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내란 특검에서 내란 재판을 이첩받아 공소유지 하는 데 대해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8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는 처음으로 조은석 특검팀의 박억수 특검보가 출석했다. 박 특검보는 "재판부도 고충이 있겠지만, 현재 공소제기일로부터 5개월이 지나 피고인의 구속 만료가 임박하는 등 법 집행 지연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재판을 지금보다 더 신속히 진행해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특검팀은) 그동안 12·3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등이 수사 과정에서 확보했던 증거자료와 이후 특검 수사 과정에서 확보될 증거들을 토대로 국민 관심이 집중된 이 사건의 실체를 낱낱이 규명해나갈 예정"이라며 "재판부 소송 지휘에 따르면서도 공소 유지를 위해 필요할 경우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했다. 반면 윤 전 대통령 측은 "내란특검법은 위헌 조항이 한두 개가 아니다"라며 "특정 정치세력이 주도해 특검을 주도하고, 같은 당에 소속된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고, 수
23명이 사망하는 등 32명의 사상자가 난 화성 아리셀 화재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나는 동안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은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는 박 대표 등을 규탄함과 동시에 재판부를 향해 상식에 부합하는 처벌을 촉구했다. 23일 아리셀산재피해가족협의회와 아리셀중대재해참사대책위는 오후 1시쯤 수원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3명의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고 간 박 대표는 보석 허가로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며 "반드시 살인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유가족들은 견디기 힘들지만 박 대표, 박중언 본부장 등의 재판 과정을 모두 지켜보고 있다"며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유가족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박 대표 등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사고 원인이 사망한 희생자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대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였다', '저는 경영책임자가 아니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불량 전지의 열폭주로 화재가 발생했으며, 비상구 설치와 같은 대피경로 확보미흡이 대형 인명피해의 원인이 된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를 모두 부인한 것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담당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사무실 입주를 완료하는 데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23일 시 특검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특검 사무실 입주가 가장 시급한 업무"라며 이르면 이날 중이라도 확정해 입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특검은 "사무실이 확정돼야 파견 인원이나 향후 수사에 관한 행위 등 이런 것을 할 수 있다"며 "입지가 오늘 확정된다면 사무실에 입주할 수 있도록 상태를 만드는 것이 최고 빨리 해야 할 업무 같다"고 말했다. 특검 사무실 구성을 조속히 완료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국방부 등 관계 기관으로부터 특검 파견자들을 조속히 받는다는 계획이다. 그간 채 상병 순직사건 특검 사무실로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 흰물결빌딩을 검토해왔다. 이 특검은 군검사 등 국방부 파견자들의 임무 수행 시점에 대해 "사무실 입주가 확정되지 않아서 좀 많이 늦췄다"며 "오는 24일, 26일, 30일 이렇게 순차적으로 들어오게끔 파견을 요청했는데, 사무실 입주가 확정되면 더 빨리 오라고 요청할 생각"이라며 "사무실이 확정되면 아마 빠른 속도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오동운 공수처장 면담 계획에 대해 "원래는 오늘 하려고 했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 사건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곧 파견검사 40명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23일 민중기 특검은 서울 서초동에 있는 임시 사무실 출근길에 취재진이 "남은 파견검사 7명의 인선이 확정됐나"고 묻자 고개를 끄덕였다. 김형근 특검보도 이날 일정을 묻는 취재진에 "수사팀 파견 요청을 마무리하고 그다음에 수사계획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현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한 한문혁(사법연수원 36기)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 등 5명의 부장검사를 파견받은 데 이어 정광수(34기) 서울고검 검사 등 검사 28명 파견을 추가 요청한 상황이다. 특검팀은 이르면 수사팀 파견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수사계획 수립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검사 7명을 더 파견받을 경우 특검법에서 규정한 파견검사 상한인 40명을 채우게 된다. 민 특검은 사안별 수사팀 배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지금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거짓 112 신고를 감소하기 위해 과태료 부과 및 신고자 체포 등 강경대응에 나선 결과 눈에 띄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관내에서 접수된 거짓신고는 총 3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8건에 비해 45건(12.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112신고처리법에 따라 거짓신고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경기남부청은 거짓신고 현황을 매월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거짓신고에 대한 강력한 처벌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남부청은 올해 거짓신고 313건 중 3명을 구속하는 등 총 293명에 벌금·과태료 등의 처벌을 했다. 처벌률은 93.6%에 달해 지난 해보다 1.7%p 상승했다. 실제 지난 5월 하남시 덕풍동의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 신고 처리에 불만을 품은 주민이 "윗집에서 마약을 한다", "흉기로 위협한다"고 십여 차례 반복하여 거짓신고를 했고, 경찰은 해당 주민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경기남부청은 앞으로도 거짓신고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실효성 있는 현장 조치를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경기남부는
가스 배관을 타고 여성의 집에 들어가려 하는 등 스토킹 범죄를 벌인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수원중부경찰서는 스토킹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15분쯤 수원시의 한 다세대주택외벽에 달린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50대 여성 여성 B씨의 집에 침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피해자의 집 안까지 들어가지는 못했으며, 검거 당시에 흉기나 둔기 등 위험한 물건을 소지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과거 A씨와 함께 거주한 적 있다. 그러나 지난 14일 그에게 따로 살자고 요구했음에도 집에서 나가질 않자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분리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A씨가 B씨를 폭행하는 등 범죄 정황은 없던 것으로 보인다. A씨는 경찰에 "B씨와 연락이 되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로부터 피해 진술을 청취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간 폭행 등 관계성 범죄가 일어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
▲ 오전 10시 학생학부모교사 인권보호연대 등, 용인 동천동 수지구 선관위 앞 좌우측 인도, 선거 과실 부실 규탄 집회 ▲ 오후 4시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중앙 선관위 앞 인도, 부정선거 규탄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가 이끄는 '김건희 특검'의 출범이 가시화하며 지난 '건진법사 의혹'을 장기간 파헤쳐온 서울남부지검도 수사 지휘봉을 넘기게 됐다. 이 사건은 지난해 서울남부지검이 '욘사마 코인'이라 불린 퀸빗코인 사기 사건을 수사하던 중 우연히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건진법사라 불리는 전성배 씨를 통해 공천 청탁 자금을 전달한 정황이 포착되며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확보한 전 씨의 '법사폰'에서 윤석열 정권 출범 전후의 여러 의혹까지 불거져 나왔다. 검찰은 4월 말 윤석열 전 대통령 사저를 압수수색하는 등 이목을 끄는 수사를 벌였지만,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2차례나 기각되는 등 수사가 막혀 의혹을 명쾌하게 밝혀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당장 수사가 막힌 지점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가 김건희 여사 선물용으로 전 씨에게 전달했다는 샤넬 가방들과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의 행방이다. 검찰은 "통일교 측 청탁이나 선물을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않았다", "선물은 잃어버렸다"는 전 씨의 '배달 사고' 방어막을 뚫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샤넬 압수수색 등으로 김 여사 비서가 전 씨에게 제품을 건네받아 교환한 사실까진 확인했지만 김 여사가 교환을 지시했
안양 삼성산에서 등산객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이 신속히 구조했다. 2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후 12시 17분쯤 안양시 만안구 삼성산 부활암장 인근에서 "등반 중 일행이 낙상사고로 부상을 입었다"는 119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등 장비 4대와 구조대원 등 12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에 나섰고, 오후 1시 59분쯤 구조대상자를 구조하고 병원으로 이송하는 데 성공했다. 이 사고로 부상을 입은 50대 여성 A씨는 우측 발목이 골절되는 등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5분쯤 삼성산 제2전망대 데크 인근에선 등산객 2명이 낙석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 B씨가 코뼈 골절 등 중상을 입었고, 50대 여성 C씨가 좌측 손목이 골절되는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등 장비 5대와 구조대원 등 17명을 투입해 이들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이날 두 사고 모두 도소방재난본부의 특수대응단 소속 소방헬기인 경기2호기가 투입됐다. 해당 헬기는 B씨와 C씨를 구조한 직후 연료를 보급하고 즉시 A씨 사고 현장으로 출동해 신속한 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혐의 사건 8차 재판에 특별검사보가 처음으로 출석해 공소 유지에 나선다. 22일 내란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는 23일 재판기일에 박억수 특검보가 출석해 공소 유지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법에 따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기소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등 재판은 지난 19일자로 모두 특검에 이첩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23일 오전 10시 15분에 열리는 이번 재판은 조 특검이 지난 18일 수사를 개시한 뒤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후 처음 열리는 재판이다. 조 특검이 기소한 1호 사건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증거인멸 교사 혐의 사건과 관련한 구속영장 심문 기일에는 김형수 특검보가 출석한다.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전 장관의 1심 구속기간이 오는 26일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조 특검은 지난 18일 김 전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김 전 장관의 구속 필요성을 따질 심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 심리로 23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린다. [ 경기신문 = 박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