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다 교통 사망사고를 내 징역 4년 6월을 선고받은 배우 박해미의 전 남편 황민(46)씨가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의정부지법 형사2부는 지난 7일 열린 황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4년 6월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이 중대한 결과를 낳았고 피해자 유가족에게는 아직 용서를 받지 못한 점, 과거에도 음주·무면허 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은 불리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하지만, 음주 무면허 운전으로 처벌받은 이후에는 별다른 처벌 전력이 없고 일부 피해자와는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은 점 등으로 봤을 때 원심에서 내려진 형은 무겁다”며 감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의정부지법 형사1단독(정우정 판사)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황씨에게 징역 4년 6월을 선고했다. 정 판사는 “자동차면허 취소 수치의 2배가 넘는 상태로 난폭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이로 인해 동승자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동승자 2명을 다치게 하는 등 참혹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시했다. 1심 판결 이후 황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고, 법정 최고형인 징역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가 지난 7일 포천 반월아트홀에서 개최한 ‘제2회 경기북부 119소방동요 경연대회’에서 고양시 일산 선아유치원과 남양주시 장승초등학교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119소방동요 경연대회는 어린이들이 소방동요로 꿈과 희망을 노래하며 안전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경기북부 10개 시 군 대표 18개팀(유치부 15팀, 초등부 3팀) 481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대회 결과, 일산 선아유치원이 ‘119소년단 행진가’를 남양주 장승초등학교가 ‘임금님과 119’를 불러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 이점동 예방대응과장은 “이번 대회위해 최선을 다해준 어린이들과 지도교사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소방동요 경연대회를 통해 안전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2개팀은 오는 9월 24~25일 대전광역시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열리는 ‘제20회 전국 119소방동요 경연대회&r
50대 남성이 알몸 상태로 아파트 12층 베란다에 매달려 자살 소동을 벌이다 추락했다. 이 남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경찰과 두 시간 반 넘게 대치하는 동안 아파트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6일 오전 7시쯤 의정부시 민락동 한 아파트 12층 베란다에서 “알몸 상태인 남자가 뛰어내리려고 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 남성은 한 시간 전부터 자신의 집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창밖으로 던지는 등 소동을 별였다. 이후 베란다로 나와 “나는 1968년생 정OO이다”, “집 안에 시체 2구가 있다”, “불이 났다. 살려달라”는 등 횡설수설하며 소리를 지렀다. 경찰이 집안으로 진입했으나 남성의 주장과 달리 시체는 없었다. 이를 지켜보던 주민들은 이 남성의 이 같은 소동은 처음이 아니라고 했다. 지난해에도 자살 소동을 벌였으며 지난달에는 119구조대가 설치한 에어매트 위로 뛰어내렸다고 전했다. 이날에도 119구조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에어매트 두 개를 설치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에어커 실외기에 앉거나 난간에 위험스럽게 매달려 있어 쉽게 접근하지 못했다. 두 시간 반 넘게 대치하다 결국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진압을 시도했다. 그러나 경찰특공대가 위아래 층에서
의정부시는 5일 기후변화로 여름철 평균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폭염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독거어르신들의 보호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폭염일수가 평균 10.5일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전체 온열질환자 사망자 중 60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72.9%로 많아 지난 해 보다 어르신들의 돌봄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이를 위해 49명이 전담하던 재가노인을 위한 서비스관리자 및 생활관리사 16명을 추가 채용하고 재가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재가노인 복지시설 1개소를 다음 달부터 추가 운영한다. 66개소에 이르는 무더위 쉼터도 4개소를 추가해 3천566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고, 119생명번호서비스, 응급안전알림서비스, 취약 어르신 냉방비 지원 등 노인들의 여름나기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무더위에도 어르신들이 활력을 잃지 않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정성과 심혈을 기울여 독거어르신들의 보호대책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경기도가 변화된 지역여건을 고려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2018~2022) 변경안’을 마련, 주민·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행전안전부 승인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의정부, 파주, 동두천, 화성, 하남 등 5개 시의 반환공여구역과 공여구역 주변지역의 지원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이다. 이번 변경안은 각 시군으로부터 수렴한 사항들을 반영한 것으로, 지난해 6월 종합계획 변경 이후를 기점으로 변화된 지역여건을 고려했다. 이에 따라 기존 240개 사업에서 6건이 추가되고, 8건이 제외, 17건이 변경돼 238개 사업이 담기게 됐다. 예산은 대규모 개발 사업들이 새로 반영돼 기존 39조1천228억 원에서 39조6천949억 원으로 5천721억 원이 증가했다. 주요 변경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반환공여구역 개발사업’ 중 의정부 캠프 카일과 하남 콜번은 각각 공공기관 및 대학 유치가 무산됨에 따라 활용계획을 도시개발사업으로 변경했다.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는 효율적 토지이용 차원에서 가능지구 재정비 촉진구역을 공원으로 조성하고, 당초 공원이 계획돼 있는 곳은 도시개발사업을
10년 전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도피 생활을 하던 피의자가 공소시효 18일을 남기고 덜미를 잡혔다. 5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전 10시 40분쯤 의정부의 한 아파트에서 가정폭력 신고가 들어왔다. 호원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가해자로 지목된 남편은 이미 현장을 떠나고 없었다. 출동 경찰관들은 남편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겼다. 보통 가정폭력 사건의 경우 가해자가 경찰 출동 소식을 듣고 급하게 도망가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인적사항 조회 결과 이 남편은 2018년 청주지검에서 수배자로 지명된 사기 피의자 A(56)씨로 파악됐다. 경찰관들은 남편 A씨가 다시 돌아올 것으로 판단하고 집 근처에서 잠복을 시작했다. 약 2시간 후, A씨는 집으로 돌아왔다. 잠복한 경찰관들을 보고 약 300m를 달아났지만 추격전 끝에 결국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10년 전 발생한 피해금액 1억 2천만원 사기 사건 피의자로, 공소시효가 18일 남은 상황이었다”며 “검거 이후 A씨의 신병을청주지검으로 넘겼다”고 설명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단독(전국진 부장판사)은 4일 회삿돈 수억원을 빼돌려 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구속기소 된 전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직원 황모(58)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횡령한 금액 대부분을 주식 투자나 개인적인 채무 변제에 사용했다”면서 “범행 경위 등을 보면 지극히 이기적이고, 죄질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현재까지 피해금 일부분을 변제한 점 등은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황씨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 공금 8억원을 무단 인출, 주식 투자와 채무 변제에 사용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지검 공안부(김석담 부장검사)는 3일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뇌물수수, 무고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기(63) 가평군수에게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또 벌금 150만원과 추징금 652만4천원, 소송비용 부담 등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이영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선거의 공정성과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크게 침해했는데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정치자금법 위반은 특성상 은밀하게 이뤄져 내부 고발이 아니면 밝히기 힘든 만큼 재판부가 현명하게 판단해 달라”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 군수는 2014년 치러진 제6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대책본부장인 추모(57)씨를 통해 정모(63)씨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5년 전 민선 5기 보궐선거에 당선된 뒤 최모(64)씨에게 향응 뇌물을 받은 혐의와 이를 제보한 정씨 등을 무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김 군수와 함께 기소된 추씨에게 징역 3년에 추징금 5천625만5천원과 소송비용 부담을, 피고인 최씨에게는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다. 제보자인 피고인 정씨에게는 징역 8월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김 군수는 최
의정부 녹양동 장미터널이 장미의 계절인 5월을 맞아 아름다운 장미로 주민들에게 힐링을 선물하고 있다. 2일 의정부시 녹양동에 따르면 녹양역 앞 산책로에 조성된 장미터널은 2016년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해 2018년 최종적으로 연장 설치된 터널이다. 이곳에는 파고라 20개에 넝쿨·정원 장미 약 300주가 식재돼 관리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18일에는 장미터널을 중심으로 ‘장미 문화·나눔 마당’이 개최돼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등 녹양동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김진혁 녹양동장은 “장미터널에 만개한 장미꽃을 보고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며, “녹양동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명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승남 구리시장이 무죄를 선고받아 당선무효 위기를 넘겼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이영환 부장판사)는 지난 3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안 시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경기 연정 1호 사업이 허위사실이라는 공소사실이 불분명하다”며 무죄 판결했다. 이어 “‘연정’은 효율적인 국정 운영을 위한 모든 행정 행위로 봐야 한다”며 ‘1호’는 순서상 첫 번째일 수 있고 중요성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 시장은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SNS 등에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은 경기 연정 1호 사업’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이에 검찰은 지난 4월 “안 시장은 당선 목적으로 SNS 등에 허위사실을 유포, 유권자 판단에 영향을 끼쳐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벌금 20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편 선출직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으면 당선이 무효 처리된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