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부모와 누나를 잃고 홀로 남은 의정부 일가족 사망 사건의 막내아들을 돕기 위해 관계기관이 지원책을 모색한다. 의정부경찰서는 23일 의정부 시청, 검찰, 법무부 범죄피해 지원센터 등 관계기관과 사례관리 회의를 열었다. 검찰과 범죄피해자보호센터는 숨진 가족의 장례 비용 등 현재 시급한 지원방안, 스마일 공익신탁과 연계한 범죄피해자 지원금 지급안 등을 모색한다. 시청과 경찰은 피해자에 대한 심리적 보호와 상담을 비롯해 긴급생계비 지원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가족 중 홀로 남은 중학생 A군은 현재 조부의 집에서 지내고 있으며, 경찰 피해자보호팀의 심리 지원 등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생존 아들을 돕고 싶다는 시민의 문의도 있어 담당 팀이 접촉하고 있으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이나 단체와도 연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숨진 가족들의 사건 전 주변 상황을 조사하며 범행동기 등 남은 의문점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부검 결과로 사건의 원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비관한 가장의 범행 후 극단적 선택인 것으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원한이 없는 가족을 상대로 했다기에는 지나치게 잔혹한 범행 수법,
의정부시의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비극의 원인은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비관 쪽으로 기울고 있다. 억대 빚에 시달리던 이 가정은 사건 직전까지 파산 신청 절차를 알아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아버지 A씨는 일용직 일자리를 찾아보며 어려움을 극복해 보려 했지만 결국 절망감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7년 전부터 목공일 하던 A씨는 최근 수금 등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채는 점점 늘어 사건 직전에는 2억원 가까이 됐고, 은행과 제2금융권에까지 돈을 빌려 매달 200만원이 넘는 이자를 감당해야 했다. 휴대전화 감식과 주변인 조사 결과에서는 이러한 힘든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A씨 가족이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 목공일이 여의치 않자 A씨는 일용직 일자리라도 구하려 애썼지만 나이 등 탓으로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아내 B(46)씨가 의정부 시내에서 일하며 버는 월 150만원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A씨는 아내의 출퇴근 때 직접 운전을 해줄 정도로 가족 사이는 돈독했다.A씨는 집을 처분하거나 파산 신청을 하는 것도 고려했다. 지인들은 A씨가 최근 집을 처분하는 방법에 대해 의논했다고 진술했다. A씨의 휴대
의정부 일가족 사망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은 사건 발생 전 가족의 보험이나 채무, 의료기록 등 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남편 A(50)씨가 숨져 조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사망 전 상황을 종합해 범행 동기를 규명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22일 “가장 큰 범행 동기로 보이는 채무 문제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보험 문제나 부변인, 가족 간 관계, 의료기록 등을 분석해 사건 전 이 가족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었는지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 A씨가 주변인들에게 급히 돈을 빌리려 했던 정황을 포착하기도 했다. 경찰은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의뢰한 현장에서 발견된 흉기에 묻은 혈액의 유전자 검사, 시신 약독물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국과수 부검 결과 A씨의 시신에서는 주저흔(흉기로 자해하기 전 망설인 흔적), 딸인 고등학생 B양의 시신 손등에는 방어흔(흉기 공격을 막으려다 생긴 상처)이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A씨가 부인 C(46)씨와 B양을 살해한 후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흉기와 약독물 검사 결과가 나오면 사건의 윤곽이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지난 21일 지방청 천보회의실에서 의정부 스마일센터장 및 상담사와 경찰관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권피해 회복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기존 경찰의 인권피해로 민원이 접수되었을 때 민원조사와 결과만 통보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로 인한 트라우마 발생이 우려되는 경우 인권피해 조사와 별도로 심리상담(치료)까지 병행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회복구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해영 청장은 “민주, 인권, 민생경찰로서의 도약을 목표로 주민들의 인권보호를 최우선 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기북부경찰이 되어줄 것”을 당부하고, “의정부 스마일센터와의 협약을 통해 보다 다양한 인권피해 구제수단을 확보해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인권보호 수범기관으로 자리 잡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의정부 스마일센터장은 “범죄 피해자의 트라우마를 상담하고 치료하던 기존 시스템에서 더 나아가 인권피해자들도 케어할 수 있는 좋은 정책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경기북부경찰과 함께 범죄 피해는 물론 인권 피해의 고통을 경감시킬 수 있
지난 20일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3명 중 남편의 시신에서 자해 전 망설인 흔적인 ‘주저흔’이 나왔다. 또 딸에게서는 흉기를 막으려 할 때 생기는 ‘방어흔’이 확인됐다. 의정부경찰서는 2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시신에 대한 부검 결과와 주변 진술 등을 종합할 때 생활고를 겪던 남편이 아내와 딸을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 숨진 3명 모두 목 부위의 찔린 상처와 베인 상처 등이 사인으로 판단됐다. 남편인 A(50)씨에게서는 주저흔이 발견됐고, 딸인 고등학생 B양에게는 손등에서 약한 ‘방어흔’이 나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아내 C(46)씨의 시신에서는 목 부위 자상 외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가 부인과 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A씨 가족은 최근 심한 경제난에 시달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목제 가구 부품을 만들거나 조립하는 목공 작업소를 운영했다. 혼자 일하는 소규모 업체였지만 7년간 운영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수금에 어려움을 겪으며 억대 빚이 생기는 등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채 이자만 매
‘2019 경기북부 중소기업인대회’가 21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제31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개최한 이번 대회에서 중소기업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42명의 중소기업 유공자에게 상장이 수여됐다. 이날 수상자는 접경지역에 대한 신규투자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제품혁신을 통한 매출신장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기업인들이 포함됐다. 친환경 세제를 생산하는 ㈜켐스필드코리아 박수근 대표이사는 군사접경지역에 내에서 오랜 기간 경제발전에서 소외됐던 연천군에 1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50명 이상의 신규고용을 창출하는 등 경기북부 지역경제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훈했다. 2015년 준공한 연천공장은 중앙관제실에서 제조과정을 컨트롤하는 스마트공장으로 제품혁신과 공정 효율화를 이뤄냈다. 물티슈를 생산하는 한울생약㈜ 한영돈 대표이사는 1991년 창업해 국내 물티슈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으며, 아로마테라피 제품, 고온고압멸균 기술을 이용한 무방부제 제품 등 제품혁신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힘쓴 결과 시장에서 제품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3년간 연매출액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21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만나 의정부 관내 예비군훈련장 이전, 반환공여지 개발사업 등 지역 현안사항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안 시장은 1991년 의정부시 호원동 44만1천528㎡ 규모로 설치된 예비군 훈련장이 15~16년이 지나면서 도심 주거지로 변해 사격 소음 등으로 생활은 물론 주변 학교 수업 분위기를 해치고 발전 저해 요소가 되는 등 주변여건 변화와 이전 관련 민원이 지속되고 있어 빠른 시일 내 이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지난해 10월 국방부가 발표한 호원동 600기무부대 이전에 따른 개발사업과 관련해 부지 무상사용, 국비지원 등도 요청했다. 특히 주한미군 미군공여지역으로 그동안 차별받아온 주변지역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공간을 제공하고 군사도시 탈피 일환에 따라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던 ‘캠프 잭슨’의 문화예술근린공원 개발 등 반환공여지 개발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했다. 캠프잭슨 개발사업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가 최종 심의에서 부결시킴에 따라 시는 올해 3월 각종 영향평가
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 청소년수련관에서 주관하는 제16회 청소년 어울림마당 ‘행복누리축제’가 최근 의정부 행복로 미디어루프에서 ‘7080 복고’라는 테마로 진행됐다. 이번에 2회째를 맞는 청소년어울림마당 ‘행복누리축제’는 지역 내에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의 생산자·소비자로서 주도적으로 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상시적 공간을 조성하여 청소년들의 문화적 감수성 향상 및 역량강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축제는 청소년문화축제기획단원들이 직접 기획한 6가지 테마로 총 6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청소년어울림마당 ‘행복누리축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7080 복고’라는 테마로 운영됐다. 특히 다채롭게 꾸며진 축제와 부스를 운영해 부모에게는 젊은 날의 향수를 자극하고, 청소년들에게는 감성적이고 색다른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공연마당(댄스, 밴드, 보컬, 랩, 치어리딩)과 더불어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 중인 아이돌 그룹 LST의 특별공연이 진행돼 행사의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 집 안에서 아버지 A(50)씨와 아내 B(46)씨, 고등학교 2학년 딸 C양이 숨져 있는 것을 중학생 아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숨진 3명은 한 방안에서 바닥에 누워 있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모두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방 안에서 혈흔과 흉기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발견한 아들은 늦은 새벽에 자신의 방에서 잠들었다가 일어나 보니 가족들이 숨져 있었다는 내용의 진술을 경찰에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격렬한 싸움이나 외부침입 흔적 등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밀 감식을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A씨 가정은 최근 부채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의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주변인의 진술과 아파트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만취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기소된 30대에게 법정 최고형인 징역 6년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6단독(김종신 판사)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30)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의 도주를 방조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피고인 B(32)씨에게 징역 1년 3월을, A씨에게 음주운전을 부추긴 혐의로 동승자 C(28)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12월 10일 새벽 의정부시내 한 나이트클럽에서 C씨를 만나 술을 마셨고 C씨가 “집에 데려다 달라”고 하자 A씨가 차를 몰았다. 음주 상태였던 A씨는 오전 5시쯤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오토바이 운전자 D(24)씨가 쓰러졌다. A씨는 차를 갓길에 세운 뒤 B씨에게 “변호사 비용을 다 부담할 테니 대신 운전한 것으로 해 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하자 B씨는 자리를 바꿔줬다. A씨와 B씨가 모의하는 사이 승용차 한 대가 오토바이를 피하려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고, 승합차와 또 다른 승용차 한 대가 도로에 쓰러져 있는 D씨를 2∼3차 충격했다. 이 때문에 D씨가 언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