 인근 대지 5465㎡ 면적에 지상 4층 규모의 장례식장을 신축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2018년 건축주이자 시행사인 A사는 해당 부지에 장례식장을 짓겠다며 안성시에 건축허가 변경을 신청했다. 하지만 주민 반대에 부딪힌 안성시가 경관 이미지 저해, 교통 혼잡, 인근 교육 시설 위치 등을 이유로 이를 불허하자, 이에 반발한 A사는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듬해인 2019년 8월 2심인 서울고법에서도 1심과 동일하게 원고인 A사가 승소함에 따라 안성시는 같은해 12월 장례식장으로 용도 변경을 허가했다. 이에 A사가 지난달부터 해당 부지에 장례식장 신축을 위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면서 인근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해당 부지는 행정구역상 안성시에 위치하고 있지만 도로 하나를 경계로 평택시 소재 아파트 단지들이 즐비해 평택 시민들이 불만도 큰 상황이다. 실제로 인근 평택 용이동 B아파트 입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