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와 UAM 기체 스타트업 '플라나(PLANA)'는 통신 기반 UAM 데이터 전송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플라나는 국내 유일 하이브리드 기반의 수직이착륙(VTOL,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전기 추진 항공기 개발 기업이다. 기체는 차세대 항공연료인 SAF(Sustainable Aviation Fuel)를 이용해 기존 헬리콥터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80% 이상 저감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UAM 교통관리 플랫폼과 기체 간의 데이터 전송 기술을 개발하고 ▲UAM 교통관리 플랫폼과 연동한 실증 운항 데이터를 공동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항공용 통신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확보하고, 항공 전자장비와 교통관리플랫폼 간 실시간 항적, 기체상태·기상 데이터 등을 전송하는 기술을 연구·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또 UAM 교통관리 플랫폼을 활용해 회랑(UAM 항공기가 목적지로 이동하는 통로) 내 교통 관리나 충돌 회피 등 도심항공교통 관리 역량을 검증하는 동시에, 기체의 비행 데이터와 고고도 5G·LTE 커버리지 데이터 등 실증 운항 데이터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전영서
한화그룹이 튀르키예·시리아에 발생한 강진으로 극심한 피해를 겪고 있는 지역의 피해복구를 위해 70만 달러를 지원한다. 이번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현지에 전달돼 구호활동 지원과 피해복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그늘이 더욱 깊어지는 시기인 만큼 우리 사회의 온도를 높이기 위한 기업의 책임에도 적극적으로 임하자"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함께 멀리'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국내·외 재해 상황마다 사회의 온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 나서왔다. 또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2018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2021년 콜롬비아 허리케인 등에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성금 등을 지원했다. 국내에서도 2017년 경북∙포항 지진, 2019년 강원 산불, 2020, 2022년 수해, 2022년 울진·삼척·강릉 산불 피해 시 성금을 기탁한 바 있으며 지난해 40억 원을 비롯해 매년 연말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SK에너지가 네이버, 한진과 함께 중소상공인(SME)의 물류 부담을 덜어주는 '더(The) 착한 택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더 착한택배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SME들의 상품을 한꺼번에 모아 공동집하하는 서비스다. 입지 여건이 좋은 도심 내 SK주유소에 해당 지역 내 SME들의 상품을 한데 모아 물류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인다. SK에너지는 지난해 12월 네이버와 '도심물류 서비스 공동개발·미래 테크(TECH) 협력'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더 착한택배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도 착한택배는 가로, 세로, 높이의 합이 80㎝, 무게는 5㎏ 이하인 물품이 대상이며, SK에너지가 투자한 굿스플로 시스템을 활용해 한진택배가 상품의 최종 배송을 맡는다. 더 착한택배를 이용하고자 하는 SME는 이날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택배상품 수거를 포함한 시범 서비스 시작은 3월 2일이다. SK에너지와 네이버는 우선 서울 동대문구의 SME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후 대상 지역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양사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로보틱스 등을 활용해 수요예측, 도심형 물류센터 자동화, 배송 혁신 등
금융 취약차주들을 노리는 불법사금융 신고가 지난해 12만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을 이용한 불법 금융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3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취약층 대출자를 대상으로 한 부당 고금리, 불법 추심, 불법 영업 등 불법 사금융에 대한 신고·상담이 12만 3233건 접수됐다. 지난해 금감원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상담 건수는 2020년 12만 8538건, 2021년 14만 3907건에 비해 줄었지만, 지난 2년여간 금융당국과 금융회사들이 불법 사금융 척결을 위해 대대적으로 노력을 해왔던 것에 비하면 여전히 문제가 심각한 셈이다. 특히, 온라인 불법 금융 광고에 대한 차단 의뢰 건은 2020년 1만 641건, 2021년 1만 6091건, 지난해 1만 7435건으로 지속해서 늘고 있다. 이 가운데 금융 경험이 거의 없는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대리 입금 등의 피해가 커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청소년에게 고금리로 사채를 빌려주는 불법 '대리 입금' 광고가 올해만 3000건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불법 대리 입금 광고는
LG전자가 캄보디아에서 우수 인재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기술 교육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 7일부터 나흘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센속 지역에 있는 LG-한국국제협력단(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소속 교사 12명을 대상으로 가전 서비스 기술특강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LG전자 캄보디아지점 소속 서비스 엔지니어가 LG 가전제품의 핵심 기술과 제품별 서비스 노하우를 전수해 희망직업훈련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들이 실질적이고 양질의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이번 특강은 가정용·상업용 에어컨의 △핵심 기술 △설치·실습 △주요 서비스 사례·해결 노하우 위주로 진행됐다. LG전자는 LG가 KOICA와 협력해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등에 설립한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기술 전문성을 갖춘 현지 산업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차원이다. 캄보디아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프놈펜 센속/뽀센쩨이, 바탐방 등 3개 지역에 위치한 직업훈련학교에서 전자/전기/ICT 학과 LG 클래스(LG Class) 운영을 시작했다. LG전자는 앞서 에티오피아에서도 지난 2014년부터 수도 아디스아바바 지역에서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운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이 모교인 고려대학교로부터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구 회장은 '해외 무역과 금융 분야 전문 기업인으로서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이끌고 인문학을 비롯한 각종 문화사업 분야에 크게 기여한 점'과 '2019년부터 3년 간 제33대 고려대 교우회장을 맡아 교우회 활성화와 학교발전에 중요한 공헌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구 회장은 평소 주변의 지인들에게 '경영도 철학' 이라는 말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업이 수익만 좇을 것이 아니라 '철학이 있는 경영'을 통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공동체의 번영에 공헌하여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평소 언급해왔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구 회장은 한국 대표 기업인이자 국제 무역 전문가로 우리 기업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으며, LS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존 주력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제2의 도약의 초석을 놓은 분"이라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답사에서 "기업인으로서 평생 지켜온 기업 철학과 신념에 대해 모교에서 작은 의미를 담아 학위를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받았던 그 어떤 상보다 더 의미 있고 영예로운 일이며, 앞으로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중국 코로나 상황이 진정돼 올 2분기부터 경제 회복이 본격화될 경우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0.16%p, 전체 수출 물량 상승률은 0.55%p 각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협은 12일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우리 경제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022년(3.0%) 대비 평균 2.1%포인트(p) 높은 5.1%로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 봉쇄 완화와 중국 정부의 부양 조치에 힘입어 2분기부터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하면서 중국 분기별 중국 경제성장률은 올 1분기 2.6%에서 2분기 6.9%로 4.3%p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협은 중국 수출은 대외수요 감소로 둔화되겠으나 리오프닝으로 인한 보복소비가 확대되고 투자와 생산도 회복되면서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중 작년 성장률을 상회하는 2.1%p를 ‘봉쇄 해제 효과’로 가정할 때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인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0.16%p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1.6~1.7%의 10%에 달하는 수치다. 중국의 최종 수요 증가가 한국 등 주요국의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한 정도를
삼성전자는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재민을 위해 현금과 현물 총 3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구호성금 150만달러는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에 기부할 계획이다. 성금 외에도 재난 현장에 필요한 포터블 초음파 진단기기, 이재민 임시숙소용 가전제품, 피해가정 자녀 디지털 교육용 태블릿, 가전제품 수리서비스 차량 등 150만달러 상당의 물품도 지원할 예정이다. 회사차원의 300만달러 지원과 별도로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삼성은 국내에 산불과 폭우 등 자연재해가 있을 때마다 위기 극복을 위한 기부에 앞장섰으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해외에 재난이 발생했을 때도 적극적으로 복구 지원에 나서 왔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아이폰 간편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 서비스가 국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간편결제의 대표 주자인 삼성페이와 맞불이 예상되는 가운데, 애플페이 결제 방식인 NFC에 대한 불안감도 고조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을 공식화했다. 구체적인 서비스 시행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는 다음 달 초를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도 지난 3일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 도입 가능성을 전했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상 가맹점에 카드사가 단말기를 무상 제공하는 행위는 부당한 보상금인 '리베이트'로 금지돼있다. 이에 현대카드는 금융위와의 협의 끝에 계약상 애플페이의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했다. 금융위는 "특정 카드사를 위한 단말기 보급은 문제가 있지만, 전체 카드사를 대상으로 하므로 공익적 목적이 크다고 봤다"고 밝혔다. 또 현대카드는 최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애플과 협업해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카드가 계약상 애플페이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당분간은 현대카드를 통해서만 애플페이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처럼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이 확실시된
윤석열 정부의 1기 신도시 재정비 계획이 베일을 벗었다. 이를 두고 시장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계획을 지켜 보자면서도 '굳이 지금이어야 하나'라는 의견과 '적정한 발표 시점'이라는 의견으로 엇갈린다. 9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재건축을 추진하는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에 안전진단을 아예 면제하거나 완화하는 특례를 주기로 했다. 또 재건축 연한인 30년보다 짧은 20년을 특별법 기준으로 삼고 100만㎡ 이상 '노후계획도시'를 재정비 대상으로 지정해, 도시가 노후화하기 이전에 체계적 재정비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 해운대, 대전 둔산, 광주 상무, 인천 연수지구 등이 해당한다. 목동, 노원 상계 등 서울의 100만㎡ 이상 택지지구도 특별법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 용적률도 2종 일반 주거지역이 3종 일반 주거지역이나 준주거지역 수준으로 상향되면 300%까지 높아지고, 역세권 등 일부 지역은 최대 500%까지 완화된다.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 수직증축 허용 가구 수를 일반 리모델링 단지에 적용되는 15%보다 더 높여주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재정비 계획에 대해 "정부 대략적인 계획일 뿐 지역별, 시기별로 세부적인 내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