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과 특정 브라우저로만 접속 가능한 ‘다크웹’ 등을 통해 비밀리에 이뤄지는 음란물 유통을 경찰이 집중적으로 단속키로 했다. 경찰청은 텔레그램, 다크웹, 음란사이트, 웹하드 등을 ‘사이버 성폭력 4대 유통망’으로 규정하고 10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꾸준한 단속으로 음란사이트, 웹하드 등 기존 유통 경로는 위축된 면이 있지만 최근 텔레그램, 다크웹 등 새로운 유형을 통한 범죄가 늘었다”고 단속 강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해외 모바일 메신저인 텔레그램은 보안성이 강해 음란물 배포 창구로 악용되기도 한다. 다크웹은 특정 브라우저로만 접속할 수 있는 비밀 웹사이트다. 아이피 주소 등을 추적하기 어렵기 때문에 접속자들 간에 음란물이 유통되고 마약·무기 밀매가 이뤄지는 등 범죄의 온상으로 여겨진다. 앞으로 경찰청은 이번 달에 신설한 ‘텔레그램 추적 기술적 수사 지원 태스크포스’를 통해 텔레그램을 악용한 범죄를 수사하는 일선 경찰서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인터폴이나 외국 법 집행 기관, 해외 민관 협업기관 등과 협력해 텔레그램 등에서 이뤄지는 아동 성 착취물 유통을 막을 방침이다. 경찰청과 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는 지난 7일 국립인천공항검역소를 찾아 관계자를 격려하고 빵과 우유 등 간식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건보공단 인천경기본부가 전달한 빵은 공단의 후원으로 채용된 장애인이 생산해 지역 아동센터 저소득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인 ‘꿈베이커리’에서 만든 것으로 500여개의 빵과 우유가 전달됐다. 국립인천공항검역소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의 검역을 담당하는 곳으로, 기존 직원 180여명 및 경찰·군인·공공기관 파견 직원 320여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노력하고 있다. 김대용 건보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방지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공단도 지역사회 감염과 요양기관에서의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근원 없는 소문들로 인해 동네 병원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단순 몸살, 독감 등의 환자들이 증상이 조금만 심해져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 이에 대한 소리없는 소문이 돌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6일 질병관리본부는 도내 31개 시·군을 비롯해 행정기관, 대기업, 중소기업, 병원 등 시민들의 밀집지역과 왕래가 빈번한 곳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신고, 대책 등을 홍보하고 있다. 또 각종 인터넷 사이트, 카페, 유튜브 등에 올라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근거없는 ‘가짜뉴스’에 대한 경찰 수사도 현재 진행,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다. 그러나 동네 병원들의 실정은 다르다. 대다수의 환자가 지역주민들로 이루어지면서 단순 감기환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것 아니냐’라는 질문이 연일 쏟아 지면서 각종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예년보다 많은 독감 등의 환자가 밀려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단순 질문에도 환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근거 없는 ‘유언비어’가 지속적으로 퍼지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
수원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환자가 2명으로 늘어나면서 시의회에서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시의회는 6일 위원회별로 긴급 회의를 갖고 11일부터 예정된 업무보고 형식을 대폭 축소해 중요 안건 이외에는 서면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대면 보고가 불가피한 사안에 대해서는 과장급 이상만 출석해 보고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조치는 신종코로나로 인해 시청 공무원들이 비상 근무체계를 유지하면서 피로가 쌓이고 있고, 불필요한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또 조명자 시의장과 상임위원장 등은 이날 논의를 통해 사태가 안정될때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시의원 2명씩 번갈아 출근하며 비상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시에서 신종코로나 관련 예산 등 긴급히 요청할 사안이 있을 경우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조명자 시의장은 “시의회에서도 집행부를 도와 신종코로나 사태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박건기자 90virus@
우리나라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장기미제사건이던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을 재수사하는 경찰이 진범 논란으로 재심을 앞둔 8차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재수사 착수 6개월 만이자 연쇄살인의 첫 번째 사건이 발생한 1986년 이후 34년 만이다. 그러나 공소시효가 모두 끝나 이춘재는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춘재 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는 8차 사건과 관련해 이춘재를 살인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6일 밝혔다. 또 당시 이 사건을 수사한 검사와 경찰 등 8명을 직권남용 체포·감금과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의 혐의로 함께 검찰로 넘겼다. 이춘재는 1988년 9월 16일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박모(당시 13세)양의 집에서 박양을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춘재는 “동네 구멍가게에서 술을 마시고 집으로 가다가 대문이 열려있는 집이 보였다”며 “방문 창호지에 난 구멍으로 안을 들여다봤는데 남자가 있었으면 그냥 가려고 했지만, 여자가 자고 있어서 들어갔다”고 범행 경위를 진술했다. 박양의 집은 과거 이춘재의 친구가 살던 곳으로 내부 구조를 잘 알고 있던 이춘재가 박양의 가족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은 은수미 성남시장이 6일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특히 재판부는 이례적으로 검찰의 구형량인 벌금 150만원 보다 두 배 높은 벌금형을 선고했다. 수원고법 형사1부(노경필 부장판사)는 이날 열린 은 시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교통편의를 기부받는다는 사정을 충분히 인식하면서도 1년 동안 코마트레이드 측으로부터 차량과 운전 노무를 제공 받았다”며 “이런 행위는 민주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해야 할 정치인의 책무 및 정치 활동과 관련한 공정성·청렴성에 대한 국민 신뢰를 저버렸다”고 판시했다. 또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원에 이르기까지 운전기사 최모씨에 대해 ‘순수한 자원봉사자로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진정성 있게 반성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정당의 공천 유지 및 유권자 의사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이어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은 시
접촉자 중 9명 확진 판정 15번째 환자 처제도 확진 검사 중인 유증상자 169명 23번째 환자는 中 관광객 우한서 감염돼 입국 가능성 일행 7명은 모두 ‘음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6일 4명이 추가로 발생해 모두 2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감염증 환자의 접촉자가 1천명을 넘어섰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20~23번째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했으며, 국내 확진환자 접촉자는 총 1천234명으로 집계됐다. 또 접촉자 가운데 9명은 확진환자로 확인됐다. 2차 감염자는 6번째 환자의 접촉자가 3명이며, 16번째 환자 접촉자 2명, 3·5·12·15번 환자 접촉자가 각각 1명이다. 나머지 접촉자는 전원 자가격리 중이며, 현재 바이러스 검사중인 유증상자는 169명이다. 누적 유증상자는 862명으로 이 가운데 693명은 격리해제 됐고, 전날에 이어 1번째 환자가 6일 퇴원했다. 지난달 20일 확진된 1번째 환자(35세 여성, 중국인)는 최근 바이러스 검사에서 2회 이상 음성으로 확인됐다. 수원시 천천동에 거주하는 20번째 환자는 지난달 20일 우한에서 입국해 감염이 확진된 15번째 환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하 10전비) 병사 2명이 지난 1월 2020년 초등임용고시 최종합격자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면서 전역 후 초등학교 선생님의 길을 걷게 됐다. 주인공은 군사경찰대대 이재환 병장<사진 왼쪽>과 인사근무과 홍석진 상병이다. 두 병사는 각각 인천지역과 경기지역 초등교원 임용고시에 최종 합격했다. 이재환 병장과 홍석진 상병 모두 경인교대를 졸업, 공군에 입대한 후 기동타격병과 인사근무지원병으로 근무하던 중 부대원들이 적극적으로 자기계발시간을 활용해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임용고시를 준비했다. 특히 이 병장은 업무특성 상 주·야간으로 교대근무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남는 시간을 활용해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는 등 시험을 준비했다. 이 병장은 “합격할 수 있도록 응원해 준 부대원들과 가족에게 감사하다”며 “남은 기간 군인으로서 최선을 다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전역 후에도 아이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석진 상병은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군대에서도 충분히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rdqu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5일 평택시청에서 ‘평택시 결식아동 지원성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에는 강학봉 경기사랑의열매 사무처장, 정장선 평택시장, 임승훈 동우화인켐㈜ 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우화인켐㈜은 성금 2천38만8천원을 전달했다. 동우화인켐㈜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누적기부금액은 3억831만원이다. 이날 전달받은 성금은 평택시 관내 결식아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시 관내 결식아동을 돕는 데 앞장서서 실천해 주시는 동우화인켐㈜에 감사드리고, 평택시도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승훈 동우화인켐㈜ 상무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결식아동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공부하고 성장하도록 기업과 임직원들이 계속해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학봉 경기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지역 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서 나눔을 실천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전달받은 성금은 투명하게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우화인켐㈜는 1991
경기도교육청이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7일부터 11월 30일까지 10개월간 도내 기숙사, 수련·체육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취약시설 안전관리 컨설팅’을 진행한다. 안전관리컨설팅은 도교육청 관리 시설·기관 가운데 대형사고 우려가 있는 안전취약시설을 대상으로 건축·소방·전기·기계 분야를 점검하고 개선하는 작업이다. 그동안 교육청은 도내 학교 가운데 기숙사를 갖춘 곳 241교 296동과 수련·체육시설 11개 기관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개년 컨설팅을 진행한 바 있으며, 올해는 기숙사시설 88교 100동과 수련·체육시설 11개 기관 등 총 99개 기관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한다. 컨설팅은 도교육청 컨설팅단이 학교관계자, 안전관리 위탁업체와 연계해 시설 안전점검을 하고 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해당 기관은 월별 안전관리 조치결과를 도교육청에 제출해야 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재해취약시설 지정·관리 여부 ▲안전시설(안전난간, 미끄럼방지 등) 설치·관리상태 ▲소방·피난·방화설비의 작동·관리상태 ▲축대·옹벽·배수로 등 정비상태 ▲전기·가스시설의 위험요인 점검 등이다. 한근수 도교육청 교육환경개선과장은 “안전취약시설은 안전사고 발생 시 자칫 대형사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