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과 협동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학교가 있다. 수원에 위치한 영통초등학교다. 영통초는 ‘사랑과 정성으로 꿈‧끼‧결을 키우는 행복 영통교육’을 목표로 배움과 실천이 조화로운 창의적인 민주시민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과정은 학생과 교직원을 대하는 학교장의 태도에서도 엿볼 수 있다. 강희옥 교장은 전교생 392명의 이름을 모두 외우는 것을 시작으로 학생에게 늘 관심을 가지는 세심함과 이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는 솔선수범의 자세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더 나아가 특별한 돌봄이 필요한 학생을 발견하면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상담을 진행하거나, 해당 학생의 담임교사와 유기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무한한 애정과 사랑을 학생들에게 보이는 강 교장은 교사들의 고충에 귀를 기울이며 큰 위로를 전하는 것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그는 ‘전직원의 행복이 곧 학생의 행복을 불러온다’는 모토를 가슴에 새기고 교장으로써 전념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교직원들과 티타임을 갖는 등 소통을 이어가며 업무 중 노고와 고충을 청취한다. 영통초 교직원은 이러한 강희옥 교장의 모습을 본받아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학
최근 국내 축산 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처음으로 확인된 가운데 경기도에서도 의심사례가 확인됐다. 21일 농립축산검역본부는 이날 오전 12시 30분쯤 평택 A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한 결과 럼피스킨병임을 확인했다고 평택시에 통보했다. 전날인 지난 20일 충남 서산의 한 한우농장에서 국내 첫 소 럼피스킨병이 확진된 이후 두 번째 사례이다. A농장에서는 20일 오후 3시 40분쯤 식욕부진 증상을 보이는 젖소를 진료하던 수의사가 럼피스킨병이 의심된다며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이에 경기도가축위생시험소에서는 해당 농장에서 키우는 젖소의 시료를 채취해 1차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시는 시료를 검역본부로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했으며, 그 결과 럼피스킨병으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평택시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젖소 92마리를 이날 중 살처분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농장 반경 500m 이내를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방역을 강화하고, 지역 보건소에 모기와 진드기 등 흡혈 해충 구제 조치를 요청했다. 아울러 10㎞ 이내 343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 2만 3340마리의 이동을 22일 오후 2시까지 제한하는 한편 이상 증상을 보이는 소가 없는지 예찰을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활동이 등굣길에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교통사고가 발생 빈도가 높은 하굣길은 안전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도로교통공단 등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는 총 2522건 발생했다. 이중 사고 대부분이 하굣길에(2269건,89%)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 발생한 수원 초등학생 ‘우회전 신호 무시’ 교통사고도 하굣길에서 발생했다. 학교와 경찰 등은 현재 등굣길에 안전 지도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녹색어머니연합회 등 학부모 단체와 경찰은 등교 시간에 학교 정문 앞 안전 지도에 나서는 한편 등굣길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교통사고 발생이 집중되는 하굣길 경우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활동은 전무한 상태다. 학교별, 학년별 하교 시간이 달라 안전 지도를 위한 인력 투입이 어렵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학생 교통 지도에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학부모 단체인 경우 개인 일정 사유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나뉘어 있는 하굣길에 무작정 대기하며 안전 지도에 매진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학교전담경찰관(SPO)이나 순찰 경찰관 등 경찰력을 하굣길에 배
업무상 알게 된 여성을 스토킹한 것으로도 모자라 협박까지 일삼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경기도청 공무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9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송인경 부장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스토킹 범죄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에 대한 스토킹 행위로 이 법원으로부터 잠정조치 결정을 받고 해당 사건으로 재판받으면서도 우편을 보내거나 전화 통화를 시도해 피해자에게 불안감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위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를 협박하기도 했다”며 “범행 경위, 내용, 횟수 등에 비추어 죄질이 좋지 못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 사건 범행으로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고통과 불안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한 달간 업무상 알게 된 피해자 30대 B씨에게 13차례에 걸쳐 ‘안부’, ‘막간’ 등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보내며 반복적인
태국에서 여성들에게 음란행위를 한 모습을 온라인으로 생방송한 20대 유튜버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9일 수원지법 형사11단독(김수정 판사)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는 A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옷을 다 갖춰 입었기 때문에 (공소사실이) 억울하다고 주장하지만, 피고인과 영상에 나오는 다른 사람들이 한 말도 성적 의도가 있다고 보인다”며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누구나 다 볼 수 있던 점을 고려하면 피고인의 범죄 사실은 유죄로 인정되나 초범인 점, 6개월 이상 구금된 점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한 달간 태국 유흥주점에서 현지 여성들과 유사 성행위 등을 하는 모습을 유튜브로 실시간 방송해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동남아 여행과 관련한 채널을 운영하는 전업 유튜버인 A씨는 태국 현지에 머무르며 5차례에 걸쳐 음란 행위가 담긴 생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연령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청소년들이 무분별하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방송과 영상들에는 직접적인 신체 접촉 장면이
의정부의 한 단독주택에서 난 화재로 입주민이 심정지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18일 오후 7시 20분쯤 의정부 신곡동의 한 반지하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60대로 추정되는 남성 1명과 50대러 추정되는 여성 1명 총 2명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부부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장비 22대와 인원 44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약 28분 후인 오후 7시48분 화재를 진압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기승을 부리고 있는 전세사기 대책 일환으로 공인중개사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18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공인중개사는 단순 거래를 ‘중개’할 뿐 전세사기 위험 주택에 대한 정보는 제공할 의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전세사기 피해자 현황을 보면 사회초년생들이 최대 피해를 보고 있다. 이들은 사회 경험이 없어 주택 거래시 전적으로 공인중개사 의견에 의존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실제 경찰청에 따르면 '수원 전세사기 의혹' 사건 등으로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하는 피해자 중 60%가 20~3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부동산 거래와 관련된 전문적인 능력이 부족하고, 문제가 없는 주택을 찾고자 다양한 매물을 확인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공인중개사에 의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경기신문이 만난 피해자 A씨는 “어떤 공인중개사도 거래하려는 주택과 임대인이 위험하다고 설명하지 않는다”며 “주택 거래 시 공인중개사는 부동산등기 등 각종 서류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회초년생 임차인들은 믿고 거래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일부 공인중개사들은 ‘정보의 불균형’을 악용해 전세사기에 적극 가담하기도 했다. 지난 4월 구리경찰
교회 신도인 한 자매를 상대로 수십 회에 걸쳐 성범죄를 저지른 40대 목사가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8일 수원지법 형사13부(박정호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간음)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정보통신망 공개 고지 10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간 취업 제한 1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대부분을 자백했고 다툼이 있는 부분(특수협박 등 혐의)이 일부 있어 증인신문을 했으나 유죄로 인정된다”며 “피고인 측 증인으로 나온 분들이 유리한 얘기를 하기는 했으나 피해자들의 얘기가 매우 구체적이고 거짓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의 직군을 고려했을 때 해서는 안 될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고, 증인 신문 과정에서 느껴진 피해자들이 받았을 고통 등을 참작해 형량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19년부터 지난해 여름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교회 목양실 등에서 B씨 자매를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목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를 협박하는 등 정신적으로 길들여 복종하게 하는 이른바 ‘그루밍’ 수법으로 성범죄
대전에서 법무부 보호관찰을 받던 40대 성범죄자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경기도로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18일 대전보호관찰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 44분쯤 충북 괴산군 사리면 수암리에서 40대 성범죄자 A씨의 전자발찌가 훼손됐다는 신호가 감지됐다. A씨는 전자발찌 훼손 직후 경기도 용인과 광주, 성남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까지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며 A씨를 추적하고 있다. 법무부 대전보호관찰소도 A씨를 공개수배하고 제보를 받고 있다. 타워크레인 기사인 A씨는 키 170㎝ 몸무게 90㎏으로 뚱뚱한 체형에 두상이 크며 흰색 반소매 티셔츠에 검은색 바지, 검은색 뿔테 안경을 착용하고 검은색 가방을 메고 있다. 문신은 없으며 걸음걸이는 약간의 팔자걸음이 있다. 대전보호관찰소는 A씨를 목격할 경우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수호하고자 현장에서의 각종 흉악범죄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21일 경찰의 날을 맞아 1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국민의 안전한 일상, 경찰의 영예로운 사명’을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 윤희근 청장은 국민 안전을 위한 현장 치안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윤 청장은 “최근 국민 일상을 파고드는 불안과 두려움이 경찰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며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수호하고 안전한 삶을 위협하는 흉악범죄에 강력 대응하고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경찰의 조직과 자원을 현장 중심으로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의 수사역량을 한층 더 높여 서민을 눈물 짓게 하는 민생침해 범죄, 더욱 교묘해지는 마약·사이버 범죄 등으로부터 국민을 지켜내겠다”며 “자유를 가장한 무분별한 행동인 ‘반칙’과 ‘떼법’에 단호히 대응하고, 부정부패와 비리에는 추상같이 법을 집행해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지켜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은 현장에서 피땀 흘린 경찰들의 노고를 기리듯 현장에 방점을 두고 행사가 진행됐다. 교통사고 처리 중 입은 부상을 이겨내고 27년간 소외계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