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한 도로에서 출근시간대 버스가 갑자기 멈춰 섰으나 경찰과 함께 시민들이 힘을 합쳐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10일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달 22일 오전 9시쯤 수원시 영통구 서천사거리에서 마을버스 1대가 고장나 멈추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해당 도로는 왕복 8차선의 경사진 도로로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은데 사고 당시가 출근시간대였던 만큼 대형 교통사고 위험이 우려된 상황이다. 아울러 버스가 멈춰 선 곳은 좌회전 및 유턴 도로여서 장시간 차량 정체로 시민들의 불편이 야기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3명은 버스를 밀어 이동하려 했지만 사실상 ‘역부족’이었다. 그 순간 경찰이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이 합세해 버스를 함께 밀기 시작했다. 망부석처럼 꼼작하지 않던 버스는 이내 밀리기 시작했고 아무런 사고 없이 안전하게 갓길에 정차할 수 있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려 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버스를 안전하게 옮기자마자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은 채 출근길에 다시 오르는 등 사라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혼자서는 할 수 없었지만 시민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도움을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조사가 건강 상의 이유로 8시간 만에 종료됐다. 9일 수원지검은 이재명 대표가 건강상 이유를 들어 더 이상 조사받지 않겠다는 요구를 수용해 이날 오후 6시 40분 피의자 조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단식 10일 차를 맞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당초 150쪽 분량으로 준비한 질문지 내용 중 핵심만 추려 조사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서면 진술서를 제출한 뒤, 진술서로 답변을 대부분 갈음했다고 한다. 일부 질문에 대해선 A4 2장 분량에 달할 정도로 길게 답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보다 답변 시간이 길어진 데다 이재명 대표 측에서 조사 종료를 요청하면서 검찰 조사는 대북송금 의혹 중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 대납과 관련한 질문까지 진행된 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지사 방북비 300만 달러 등을 포함한 준비된 조사 절반가량은 이뤄지지 못했다. 검찰은 오는 12일에 다시 출석해줄 것으로 요청했으나, 이재명 대표 측은 “일정이 생겨 출석이 어렵다. 추후에 다시 정하자”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9일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수원지검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후문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포토라인에 도착한 그는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꺼내며 ‘화무십일홍’ 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역시 잠시간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았다는 것이 역사이고 진리”라며 “정치검찰을 악용해서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수는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를 향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세력이야말로 반국가세력이며 ‘내가 국가다’라는 생각이야말로 전체주의”라며 “국정 방향을 전면 전환하고 내각 총사퇴로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 민생 파괴, 평화 파괴 행위에 대해서 그리고 국민주권을 부정하는 국정 행위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입장문을 모두 읽은 이재명 대표는 대북송금 의혹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청사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거액을 쪼개기 후원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 8일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검사,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2021년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에 대한 후원자 명부, 계좌 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이재명 대표에게 액을 쪼개기 후원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자 실시됐다. 이에 따라 압수수색 영장에는 김 전 회장이 피의자로,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이 적시됐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22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뇌물 등 혐의 43차 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해 “대선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약 1억 5000만 원을 이재명 대표 측에 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 전 부지사가 ‘경선 첫날 이 대표 쪽에 월등하게 후원금이 모이면 모양새가 좋지 않겠냐’고 부탁해 직원 등 여러 명의 이름으로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신봉수 검사장이 제44대 수원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취임했다. 7일 오후 3시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제44대 수원지방검찰청 신봉수 검사장 취임식’이 개최됐다. ‘천망회회소이불루(天網恢恢 疎而不漏)’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인사말을 시작한 신봉수 검사장은 “진실을 덮으려 해도 스스로 드러나는 힘이 있으니 제 모습 그대로 드러나도록 정성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우리는 원칙과 절차를 지켜 있는 죄의 진실을 밝히고 그 결과를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검찰의 존재 이유인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 보호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신 검사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건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수원지검 평택지청장,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공동본부장 등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당시 특수1부장을 지내는 등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신봉수 검사장은 오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이 예정된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사건 수사를 지휘하게 된다. 그는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전국 일선청의 특수수사를 총괄해온 만큼 대북송금 수사도 속도를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지난해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자료 유출 사건과 관련 해커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7일 수원지법 형사16단독(정승화 판사)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입) 및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10대 A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27만여 건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면서 자신을 무시한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싶다는 악의적 의도로 범행했다”며 “부정한 방법으로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부정한 목적으로 3차례 이 자료를 제공해 사생활의 자유를 침해하는 중대한 위법행위로 그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초범이고 사실관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금전 등 영리적 취득이 없고 치기 어린 범행인 점을 고려해도 죄책이 너무 무거워 낮은 형 선고가 어렵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도교육청 학력평가시스템 서버에 무단 75차례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지난 2월 서버에 침입해 탈취한 ‘전국 고등학교 2학년 27만 360명 성적표 파일’을 텔레그램 핑프방 운영자 B씨에게 넘긴 혐의도 있다. 핑프방은 수능 및 고교 내신과 관련된 인터넷 강
#사례 1. 용인에서 50대 남성이 친동생을 흉기로 찌른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망상을 앓고 있던 그는 친동생이 음식에 독을 탔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합동 현장 지원팀과 함께 그를 응급입원 조치했다. #사례 2. 안산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어떤 사람이 소리 지르고 유리 깨지는 소리가 나서 나갈 수가 없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난동을 피우던 50대 남성은 20여 분간 소화기를 분사하고 던지는 등 소란을 피웠고, 경찰은 그의 조현병 치료 이력을 토대로 응급입원 조치를 취했다. 각종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이래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조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서울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이후 40일(7월 22일~8월 30일)간 경기남부지역에서 285명의 정신질환자가 응급입원 조치됐다고 밝혔다. 이는 사건 전 40일 동안 217명이 입원 조치 된 것에 비해 31% 증가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자·타해 위기로 상황이 매우 급박한 경우 경찰관과 의사의 동의를 얻어 정신의료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경찰은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대한 범죄 예방 차원에서 응급입원 조치를 적극
검찰이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출석할 것을 다시 통보했다. 6일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 대표에게 늦어도 7∼9일 사이에 출석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 대표 측이 오는 12일 피의자 조사를 받겠다고 통보한 것에 다른 조치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가 검찰 출석을 2차례 불응했으며, 현재 단식을 이어가고 있어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23일 검찰로부터 8월 30일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자 같은 달 24일 또는 26일에 조사받겠다고 했다. 이를 검찰이 거부하면서 1차 조사는 무산됐다. 이어 검찰은 4일 소환 조사를 진행하자 제안했으나 이 대표 측은 “당일 오전에만 조사를 받겠다”다고 주장했다. 결국 검찰은 “2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할 수는 없다”며 난색을 보이자 다시 불발됐다. 대북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이재명 대표
직접 경찰에 신고해 살인을 예고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과 흉기로 대치한 40대가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6일 광주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편의점에서 구입한 흉기로 그를 진정시키러 출동한 경찰관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12시 40분 술에 취한 상태로 직접 112에 신고해 “내게 지속해서 연락해 괴롭힌 인물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알린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편의점에서 흉기를 구입하고 야외테이블에 앉아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경찰관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흉기를 들고 위협하다가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최근 연락을 끊은 친형이 구속됐는데 영치금을 내야 한다는 그의 옛 직장 관계자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다”며 “파출소에 찾아가 원치 않는 연락을 하는 사람을 처벌할 수 있을지 상담했는데, 현행법상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답변을 들어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실종자 수색 등에 드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민‧관‧경 공동 대응 구축에 나섰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은 드론활용 실종자 수색 상호연락체계를 구축하고자 경기도청,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한국농어촌공사, 한세드론봉사대, 더스카이동호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드론 관련 기관과 각 기관 인력 및 장비를 적시에 활용해 각종 사건 사고에 신속하고 안전한 수색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경찰은 민관 협업 플랫폼이 실종자 수색에 크게 기여해 신속한 실종자 수색 등이 이뤄지는 등 보다 안전한 지역사회 구축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기영 경기남부청 경무부장은 “관할지역 내 부족한 인력과 기술력, 전문성을 보완·발전시키고 공공분야 드론 활용 제도 개선을 위해 각 기관 간 긴밀한 협력 체계가 요구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재난과 재해 및 사건 사고 상황 발생 시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드론수색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