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아내(34)와 자고 있던 아들(6)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의정부지검은 13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피고인 안모(39)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범행이 중대하고 유족들에게 용서도 받지 못했다”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안씨는 최후변론에서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 안씨는 지난 3월 18일 오전 양주시내 한 아파트에서 아내와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안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차를 타고 부친의 산소가 있는 양평으로 달아나던 중 추격 끝에 검거됐다. 경찰차가 접근하자 안씨는 차 안에 있던 부탄가스에 불을 붙이는 등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안씨는 “생활고 때문에 함께 죽으려고 했다”고 진술했으며, 범행 당일 월세를 못 내 이사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1일 의정부지법에서 열린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4살짜리 딸을 한겨울 추운 화장실에 방치하고 세탁건조기에 가두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엄마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강동혁 부장판사)는 13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치사)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이모(34)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또 120시간의 아동 학대 치료프로그램 수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으로 방어능력이 없는 어린 피해자가 추운 화장실에 갇혀 있는 동안 느꼈을 공포와 고통을 가늠하기 어렵다”며 “부모의 정상적인 훈육이나 체벌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또 “피해자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으나 119에 신고하거나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았다”며 “즉시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면 사망이라는 최악의 경우는 막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범행은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고 남은 두 자녀의 성장 과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 1월 1일 새벽 의정부 자신의 집에서 딸 A(4)양이 오줌을 쌌다는 이유로 4시간가량 화장실에 가두고 벌주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검찰이 ‘50대 사업가 납치·살해 사건’ 피의자 2명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 의정부지검 여성·강력범죄 전담부(최성완 부장검사)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홍모(61)씨와 김모(65)씨의 구속을 10일 연장해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이 주범으로 지목한 폭력조직 부두목의 소재를 20일 넘도록 파악하지 못한 점과 검거된 피의자 2명이 우발적인 살인을 주장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 등 두 명의 구속 만기일은 지난 9일이었지만, 검찰이 수사를 위해 법원에 신청해 구속 기간이 19일로 연장됐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광주 시내 한 노래방에서 부동산업자 A(56)씨를 납치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의 시신을 BMW 승용차에 싣고 경기도 양주시로 이동한 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사흘 뒤인 지난달 22일 시신 유기 장소 인근 모텔에서 수면유도제를 복용한 뒤 의식을 잃은 상태로 검거됐다. 범행을 시인하는 내용과 가족에게 전하는 메시지 등이 담긴 유서도 남겼다. A의 시신에서는 심한 구타 흔적이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A씨와 평소 알고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의 최종 관문으로 유네스코 심사위원 현장평가만 남은 가운데 마티나 파스코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위원회 위원이 오는 14일부터 경기·강원 초청으로 한탄강 지질공원을 찾아 예비평가를 진행한다. 체코 출신의 마티나 파스코바 위원은 현재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대한 평가와 심의를 담당하는 위원으로 2011년부터 관련 활동을 해왔다. 이번 예비평가는 7월 예정된 유네스코 심사위원 현장평가에 대비, 그간의 준비사항을 최종점검 받는 기회다. 실제 현장평가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14~17일 한탄강 지질공원 내 아우라지베개용암, 백의리층 등 주요 지질명소를 둘러보며 다양한 자문을 구할 방침이다. 14일에는 포천 한탄강지질공원센터에서 예비평가와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한 후 비둘기낭폭포, 하늘다리 등 주변 명소를 둘러본다. 이어 15일에는 강원도 철원군으로 넘어와 평화전망대, 소이산전망대, 고석정을 찾아 한탄강의 지질학적 가치에 대해 알릴 예정이며 명소 답사 외에 순담계곡 래프팅 등 다양한 지질 체험활동을 소개한다. 16일 오전에는 포천 아트밸리, 교동 장독대마을, 공동체지원센터를 찾아 지역주민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한 뒤 오후에 연천 아
의정부시는 지난 11일 우기철 집중호우 등 재난대비와 건설공사의 시공 품질향상을 위한 업무협의를 위해 처음으로 공사장 긴급 현장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그동안의 일방적 지시에 의한 공사현장 관리방식을 탈피해 시와 건설업체 간의 소통을 통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 보다 효율적으로 우기철 재난에 대비하고, 공사 품질향상으로 부실시공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회의는 안전교통건설국장, 교통기획과장, 경전철사업과장, 안전총괄과장, 도로과장, 사업담당 팀장 및 감독관 등 공무원 30명과 건설공사 시행 중에 있는 건설업체 60명 등 총 90명이 참여한 가운데 공사장별 배수계획, 공사장 주변 축대 등 구조물 상태점검, 제방유실 및 붕괴 등에 대비한 안전대책과 재해 방지를 위한 응급조치에 관한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건설공사의 품질향상을 위해 자재 등에 대한 품질관리, 현장에 적정한 시공방법, 설계변경에 관한 기준 및 절차, 신기술·신공법 적용방법 등 시공·관리에 필요한 기술과 경험도 상호 공유했다. 아울러, 시와 건설업체 간의 상생을 위해 하천 등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경우 응급복구 장비를 상시 투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경기북부 사랑의열매에 의정부시 송산2동 안철환·이종관·한상근 기부자가 나눔으로 희망을 밝히는 지역사회의 리더 ‘나눔리더’에 동시 가입했다. 나눔리더란 나눔 실천으로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를 선도하는 개인 기부자로, 1년 내 100만원 이상을 일시 혹은 약정 기부할 경우 가입할 수 있다. 현재 경기북부 사랑의열매에는 총 24명 나눔리더가, 의정부시에는 10명의 나눔리더가 지역 내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12일 오전 송산2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된 가입식은 안철환·이종관 기부자, 이원선 송산2동 복지지원과 과장, 이수철 경기북부 사랑의열매 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패 전달과 기념사진 촬영으로 진행됐다. 이원선 복지지원과장은 “불경기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세분의 나눔리더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송산권역에서 많은 나눔리더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철 경기북부 사랑의열매 팀장은 “나눔리더는 지역의 복지 현안을 가장 잘 알고 또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관심과 열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rd
검찰이 안승남(54) 구리시장의 선거기간 허위사실 공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1심 무죄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의정부지검 공안부(김석담 부장검사)는 재판부의 법리 오해로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고 판단해 항소했다고 11일 밝혔다. 2심 재판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만큼 항소 이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피했다. 그러나 검찰이 1심 재판 때 ‘경기 연장 1호 사업’에서 ‘1호’는 첫 번째를 의미한다고 주장한 만큼 이를 입증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안 시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SNS 등에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은 경기 연정 1호 사업’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것과 관련해 허의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한편, 안 시장에 대한 2심 재판은 서울고법에서 진행되며 재판부는 아직 배당되지 않았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는 최근 경기도가 개최한 2019 인구정책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생애주기별 인구정책 ‘같이(가치) 프로젝트 의정부’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시는 저출산 인식개선 세대 공감 프로젝트 ‘해피버스(birth) 의정부’로 최우수로 선정, 인구정책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올해 우수상을 받은 ‘같이(가치) 프로젝트 의정부’는 출산과 보육에 맞춰진 정책에서 벗어나 모든 세대가 함께 가치를 느끼고 세대별 삶의 질 제고를 통해 안정적인 가정 문화를 이끌어 결혼, 출산으로 이어지도록 생애주기별 정책과 인프라를 제공하는 의정부형 인구정책이다. 이건철 기획예산과장은 “2018년이 인구정책 기틀마련의 시기였다면, 올해는 인프라 조성과 사업 활성화에 힘을 쏟은 해로서, 2년 연속 인구정책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구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종 선정된 4편의 우수시책은 7월에 진행되는 행정안전부 경진대회에 출품될 예정이다. /의정부=박광수
의정부시는 폭염이 예상되는 하절기를 맞아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경로당에 설치된 노후 에어컨 교체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경로당 에어컨 교체사업은 폭염이 예상되는 여름철,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로당을 시원하고 쾌적한 쉼터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시는 올해 8천25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에어컨 고장 및 노후로 인해 교체가 필요한 경로당 110개소 110대의 에어컨을 이달 중순까지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시단위에서 최초로 한국전력공사와 사회복지시설(경로당) 노후냉방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에어컨 구입비용의 50%를 시와 한전이 각각 부담해 시는 8천25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영준 노인장애인과장은 “경로당 에어컨 교체사업으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락하게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여가 및 휴식 공간으로서 활기찬 노후생활을 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에어컨 미교체 122개소 경로당에 대해서도 에어컨 작동여부 등 사전 점검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여가생활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의정부=박
의정부시는 도심 속 물놀이 명소인 추동웰빙공원 물놀이장을 최근 개장하고 오는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중순 첫 개장한 추동웰빙공원 물놀이장은 한 달간 1만 7천여 명(하루 평균 평일 400명, 휴일 800명)이 이용할 정도로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지역 내 물놀이 명소로 자리잡았다. 물놀이장은 종합 물놀이장, 유아 물놀이장, 바닥 분수대, 미끄럼틀 등의 물놀이 시설과 퍼걸러(서양식 정자), 야외스탠드, 야외 테이블·파라솔, 탈의실, 화장실,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누구나 무료 이용 가능하나 수질관리 및 입장객 편의를 위해 동시사용인원을 350명으로 제한해 선착순으로 이용 가능하다. 물놀이장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화요일은 저수조 청소와 시설 정비를 위해 휴장한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