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용인 등 경기도 각지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의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영문도 모른채 골탕을 먹는 도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수원역 등 종점이 아닌 대표적 경유지인 북수원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경우 ‘입석금지’ 전면 시행 이후에도 일상적인 ‘정원보다 많은 승차’와 빈번한 무정차 통과로 출근길 전쟁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7일 경기도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내, 광역버스 등은 정해진 노선에 있는 정류소에 반드시 정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위반시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한 무정차로 인한 민원 발생시 차량 내 설치되어 있는 CCTV 등을 통해 사실경위를 확인해 운전종사자가 정당한 사유없이 정차하지 아니하고 정류소를 지나친 사실이 확인되면 과태료 부과와 행정지도 등이 내려진다. 그러나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많은 평일 오전 7~8시 무렵 출근길에는 ‘승객 만차’를 핑계로 한 무정차 운행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만원버스도 반드시 정류소에 정차해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하지만 이같은 경우는 아예 없어 출근길 시민들만 지각 등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태다. 수원에서 서울로 출퇴근한다는 김모(28
법원이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사건에서 피해자가 제출한 합의서를 양형 감경 사유로 삼지 않고 징역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장애인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정신적 장애가 있어 스스로 보호할 능력이 미약해 사회적 관심과 보호가 필요한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해 죄질이 매우 무겁다”라며 “다만 다른 형사처분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적장애를 앓는 B(20대·여)씨의 어머니와 15년 이상 내연관계를 유지하던 중 2013년 3월~지난해 7월까지 3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추행한 혐의로 구소기소 됐다. 그는 재판에서 자신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B씨가 서명한 합의서를 체출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 농업기술센터가 10월 9일 당수동 시민농장에서 열리는 ‘연근 캐기 체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연근 캐기 체험은 당수동 시민농장에 농업기술센터가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연꽃 단지(약 9000㎡)의 연근을 시민들이 직접 캐는 행사다.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1구역(약 4~6㎡)씩 배정받아 2시간 동안 호미와 삽 등으로 직접 연근을 수확한다. 수확한 연근은 가져가도 된다. 연근을 캐기 위한 도구 등 준비물은 참여자가 준비해야 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수원시 농업기술센터(031-228-2565, 2548)로 전화 신청하거나 당수동 시민농장(권선구 온정로 45)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수원시 농업기술센터는 행사가 열리는 10월 8일까지 선착순으로 총 700구역을 신청받는다. 구역 당 참가비는 2000원이고, 3~4명까지 한 팀으로 신청해도 된다. 한편, 10월 9일에는 시민농장에서 ‘제28회 수원시 그린농업 축제’도 열린다. /박건기자 90virus@
안전한 도시 만들기를 추구하는 수원시가 어린이 보호구역, 공원 등 범죄 취약지역에 설치한 방범 CCTV 25개소에 비상벨을 설치했다. 수원시는 26일, 7~9월 일월·당수·지동초등학교 부근, 샘터·마루터기 어린이공원 부근 등에 있는 25개 방범 CCTV 폴대에 비상벨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위험에 처한 시민이 비상벨을 누르면 곧바로 24시간 운영되는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 CCTV 통합관제상황실과 영상·음성이 연결된다. 상황실에 근무하는 관제요원은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경찰서·소방서에 해당 응급상황을 통보해 현장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비상벨에는 LED 램프가 설치돼 야간에도 눈에 잘 띈다. 비상벨 25개가 설치되면서 수원시 관내 방범 비상벨은 52개가 됐다. 수원시는 앞으로 매년 25개소 이상 비상벨을 추가로 설치해 범죄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위험에 빠졌을 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범죄 취약지역에 지속해서 비상벨을 설치할 것”이라며 “비상벨이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박건기자 90virus@
거북목 증후군 환자의 치료를 위해 주사 시술 중 부주의로 인해 척수손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김상연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진료기록 감정 결돠 등에 따르면 피해자의 혈종은 목 척수 앞부분에 생긴 것으로 피고인의 시술로 인한 것이라면 목덜미로 들어간 바늘이 척수를 관통해야 하는데 MRI 영상을 보면 이러한 흔척을 찾을 수 없다”며 “당시 시술에 참여한 간호사는 피해자의 오른팔에 경련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의 혈종은 시술과 무관한 자발적 출혈이나 외부충격에 의한 것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진료기록 감정결과 등을 살펴 보면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주의의무를 다하지 못해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게 했다고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무죄 선고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2015년 1월 목이 정상 곡선을 이루지 못해 고개가 앞으로 빠지는 거북목 증후군 치료를 위해 찾아온 B(32·여)씨에게 주사 시술 과정에서 오른쪽 목덜미 부위에 필요 이상으로 바늘을 찔러 경막하 출혈이 발생하도록 하고
이별 통보를 한 애인의 기숙사에 몰래 침입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3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5부(김정민 부장판사)는 20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문모(35)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3개월 남짓의 교제 기간 동안 수차례 피해자를 위협하며 집착적이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데이트 폭력의 전형적 형태로 피고인에 의해 피해자는 26살의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라며 “피해자의 약점과 신뢰 관계를 이용하고 범행 이후 (도주를 위한) 항공편을 알아보는 등 죄질이 매우 나빠 장기간의 수감 선고가 불가피하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문씨는 지난 4월 1일 오후 11시 30분쯤 화성시에 있는 애인 A(25·여)씨가 다니는 회사 기숙사에 몰래 침입, A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범행 후 문씨는 A씨의 휴대전화와 가방 등을 챙겨 달아났다가 이틀 후 경북 울진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 당시 문씨는 “동호회 활동을 하며 만난 A씨와 지난해 11월부터 사귀어 오다가 최근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했다. /박건기자 90virus@
결혼을 빌미로 여성들을 등쳐 18억원을 가로채 달아났던 가족사기단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2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50·여)씨에게 징역 14년, 김씨의 남편 이모(46)씨와 아들 박모(30)씨에게는 각각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결혼을 내세워 장기간 조직적, 계획적으로 범행해 피해자들에게 경제적 손실은 물론 극도의 배신감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과 수치심을 갖게 했다”며 “타인에게 고통을 안기고 얻은 돈으로 호화생활을 한데다가 진심으로 죄를 뉘우치는 모습도 보이지 않아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시했다. 이어 “김씨는 범행을 주도적으로 계획한 점, 나머지 피고인들은 주로 김씨의 계획을 따르는 역할을 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김씨 부부는 지난 2011년 1월 아들 박씨를 A(26·여)씨와 교제하도록 한 뒤 같은 해 혼인신고 없이 결혼식만 올리고 같이 살게 했다. 김씨 일가족은 결혼을 준비하던 때부터 A씨 부모에게 거액의 혼수비용을 요구하기 시작해 “사업을 하는 데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해까지 13억원을 뜯어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아르바이트는 평소에 찾기 어려운만큼 일할 수 있을 때 해야죠.” 계속되는 경기침체 등으로 아르바이트 등 일자리가 눈에 띄게 줄면서 다가오는 추석연휴를 맞아 휴식보다는 일을 선택하는 20~30대 젊은층들이 늘고 있다. 특히 대체휴무 등 긴 연휴로 인한 인력난 등에 따라 일부 사업장의 경우 평소 시급의 곱절 가까운 임금과 사례금까지 지급해 평소에 목돈 마련이 어려운 청년층들이 구인구직 사이트 몰리고 있다. 수원에 거주한다는 이소연(23·여)씨는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평소에 1.5배의 시급과 사례금까지 지급한다는 항목을 보고 얼른 지원했다”며 “식당 아르바이트로 하루 일당 12만원에 사례금까지 지급하는 단기 아르바이트는 평소에는 꿈도 꾸지 못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보일러 설치 보조 아르바이트를 지원한 김현준(27)씨는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데 숙식 제공에 하루 15만원에 보너스까지 지급한다는 소리를 듣고 발 빠르게 지원했다”면서 “부모님과 할머니 등 가족들한테는 죄송하지만 알바대목인 만큼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평소보다 명절 등 연휴에 더욱 바쁜 생선손질, 운송업, 지방출장 아르바이트 등은 2배 이상의 시급을 지
OLED 패널 공정장비 설계도면 빼돌려 중국으로 이직한 중소기업 전 직원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강력부(박영빈 부장검사)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상 영업비밀 국외누설 등 혐의로 A(45)씨를 구속기소 하고 B(35)씨와 C(37)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국내 중소기업 설계팀장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7월 중국 업체로 이직해 자신이 근무하던 국내 기업의 자산이 패널 절삭 장비의 설계도면을 외장하드에 담아 무단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씨의 팀원으로 근무하던 B씨는 장비의 기술설명서 등을 빼돌렸으며 C씨는 영업비밀인 무단 반출한 자료를 일부 수정해 중국업체 측에 함께 전달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이들은 기존 연봉의 2배를 받는 조건으로 중국업체로 이직했으며 빼돌린 자료를 토대로 공정장비를 제작해 다른 회사에 납품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와 사전 예방활동과 신속한 압수·수색이 이루어져 추가적인 기술 유출을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첨단산업보호 중점검찰청 지정으로 보강된 유관기관 네트워크 및 전문화로 축적된 수사 노하우를 바탕으로 첨단산업 보호 역할을 충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20일 지역본부 회의실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일명 문재인케어)’ 발표 1년에 따른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지역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이 획기적인 국민 의료비 경감 정책으로 많은 국민의 지지와 기대를 받고 있지만 더욱 실효성 있게 추진하고자 보험자(공단)을 비롯해 공급자(의료계), 가입자(국민) 등이 모여 의견을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8월 ‘건강보험 하나로! 병원비 걱정 없는 든든한 나라!’를 목표로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은 1년간 중증치매와 틀니, 임프란트, 아동입원진료비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본인부담 완화를 비롯해 선택진료비 부담을 해소했으며 상복부(간·담낭·비장·췌장) 초음파, 상급병실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했다. 의약계 대표로 참석한 장영록 경기도 의사회 대의원회 부회장은 “의료 현장의 어려움을 파악해 의료 정책을 점검하는 등 의료계와 협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덕수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장은 &ld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