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대한민국 해군의 최신형 호위함을 진수했다. HD현대중공업은 10일 울산 본사에서 한영석 부회장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종호 해군 참모총장,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600t 급 신형 호위함 1번 함인 ‘충남함’의 진수식을 가졌다. 충남함은 총 6척의 3600톤(t) 급 신형 호위함을 건조하는 울산급 Batch-III의 첫 번째 함정으로, 지난 2017년 전역한 1500t 급 호위함인 충남함(FF-953)의 함명을 이어받았다. 이 함정은 길이 129m, 너비 15m, 무게 3600t으로, 최대 55km/h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360도 전방위 탐지·추적·대응이 가능한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를 탑재해 기존의 울산급 호위함 대비 대공방어 능력을 크게 강화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방식을 적용해 소음이 적게 발생하는 전기 추진 방식으로 잠수함의 탐지 위협에서 벗어나는 한편, 유사시에는 가스터빈 추진을 이용한 고속 운항이 가능해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이날 진수한 충남함은 시험평가와 전력화 등을 거쳐 내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본부장은 “방위사업청, 해군
KBI메탈이 자동차 부품용 브러쉬리스 DC(BLDC, Brushless DC) 모터 전문공장으로 성장하기 위해 항온항습룸 시설투자를 완료하고 본격 생산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BLDC 모터의 생산과정은 온도·습도에 민감해 KBI메탈은 대구에 위치한 전장공장 2층 전체 약 2500㎡의 면적에 약 10억 원을 투자해 항온항습룸을 구축했다. KBI메탈은 향후 모터 제어의 핵심 부품인 SMT(Surface Mount Technology, 인쇄회로기판 위에 반도체나 다이오드, 칩 등 전자기기 조립을 자동으로 실행하는 장치) 라인 투자도 검토 중이다.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BLDC 모터는 향후 KBI메탈 전장사업부의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라며 “친환경·일반 자동차의 다양한 부품에 적용할 수 있어 고객사의 니즈에 부합하는 고품질의 제품 생산을 위해 추가적인 R&D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함 심사가 지연되는 배경에 HD현대중공업의 '미니 이지스함' 등 군함 수주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한화그룹의 대우조선 인수와 관련해 '함정 부품과 함정 간 수직 결합'과 경쟁 업체에 대한 '봉쇄 효과'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한화는 무기와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곳이다. 군함 건조를 앞두고 군함 부품에 관한 정보를 경쟁사에 충분히 알려주지 않거나, 더 비싸게 팔면 대우조선이 경쟁사보다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이 일부에서 제기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방산 분야는 입찰할 때 기술평가가 80%, 가격 평가는 20% 등으로 기술력에서 더 중요한 평가를 받는다. 정보의 접근에서 차별이 발생한다면 입찰자의 기술 평가에도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HD현대중공업 등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19일 기업결합 신고 이후 여러 차례 공정위에 이의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향후 진행될 군함 수주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의제기를 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방사청은 오는 5월 8000억 원 규모의 충남급 호위함 5·6번함을, 하반기에는 1조 원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3번함
현대자동차가 안전을 위해 탑재한 '긴급 제동' 기능이 오작동하면서 운전자를 오히려 위험으로 내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네이버 카페 등 커뮤니티에는 신형 그랜저 GN7 모델의 '자동 긴급 제동' 결함을 호소하는 글이 다수 게시돼있다. 해당 기능의 오작동 사례는 유튜브 등에서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의 긴급 제동 기능은 '전방 충돌 방지(FCA)' 보조기능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FCA는 차량 전방에 있는 차량·보행자·자전거 등을 인식해 충돌 위험이 판단되면 경고음으로 이를 알리고 충돌하지 않도록 자동으로 제동하는 기능이다. 문제는 전방에 장애물이 없는데도 갑자기 작동한다는 점이다. 이 경우 차량 탑승자가 앞쪽으로 크게 쏠리거나, 뒤차와 충돌이 발생하는 등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일부 차량 운전자들은 FCA 기능의 민감도를 낮추는 등 임시방편을 공유해 설정하고 있다. 비싼 돈을 들여 기능을 탑재해 놓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셈이다. 최근에는 긴급 제동과 함께 '브레이크 시스템 점검 경고' 결함도 종종 공유된다. 한 차주는 "브레이크 시스템 점검 경고등이 두 번째 켜졌는데, 4월 말 업그레이드 되니 본인이 알아서 타라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삼성전자 '기술나눔'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11일부터 5월 12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 기술나눔 사업은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에게 무상으로 이전해 주는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기술나눔에서 모바일기기, 반도체 소자, 디스플레이, 의료기기 등 총 8개 기술 분야에서 272건의 특허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02개 기업에 959건의 특허를 무료로 이전하는 등 대·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동참해왔다. 이번에 기술나눔을 받고자 하는 중소·중견기업은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누리집에 게시된 사업공고에 따라 5월 12일까지 이메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심의위원회의를 거쳐 기술을 이전받을 기업으로 확정되면 무상으로 특허권을 이전받을 수 있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국제 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 이번 삼성전자의 기술나눔은 중소·중견기업들이 기술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올해 중 한국전력, LS일렉트릭,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SK그룹 등이 참여하는 기술나눔도 추진
삼성전자가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2023년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에 참여해 냉방 지원기기 보급 사업자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이 사업은 에너지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재단이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 제품을 각 지자체에서 정한 1만 3640가구에 6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가구, 차상위계층, 기초지자체장의 추천을 받은 에너지복지 사각지대의 일반 저소득가구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는 무풍 모드 사용 시 MAX 냉방 대비 최대 77%까지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으며, 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어 전기 요금 부담을 덜어준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는 온도와 운전 모드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열대야 쾌면 기능을 지원하며,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내부까지 직접 관리 할 수 있는 이지케어 5단계로 위생 관리도 간편하다.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올봄 평균기온이 평년을 웃도는 등 여름철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에너지 취약계층에 무풍 벽걸이 에어컨을 공급하
LG전자가 오는 17일부터 23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자인 박람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 2023’에 참가한다. LG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오이(Moooi)’와 협업해 ‘특별한 인생(A Life Extraordinary)’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에서 프리미엄 홈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함께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Objet Collection) 포제(Posé)와 이젤(Easel)을 비롯해 LG 스탠바이미(StanbyMe), LG 엑스붐(XBOOM) 360 스피커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에 동물과 자연의 다양성을 표현한 모오이의 5가지 디자인과 컬러 패턴을 적용한 작품도 처음 공개한다. LG전자는 지난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를 처음 공개한 바 있다. LG 올레드 TV가 모오이의 가구와 조명, 인테리어 소품들과 조화를 이룬 공간에는 지난해 하루 평균 4000명 가량이 방문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는 올레드 에보(OLED evo)에 오브제컬렉션의 차별화된 공간 인테리어 감성을 더해
현대자동차그룹이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대차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계를 제치고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 6638억 원이다. 이는 전년의 1조 9289억 원보다 약 38.10% 증가한 규모다. 전망치대로라면 현대차는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기아도 지난해 1분기 1조 6065억 원에서 34.80% 증가한 2조 1655억 원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IFRS 도입 이후 1분기 기준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서게 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1~3월 미국에서 총 38만 2354대를 판매해 역대 1분기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또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SUV) 등 상대적으로 비싼 차를 더 많이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예상 영업이익을 합산하면 4조 8293억 원이다. 특히 이번 1분기 실적에서 현대차는 전통의 강자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제치고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부문의 대규모 적자로 1분
LG에너지솔루션 주요 경영진이 우수 인재 선점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 호텔에서 채용 행사 ‘BTC(Battery Tech Conference)’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MIT, 스탠퍼드(Stanford), UCLA, 퍼듀(Purdue), 아르곤 국립 연구소(Argonne National Laboratory) 등 미국 최고 대학과 연구소에서 선발된 석·박사 인재 40여 명이 참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에서는 신영준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 김기수 최고인사책임자(CHO) 전무, 변경석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전무, 노세원 소형전지개발센터장 전무, 김제영 Cell 선행개발센터장 상무 등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참석자들에게 회사의 비전, 각 사업부별 역할과 직무, 인재 성장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높은 성장성과 선진적인 조직문화, 다양한 커리어 성장 프로그램을 소개한 'LG에너지솔루션 & Why LG Ensol?'이라는 주제 발표에는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BTC를 찾은 한 참석자는 "5년 내 매출 3배 성장의 높은 사업 성장성뿐 아니라 구성원 성장을 위한 전담 부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유럽 전기차 생태계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취임 후 첫 해외 현장 경영에 나섰다. 구 회장은 4월 2일부터 10일까지 총 9일간, LS전선과 슈페리어 에식스(SPSX, Superior Essex)의 유럽법인 중 독일, 폴란드, 세르비아에 위치한 전기차용 권선, 배터리 부품, 통신케이블 공장들을 방문했다. LS그룹 계열의 미국 전선회사 SPSX는 유럽 전기차 수요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월 전도율이 높은 무산소동(OFC, Oxygen Free Copper) 유럽 최대 생산기업인 L&K(L+K, Lacroix+Kress)를 전략적으로 인수했다. L&K는 전기차 구동 모터용 권선(자동차, 변압기, 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 선)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소재인 무산소동을 연간 6만 5000톤(2000만 대 분량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 가량 생산하는 독일 기업이다. 첨단 정밀기술 분야인 우주∙항공∙의료산업 등에 사용되는 특수 케이블도 만들고 있다. LS는 L&K가 생산한 무산소동을 SPSX 독일/세르비아 공장 등에 공급하고, 고효율 전기차 구동 모터용 권선을 제작해 현지 완성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