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자신이 맡긴 차량의 수리 과정을 지켜보다 날아온 부품에 맞아 시력장애를 입게 된 사건에서 법원이 정비소에 60%의 손해배상 책임을 물었다. 수원지법 민사5부(최창석 부장판사)는 A씨가 정비소 운영자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A씨에게 5천1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 해 사고를 발생시켜 발생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A씨가 출입을 제한한다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었음에도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않은 채 작업장 안으로 들어가 스스로 위험을 초래한점, 별다른 인기척 없이 불필요하게 접근해 이를 알지 못한 채 작업한 점 등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또 “이 같은 A씨의 과실비율은 40%로 판단되며 나머지 책임은 이를 제외한 나머지로 제한한다”면서 “청구한 금액 가운데 법원이 인정한 배상금 60%를 지급하라”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차량정비소에서 레미콘 차량의 에어호스 수리를 지켜보다 B씨가 에어호스의 너트를 풀자 압력에 의해 튕겨 나가면서 오른쪽 눈을 쳤고 이 사고로 실명에 가까운 영구적인 시력장애 상해를 입게됐다. 이
도내 번화가 일대에서 또 다시 유사성행위업소의 대표 격으로 불리는 셔츠룸, 페티쉬, 이미지클럽 등이 다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찰 등 관련당국의 대대적인 단속이 요구된다. 더욱이 일명 ‘시스템’, ‘풀싸롱’, ‘건마’, ‘오피스텔 성매매’ 등 기업형 불법 성매매에 대한 경찰의 집중단속이 일정 정도 성과를 거두면서 직접적인 성매매보다 ‘키스방’처럼 저렴한 가격에 간접적으로 변태 성욕을 충족하는 유사성행위업소들의 난립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청과 관할 경찰서에서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성매매·유사성행위 단속건수는 지난 2016년 2천424건(7천596명)을 비롯해 지난해 1천928건(4천24명), 올해는 지난 9월까지 1천336건(2천568명)이다. 또 유흥업계에 따르면 수년전부터 유행처럼 번지면서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으로 인해 자취를 감췄던 이들 업소들이 다시 부활해 지능적으로 물밑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제대로 된 피임과 성병예방도 없이 무분별하게 행해지고 있어 다시 한번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직접적인 성 접촉 없이 소리와 행위, 상황극 연출 등을 제공하는 일명 관음증 서비스
법원이 휴대전화가 용도와 달리 사용될 경우 신체를 다치게 할 수 있는 흉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 휴대전화로 수차례 머리를 가격해 상해를 입힌 20대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김정민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피고인 이모(26)씨에게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4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위험한 물건이라 함은 흉기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널리 사람의 생명, 신체에 해를 가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일체의 물건이 포함된다”고 전제했다. 이어 “휴대전화는 단단한 금속 물질의 재질로 되어있고 크기와 무게등을 감안할 때 이 사건 휴대전화를 세워 아래쪽 얇은 면으로 머리를 가격하는 경우 신체에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 있다”며 “다만 피해자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 4월 18일 안양의 한 건물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A(25)씨가 술에 취해 다른 일행에게 실수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휴대전화로 A씨의 머리를 5차례 내려쳐 두피가 찢어지는 등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박건기자 90virus@
배출가스 인증 문제로 재판에 넘겨진 BMW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검찰이 거액의 벌금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김현덕 판사 심리로 열린 BMW코리아 법인과 전·현직 임직원의 결심 공판에서 BMW코리아에 벌금 301억4천여만원을 구형하고, BMW코리아 전·현직 임직원 6명에게는 징역 10개월∼1년 6개월을 각각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BMW코리아는 2011년부터 배출가스 시험성적서를 조작해 국립환경과학원 인증을 받고, 이런 수법으로 인증받은 차량 2만9천여대를 최근까지 수입한 혐의(관세법위반 등)로 기소됐다. BMW 코리아의 준법감시인은 최후진술에서 “인증업무를 개선하고 준법감시팀 신설 등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영업이익을 모두 한국 자동차 산업에 재투자하는 등 한국경제에 기여한 점을 참작해달라”고 말했고, 함께 기소된 임직원들 역시 “변경 인증을 거쳐야 하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환경 당국으로부터 변경 인증을 받지 않은 배출가스 관련 부품을 장착한 차량을 국내에 들여온 혐의로 기소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법인의 심리도 이날 마무리됐다. 검찰은 형사19단독 이성은 판사 심리로 열린 벤츠
수원서부경찰서 서호지구대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지난 9월부터 시작한 사무환경 개선 프로젝트 ‘내 환경 내가 바꾸기’ 운동에서 지역경찰 관리요원의 사무공간 재배치로 우수사례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운동에서 서호지구대는 관리요원의 책상을 유휴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상담실로 옮겨, 순찰팀과 관리반의 사무공간을 분리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 가운데 기존의 예산 배정을 통한 하향식 환경 개선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예산 없이’ 직원들 스스로 문제의식을 갖고 고민해 해결책을 찾는 것으로 사소한 변화가 보다 나은 근무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계기를 보여줬다. 특히 서호지구대는 이런 조그마한 변화를 통해 30개 서에서 추진한 총 702건 중에서 당당히 우수사례 10선에 선정돼 보다 나은 근무환경 조성은 직원들의 작은 생각과 고민에서 나온다는 것을 보여줬다. 김형섭 서부경찰서장은 “예산 투입 없이도 이렇게 훌륭하게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랍고, 긍정적 고민으로 사무환경을 개선한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건기자 90virus@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7일 오후 아주대학교병원 이국종 교수에게 대한적십자사 박애장 금장을 전달했다. 이국종 교수는 학창시절 청소년적십자(RCY) 활동을 통해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을 키워왔으며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열악한 국내 외상 진료 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대중에게 골든아워의 중요성과 중증외상분야 시스템이 부재한 현실을 적극적으로 알려온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박애장은 위난에 처한 인명을 구제하거나 안전을 도모하는데 탁월한 공로가 있는 자에게 수여된다. /박건기자 90virus@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6일 미국 워싱턴 D.C 미주개발은행(IDB,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본부에서 개최된 ‘한-IDB협력 세미나’에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우리나라 재외공과의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해 보건의료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 ‘메디컬 코리아 거점공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주미합중국한국대사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했다. 특히 한국의 뛰어난 건강보험제도와 바레인 수출 등으로 세계로 부터 인정을 받고 있는 심평원의 ‘'ICT 기반 HIRA시스템'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한 IDB 측의 적극적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외교부, 진흥원과 IDB 및 중남미 국가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했다. 세미나는 ‘심평원의 기능과 역할을 활용한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 ‘빅데이터를 기반한 의약품 관리와 DUR 시스템’, ‘중남미 지역의 디지털 헬스케어’ 등 3개 세션으로 구성한 가운데 세션별 주제에 대해 실시간 토론을 벌이며 한국의 건강보험제도와 HIRA시스템에 관심을 보였다. 세미나의 주최를 맡은 보건복지부 이현주 해외의료사업과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과 중남미 국
용인시 기흥구 지곡초등학교 앞 콘크리트 혼화제 연구소 건립을 둘러싼 주민과 업체 간 다툼에 대해 법원이 주민의 손을 들어줬다. 수원지법 행정2부(재판장 홍승철)는 지난달 31일 지곡초 인근 주민들이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를 상대로 낸 ‘콘크리트 혼화제 연구소 건축허가 취소처분 취소 재결에 대한 취소 소송’에서 주민 승소판결하고, 주민들의 연구소 공사 중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항소심 판결 선고 시까지 공사를 중지하도록 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업체가 업무협약 체결 이후 이를 신뢰해 토지를 매수한 것이 아니고 토지매수 후 4년 이상 지난 이후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므로 업체의 신뢰 이익이 자연환경의 훼손 및 수질의 오염 등을 방지하는 공익보다 크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당초 실시계획 인가 시 폐수 미배출 조건으로 허가를 내준 용인시는 주민 반대가 심하자 연구소 운영계획에 폐수배출 포함을 이유로 건축허가 취소 처분했지만 업체가 같은 해 7월 경기도에 낸 행정심판에서 패소해 법적으로 공사를 막을 수 없게 됐고, 주민들은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박건기자 90virus@
“새벽에 비가 내려 미세먼지가 좀 사라졌나 했는데, 어제보다 더 심한 것 같습니다. 마스크가 소용 있는지 의문이에요.”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7일 아침, 수원 송죽동에서 출근버스를 기다리던 한 시민은 뿌연 하늘을 가리키며 마스크를 쓴 채 이같이 말했다. 같은 시간 수원 장안구 내 한 중학교 앞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교하는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A군(중3)은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해 마스크를 썼는데, 코가 간질간질하고 목이 답답한 것은 마찬가지다”며 “하늘을 보니 미세먼지가 많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차를 몰고 나온 시민들도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먼지가 심하다”고 입을 모았다. 장안구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한 시민은 “버스와 지하철을 3번 갈아타야 직장에 가다보니 많은 시간을 길에서 보내야 한다”며 “그렇다고 계속 마스크를 쓰기도 뭐하고, 효과도 의문이다. 이런 날은 특히 고민이다”고 토로했다. 미세먼지가 기준치 이상으로 오른 7일 공공기관에서는 차량 2부제를 실행하고, 2.5t 이
수원시는 ‘수원 건강먹거리 정책한마당’을 9일 수원화성행궁에서 연다고 7일 밝혔다.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집밥’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안전한 먹거리 실천을 위한 먹거리정책 발표, 건강먹거리지킴이 요리시연, 먹거리 관련 체험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전 10시 화성행궁 옆 수원문화재단 영상실에서는 먹거리정책 토론회가 열린다. ‘도시농업과 로컬푸드’, ‘수원시 공공급식 정책’ 등에 대해 전문가, 시민단체, 시민 등이 모여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이다. 오후 2시 화성행궁광장 중앙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수원 푸드플랜(먹거리정책)을 발표한다. 푸드플랜은 ‘지속가능한 수원 건강먹거리 체계 구축’을 위한 4대 핵심가치로 ▲안전한 먹거리 ▲상생 먹거리 ▲건강한 먹거리 ▲따뜻한 먹거리를 제시할 예정이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원일 셰프(요리사)의 ‘건강먹거리 지킴이’ 요리시연도 열린다. 이원일 셰프는 시민들에게 집밥 요리법을 소개하고 직접 요리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수원식생활네트워크, 수원생활협동조합, 수원로컬푸드센터 등 26개 단체에서 전통차 시음회 등 바른 먹거리 관련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