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국가공사 4곳과 2029년까지 친환경 인프라 도입 등 더 확대된 환경개선사업에 돌입한다.
20일 시청에서 열린 ‘인천클린공사협의회 제3단계 환경개선사업 추진 협약식’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항만공사·한국가스공사·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계자 등이 모였다.
이번 협약식은 2029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추진될 제3단계 환경개선사업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3단계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친환경 인프라 도입과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질소산화물·황산화물·먼지 등의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중점사업도 추진하며 성과 점검 및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국가공사 4곳과 인천클린공사협의회를 구성해 대기오염원 감축 및 대기환경 관리를 위한 환경개선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공기 지상전원공급장치를 설치하고 친환경 차량을 운영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친환경 항만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천항 선박 저속 운행 프로그램 운영 및 하역장비의 친환경 전환을 통해 대기오염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비산먼지 저감과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선박용 연료를 저황유로 전환하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매립가스 포집이송시설 설치·운영과 매립지역 탈취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1단계에서는 환경개선, 에너지전환 등에 약 2462억 원을 투자해 질소산화물·황산화물·먼지 등 1541톤의 대기오염물질과 23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2단계에서는 약 2997억 원을 투자해 대기오염물질 2203톤과 온실가스 53만 톤을 감축하는 효과를 얻었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지난 2단계 협약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신 참여기관들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통해 미세먼지 없는 맑고 쾌적한 인천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