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2호기가 내달 8일부터 가동을 중단한다. 안전성 심사·설비 개선 등을 거쳐 2025년 6월에야 재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정부의 탈(脫) 원전 정책으로 계속운전을 위한 절차 개시가 늦어져 일정 기간 동안의 가동 중단이 불가피해졌다"고 고리 2호기의 가동 중단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산업부는 "고리 2호기의 조속한 계속 운전이 안정성을 전제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가동 중단에도 불구하고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리 2호기는 1983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국내 세 번째 원전이다. 설계 수명 40년으로 이를 넘겨 계속 운전하려면 3~4년 전인 2019~2020년 관련 절차가 시작됐어야 한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은 법령상 기한이 지나도록 계속 운전을 신청하지 못해 이번 가동 중단이 예견돼 왔다. 이에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수위 시기인 2022년 3월 재가동 절차에 착수, 안전성평가 보고서 제출, 주민 의견수렴 등을 추진했다. 이달 중 고리 2호기의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한수원 등은 안전성 확보
삼성전자는 29일부터 31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교육 기술 전시회 ‘Bett(British Educational Training and Technology) 2023’에 참가해 2023년형 전자칠판 신모델과 삼성 화이트보드 앱을 공개한다. Bett는 120개국 600여 개사 3만 명 이상의 교육 관계자가 참여하는 교육 기술 전시회다. 삼성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2023년형 전자칠판(WAC)은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탑재한 신제품이다. 교사와 학생이 전자칠판과 모바일∙탭∙PC 등을 활용해 양방향 참여형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교사는 전자칠판을 통해 직접 작성한 글∙사진∙동영상∙애플리케이션 등의 화면을 학생들과 공유해 학생들이 개별 칠판을 가지고 학습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2023년형 전자칠판은 65∙75∙86형 총 3종의 대형 라인업으로 제품 내 탑재되는 모든 솔루션이 UHD 고화질 그래픽 해상도를 제공해 선명한 수업과 판서를 제공한다. 별도의 전용 펜 뿐만 아니라 일반 펜을 이용해서도 최대 20점 멀티 터치를 지원하며, 필기구 종류에 따른 미세한 두께 차이도 인식해 선을 얇거나 두껍게 그릴 수 있다. 이 외 ▲최대65W 충전이
기아가 1회 충전으로 500㎞ 이상 주행을 목표로 하는 플래그십 전동화 SUV '더 기아 이브이 나인(The Kia EV9)'의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기아의 두 번째 모델이다. EV9은 99.8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능들을 통해 1회 충전 시 500㎞ 이상 주행거리를 달성하는 것을 인증 목표로 하고 있다. 또 ▲350kW급 충전기로 25분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00V/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 ▲충전소 도착 시점 배터리 온도 제어로 충전 속도를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냉난방 독립제어로 소모전력을 줄여주는 후석 독립 공조시스템 등 전력을 효율적으로 충전/운영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된다. 기아는 EV9에 전기차에 최적화된 차체 설계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EV9에는 초고장력 핫스탬핑 부품이 확대 적용됐고, 승객실을 구성하는 주요 차체도 최적화돼 강도와 비틀림 강성이 확보됐다. 또 실제 충돌 상황을 고려한 B필러 하단부 신규 연결구조를 세계에서 처음 적용해 측면에서 충돌했을 때
LS일렉트릭이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오너가 3세인 구동휘 비전경영총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구 부사장은 이사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구 부사장은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의 장남이다. LS그룹 계열사인 E1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에서 지난 1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LS일렉트릭으로 자리를 옮겼다. LS일렉트릭은 구자균 회장과 김동현 ESG 총괄 부사장 등 2인 각자 대표체제에서 3인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구 부사장은 LS일렉트릭에서 비전달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초고압직류송전(HVDC) 관련 기술,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사업들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LS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연료전지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도 상정해 원안대로 승인받았다. LS일렉트릭은 앞서 지난해 11월 경북 경주에 110MW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계약금액은 1647억 원 규모다. 이 외 최종원 사외이사 재선임, 김재홍·정길수 사외이사 신규 선임, 재무제표와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다른 안건도 가결됐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 측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해 "개인 인신공격을 반복해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응에 나섰다. 최 회장 측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1심 선고 이후 인터뷰를 통해 일방적 주장과 왜곡된 사실관계만을 토대로 1심 판결이 법리를 따르지 않은 부당한 것이라는 취지로 비판해 국민들이 잘못된 선입견을 갖도록 유도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날 노 관장의 소송대리인단은 "김 이사장이 노 관장과 최 회장의 혼인 생활에 파탄을 초래했고, 그로 인해 노 관장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30억 원의 위자료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 측은 "소 제기와 동시에 이례적으로 미리 준비해 등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또다시 사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확인되거나 확정되지 않은 사실관계를 유리하게 왜곡하고 편집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법리적으로 승소 가능성이 전혀 없고 변호사 조력을 받는 노 관장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 측에 따르면, 이혼하지 않았더라도 이혼소송이 제기된 날 이후에는 배우자 일방은 부정행위 상대방에 대해 불법행위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지난 7일~26일 SM엔터테인먼트 주식 833만 3641주를 주당 15만 원에 예정대로 매입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SM 전체 발행주식의 약 35%를 절반씩 매수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SM 지분이 3.27%(78만 주)에서 20.76%로, 카카오엔터는 1.63%(78만 7400주)에서 19.11%로 늘었다. 이번 주식 공개매수로 카카오는 하이브를 제치고 SM의 최대주주(39.87%)에 올랐다. 공개매수에는 1888만 227주의 청약이 들어와 최종 경쟁률 약 2.27대1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목표치를 넘어선 매수 물량은 매수하지 않고 안분비례 방식으로 매수물량을 할당한다. 이날부터 SM 공개매수 청약 주식에 대한 매매금지가 풀려 장내 거래가 가능해진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ICT 리사이클 기업 민팃이 신규폰 출시와 연계한 추가보상 캠페인의 호평 속에 고객들의 중고폰 거래의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팃은 '갤럭시S23 추가보상' 캠페인 호응에 힘입어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28만 대의 중고폰을 매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1분기 23만 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5만 대 가량 증가한 수치다. 민팃 관계자는 "갤럭시S23 출시 효과로 통신3사와 대형마트 등 전국의 5600여 민팃ATM 네트웍을 통한 중고폰 거래가 늘었다”며 “AI 기반 중고폰 평가의 정확성을 기반으로 현장에서 바로 입금 가능하도록 고객 편의성을 제고한 민팃의 차별적 경쟁력이 중고폰 거래 문화로 자리 잡아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팃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은 매입량을 기록한 중고폰은 ‘갤럭시 노트 10’을 포함한 노트 시리즈다. 신규폰 교체 시 노트9∙10∙20 시리즈에 15만원의 추가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말일까지 갤럭시S23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추가보상 프로그램은 신규 휴대폰을 구매∙수취한 후 14일 이내 중고폰을 반납하면, 민팃 시세에 더해 모델별 특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코웨이 노사가 노조설립 이래 첫 무분규 임금단체협약을 타결했다. 코웨이는 서울시 구로구 G타워에 위치한 코웨이 본사에서 코웨이지부(설치·수리기사)와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코웨이는 지난해 10월 코웨이지부와 2022년도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시작했으며 지난 1월 3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냈다. 이후 같은 달 26일부터 이틀에 걸쳐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코웨이지부 조합원의 94.6% 찬성으로 최종 타결됐다. 지난 2019년 노조 설립 후 첫 무분규 합의이자 4개월 만에 이뤄낸 최단기 타결이다. 이번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에는 서장원 코웨이 대표이사와 임창경 코웨이지부 지부장 등 노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가 함께 협약서에 서명했다. 노사는 이번 임단협을 통해 ▲업무용 차량 지급 ▲기본급 인상 ▲AS 업무 포인트 상향 조정 등에 합의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노사가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노조 설립 4년 만에 무분규이자 최단 시간 합의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얻어냈다”며 “앞으로도 불안정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 노사 간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 목표인 고객 가치 극대화를 달성하는 데 적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전지재료, 친환경 소재 중심의 지속가능한 솔루션, 글로벌 신약 등 대 신성장동력 사업 분야에서 2025년까지 10조 원을 투자해, 2030년 매출 30조 원 수준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28일 LG화학 제2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산업계의 대전환기를 맞아 LG화학이 명실상부한 톱 글로벌 사이언스 컴퍼니(Top Global Science Company)가 되기 위해 올해 달성할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지재료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미국·유럽 내 현지 생산 거점 확보를 바탕으로 고객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며 "또 경쟁력 있는 메탈 확보와 배터리 재활용(Recycle) 사업 협력 등을 통해 전체 밸류 체인에 대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사이클, 바이오 소재, 탄소 저감 기술 확보 등 실행하고 있는 모든 영역에서 적극적인 외부협력을 추진하고 사업 역량을 확보하는데 집중해 지속가능한 솔루션 사업을 성장 핵심 축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약에 대해서는 "아베오(Aveo) 인수를 통해 첫 걸음을 내디뎠다"며 "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 미국 내 상업화 역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 특화 상품 패키지인 ‘우리가게패키지’의 전용 앱에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오픈AI’의 AI챗봇 서비스 ‘챗GPT’ 베타 서비스를 탑재했다.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최신 AI기술을 쉽게 접하고,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게패키지 전용 앱에서 챗봇 기능인 ‘ChatGPT에게 물어보기’를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챗GPT 기능은 LG유플러스 소상공인 전용 상품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에서 우리가게패키지 앱 설치 후 가입하면 앱 실행만으로 편리하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챗GPT 서비스는 우리가게패키지 앱 MY메뉴 → 앱 설정 → ChatGPT에게 물어보기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챗GPT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를 지속 학습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고객별 맞춤형 상품을 소개하고 가입 절차를 안내하는 채널로 확장하거나, 고객의 관심사와 불편사항을 청취하여 더 나은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로 진화시켜 나간다는 설명이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담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