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의 한 클럽에서 복층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2명이 숨지는 등의 사고가 불법 증축에 따른 인재였던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다중이용시설업소 등의 불법에 대한 안전대책 요구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위법건축물이 적발됐어도 이행강제금이나 과태료 부과 등의 처벌이 전부여서 강제력이 부족한 관리·감독에 대한 공무원들의 강화 요구와 하소연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29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무허가를 비롯해 위법시공, 무단 용도변경 등 위반건축물로 적발돼 원상복구 등 시정되지 않은채 현재 남아있는 건축물은 4만6천905동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도내 31개 시·군들은 적발된 건축물에 대해 이행강제금과 과태료 등을 부과하고 있으며 위반건축물 등재와 고발조치 등을 취하면서 불법 근절을 위해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들 지자체들의 이같은 노력에도 위반건축물의 건축주 등 관계인들이 시민 안전을 담보로 벌어들이는 이익이 사실상 이행강제금, 과태료 보다 많아 여전히 불법을 저지르고 있어 더 적극적인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도내 클럽 뿐만이 아니라 카페, 공방, 일반음식점 등 다양한 업종에서 영업편의를 명분으로 가건물 설치나 불
일본에 주재하는 총영사가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는 일본 요코하마 주재 총영사 A씨(54)를 강제추행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일본에서 귀국한 A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한차례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여성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조사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수사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A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와 국립생태원은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원청개구리를 비롯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전과 서식지 보호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수원청개구리 복원서식지를 선정해 수원청개구리가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내년부터 수원청개구리 서식을 위협하는 포식자, 외래종, 농약·비료 등을 복원서식지에서 제거할 예정이다. 서식환경 조성을 마치고 수원청개구리를 풀어놓은 후에는 시민이 함께하는 복원서식지 모니터링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수원청개구리 분포·개체군 현황·주요 서식지 환경 등을 조사한 후 2020년부터 수원청개구리 증식 기술을 개발하고, 개체 증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고유종인 수원청개구리는 1980년 수원에서 처음 발견했다. 2012년 환경부 멸종위기 1급 보호종으로 지정됐고, 경기 파주, 충북 주덕, 충남 아산 등 경기만 일대 논에서 소수가 서식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수원 평동에서 수원청개구리가 발견됐고, 2016년에는 일월저수지 인공서식지 복원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인공서식지에서 발견된 수원청개구리는 없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하 수원시3.1사업회)는 지난 26일 성명서를 내고 일본 경제침략을 규탄하고 새로운 독립 만세투쟁을 전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수원시 3·1사업회는 성명서를 통해 “일본정부는 100여년전 침략전쟁을 일으켜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제 국가들에 대해 만행을 저지른 과거를 인정하지 않고, 반성은 커녕 사과한마디 없이 자신들의 권력으로 과거 역사와 진실을 왜곡하고 덮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칼을 앞세운 일제의 한반도 침략과 식민지배가 무력 침략이었다면 이제는 경제 전쟁으로 한국을 일제의 경제식민지와 유사한 자신들의 경제지배하에 놓겠다는 전쟁 포문을 연 것이다”라며 규정하고 “더 이상 이 분노의 상황을 눈뜨고 볼 수 없다”며 단체행동을 예고했다. 집행위원장 김준혁 한신대학교수는 “수원시 3·1운동사업회의 정신과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동을 일본정부가 행하고 있다”며 장외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김영균 총괄간사는 “이미 시민들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비롯해 일본 여행 금지, 친일 정치인 비판 등을 실천하고 있는 만큼, 이에 우리 사업회는 지역에서 뜻을 같이하는 단체들과
40대 남성이 평소 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던 이웃 여성을 흉기로 찌른 뒤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8시 35분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A(42)씨가 옆집에 살던 B(31)씨를 흉기로 찔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B씨의 집에 흉기를 들고 가 범행한 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곧바로 A씨의 집을 확인했지만,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해 숨져 있었다. 흉기에 찔린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평소 B씨 집에서 소음이 난다는 이유로 B씨와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A씨가 사망해 정확한 범행 경위는 알 수 없다”며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것”이라고 말했다./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자치분권협의회는 지난 2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자치분권시대의 복지정책’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수원형 자치분권 복지 10대 과제를 선정했다. 이번 세미나는 유문종 수원2049시민연구소장의 ‘복지사업을 통해 본 수원형 자치와 분권의길’, 조기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자치분권시대 복지재정 당면현안과 정책대응’ 등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수원시자치분권협의회는 자치분권 관점에서 모두가 잘사는 복지 실현을 위해 ▲기초정부 중심의 재정분권 추진 ▲중앙정부와 광역정부의 의무적 경비 분담 복지 지양 ▲복지사업 매칭 비율 조정 ▲수원시 특성을 반영하지 않은 중앙정부가 투자·설치한 복지시설 재검토 ▲노인복지종합계획 수립 ▲평생교육과 직업교육 확충 ▲청소년복지 강화 ▲장애인복지 강화 ▲자원봉사단체 활성화 ▲여성복지 강화 등 10대 과제를 선정·발표했다. 이원희 의장은 “이번 자치분권 복지 10대 과제 선정·발표를 시작으로 시민들을 위한 진정한 ‘자치분권’의 실현에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협의회 위원들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올해 상반기 사이버 범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신저 등을 이용한 ‘피싱 사기’가 급증했다. 경찰청이 지난 26일 발간한 '2019년 상반기 사이버위협 분석보고서'를 보면 올해 1∼6월 사이버범죄는 총 8만5천953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22.4%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약 3분마다 1건씩, 하루 평균 475건의 사이버범죄가 발생한 셈이다. 범죄 유형별로는 인터넷상 거래에서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는 ‘인터넷 사기’ 유형 범죄가 4만2천28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보다 13.0% 늘어난 숫자이다. 사이버 명예훼손·모욕(7천664건), 사이버 도박(3천155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범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유형은 ‘피싱’이었다. 올해 상반기 피싱 사기 건수는 1천836건으로 작년 동기(659건)에 비해 178.6%나 증가했다. 피싱 사기는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등을 해킹한 뒤 지인을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경찰은 “카카오톡 메신저는 올해 1월부터 해외 전화번호로 가입한 사용자에 대해서 지구본을 표시하는 ‘글로벌 시그널’ 기능을 제공한다”며 “카카오톡에서 프로필에 지구본 모양이 뜨
최근 SNS(Social Network Services)를 통해 가짜 제보·뉴스가 확산되면서 관계기관들이 곤혹을 치르며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사실확인이 안된 허위사실이 빠르게 유포되면서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지난 25일 수원 한 초등학교 앞에서 신원불명의 여성시신이 버려졌다는 내용이 SNS 통해 게제되면서 이 지역 주민들에게 빠르게 소식이 전해졌다. 학부모들이 주로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날 오후 9시 10분쯤 ‘전날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 수원시 장안구 연무초등학교 인근 도로에 숨진 여성이 버려져 있다’며 익명으로 사진 한장이 게제되었다. 더욱이 이 사진에는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 관계자, 차량 등의 모습이 담겨 있어 현장감을 전달, 수백개의 댓글이 달렸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비공개로 전환, ‘사실이다, 아니다’라는 여론이 조성됐으며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해당 관할기관인 수원중부경찰서, 수원소방서 등은 “최근 그 쪽(매향동) 일대에서 인명사고, 살인 등 사건·사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가짜뉴스 배포가 빈번히 생산되면서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가 하면, 시민들의 사생활을 몰래 찍
우리나라 건강보험에 가입해 건강보험료를 내는 외국인(재외국민 포함)이 100만명을 돌파해 12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6개월 이상 머무는 외국인·재외국민에 대한 건강보험 당연 가입제도 시행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국내에 6개월 이상 체류한 외국인은 의무적으로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로 가입하도록 하면서 약 21만8천명이 한꺼번에 건강보험에 가입했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가입 외국인은 작년 12월말 기준 97만1천여명에서 118만9천여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전까지 외국인(재외국민 포함) 가입자는 직장 가입자(보험료를 내지 않는 피부양자 포함)가 66만4천529명(68.4%), 지역가입자가 30만6천670명(31.6%)이었다. 외국인은 외국 국적을 보유한 사람으로 한국계 외국인도 포함한다. 재외국민은 외국에 체류하거나 오랫동안 살면서도 대한민국 국적을 유지하는 한국 국민을 말한다. 정부는 국내 체류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비싼 진료만 받고 출국하는 이른바 ‘먹튀 진료’를 막기 위해 외국인에 대한 건강보험 자격관리를 계속 강화해왔다. 정부는 2018년 12월 중순부터 외국인 및 재외국민이 지역가입자로 국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강화한 이른바 ‘제2 윤창호법’ 시행 후 한 달 동안 전국에서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약 11% 감소했다. 음주 교통사고는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전국 일평균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29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개정법 시행 전인 올해 1∼5월 일평균 음주운전 적발 건수 334건과 비교하면 11.4% 줄어든 것이다. 개정법 시행 후 일평균 음주단속 296건 가운데 면허정지(혈중알코올농도 0.03∼0.08% 미만)는 86건, 면허취소(0.08% 이상)는 201건이었다. 나머지 9건은 측정을 거부했다. 면허정지 86건 가운데 32건은 기존 훈방 대상이었던 혈중알코올농도 0.03∼0.05% 미만이었다. 면허가 취소된 201건 중 36건은 혈중알코올농도가 0.08∼1.0% 미만으로 기존에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으나, 개정법 시행으로 면허취소 처분이 내려졌다. 일평균 음주운전 단속 건수를 시간대별로 보면 오후 10시에서 자정 사이가 7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전 0∼2시(55건), 오후 8∼10시(38건), 오전 2∼4시(33건) 순이었다. 숙취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