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 물류창고 화재’ 유가족대책위원회(이하 유대위)는 4일 정확한 사고경위 발생원인 진상규명과 업체들의 엄벌하도록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유대위는 오후 5시쯤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사고 예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노동부의 관리 감독 소홀로 같은 사고가 반복됐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변명하지 말고 법체계를 개선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유대위는 “가족들이 희생됐다. 수사기관은 철저하게 시공사와 건축주, 감리사, 협력업체, 책임업체 등을 철저하게 조사해 다시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안전요원(관리자)이 1명이라도 있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업체 측에 “안전관리자 있었냐?”며 질문에 대답도 하지 않고 현장 1달 동안 일했던 근로자도 안전관리자를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업체 측은 어떠한 보상과 협력 등에 일체 무응답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가족대책위원회는 “현재까지 업체들의 연락을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4일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건설현장 화재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4시쯤 이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건설현장의 사회적안전 감시시스템의 도입과 건설산업의 구조적 문제 개선을 촉구했다. 건설노조는 “이번 사태의 핵심적인 문제는 불법 발주와 시공의 문제와 안건과 불법감시체계의 부재, 불법시공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건설산업의 하도급구조가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고의 원천적인 책임 발주처인 한익스프레스와 시공사인 주식회사 건우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주식회사 건우는 한익스프레스 건설현장에 불법고용으로 벌금과 3년 고용제한을 받았고, 환경법위반으로 과태료와 행저조치까지 받았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김선정 이천여주지역 대표는 “이번 화재사고 해결과 건설현장 사고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재우기자 cjw900@
4일 오후 1시 40분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이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이날 이재정 교육감은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과 함께 화재피해 성금을 전달하고 엄태준 이천시장과 화재피해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사고 당시 피해자들이 건물 밖으로 나가고 싶어도 매연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소방차 역시 최첨단 장비를 사용하려 했지만 불길이 강해 접근조차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재난이 발생하면서 모든 책임을 지자체에 전가하고 있다”며 “안전관리는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관리하지 지자체는 권한 자체가 없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이재정 교육감은 “우선 이번 이천물류창고화재를 교훈삼아 미연에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경기도교육청이서 약소한 지원금을 마련했다. 여러 방면으로 힘써달라”고 전했다./박건·김현수·최재우기자 90virus@
지난 1월 복직 후 무기한 휴직 조처된 쌍용차 마지막 복직자 35명이 4일 평택 쌍용차 공장으로 출근했다. 당초 47명이 출근하기로 돼 있었으나, 12명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휴직을 연말까지 연장했다. 절대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10년 11개월 만에 맞는 출근길에 복직자들은 저마다 밤을 지새운 듯 피곤한 얼굴이었지만, 표정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밝아 보였다. 기존에 복직한 동료들은 '많이 기다렸습니다. 함께여서 행복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동료들을 맞이했다. 출근 전 기자회견에서 김득중 쌍용차지부장은 "밤을 꼬박 새웠다"며 "일터로 돌아오는 길, 정말 긴 시간을 돌아서 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동료들이 모두 복직한 뒤 마지막에 복직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며 "아직 100억원대에 달하는 손배가압류 문제가 과제로 남아 있어, 생각할 때마다 아찔하지만 노사와 정부가 적절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고, 우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복직한 조문경 조합원은 "올해 1월 비가 오던 날 강제 휴직 처리돼 울면서 기자회견 했던 게 기억난
<속보>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망자 38명 중 3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포함된 가운데 사망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남겨진 유가족들이 비자 문제와 강제추방 등의 생각지도 않은 곤경에 처한 가운데(본보 5월1일자 인터넷판) 정부의 외국인 유가족 불편 해소 주문에도 지자체 등은 대책은 커녕 상황파악도 못한 상태여서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와 외교부, 이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천 물류창고 화재로 숨진 카자흐스탄 국적 디마·세르게이 형제의 시신을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이날 같은 장례식장에 안치했다. 그러나 외국인 유가족들의 요청으로 디마·세르게이 형제의 시신이 한 장례식장에 안치된 이날까지도 유가족들은 비자 유효 등의 문제는 물론 자칫 강제추방 등 생각지도 않았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일 외교부 관계자가 이천 모가실내체육관에서 디마·세르게이 유가족들을 만나 비자와 국내체류 등의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디마·세르게이 유가족은 이날 외교부 관계자에게 ‘F1(
수원시의회는 지난 1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재난기본소득을 기부하는 ‘착한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과 홍종수 부의장, 장동훈 의회사무국장을 비롯한 직원 등 20여 명이 함께 한 캠페인에서 참여자들은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나눔으로 확실한 행복 함께하겠습니다’ 카드 퍼포먼스를 펼치며 기부 릴레이 홍보에 나섰다. 시는 지난달 9일부터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사랑의 열매와 함께 극복 수원’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며 재난기본소득 기부를 받고 있다.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경제가 계속 악화하는 상황에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기부에 동참해주신 덕분에 우리 사회가 밝게 유지할 수 있었다”며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 조금 더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속보> 38명의 사망자를 낸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 사고 현장에서 안전교육 미실시와 안전관리자 미배치 등의 주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4월29·30일·5월1·2일 인터넷판, 5월1일자 1면 보도) 경찰이 제기된 안전관리 조치 이행 여부 등의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하면서 인재(人災) 규명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2·4·18·19면 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천 화재 수사본부에 따르면 수사본부는 화재가 발생한 지난 29일부터 시공사인 ㈜건우 등 관계자들을 출국금지 조치해 연일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까지 공사 업체 관계자 6명과 목격자 11명 등 28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2명을 추가로 하는 등 핵심 관계자 총 17명을 긴급 출국금지 조치했다. 또 화재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건축주인 ㈜한익스프레스와 시공사, 감리업체, 설계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관련 서류를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공사과정에서의 관련법 위반 여부 등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현재 출국금지한 핵심 관계자들을 줄지어 소환해 화재 당시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합동분향소’를 찾아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머리를 숙이며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책임을 지게 하도록 하겠다. 앞으로 어떻게 하면 재발을 막을 수 있을지 총리실에 태스크포스(TF)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분향소를 찾은 정세균 총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제가 ‘더는 돈의 노예가 되지 말자’는 표현까지 했는데 앞으로는 비용을 들이더라도 안전을 져버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겠다”며 유가족과 25분간 면담의 시간을 가졌다. 유족들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원한다”여 정 총리에게 울분을 토했다. 한 유족은 “층마다 안전 장비가 설치돼 있었어도 이런 대형사고는 나지 않았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의 가슴을 아프게 만드는지 정부와 지자체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유족들은 “부검 진행 전에 유가족에게 설명없이 부검이 실시됐다”고 항의하며 “가족들은 이미 한 번 돌아가신 분을 두 번 다시 돌아가시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희생자 가운데 중국 국적 근로자의 한
수원시는 3D 경관심의 의무 실시 등을 포함한 ‘2020 경관심의 운영 매뉴얼’을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매뉴얼은 시가 체계적인 경관 관리를 위해 운영 중인 경관위원회의 개선사항을 반영해 만든 것으로, 건축물 경관 체크리스트와 경관심의도서 작성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특히 경관심의도서에 제시된 조감도·사진만으로는 주변 건물과의 조화 여부를 알기 어려운 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5천㎡ 이상 건축물은 3D 경관심의를 반드시 받도록 했다. 3D 경관심의는 시가 구축한 ‘3차원 공간정보 활용시스템’을 이용해 심의대상 건축물과 실제 건축물을 입체적으로 합성하는 방법으로 신축하는 건물과 주변 상황을 생생하게 검토할 수 있다. 수원시는 또 경관심의 체크리스트에 건축물의 형태와 외관, 재질, 외부공간, 도로 구조물, 야간조명, 옥외광고물 등 경관과 관련한 모든 분야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의 품격과 위상에 걸맞은 도시경관을 관리하기 위해 매뉴얼을 만들었다”면서 “매뉴얼을 통해 심의위원이나 공무원, 민원인 모두가 경관심의 절차와 내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경찰이 ‘라임 사태’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버스업체 수원여객의 회삿돈 횡령 등 관련 조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은 1일 김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등의 혐의로 수원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원여객 재무 담당 전무이사 등과 공모해 수원여객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회삿돈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김 회장은 주민등록증, 사문서 등을 위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그간 김 회장이 빼돌린 회삿돈의 사용처 등에 관해 조사를 진행해 왔다. 김 회장은 도피행각을 벌이던 올해 초 1조6천억원대 피해액이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전주(錢主)이자 정관계 로비의 핵심 인물로 꼽히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특히 라임 사태·수원여객과 관련된 혐의 외에 고향 친구 사이로 얄려진 김모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에게 4천900만원에 달하는 뇌물을 건네고 라임 사태에 관한 검사 관련 정보를 입수한 혐의와 자신이 실소유한 상장사 스타모빌리티의 회사 자금 517억원을 횡령한 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