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재외동포청을 인천으로 유치하기까지 책으로 써도 모자랄 만큼 활동을 펼쳤다고 회고했다. 유치 확정에 앞서 인천에서는 시민운동본부 출범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의회 군·구, 교육청, 각종 사회단체 등 시민사회 전체가 재외동포청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재외동포 지원을 위한 전담 기구인 재외동포청은 지난 2월 관련 법안이 통과돼 외교부 외청으로 신설이 확정됐다. 재외동포청은 151명의 조직규모로 오는 6월 5일 출범할 예정이며, 재외동포 정책 수립·시행과 재외동포 및 재외동포단체 지원, 서비스 정책 이행에 관한 사무를 관장한다. 한국의 재외동포는 2020년 12월 기준 193개국 750만 명으로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규모다. 홍콩, 싱가포르가 세계 화상(華商)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한 것처럼 인천시도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재외동포들의 구심점으로서 글로벌 도약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다국적기업의 투자와 국제기구 유치 등에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시의 핵심 공약사업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설치되면서 단순한 중앙행정기관의 기능을
총선을 약 1년 앞두고 인천 지역 여야가 제각각 공세를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인천지역 전현직 의원 3명을 둘러싼 이른바 ‘돈봉투’ 의혹을, 민주당은 미추홀구를 중심으로 불거진 전세사기 피해 대책을 앞세워 상대편 당을 압박했다. 23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논평을 내고 “송영길, 윤관석, 이성만 3인방은 이제라도 진상을 고하라”며 “제 발로 당을 나갔다는 것은 어느정도 혐의를 인정한다는 방증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돈봉투 전당대회에서 주요한 역할을 한 흔적이 녹취록에 버젓이 남아있고 이를 온 국민이 다 들었는데 끝까지 아니라고 우기고 있다”며 “이런 잡아떼기 수법은 민주당 사람들이 의혹에 대처하는 첫 번째 전법”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이번 전세사기 피해는 단순 사인간 문제가 아니라 재난 수준의 문제”라며 “국민의힘은 오직 정쟁만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는 구시대적 정치를 멈추고 피해자들을 위하는 정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19일 인천시의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시의원 전원이 공동 발의한전세사기 대책 촉구 결의안이 보류된 것을 두고 “민의에 역행하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
인천의 대표적인 교통불모지였던 서구 검단이 철도 사업 비용대편익(B/C)값의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1일 서구와 김포시는 서울지하철 5호선 조속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와 김포시가 노선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협약은 의미가 크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두가지다. 5호선 노선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중재에 맡긴다는 것과 건설폐기물처리장을 서구 영향권 밖으로 한다는 것이다. 김포시는 그간 지자체 협의가 지지부진했던 점, 건설폐기물처리 업체가 지자체 뜻과 다르게 서구 영향권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번 협약을 진행했다. 김포골드라인 혼잡도도 한몫했다. 그러면서 노선과 이번 협약은 큰 상관관계가 없다는 선을 그었는데, 이는 아직 인천시의 노선 용역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인천시는 검단신도시 남단까지 U자 형태로 경유해 검단 101역, 원당사거리, 완정역 등 3~4개를 지나는 제안했고, 김포시는 북쪽을 1~2개 지나는 노선을 각각 주장했다. 당초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사업은 인천시와 김포시가 원만히 협의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11월 서울시와 서울 강서구, 김포시가
인천시는 집중호우로 침수되는 반지하주택 피해예방을 위해 개폐식 방범창 설치를 무상 지원한다. 지난 19일 반지하주택 개폐식 방범창 지원을 위한 추경예산 9억 3000만 원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시는 이번 확보한 예산으로 침수우려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는 약 625가구에 개폐식 방범창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 3월 시가 발표한 반지하주택 침수 피해 대책의 일환이다. 기존 시행되고 있던 세입자 이주 지원, 침수 방지시설 지원에 이어 반지하주택 거주자에 직접 지원하는 사업이다. 침수 시 수압으로 인해 현관문을 열 수 없는 경우 창문으로 탈출할 수 있게 개폐가 가능한 방범창 설치를 지원한다. 개폐식 방범창은 외부에서는 열리지 않아 평상시에는 방범의 역할을 하고, 재난 시에 내부에서 열 수 있어 탈출이 가능하다. 반지하주택에 전입 신고한 인천시 거주자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신청이 많을 경우 예산의 범위 내에서 침수 우려 반지하주택 거주자, 노인, 아동,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우선 선정하게 된다. 비상시 탈출로 확보를 위해 1가구당 1개 창문만 설치 지원하며 설치비용은 무료다. 시는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각 구청 건축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6공구 C1 블록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주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대면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은 지난 13년 동안 개발이 지연돼 왔다. 그러다 인천경제청이 주도적으로 나서 지난 1월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키로 합의하면서 궤도에 올랐다. 용역은 최근 중간보고회가 열렸고 올해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복합문화도서관은 송도6공구 C1 블록 문화시설부지 1만 1425㎡에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250% 이하, 연면적은 약 2만 5000㎡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열람실·자료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폭넓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분될 예정이며 정형화된 열람실 위주의 도서관에서 벗어나 재미와 학습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문화시설로 주민동호회와 평생학습실이, 체육시설로 다목적 체육관과 인피니티풀 등을 검토하고 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워터프런트 공간을 충분히 살려 독창적인 도서관을 건립하겠다”며 “설문조사에 많은 참가 부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 1공구 국제업무용지의 일부를 할애해 학교용지를 확보한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송도국제도시 쉐라톤 호텔에서 김진용 청장과 신문식 NSIC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과밀학급 문제는 과거 인구 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던 오피스텔 입주 세대의 학령 인구가 증가하고 젊은 부모 세대가 늘어나면서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에 대한 학교 용지 확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인천경제청은 학교용지 확보와 관련해 조권 충족, 정화구역 등을 고려한 학교설치 기준, 도보권역 등 여러 조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지만 송도국제업무단지가 70% 이상 개발이 진행돼 적합한 토지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1곳의 학교용지를 각각 확보하기 위해 주요 투자유치용지인 경제청 소유 1공구 국제업무용지를 할애하기로 했다. 또 3공구의 G5 근린공원 일부를 학교용지로 변경, 초등학교 1곳을 확보하고 공원 축소에 따른 대체녹지는 1공구 국제업무용지에 조성키로 했다. 아울러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시행자인 NSIC는 제2국제학교 조기 유치를 위해 투자유치
인천시가 20년 넘게 지지부진한 소래IC 설치사업을 우선 자체 재정으로 추진한다. 남은 과제는 설치비 450억 원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받을 수 있느냐다. 22일 시에 따르면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소래IC 설치를 위한 설계비 5억 원을 확보했다. 시가 추산하는 설계비는 20억 원인데 내년 남은 사업비를 편성할 예정이다. 올해 설계를 끝내고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야 정부에서 추진 중인 영동고속도로 확장공사와 연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 시기를 놓치게 된다면 영동고속도로를 통과해 설치될 지하차도가 비개착식으로 시공해야 하므로, 추가로 투입되는 공사비를 약 500억 원 이상으로 예측했다. 사업비 부담 주체가 누가 되든 불필요한 비용 투입을 막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시는 이번 제1회 추경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6월 중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약 12개월 간 진행 할 예정이며,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적기에 시행될 수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사업비 48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 부담 주체다. 시는 이와 관련 LH와 소송을 진행 중이다. 1심은 시가 이겼지만 2심에서 LH가 승소하면서 결과를 예단할 수 없어졌다. 소래IC 건설
인천경제정의실천연합이 22일 논평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수도권 대체매립지 확보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문제 해결을 공약했다. 수도권매립지는 임기 내에 반드시 이전하겠다고 밝히고 총리실에 맡겨 대체매립지를 확보하겠다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 공약을 ‘17개 시‧도 7개 당선인 공약 15대 정책과제’에 반영해 채택했다. 단체는 윤 대통령이 취임한지 1주년인데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공약 이행을 전담할 기구도 설치하지 않았다는 것도 꼬집었다. 단체는 환경부에 대한 지적도 이어나갔다. 환경부가 수도권 대체매립지 조성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했다면 연이은 대체매립지 공모 실패는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단체는 환경부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이관 등 4자 합의 속 선제적 조치 이행을 요구했다. 또 대통령의 수도권 대체매립지 확보 공약과 병행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대통령 공약 이행과 수도권매립지정책 4자 합의 이행을 환경부와 3개 시‧도에 강력히 요구한다”며 “경실련은 지역 시민사회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테크노파크는 인천스타트업파크의 실증 브릿지 사업의 일환인 ‘Smart-X Eco(인천환경공단)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오는 6월 14일까지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3곳 내외의 스타트업엔 기업별 최대 3000만 원 이내의 실증자금이 지원된다. 인천환경공단이 보유한 하수, 소각, 음식물 처리 시설 등의 실증을 위한 인프라가 함께 제공된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7년 이내의 스타트업 중 인천 소재 기업 또는 선정 후 사업 기간 내 인천으로 사업장 소재지(본사, 연구소, 지점) 이전이 가능한 스타트업이다. 실증 과제로는 인천환경공단이 필요한 기술인 드론 탑재용 악취 측정 센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재생 에너지 생산기술, 재활용 폐기물 자동 선별 기술 등이 있다. 환경 분야 실증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인천환경공단은 스타트업이 보유하고 있는 혁신 기술을 활용해 인천의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자세한 공고 내용과 사업 신청은 인천스타트업파크 홈페이지(startuppark.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기업 성장과 매출에 도움을 주고 인천 환경의 미래에 기여한다는 공익성도 함께 있는 사업”이라
신흥동 옛 시장관사가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긴담모퉁이집’으로 재탄생 해 5월 24일 시민에 개방된다. 시는 개항도시 인천의 정체성을 알리는 건축물이 개발주의 또는 도시화에 밀려 사라지는 일이 잦아지자 2018년부터 보존 가치가 큰 근대건축물을 발굴해 보존하고 있다. 그중 일부를 복합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해 활용하고 있다. 긴담모퉁이집은 제물포구락부와 시민애집에 이어 세 번째로 시민에게 개방되는 인천시 문화재 활용정책 3호 공간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51.46㎡ 규모의 목조 철근 콘크리트 건축물은 서양건축 양식과 구조에 전통 일식주택 요소를 더한 문화주택의 전형적인 건축 공간 구조를 간직하고 있다. 문화주택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이후부터 1970년대까지 서양식 주택을 지칭하며 유행한 용어다. 1920년대 일본에서 새로운 문물에 접두어로 붙던 문화라는 단어가 주택과 결합하면서 서양식 주택 또는 새로운 주택을 지칭하는 단어로 생겨났다. 전형적인 문화주택의 건축물이라는 점을 넘어 긴담모퉁이집이 갖는 역사적 가치는 크다. 긴담모퉁이길은 신흥동 일대에 살던 일본인들이 축현역(현 동인천역)과 경인가도(배다리 쪽)를 편하게 오가기 위해 홍예문(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