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교육 재정 운영 전반과 예산집행의 적정 여부를 중점적으로 검사하는 경기도교육청 결산검사가 시작된다. 17일 도교육청은 이날부터 29일까지 13일간 '2024회계연도 결산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산검사는 지난 2월 20일 경기도의회가 선임한 결산검사 위원이 주도한다. 장윤정(대표위원) 도의원을 비롯해 문승호, 이상원 도의원, 공인회계사, 세무사, 시민사회단체, 재무 전문가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결산검사 대상은 도교육청 전 부서, 직속기관, 25개 교육지원청이다. 특히 도교육청 본청과 수원, 안양과천, 광명, 용인, 의정부, 가평 6개 교육지원청이 주요 대상으로, 결산검사 위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결산검사 범위는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기금 결산 ▲재무제표 ▲성과보고서 ▲성인지 결산 등 결산서와 첨부서류를 포함한다. 결과는 오는 6월 도의회의 심의를 거쳐 도교육청 누리집에 게재되며 경기도민에게도 공개된다. 도교육청은 이번 결산검사를 통해 지난해 예산운영 성과를 평가·분석하고 도출된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건전하고 효율적인 지방교육 재정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
경기도교육청이 '운영비 1/n 바우처' 도입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이를 두고 유아교육의 민영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17일 경기교사노동조합과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경기 지역 교원단체들은 "공립유치원의 민영화를 초래할 '1/n 바우처'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내고 도교육청의 '교육발전특구 연계 양주시 비용지원 구조 개발 연구' 시범운영 계획을 비판했다. '1/n 바우처'는 공통운영경비, 교육활동경비, 급식비 등 비용을 유아 1인당 월 비용으로 산정해 공립유치과 사립 유치원, 어린이집에 동일 적용하는 바우처 제도다. 경기교사노조는 성명문을 통해 "'1/n 바우처'는 유아교육에 시장 논리는 도입한 제도"라며 "공립유치원의 예산구조를 뒤흔들어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훼손하고 민영화를 부추길 심각한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제도 도입 시 각 기관은 유아 확보 경쟁에 내몰리고 공립학교인 공립유치원조차 교육의 공공성 보장이 아닌 안정적 예산 확보를 위해 '영업'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지적했다. 공립학교가 교육기관이 아닌 경쟁 사업자로 전락한다는 것이다. 또 "막대한 재정 투입에도 회계 투명성 확보 방안
경기도교육청이 상호 존중하는 평화로운 학교 문화 확산을 위해 새로운 학교폭력 예방 교육 체제를 마련한다. 17일 도교육청은 지속 가능한 일상 속 학교폭력 예방 교육 강화를 위한 '함께 성장, Let's Grow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함께 성장, Let's Grow 프로젝트'는 신고, 처벌 중심의 학교폭력 예방 교육에서 벗어나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과 건강한 관계를 맺는 사회정서 역량 기반 학교폭력 예방 교육 활동이다. 올해는 도내 100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생활교육과, 융합교육과, 체육건강교육과가 공동 기획한 이번 프로젝트는 각 부서에서 추진하는 핵심 정책으로 구성된 3가지 성장과제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 효과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각 부서는 프로젝트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협력하고 연계해 행·재정적 지원과 현장 지원에 나선다. 우선 관계 중심 생활교육 'Let's talk'에서는 또래상담, 경기형관계성장프로그램, 학교폭력 방어자 되기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한 관계 성장을 돕는다. 예술교육을 위한 'Let's Art'에서는 소통·공감·배려의 예술공감터와 학교 안 공간을 활용한 갤러리, 예술동아리 활동을 통해 감성의 힘
'국가성평등지수'가 사실상 처음으로 전년 대비 하락하며 양성평등 의식 역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2023년 국가성평등지수'는 65.4점으로 2022년(66.2점) 대비 0.8점 줄었다. 국가성평등지수는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우리나라 양성평등 수준을 계량적으로 파악하고 정책 추진 방향을 수립·평가하고자 2010년부터 매년 발표된다. 남녀 격차를 측정해 완전 평등 상태는 100점, 완전 불평등 상태는 0점으로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 국가성평등지수는 조사 첫해 66.1점을 시작으로 매년 상승해 2021년 75.4점까지 올랐다. 지표를 대폭 개편한 2022년 이후 새 지표로 다시 산출한 2021년 지수는 65.7점이었으며 2022년엔 그보다 0.5점 올랐다. 2010년 이후 2022년까지는 매년 지수가 전년 대비 상승하다 2023년에 사실상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다만 여가부는 "지금까지 (점수가) 떨어진 적이 없는 건 맞다"면서도 "지표 체계가 2022년 크게 바뀌었기 때문에 동일한 선상에서 비교하기엔 어려운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영역별 성평등 수준을 보면 교육(95.6점)이 가장 높았고, 건강(94.2점), 소득
◇ 2025 경기 초등 탐구수업공동체 발대식 개최 학생 삶의 맥락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수업을 연구 실천하는 자발적 교사 학습공동체가 출범했다. 17일 도교육청은 '2025 경기 초등 탐구수업공동체 발대식'을 16일 남부청사에서 개최하고 수업 혁신을 위한 교사의 역할과 실천 의지를 함께 다졌다고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사유하는 학생, 깊이 있는 수업 구현'의 비전 아래 도내 초등학교 교사들이 자율적으로 구성한 '탐구수업공동체'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자리다. 발대식은 ▲여는 마당(운영 소개) ▲나눔 마당(공동체 사례 나눔) ▲닫는 마당(비전 공유) 순서로 구성했다. 행사에는 65개 팀 120여 명의 교사가 참여해 직접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실천 주제를 발표하는 등 현장 참여 중심으로 진행했다. '여는 마당'에서는 교사단 소개와 '우리가 함께 만드는 깊이 있는 수업 이야기' 영상 시청, 탐구수업공동체 운영 방향 안내가 이뤄졌다. 이어진 '나눔 마당'에서는 2024년 우수사례와 2025년 실천 내용과 방향을 함께 공유했다. '닫는 마당'에서는 참여 교사 모두가 공동체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실천 약속을 선언하며 마무리했다. 초등 탐구수업공동체는 ▲교사 스스로 연구
경기·인천 지역은 한낮 기온이 영상 24도 안팎으로 올라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수도권기상청이 발표한 기상예보에 따르면,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9~15도, 낮 최고기온은 19~26도로 예측했다. 경기도와 인천지역 주요 시·군·구별 예상기온은 ▲수원 12~24도, ▲성남 13~25도, ▲과천 13~25도, ▲안양 15~24도, ▲광명 15~23도, ▲군포 14~24도, ▲의왕 13~24도, ▲용인 12~24도, ▲오산 12~25도, ▲안성 12~26도, ▲이천 11~26도, ▲여주 11~25도로 예상된다. 또 ▲양평 11~25도, ▲하남 12~26도, ▲광주 12~24도, ▲파주 10~21도, ▲양주 11~23도, ▲고양 12~23도, ▲의정부 12~24도, ▲동두천 11~23도, ▲연천 11~23도, ▲포천 11~23도, ▲가평 9~23도, ▲남양주 12~24도, ▲구리 13~25도, ▲김포 12~22도, ▲부천 13~21도, ▲시흥 12~22도, ▲안산 13~24도, ▲화성 13~23도, ▲평택 13~26도로 전망했다. 이어 ▲인천 12~19도, ▲강화 11~19도, ▲백령도 8~12도, ▲서울 14~24도로 예상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오전·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민에게 돌려줘야 할 건강보험료 환급금 중 수백억 원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잠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찾아가지 않은 환급금은 3년이 지나면 권리가 사라져 영영 돌려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어 국민의 적극적인 확인과 건보공단의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6일 보건복지부의 건보공단에 대한 종합감사 자료에 따르면 작년 9월 기준으로 국민에게 지급되지 못한 건보료 환급금(미지급액)은 327억 원에 달했다. 2022년 57억 원, 2023년 124억 원과 비교해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건강보험료 환급금은 가입자가 보험료를 이중으로 납부했거나, 자격 변동 등으로 보험료가 잘못 계산돼 더 낸 경우 등 정당한 이유 없이 건보공단이 보유하게 된 돈이다. 마땅히 국민에게 돌려줘야 할 '국민의 돈'인 셈이다. 문제는 이렇게 쌓인 미지급 환급금 중 상당액이 결국 국민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행법상 환급금은 3년 안에 찾아가지 않으면 소멸시효가 완성돼 건보공단의 재정 수입으로 처리된다. 실제로 이렇게 사라진 환급금은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26억 원에 달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소멸한 금액만 해
AI 디지털교과서가 학교 현장에 도입된 가운데 디지털 교육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입시' 부담 경감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경기도 내 학교 중 AI 디지털교과서를 채택해 수업에 활용하고 있는 학교는 약 40%로 전국 시도 기준 높은 수준에 달한다. 앞서 AI 디지털교과서의 지위를 두고 갈등이 발생해 교육부가 올해는 자율 도입을 결정하자 시도별 편차가 발생한 것이다. 이 같은 편차는 지역별 차이와 더불어 학교급별로도 나타났다. 교육부의 'AIDT 시·도별, 학년별, 과목별 채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고등학교 1학년의 경우 수학 23.8%, 영어 24.4%로 가장 낮은 채택률을 보였다. 반면 초등학교 4학년은 수학 29.2%, 영어 29.6%로 상대적으로 높은 채택률을 기록했다. 입시 부담과 학업 성적 압박이 높은 고등학교보다 부담이 덜한 초등학교 등 낮은 학교급에서 더 높은 채택율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일부 교사와 학생들은 내신, 학업 성적 부담이 디지털 교육 정책 도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수원의 한 고등학교 교사 A씨(32)는 "학기가 시작되면 내신, 수능 준비로 진도 나가기에 급급해 새로
아주대학교와 삼성종합기술원 연구팀이 선택적 원자층 증착을 통해 반도체 공정의 정밀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미세화·고집적화가 진행되고 있는 차세대 반도체 소자 분야의 공정에서 중요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16일 아주대 오일권 아주대 교수(지능형반도체공학과·전자공학과)와 삼성종합기술원 공동 연구팀이 반도체 박막 증착의 정밀도를 높일 수 있는 선택적 원자층 증착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선택적 원자층 증착을 통한 차세대 전자 소자 개발'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저명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4월호에 게재됐다. 아주대 지능형반도체공학과 석사과정의 이민정·원병준·임영진 학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고 오 교수가 교신저자로 함께 했다. 삼성종합기술원의 김성현·송정규 박사는 공저자로 참여했다. 반도체 공정에서의 선택적 원자층 증착이란, 반도체 기판의 특정 표면에서만 증착이 이루어지도록 조절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반도체 기판의 원하는 위치에, 필요한 물질만을 입힐 수 있다. 공동 연구팀은 그간 실제 반도체 양산 공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선택적 원자층 증착 기술(AS-ALD)의 구현에서 전기회로 '커패시터' 장치를
◇ 경기도 31개 시군과 협력으로 만드는 경기공유학교 경기도교육청이 지역 맞춤형 교육 협력을 확대한다. 16일 도교육청은 도내 31개 시군 기초지방자치단체, 교육지원청과 함께 경기공유학교 기반의 지역교육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 방안은 8일 용인시청을 시작으로 5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도교육청의 지역교육 협력 사업의 방향 공유, 공감대 형성과 유기적인 협조 체계 강화를 위해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협의 내용은 ▲경기공유학교 ▲늘봄공유학교 ▲미래교육협력지구 ▲교육경비보조사업 등 지역교육 협력 사업 전반이며 관련 업무협약도 추진한다. 앞서 지난 14일 의왕시청과의 협의회에는 지자체, 교육지원청, 관련기관 지역교육 협력 업무 담당자 12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역교육 협력 방향과 과제 ▲학교-교육지원청-지자체 협력 경기공유학교 ▲지역자원과 학교 연계를 통한 지역 상생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지자체와 함께 지역교육 협력 사업의 확장과 지속을 위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경기공유학교 관련 지역 요구를 반영하고 정책추진 과정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의 '글로컬' 인재 양성과 자율역량 강화를 위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