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사이버 도박 범죄에 몸을 담근 미성년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유정(민주‧비례)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도박 범죄소년 및 촉법소년 검거 현황'에 따르면, 도박으로 입건된 범죄소년은 2015년 59명에서 올해 8월 328명으로 10년 새 5.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검거된 범죄소년 중 만 13세 미만인 촉법소년은 4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가 필요한 범죄소년의 경우 2015년 27명에서 2024년 181명으로 늘었으며, 청소년 도박중독 치유상담 인원도 2017년 503명에서 2024년 7월 2349명으로 많아졌다. 청소년이 불법 도박을 접하게 된 경로는 불법 OTT나 웹툰, 웹소설 공유 사이트의 광고 노출 배너가 꼽혔으며, 친구의 권유나 유튜브 실시간 '바카라' 생방송을 통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불법 도박을 근절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은 미비한 실정이다. '온라인 불법도박 근절과 청소년 보호를 위한 범정부 대응팀 TF'가 2023년 11월 구성됐으나 실질적 노력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불법 도박 사이트 폐쇄를 위해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이
수원남부경찰서가 시민의 안전과 행복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범죄 예방 방안을 모색했다. 수원남부서는 지난 14일 제9차 범죄 예방·대응 전략회의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범죄 예방·대응 전략회의는 매년 초부터 관내 범죄 발생 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수원남부서 관내 각 기능별 협조 및 요청 사항을 공유하는 협업의 장이다. 김소년 수원남부경찰서장과 각 부서별 과장, 지역관서장이 참여해 ▲각종 범죄 발생 현황 분석 ▲112신고 현장도착시간 분석 ▲가을철 지역축제 관련 안전사고 등 대비 ▲기능별 범죄 예방·대응 방안 ▲관계성 범죄 신고 ▲주요 교통사고 현황 및 대응활동 추진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서장은 "범죄예방·대응 전략회의를 통해 기능 간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과 신속한 현장출동 등 기본업무에 충실함으로써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범죄예방활동으로 주민들이 범죄에 대한 불안감 없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치안역량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남부서는 이러한 회의의 결과로 절도범죄 등 취약 시간 및 지역에 지역 경찰과 형사, 기동순찰대를 집중 배치해 112 신고
경기도교육청이 늘봄학교 운영으로 인한 교사들의 업무 과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늘봄 전담 인력을 대거 채용한다. 15일 도교육청은 정책 브리핑을 열고 내년부터 늘봄전담실장과 늘봄전담실무직원을 배치해 학교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늘봄학교는 지난해 3월부터 경기도내 약 80개 학교에서 시범운영됐으며, 올해부터 약 975개 학교에서 시행됐다. 이 과정에서 늘봄 전문 인력이 아닌 교사가 학생들의 교육뿐만 아니라 보육 업무까지 맡게 되면서 교사들의 업무가 가중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도내 근무하는 한 교사는 "교사들이 업무 시간을 할애하며 늘봄학교 업무를 맡아 고충이 발생하고 있다"며 "하교하는 아이들을 데려다주고 오니 늘봄교실에 가야 할 아이가 사라져 교사가 학교 복도에서 울면서 찾아다닌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늘봄전담실장은 각 도교육청 소속 교육지원청에 배치될 예정이다. 2025년 425명, 2026년 200명을 선발하며 늘봄학교 업무의 책임담당자로서 늘봄전담실의 업무 총괄 및 늘봄 인력을 지휘하고 감독하는 업무를 맡게된다. 늘봄전담실무직원은 총 1355명 선발되며 학교별 1명 이상씩 배치된다. 교육공무직과 정원외 한시적 기간제교사, 단기근로자 등 3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경기남부경찰청을 대상으로 지난 14일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각종 수사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공방이 격화됐다. 특히,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사건과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논란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조은희(국힘·서울서초구갑) 의원은 "이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 씨의 최측근 배모 씨에 대해서는 재산 형성 과정에 수상한 점이 많아 언론 보도가 나왔는데도 계좌 추적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배 씨의 지시를 받고 이 대표 부부의 물품을 구입한 공무원들에 대해 참고인 조사만 할 뿐, 피의자 조사는 하지 않아 경찰 수사가 허술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모경종(민주·인천서구병) 의원은 "당시 경찰은 부실수사가 아닌, 오히려 과하게 수사했다 싶을 정도로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사건을 조사했다"며 "경찰은 치밀히 수사한 후 불송치를 결정했음에도 검찰이 이를 뒤집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양부남(민주·광주서구을) 의원도 "이 사건 관련 법인카드는 도지사의 것이 아닌 부서별 업무추진 카드이며, 배 씨가 수사 과정에서 '개인의 일탈'이라 진술한 만큼 경찰의 불송치 결정은 타당했다"며 "수
▲ 오전 6시 건설노조, 광명 등 4개소 건설현장, 노조 고용 요구 집회 ▲ 오후 3시 건설노조 서울경기동부 건설기계지부, 하남 초이동 흥국레미콘 공장, 노조 탄압 중단 집회 ▲ 금속노조 한국옵티칼지회, 평택 한국니토옵티칼 정문, 고용승계 촉구 철야대기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SPC 계열사인 SPL에서 '제빵공장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2년이 지났지만, 현장에서는 사측의 ‘보여주기식’ 안전조치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22년 10월 15일 평택시에 위치한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작업자 여성 A씨가 샌드위치 소스 배합기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해당 작업은 2인 1조로 실시돼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았고, 사고가 난 배합기에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다른 물질이 들어갈 경우 기계가 멈추는 자동방호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사고 이후 SPC 측은 공장 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후 기계를 교체하고 안전 장비를 설치하는 등의 개선 조치를 발표했지만 정작 공장 내부에서는 SPC 측이 보여주기식으로 안전조치를 실시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단순히 법적 위반사항을 회피하기 위해 식품공장이라는 특성에 맞지 않은 안전조치를 직원들에게 지시한다는 것이다.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SPL 지회 관계자는 "공장 관리자들이 식품 공장이라는 특성에 적합하지 않는 안전모를 쓰고 있으며, 작업자들에게 안전모를 착용하라고 지시한다"며 "'사측이 안전에 신경 쓰고 있다'는 점을 직원과 매스컴에 보여주기에만 급급한 것 같다"고 지
수원 신갈IC 인근 도로에서 버스와 SUV 차량 간 추돌사고가 발생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14일 오후 1시 40분쯤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의 수원 신갈IC 앞 도로에서 시내버스 1대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탑승했던 승객 등 약 2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에 탑승했던 승객에 따르면 이 사고는 앞서 달리던 SUV 차량이 갑자기 멈춰 서면서 버스가 미쳐 피하지 못해 추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여파로 현재 수원 신갈 IC 앞 도로에는 사고 차량을 수습하는 등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를 검찰에 고발한 군사정권범죄수익 국고환수추진위원회(환수위)가 국세청에도 고발장을 냈다. 14일 환수위는 이날 오후 2시 국세청에 노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 나비아트센터 관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환수위는 고발장을 통해 "서울고법은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노소영의 돈이라고 인정했다"며 "세금 한 푼 없는 불법증여를 합법적으로 인정받은 것인데, 이것이 옳은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딸을 위해 사위의 회사에 돈을 전달했다면 이는 명백히 불법증여"라며 "결국 노태우-노소영으로 이어지는 불법자금의 완벽한 증여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돈이 건네질 당시 노 전 대통령이나 노 관장은 어떤 증여세도 내지 않았다. 불법으로 조성된 비자금 300억 원을 세금 한 푼 없이 남편 회사인 SK를 통해 불법증여로 받고 1조 4000억 원으로 증식된 불법증여수익을 '아버지가 나에게 준 돈'이라며 이혼재산분활을 명분으로 챙기려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 관장은 최태원 SK 회장과 이혼소송을 기회 삼아 범죄수익을 일체 주징금이나 세금 없이 되찾으려 하고 있다"며 "불법적인 증여일 뿐만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광명 등 5개소 건설현장, 노조 고용 요구 집회 ▲ 오전 9시 건설기계사업자 협의회, 경기도청 북문 앞, 도지사 면담 촉구 집회·행진 ▲ 오전 9시 경기도통합 공무원노조, 경기도청 민원실, 임금 보장 요구 등 기자회견 ▲ 금속노조 한국옵티칼지회, 평택 한국니토옵티칼 정문, 고용승계 촉구 철야대기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설립 2년을 맞은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의 임원진들 중 일부가 활동에 회의감을 느끼고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직협 경기남부 본부장이었던 A씨는 지난 7월 임기 도중 본부장직을 그만 뒀으며, 경기남부 본부장은 최근까지 공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외에도 다수의 임원진이 직협의 일에 회의감을 느껴 직책을 내려놓는 등 인원이 교체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은 임기 이후 연임이 가능함에도 이를 포기했으며, 일부 경찰서에서는 회장직이 공석인 상황이다. 이는 직협이 노동조합을 자처했지만 경찰청의 비협조적 태도 등 여러 이유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직협 관계자 A씨는 "최근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경찰관이 발생하면서 이와 관련된 조사 결과 및 통계 등을 경찰청에 요청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며 "전국 경찰 직원들의 각종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려 해도 경찰 내부에서 '왜 그런 짓을 하냐'며 비판하기 일수이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경찰 본연의 업무와 직협 업무 모두를 병행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 B씨는 "경찰은 잦은 밤샘 업무와 주말 근무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며 "직원들의 고충을 수집하고 지휘부에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