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역사관의 운명이 한국이민사박물관 확대 개편 결과에 달렸다. 한국이민사박물관이 인천도시역사관 이전으로 결론 날 경우 이사 갈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5일 한국이민사박물관에 따르면 ‘한국이민사박물관 확대 개편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다음 달 완료한다. 이 용역은 이민 역사를 간직한 인천의 상징성을 살려 한국이민사박물관을 전 세계 한인 이민사를 아우르는 전시공간으로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하지만 인천도시역사관 입장에선 남의 박물관 일로만 치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물관 건물의 이전 유무가 용역의 핵심인데, 이전 후보지가 인천도시역사관이라는 이유에서다. 인천도시역사관에는 1883년 개항 이후 근대도시로 새롭게 출발한 인천의 도시 역사와 변천과정이 전시돼 있다. 지난 2009년 송도국제도시에 인천도시계획관으로 문을 연 뒤 2017년 인천시립박물관에 인수되며 인천도시역사관으로 변경됐다. 이곳이 이전 후보지로 결정된 이유는 뮤지엄파크 영향이 컸다. 인천시는 미추홀구 학익동 573번지 일원 4만 1170㎡ 부지에 복합문화시설인 뮤지엄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뮤지엄파크에는 인천 최초의 시립미술관과 예술공원 등이 들어선다. 연수구 옥련동에 있
인천 미세먼지 취약지역 72개 구간에 청소차량 33대가 투입돼 도로청소를 실시한다. 5일 시에 따르면 도로 재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 올해 38억 원을 들여 미세먼지 취약지역 994㎞구간을 청소한다. 도로 재비산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 타이어 및 브레이크 패드 마모 등으로 인해 도로 위에 쌓인 먼지가 차량 이동으로 다시 대기 중 날리는 것을 의미한다. 인천 전체 미세먼지(PM-10 기준) 배출량의 35.8%를 차지하고 있다. 환경부는 도로 청소 후 재비산먼지 농도가 약 44%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시는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의 측정 자료를 기반으로 도로 청소 노선과 횟수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계절관리제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청소 차량 운영을 확대하기 위해 분진흡입차 20대와 고압살수차 13대를 집중 투입한다. 또 도로 재비산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을 미세먼지 취약도로, 수도권매립지 주변 도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산업단지 클린로드 등 4개 구역 72개 구간으로 세분화했다. 군·구에서 운영 중인 노면청소차 84대, 고압살수차 29대, 분진흡입차 3대도 투입한다. 특히 건설 공사장 및 대형 운
가천대 길병원은 의료기기융합센터 김광기 교수가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됐다고 5일 밝혔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은 학술연구 경력이 20년 이상으로 해당 분야의 학술적 발전에 현저한 업적을 가진 인물 중 추천을 받아 논문, 저서, 학술 및 학회활동 등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김 교수는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와 활발한 학술 활동을 통해 해당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의료 인공지능기술을 실제 임상에 적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의료 인공지능의 활용도를 높이는데 기여해 왔다. 의료 인공지능 기술의 응용 가능성과 혁신성을 알리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관련 논문 수십편을 국내외 대표 학술지에 게재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의료인공지능학회 2024년 정기 학술대회’에서 의료 인공지능 분야의 발전을 도모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의학한림원장상을 받았다. 한편 대한민국한림원은 의학 및 관련 학술 분야 우리나라 최고의 석학단체로서 의학의 지속적 발전과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전기차 구매자에 시비 추가지원금을 지급한다고 5일 밝혔다. 인천시민 중 다자녀 가구, 청년 및 생애 최초 차량 구매자, 차상위계층, 택시 구매자가 대상이다. 전기차와 전기화물차·전기승합차 등 약 5000대 한정으로 구매 시 최대 100만 원의 추가 지원금 혜택이 주어진다. 소상공인을 비롯해 차상위계층·농업인이 전기화물차를 구매할 경우에도 20만 원의 추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를 포함해 약 3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전기차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이동수단이지만 지난 2023년부터 국내 경기침체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구매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청라국제도시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등이 겹치며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촉진하기 위해 보조금 지급 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기존 보조금 지급 방식인 구매보조금(국비·시비)과 추가보조금(국비)에 더해 시비 추가지원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이 전기차를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비 추가지원금 신청은 차량 판매사를 통해 무공해자동차 통합 누리집(ev.or.kr)
저출생시대 속 인천의 출생률이 상승곡선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인천의 출생아 수는 1만 2472명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자 전국 신생아 증가분의 31%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합계출산율도 상승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지난해 3분기 인천의 합계출산율은 0.8명으로, 2023년 3분기 0.67명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2025년에도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적극 추진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다. 결혼 준비부터 임신·출산 지원, 아동 돌봄 강화, 출생률 반등을 위한 정책 확대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이어간다. 행복하고 건강한 임신·출산 지원 행복하고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지원하기 위해 난임 시술비 지원 정책이 한층 강화된다. 이 제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돼 시술비 지원 횟수를 기존 부부당 25회에서 출산당 25회로 확대했다. 44세 기준 차등 지원에서 벗어나 나이와 관계없이 최대 11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인천시의회 갈등이 2차전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지난해 시 국제협력국 소관 상임위원회 쟁탈전이 벌어진 건설교통위원회와 문화복지위원회가 올해는 인천시설공단 소유권 주장에 나섰기 때문이다. 2차전은 건교위가 공단이 담당하는 업무 성격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공단의 상임위는 문복위다. 공단이 관리·운영하는 시설들이 문화·복지·체육 등 시민들의 공공서비스와 연관돼 있어서다. 이로 인해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삼산월드체육관 등의 체육시설과 인천청소년수련관·사회복지회관 등의 문화시설, 인천대공원·씨사이드파크 등의 공원시설 관리·운영을 공단이 맡고 있다. 하지만 건교위는 공단이 도시계획시설의 관리·운영도 맡고 있기 때문에 소유권이 있다는 입장이다. 도시계획시설은 도로·주차장·공원·하천·녹지 등을 의미한다. 공단은 생활시설로 공영주차장과 인천가족공원은 물론 송도·영종·청라 도로 등의 관리·운영을 맡고 있는데, 이 업무가 건교위 소관이라는 것이다. 건교위의 주장은 1차전으로 벌어졌던 국제협력국 상임위 쟁탈전이 문복위로 결정 난 점이 주요했다. 앞서 시가 신설한 국제협력국에 문화체육관광국에 속한 관광마이스과‧국제행사추진단이 이관되며 건교위와 문
인천시가 올해 56억 원을 투입해 원도심 교통복지 실현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4일 밝혔다. 원도심의 열악한 교통환경 개선을 통해 도시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주력한다. 우선 제물포르네상스 지구인 중·동구 일원과 강화·옹진 등 약 358.49㎢에 다기능 스마트 교차로, 감응형 신호제어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호 정보도 개방해 원도심의 균형발전을 위한 보편적 교통복지를 실현한다. 현재 강화·옹진의 광역도로망은 매우 미흡하고, 상습 정체 구역인 중·동구 지역의 서비스 수준은 F등급으로 교통체계 개선이 시급하다. 시는 도로 신설 및 확장 등 도로·교통 인프라 확보를 추진하고 있지만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이에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을 통한 시민 체감형 서비스 제공으로 지속적이고 실행력 높은 첨단교통전략을 마련한 것이다. 운전자를 대상으로 교통신호정보를 개방하고, 디지털트윈 구현을 위한 기반시설과 교통기반 정보도 구축한다. 시는 감응형 신호제어가 원도심 내 불필요한 차량 대기시간을 줄여 지역주민의 교통순환 체감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천 강화대로의 심각한 교통정체를 고려해 강화군
인천시가 국토교통부·한국교통안전공단의 ‘2024년 교통문화지수 평가’에서 8개 특·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교통문화지수는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실태를 조사·분석해 100만 만점으로 계량화한 지표다. 인구 30만 및 군지역·자치구 등의 기준으로 전국을 4개 그룹으로 나눠 해당 도시의 교통문화 수준을 평가한다. 올해 시의 교통문화지수는 83.06점이다. 82.66점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0.4점 상승한 수치이자 전국 지수 80.73점보다도 2.33점 높다. 특히 전국 기초지자체 자치구 그룹 평가에서 연수구가 85.7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2020년 남동구, 2021년 부평구, 2022년 남동구, 2023년 동구에 이어 인천시의 기초자치단체가 5년 연속 자치구 그룹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교통안전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2025년에는 더욱 향상된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과 교통안전 캠페인을 확대해 교통사고를 줄이고, ‘사람 중심의 교통안전 도시 인천’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올해 9월 열리는 제75회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가 유정복 시장의 꿈대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버금가는 국제행사로 치러질 수 있을까. 3일 인천시에 따르면 9월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가장 중점이 되는 행사는 6·25전쟁에 참전한 미국 등 8개국 정상을 초청해 인천국제안보포럼 등을 개최하는 것이다. 포럼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영국·호주·네덜란드·캐나다·프랑스·뉴질랜드까지 8개국 정상들의 기조연설과 각국 주지사 및 시장들의 리더세션 등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결국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0월 한국을 제외한 7개국 주한대사관에 초청장을 전달했다. 12월에는 대사관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여는 등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가장 먼저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의 세계화를 구상한 유 시장도 8개국 정상을 초청하기 위한 행보에 한창이다. 최근 떠난 미국 출장에서 존 마크 번즈 목사를 만나 트럼프 대통령에게 초청장 전달을 요청했다. 존 마크 번즈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자 최측근으로써 이번 행정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진 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조기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말을 아낀 대신 개헌이 적기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3일 유 시장은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대통령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공식적으로 얘기하는 건 맞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기대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은 유 시장은 조기대선 시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최근에는 트럼트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오른 미국 출장길에서 측근 및 정치계 인사들을 만나 한미관계 미래 등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그러나 유 시장은 윤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거나 조기대선이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출마 여부를 언급하긴 어렵다는 반응이다. 다만 탄핵정국 속에서 나라를 바로세우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어쨌든 그분이 오늘의 사태를 만든 건 맞지 않나”라며 “인천시장이자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서 가능한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 역할이 뭐가 될 지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중 하나로 개헌이 적기라며 이달 중 개헌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대통령의 과도한 권력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