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 처벌을 강화해 성폭력 걱정 없이 살게 해달라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고교생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동안전위원회는 1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강남역 10번 출구 ‘저 좀 지켜주세요!’ 여고생 1인 시위 영상” 게시물을 올렸다. 이 영상은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혼자 서있는 한 고교생이 ‘저 좀 지켜주세요!’라는 팻말을 들고있다. 성남시의 한 고교에 재학중인 이 학생은 “한해 9천25명, 하루 25명 아동이 성범죄를 당하고 있다”며 “저 정말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거 맞아요? 아동 성범죄 처벌강화 20만 국민 청원으로 제가 성폭력 걱정 없이 살게 해주세요”라는 글을 적었다. 이 학생은 지난해 12월 출범한 아동안전위원회에서 연구와 입법활동을 하는 국민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 학생은 아동안전위원회를 통해 “’아동 성범죄 처벌 강화’ 국민 청원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동의해 주지 않아서 속상했다”며 “어른들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청원 내용을 알리기 위해 중간고사를 마치자마자 1인 시위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학생이 언급한 ‘아동 성범죄 처벌강화 국민 청원’에는 성폭력 가해자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지난달 30일 ‘2018 청소년 현충 史랑단’을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은 안양시 소재 양명고등학교와 함께 마련됐다. ‘청소년 현충 史랑단’은 우리나라의 역사에 관심이 많은 학생 40여 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고장 현충시설을 탐방하고 월 1회 UCC영상을 제작한다. 이 영상은 교육자료, SNS 등 다양한 홍보 채널에 게시돼 보훈 의식 실천 확산에 기여할 방침이다. 보훈지청 관계자는 “청소년 보훈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이 직접 주체가 돼 보훈선양 정신을 실현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재능을 찾아가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건기자 90virus@
여주의 한 인쇄공장에서 난 불이 소방당국의 밤샘 진화작업 끝에 6시간여 만에 꺼졌다. 지난 30일 밤 11시 26분쯤 여주시 상대리의 포장지 인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37대와 소방관 80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불은 단층 짜리 공장 건물 10여 개 동과 설비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7억5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1일 오전 5시 50분쯤 모두 꺼졌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관계자는 “공장 내부에 포장지를 비롯한 인화성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수도권남부본부(민노총 건설노조)는 노동절인 1일 수원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지청(경기지청) 앞에서 조합원 4천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집회를 열고 건설노동자 권익 신장을 요구했다. 양경수 민노총 경기본부장은 “건설현장에서 노동기본권이 보장되지 못하고 사측이 단체협상을 이행하지 않는 일이 다반사로, 오늘 집회는 건설노동자들이 빼앗긴 권리를 되찾기 위해 모인 자리”라며 “건설노조가 경기지청에 요구한 내용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계속해서 대규모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노총 건설노조는 이어 이덕희 경기지청장 등 관계자들과 1시간여 동안 면담을 갖고, ▲건설현장 52시간 노동시간 안착 ▲체불임금 발생 시 원·하청 조사 및 관리감독 ▲불법적 다단계 하도급 근절 ▲건설업체의 내국인 고용 증대 ▲경기지청-건설노조 정례협의 개최 등을 요구했다. 한편 경찰은 집회 현장 일대에 기동대 5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박건기자 90virus@
다툼을 벌이던 동료 외국인 근로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우즈베키스탄인이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김정민 부장판사)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단지 피해자가 몇 마디 욕설했다는 이유로 다투다가 범행을 저지르고 쓰러진 피해자를 방치한 채 달아나 죽음에 이르게 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고국에 있는 피해자의 가족들은 생계가 매우 곤란하게 됐다”며 “다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며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피해자 가족들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6일 새벽 화성시의 한 주차장에서 동료 외국인 근로자인 키르기스스탄인 B(26)씨와 술을 마시다가 돈 문제로 시비를 벌이던 중 욕설을 듣자 근처 자신의 숙소에서 흉기를 가져와 B씨의 가슴을 한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박건기자 90virus@
20·30세대 “일자리·사업기회 많아질 것” 기대 수험생 “북한 학생 특별전형 해주면 어떡하나” “과거에도 결국 도발, 이번에도 불안” 목소리도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쏟아지면서 부모 세대보다 북한에 무관심했던 젊은층과 학생들의 시선에도 조금씩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때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을 놓고 공정하지 못한 처사였다며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던 젊은 층은 TV로 생중계된 이번 정상회담을 지켜보면서 북한을 새롭게 바라보는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구직이 가장 절박한 문제인 20·30세대는 일자리와 사업기회가 많이 생겨날 것이라는 희망에 눈동자가 반짝거린다. 수원의 한 건설업체에 근무하는 최모(33)씨는 “국내 건설업은 포화 상태인데다 경쟁도 치열하고, 하루하루가 전쟁같은 상태”라며 “남북 교류에 통일까지 된다면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늘어나 과거 아버지 세대 당시 ‘중동 붐&rsqu
재가한 어머니의 일가족을 살해하고 계좌에서 돈을 빼내 뉴질랜드로 달아났다가 붙잡힌 김성관(36)씨와 그의 아내를 각각 사형과 징역 20년에 처해달라고 검찰이 재판부에 요청했다. 30일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와 정모(33·여)씨에 대한 살인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매우 잔혹한 방법으로 범행을 하고도 지금까지 괴로워하거나 죄책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고 평소 자신에게 서운하게 했다는 등 피해자 탓만 하고 있다”며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범행을 했다는 것을 피고인이 알게 해야 한다”라고 김씨에 대한 사형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정씨에 대해서는 “객관적 증거에 따라 공모 혐의가 충분히 인정됨에도 남편과 마찬가지로 피해자들이 아닌 자신의 자식들을 위해서만 눈물을 흘리는 등 극히 이기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최후변론에서 “내가 저지른 일에 대한 죗값은 달게 받겠지만 아내는 나와 공모하거나 계획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정씨도 “남편을 신고하지 않고 함께 도피한 죄는 있지만 살인을 공모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해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는 30일 안양소년원(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을 방문, 학생들에게 삼겹살을 구워주는 것은 물론 상담까지 해주는 ‘삼겹살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엔 경기변회 이정호 회장 및 변호사 17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학생들과 삼겹살을 함께 먹으며 담소 및 상담을 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변호사들은 이날 학생들의 교실 및 실습실 등을 둘러보기도 했으며 학생들이 만든 빵을 시식하는 등 즐거운 시간도 보냈다. 이날 이 회장은 “안양소년원은 두 번째 방문이다”며 “학생들의 꾸준한 발전과 더 나은 방향으로 살아갈 수 있는 꿈에 응원을 보내며 앞으로도 꾸준하게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박건기자 90virus@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달 27일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다문화 대학생들을 선발,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학생은 인도네시아 출신 마리아(22·여)씨와 네팔 출신 파우텔(29)씨로 이들은 각각 1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마리아씨는 이날 “생활비를 벌기위해 학업을 중단하려고 하던 중 이렇게 큰 도움을 받아 감사하다”며 “수원남부서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생수 서장은 “형편이 어려워 학업중단 위기에 처한 다문화 대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불우한 다문화 가정을 지원할 수 있는 다가가는 수원남부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남부서는 지난 3월에도 다문화 청소년 24명을 선발, 평창 패럴림픽 컬링경기를 관람하는 등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다문화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박건기자 90virus@
남북정상 첫 만남 장면 등 반응 “판문점에서 두 정상이 서로 다가가며 손을 맞잡는 장면을 보고 신기했어요” 남북정상회담을 생중계로 지켜본 시민들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사상 처음으로 한국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접하고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27일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이 만나는 장면을 목도한 시민들은 김 위원장의 일거수 일투족을 생소해 하면서 “놀랍다”, “감격스럽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시민들은 남북정상회담 생중계가 진행되는 텔레비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한채 정상회담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스마트폰으로 회담 일정과 의미를 살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에서 악수를 하자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또 남쪽에서 만난 두 정상이 손을 잡고 다시 북쪽 땅을 밟은 뒤 남쪽으로 돌아온 장면을 지켜보던 일부 시민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수원역에서 만난 직장인 전모(27·여)씨는 “판문점에서 처음에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북에 갔다가 함께 넘어오자고 하면서 농담을 던지고 시작한 것이 센스 있게 보였다”며 “그동안 접한 사람이 아닌 완전 다른 사람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자영업을 한다는 조모(39)씨는 “이번 회담에서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