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레이스의 사실상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일명 '호남대전'의 막이 21일 올랐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5일간 광주·전남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ARS 투표를 진행한다.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2일부터는 전북 권리당원의 온라인·ARS 투표가 진행된다. 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진행되는 대의원 현장투표 결과와 함께 차례로 공개된다. 호남의 권리당원은 20만명에 달한다. 그동안 호남에서 1위를 기록한 후보가 본선 티켓을 거머쥔 것도 민주당의 안방 격인 이 지역 표심의 중요성을 반영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세론 굳히기'에 맞서 '유일한 호남주자'임을 내세워 뒤집기를 시도하는 이낙연 전 대표간 정면승부가 불꽃 경쟁으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추미애, 박용진, 김두관 경선 후보들의 선전도 관심이다. 경선 후보들은 추석 연휴 저마다 호남권 공약을 발표하고 현장을 찾는 등 표심 공략에 사활을 걸었다. 민주당은 호남 경선에 이어 제주(10월1일), 부산·울산·경남(10월2일), 인천(10월3일), 경기(10월9일), 서울(10월10일) 순으로 현장투표를 이어간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김현종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2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인 위기를 직관하고 결단하고 출구를 열어가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호평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국내 최고 통상전문가이자 ‘노무현과 문재인의 남자’로 불린 김현종이 사실상 이 지사 지지선언을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김 특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중 패권경쟁 시대와 위기에 강한 이재명 리더십’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특보는 “주변에 이 지사를 불안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좀 있다”면서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일면식 없으나 멀리서 보는 게 더 정확한 경우도 많다”며 “이 지사는 파이를 키울 줄 아는 시장주의자이자 절차를 중시하는 민주주의자”라고 이 지사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김 특보는 이 지사가 리더십을 발휘한 사례로 경기지사 시절 코로나19 대응과 계곡정비, 성남시장 시절 청년배당 등을 꼽았다. 그는 “코로나19발 골목경제 위기에서 빠른 돌파구를 찾고 계곡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과일도시락 배달로 아이들에게 행복을 줬다”며 “성남시장 시절 모란 개시장을 정비하고 청년배당을 시행하는 등 능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모든 택지개발을 공영개발로 전환할 것을 국민에게 약속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민간참여 공영개발사업’에 대해 쏟아지는 마타도어를 보며 결심했다”며 “아예 법과 제도를 바꿔 택지개발의 공영개발의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개발이익을 시민에게 되돌릴 지자체장이 없이도 경기도에서 제도화한 ‘공공개발이익 도민환원제’가 전국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단순 인‧허가만으로도 용도가 바뀌고 땅값이 폭등하고 그 이익이 100% 민간에 돌아가는 개발방식으로는 부정행위와 유착의 고리를 끊어낼 수 없다. 건설사와 시행사, 은행에 분양광고로 돈 버는 언론까지 연결된 견고한 카르텔이 생겨나기 때문이다”면서 “성남시에서만이라도 이 카르텔을 깨보고 싶었지만, 여러 제약 때문에 기초 지방정부가 모든 개발사업을 수행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익의 상당 부분을 공공이 취하는 대신 자금조달과 사업 수행, 나아가 부동산 가격 하락 시 위험 부담까지 모두 민간사업자가 떠맡는 대안을 생각해냈다 시의 공공사업들을 대신하게 하는 등 총 5500억 원이 넘는 개발이익을 시민께 돌려드렸다”며 “화천대유 대표에게 ‘공산당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급이 이뤄진 상생국민지원금(재난지원금)으로 인해 모처럼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이 눈에 띄는 효과를 보고 있으며 반짝 ‘특수’에 대한 상인들의 기대감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명절에는 20만원이었던 김영란법(청탁금지법)의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이 추석엔 다시 10만원으로 내려가면서 논란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정부의 ‘오락가락’ 행정에 대한 비판과 함께 국회 등 정치계에서도 김영란법 개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을 개정해 선물 가액을 20만원으로 일시적으로 상향했다. 당시 권익위는 "코로나19에 따른 농축수산업계의 경제적 어려움 극복을 위해 선물 상한액을 일시 조정하는 것"이라며 "시행령 개정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있는 농축산업인들에게 다시 한번 작은 위로와 격려가 되길 희망한다"며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네 자릿수 대를 유지하는 등 이번 추석에는 선물 가액 상향을 검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권익위는 지난 두 차례의 일시적 상향에 이어 이번
도보건환경연구원이 추석을 맞아 도내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유통 중인 명절 성수식품을 수거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9건의 부적합 식품을 적발해 폐기 조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추석 선물용 및 제수용 식품, 농수산물 671건을 수거해 ▲방사능 ▲보존료 ▲중금속 ▲잔류농약 ▲식중독균 등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 부적합 식품 9건을 보면 벌꿀에서는 신선도의 지표가 되는 히드록시메틸푸르푸랄 함량이 94.0 mg/kg(기준 80.0 mg/kg 이하)으로 기준치의 약 1.2배 검출됐다. 히드록시메틸푸르푸랄은 벌꿀을 많이 가열할수록 다량 생성된다. 또 조미김 2건에서 기름의 산패를 나타내는 과산화물가 함량이 각각 82.7 meq/kg, 72.6 meq/kg(기준 60.0 meq/kg 이하)으로 검출됐다. 동태전 1건에서는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기준치 음성)이 양성을 보였다. 잔류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한 품목은 시금치 1건, 가지 1건, 당근 1건, 쑥갓 1건, 참나물 1건이었다. 시금치에서는 살충제인 다이아지논이 기준치 0.01 mg/kg의 27배인 0.27 mg/kg 검출됐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해당 제품을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급박한 대형 재난 환경변화와 많은 자원이 집중되는 현장 상황에 대비하고자 ‘2021년 경기도 긴급구조지휘대 기능숙달 훈련’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6일 실시된 훈련에 본부 긴급지원반과 수원남부소방서 긴급구조통제단 현장대원 등 150여 명이 동원돼 수원의 한 대형 공장에서 큰 불이 났다는 상황 가정하에 본부 청사와 공장에서 이원화 훈련으로 진행했다. 상황전파로 시작된 훈련은 선착대 도착 및 활동, 임시응급의료소 가동, 현장지휘대 도착, 긴급지원반 소집,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및 운영, 경기도 긴급구조지휘대 지원, 훈련평가 순으로 실시됐다. 특히 현장대원 출동지원 시스템을 활용해 현장 지원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체계적인 인원과 장비 관리에 주안점을 뒀다. 지난 2018년 개발된 출동지원 시스템은 태블릿PC와 LTE무전기 등을 이용해 현장대원에게 출동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상황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또 현장대원의 급식과 휴식 등 회복지원과 인원과 장비 등 자원관리에 대한 개선점을 찾는데도 주력했다. 이날 훈련현장에는 이동식 급식차를 이용해 훈련 참여자에게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고, 본부 청사 차고에는
경기도가 경형 SUV ‘캐스퍼’ 3대를 공용차량으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캐스퍼’는 국내 첫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 ‘광주형 일자리사업’으로 탄생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양산하는 국내 최초 경형 SUV 차량이다. 도는 6000여만 원을 들여 ‘캐스퍼’ 3대를 구입하기로 하고 10월 중 현대자동차 측과 구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차량은 도청 직원들의 원거리 출장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광주형 일자리사업’은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가 합작으로 빛그린산단에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설립해 연간 10만 대 규모로 1000cc미만 SUV 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노·사간 협의를 통해 적정 임금과 적정 노동시간을 보장하는 지역 일자리를 만드는 모델로 주목 받아왔다. 현재까지 고용 인원 총 505명 중 약 93%인 470명을 지역 인재로 채워 지역 청년의 고용 문제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정부·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경기도는 공용차량 구매를 통해 이를 지원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80년대 생명을 건 희생으로 민주주의를 지
경기도의회가 지방의회 개원 30주년을 맞이해 전국 시·도의회 최초로 개최하려던 ‘대한민국 지방의회 박람회’를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도의회는 당초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17개 시·도의회 및 경기도 31개 시·군의회 전시관, 지방 4대협의체 홍보관, 지방의회 광역의회 교섭단체 홍보관, 전국 지방의원 자치분권 응원·희망 메시지 전시 등 지방의회를 향한 도민들의 신뢰 향상과 지방자치를 알리기 위한 ‘대한민국 지방의회 박람회’ 개최를 계획했다. 특히 단순히 지방의회를 알리기 위한 행사가 아닌, 각종 민원 해결을 위한 ‘현장 지역상담소’, ‘청소년 의장단 토론회와 유튜브 공모전’ 등 학생참여 프로그램, 찾아가는 청소년 의회교실 ‘나도 도의원’ 및 도전 골든벨 등 도민과 함께 하는 다채로운 콘텐츠도 마련했다. 그러나 7월 이후 코로나19 누적확진자가 일 2000명대를 돌파하고, 최근 확진자 증가속도도 연초 대비 2배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도의회는 최근 의장단을 비롯해 상임위원장단, 전문가들과 개최 여부를 두고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델타바이러스 증가와 돌파 감염 확산으로 집단면역 효과 기대 어려움과
국내 최대 규모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의 ‘제3전시장 건립사업 기본설계’ 입찰공고와 관련해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건설사들의 ‘꼼수’ 영업행위를 막을 대책이 요구된다. 사실상 지점에 불과한 대형건설사의 본사 또는 주 사무실 주소를 경기도에 옮겨두고 사업을 맡으면서, 지역 중소건설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지역의무 공동도급’ 부분이 악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무 공동도급은 지방계약법 시행령 제88조 등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지역업체가 시공 49% 이상의 비율 등으로 참여했을 때만 입찰에 참가할 수 있도록 의무 비율을 정했다. 16일 대한건설협회 건설업체 분포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전국 1만3044개의 업체 중 경기도에 소재한 업체는 2604개로 약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경기도에서 발주·심의한 기술형입찰은 총 7건으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 평균 1건에 불화한 실정이며 그 만큼 중소업체 뿐만 아니라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이 심하다. 그나마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지역 내 중소건설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지역의무 공동도급' 부분이 있지만 이마저도 유명무실하다. 실상을 살펴보면, 대보, 신동아
추석 연휴를 나흘 앞둔 16일, 경기도의회 장현국 의장(더민주·수원7)은 ‘코로나 블루’ 대응을 위해 24시간 가동 중인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에 방문해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장현국 의장은 이날 오후 도의회 박옥분 의원(더민주·수원2), 김기세 사무처장 등과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의료원 2층에 위치한 센터를 찾았다. 도정신건강복지센터는 경기도 중심의 정신질환자 통합관리 기관이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 직후인 지난해 1월부터 자가격리자를 포함한 도민 대상 심리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대응인력,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등 대상별 맞춤형 심리방역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정신의료기관 응급 환자를 치료하거나 입원시키는 데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경기도 정신건강위기대응·코로나19 선별진료소’도 운영 중이다. 이날 방문에서 장 의장 등은 코로나19 심리방역 프로그램 현장점검을 비롯해 정신방역 종사자 면담을 진행하고 격력했다. 이명수 센터장은 “코로나19 심리지원 업무가 과중한 데다 24시간 3교대 형태로 근무하다 보니 이직률이 높고, 채용도 쉽지 않다”며 고충을 장 의장에게 전달했다. 이에 장현국 의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