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한 30대 만취 승객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2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11시 18분 광명시 수원광명고속도로 남광명IC 부근 수원 방면 도로를 달리던 택시 안에서 운전석에 앉은 40대 택시기사 B씨의 머리 등을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만취 상태로 서울 영등포역에서 택시를 타고 수원으로 향하던 중 B씨가 자신이 모르는 다른 길로 간다며 말다툼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에 앞서 그는 택시기사가 자신이 모르는 길로 가자 “납치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횡설수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폭행을 당한 B씨가 도로 갓길에 차를 댄 후 경찰을 부르자 그는 택시에서 내려 인근 하천변에 숨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그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의정부시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과 관련 유력한 용의자였던 남편이 경찰에 자수했다. 26일 의정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의정부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여성 B씨의 남편으로, 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가 발견된 지난 23일 딸은 “부모 둘 다 연락이 닿지 않고, 집에 들어와 보니 어머니 방이 잠겨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전날 친구 집에서 하룻 밤 머물고 집에 돌아갔다가 방문이 열리지 않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방문을 강제 개방해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B씨가 목 졸림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구도소견을 받았다. 사건 발생 후 경찰은 A씨를 추적해왔다. 이들이 이전부터 잦은 부부싸움을 벌였으며, 사건 전에도 부부싸움을 하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A씨는 딸이 귀가하기 직전 집을 나선 후 연락을 끊고 잠적해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러던 중 이날 오전 12시 45분 경찰을 찾아가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범행 경위를 확인한 후 살인 혹은 폭행 치사 등 혐
지난 23일 의정부시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여성의 사인은 목 졸림인 것으로 보인다는 부검 소견이 나왔다. 24일 의정부경찰서는 숨진 40대 여성 A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목 눌림으로 인한 사망일 가능성이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 경찰은 이 여성의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다. B씨는 사건 발생 전 A씨와 부부싸움을 하다 경찰 신고 전력이 있으며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기북부와 서울 사이 산지에서 B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포착되긴 했지만, 행방을 찾을 만한 다른 단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정밀 부검 결과까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살인사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3일 의정부의 한 빌라에서 “부모 둘 다 연락이 닿지 않고, 집에 들어와 보니 어머니 방이 잠겨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A씨의 딸로, 전날 친구 집에서 하룻 밤 머물고 집에 돌아갔다가 방문이 열리지 않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문을 강제 개방했고, 숨진 4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A씨 부부는 이전부터 잦은 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의정부시 한 택배 물류터미널에서 작업자 1명이 갑자기 쓰러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24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쯤 의정부시 녹양동의 한 택배 물류터미널에서 물품을 상·하차하던 50대 작업자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A씨가 평소 당뇨로 인해 신장 투석을 받는 등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심부전으로 병원 측 사망진단이 나왔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남부소방서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설비 시설의 화재 진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소방 훈련에 나섰다. 수원남부서는 23일 오후 3시 관내 매탄지구공동구에서 국가 중요시설 화재진압 역량 강화를 위한 현지적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공동구란 전기·가스·수도 등의 공급설비, 통신시설, 하수도 시설 등 지하매설물을 공동 수용함으로써 미관의 개선, 도로구조의 보전 및 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지하에 설치하는 시설물을 말한다. 이날 훈련은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 팔달구 안전건설과 등 51명과 차량 15대를 동원, 국가 중요시설 위기대응 태세 확보 및 신속한 초기 대응 능력 강화와 공동구 특성에 맞는 화재진압활동 대책 방안 강구 등을 위해 추진됐다. 훈련 주요 내용으로는 ▲사전 화재 취약요인 파악 ▲소방 활동을 위한 차량 진입·부서 위치 등 대응 여건 확인 ▲급·배기구 분리 운용을 통한 가상화재 진압 훈련▲ 공동구 내 소방시설 활용 대응 훈련 등이다. 이종충 서장은 “공동구는 화재 발생 시 공간적 특성상 불완전연소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며 폐쇄공간에서 발생되는 패닉현상과 시야확보 곤란 등으로 화재진압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며 “지속적인 훈련과 관리로 화재진압 역량을
의정부의 한 빌라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의정부경찰서는 23일 오후 12시 40분쯤 “부모 둘 다 연락이 닿지 않고, 집에 들어와 보니 어머니 방이 잠겨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문을 강제 개방했고, 숨진 4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신고자는 A씨의 딸로, 전날 친구 집에서 하룻 밤 머물고 집에 돌아갔다가 방문이 열리지 않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부는 이전부터 잦은 다툼을 벌였으며, 현재 A씨의 남편은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강력 사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장에 대한 감식을 진행하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가능성으로 볼 정황들이 있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타살로 보이는 정황이 있지만 구체적인 여부는 감식과 부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재판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을 상대로 낸 국내 법원에 제기한 항소심에서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고법 민사33부(구회근 부장판사)는 23일 고(故) 곽예남 할머니 등 15명이 일본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의 선고공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1심 판결을 취소하고 피고는 원고에게 별지 목록에 기재한 청구금액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며 원소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어 “한반도에서 원고들이 위안부로 동원되는 불법성이 인정되며 위자료가 지급돼야 한다”며 “피고 측이 항변하지 않았고 이에 대한 답변도 일절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의 속가는 21억 1600만 원 상당이다. 앞서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들은 2016년 12월 일본 정부를 상대로 ‘1인당 2억 원을 배상하라’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그러나 2021년 4월 서울중앙지법은 일본은 주권 국가로 다른 나라에서 재판을 받을 수 없다는 ‘국가면제’ 원칙을 이유로 소송을 각하했다. 이는 같은 해 1월 고(故)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같은 취지로 제기한 1차 소송에서 같은 법원 다른 재판부가 “1인당 1억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로 판결한 것과 달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법무부가 지난 4일 발생한 ‘김길수 도주 사건’ 담당 책임자들을 중징계 하기로 결정했다. 법무부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길수 도주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 및 조치사항을 발표했다. 법무부는 “수용자 계호를 소홀히 하고 적절한 사후 조치를 하지 못한 당시 계호 담당 및 당직 책임직원 4명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했다”며 “구치소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에 대해서는 감독책임을 물어 징계 요구 및 인사조치를 오는 27일 자로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외부병원 진료·입원 수용자에 대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착용을 의무화하고, 병실에 고성능 웹카메라를 설치하는가 하면 교정시설 상황실 근무자도 동시에 감시하는 등 도주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도 내놨다. 아울러 교정기관이 이용하는 외부병원에 지정병실을 추가로 확보해 도주 방지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엄정한 수용관리를 통해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이던 김길수는 플라스틱 숟가락 손잡이를 삼겨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는 화장실 이용을 빌미로 수갑을 풀어줄 것을 요구했고, 이후 오전 6시 3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신축 오피스텔을 취득하고 임차인의 보증금 수십억 원을 가로챈 남매가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3일 사기 혐의로 임대사업자 남매인 4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또 이들과 범행을 공모한 분양업자 C씨와 브로커 D씨, 그리고 A씨 남매 모친과 분양업체 직원 등 4명과, 전세 계약을 중개하고 수수료를 과다하게 챙긴 혐의(공인중개사법 위반)로 공인중개사 19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남매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C씨가 소유한 서울시 금천구 소재 40여 세대 규모 신축 오피스텔을 세대별로 매입하는 동시에 분양대금보다 높은 가격으로 피해자들과 임대차 계약을 맺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수법으로 임차인 20명으로부터 46억 원 상당의 전세 보증금을 편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에는 전세 보증금이 주택 매매 가격보다 높아지는 ‘역전세’ 현상이 발생하고 있었다. 이들은 이 시기를 이용해 돈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오피스텔을 소유권을 취득했다. A씨 남매는 실제 매매가 보다 3000만 원 정도 비싼 가격에 피해자들과 임대차 계약을 맺고, 분양업자로부터 건당 3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생후 9개월 영아를 이불로 덮고 몸으로 눌러 사망케한 어린이집 원장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3부(허양윤 원익선 김동규 고법판사)는 22일 어린이집 원장 60대 A씨의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혐의 항소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또 12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선고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9년을 선고했는데, 항소심에서 다른 학대 피해 아동의 보호자와 합의한 점과 신체 학대 공소사실이 무죄로 변경된 것을 참작해 형량이 낮춰진 것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망한 피해 아동은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고인으로부터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됐다. 피고인에 대해 이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며 “원심에서 유죄로 인정한 아동의 두꺼운 겉옷을 벗기지 않은 상태로 50분간 방치해 신체 학대했다는 혐의는 공소 사실이 합리적 의심이 들지 않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려워 무죄로 판결한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0일 자신이 운영하는 화성시의 어린이집에서 7개월 아동 B군이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