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인격체로 존중하자는 방정환 선생의 외침이 100년이 지났지만, 우리 사회의 아동 인권은 여전히 취약하다. 아동학대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가정 내 폭력부터 출생 즉시 살해된 냉장고 유기 사건까지 극단적인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SNS와 일상 속 차별적 언어, 노키즈존 같은 배제 문화도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를 ‘소유물’이 아닌 독립된 인격체로 대하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 “어린 것도 사람입니다”…100년 전 방정환의 외침, 오늘은? 과거 한국 사회에서 어린이는 이름조차 없는 존재였다. ‘애들’, ‘어린 것’ 등으로 불리며 인격체로 대우받지 못했다. 1921년 소파 방정환 선생이 아이를 인격을 지닌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하며 ‘어린이’라는 호칭을 만들었고, 1923년에는 색동회를 창립하고 ‘어린이날’을 제정했다. 그러나 100년이 지난 지금도 어린이는 여전히 폭력과 차별의 대상이다. 가정에서는 힘이 약하다는 이유로 학대하고, 사회에서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어린이’에 빗대는 표현이 일상처럼 사용되고 있다. 경기신문은 어린이라는 이유로 벌어지는 인권 침해의 실태를 짚는다. ◇ 아동학대 계속 늘어…‘부모’가 가해자인 현실
▲ 오전 10시 30분 안중금곡리폐기물반대비대위, 평택시청 현관 앞, 폐기물처리시설 허가 취소 촉구 기자회견 ▲ 오후 4시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중앙 선관위 정문 앞 인도, 부정선거 규탄 집회 ▲ 오후 6시 민주노총 경기중부지부, 안양역 1번 출구 앞 광장·안양샘병원, 박창수 열사 34주년 추모대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연루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관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대통령실 강제수사가 중단됐다. 7일 공수처는 이날 실시한 대통령 비서실, 국가안보실 대상 압수수색이 오후 5시 30분쯤 집행 중지됐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이 진행된 지 약 6시간 만이다. 다만 압수수색 영장 집행과 관련해서는 계속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수처는 오전 11시 20분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은 용산 대통령실에 진입하기 위해 민원동에서 책임자 접촉을 시도했다. 공수처가 채 상병 사건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 전 대통령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적시됐다. 공수처는 이른바 'VIP 격노설'이 제기된 2023년 7월 31일 전후 시점의 대통령실 회의 자료와 대통령실 출입 기록 등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의 간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하겠다는 해병대 수사단 조사 결과를 결재했다가 이튿날 돌연 번복했다. 31일 회의에서 수사 결과를 보고받은 윤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에 이어 대장동 사건도 대선 이후로 재판이 미뤄졌다.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이 후보의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 다음 공판기일을 오는 6월 24일로 연기했다. 당초 이 사건 재판은 오는 13일과 27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이날 이 후보 측에서 기일변경 신청을 한 이후 재판부가 변경한 것이다. 재판 과정에서 이 후보 측은 선거운동 기간이라며 기일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지난달 8일 "구체적 일정이 정해지면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허가를 받으라"며 일단 기일을 지정한 바 있다. 대선일과 선거운동 기간이 확정되고 지난달 27일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재판부가 정식으로 접수된 이 후보 측 기일연기 신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7부(이재권 부장판사)도 오는 15일 예정됐던 첫 재판을 대선 이후인 6월 18일로 한 달 연기했다. 이 후보 측은 '후보자의 균등한 선거운동 기회'를 보장한 헌법 제116조와 '대선 후보자의 선거운동 기간 중 체포·구속 금지'를 규정한 공직선거법 제11조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핵심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직원이 항소심에서 더 높은 형을 선고받았다. 7일 수원고법 형사2-1부(김민기 김종우 박광서 고법판사)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 국적 A씨의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5년 및 벌금 3000만 원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경쟁회사로 이직하면서 피해 회사의 기술이 집약된 문서를 몰래 유출한 것으로 피해 회사가 다년간 연구하고 개발해 얻은 반도체 연구 성과와 비밀이 들어 있다"며 "이는 기술적, 경제적 가치가 높아 국가 핵심기술로 평가되는 자료로, 국가 사회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영업비밀이 포함돼 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이런 범죄는 국내 기업의 생존 기반을 위태롭게 해 국가 산업경쟁력에 악영향을 준다. 국가안보 차원에서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국가핵심기술과 영업비밀이 유출되고 회수되지 않아 피해회사와 대한민국의 재산상 손해 액수를 가늠조차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직무상 알게 된 비밀 유지 의무가 있음에도 자료를 유출했고 이 법정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부인하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연루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관련 대통령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7일 공수처는 국가안보실과 대통령 비서실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 공수처가 채 상병 사건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은 용산 대통령실에 진입하기 위해 민원동에서 책임자 접촉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실이 앞선 유사 압수수색 사례처럼 형사소송법 제110·111조에 근거해 군사상·공무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부할 경우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 전 대통령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적시됐다. 공수처는 이른바 'VIP 격노설'이 제기된 2023년 7월 31일 전후 시점의 대통령실 회의 자료와 대통령실 출입 기록 등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의 간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하겠다는 해병대 수사단 조사 결과를 결재했다가 이튿날 돌연 번복했다. 31일 회의에서 수사 결과를 보고받은 윤 전 대통령이 격노하면서 이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 재판부가 오는 15일 예정됐던 첫 공판을 대선 이후인 6월 18일로 연기했다. 7일 서울고법 형사7부(이재권 부장판사)는 "대통령 후보인 피고인에게 균등한 선거운동의 기회를 보장하고 재판의 공정성 논란을 없애기 위해 재판기일을 대통령 선거일 후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어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법원 내·외부의 어떠한 영향이나 간섭을 받지 아니하고 오로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독립하여 공정하게 재판한다는 자세를 견지해 왔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앞서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지난 2일 사건을 배당받고서 오는 15일을 첫 공판기일로 정했다. 그러자 이 후보의 변호인은 이날 재판부에 공판을 선거일 이후로 미뤄달라며 기일변경 신청서를 냈다. 이 후보 측은 '후보자의 균등한 선거운동 기회'를 보장한 헌법 제116조와 '대선 후보자의 선거운동 기간 중 체포·구속 금지'를 규정한 공직선거법 제11조를 사유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공판기일 변경을 알리면서 '균등한 선거운동의 기회'를 언급한 것은 이런 이 후보 측 요청에 일리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2
군사정권범죄수익국고환수추진위원회(환수위)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등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를 검찰에 고발했다. 7일 환수위는 고발장을 통해 "노 전 대통령 일가가 노 관장의 이혼소송을 두고 소송사기를 공모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노 관장은 아트센터 나비 공금과 나비의 국가보조금을 횡령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노 관장은 지난해 이혼소송 2심 재판 당시 이른바 '김옥숙 메모'를 증거로 제출했다. 이 메모로 소송에서는 승리했지만 '노태우 비자금 의혹'을 수면위로 끌어올리는 결과를 낳았다. 환수위는 '김옥숙 메모'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증거에 대한 진위여부 감정이 없었고 2심 판결을 앞두고 갑자기 등장한 허술한 증거물(김옥숙 메모) 그리고 그동안 노 전 대통령 일가는 '숨겨둔 비자금은 없다'고 강력히 주장해 왔는데, 이들의 말과 증거내용은 완전히 배치된다"고 고발근거를 설명했다. 환수위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 일가는 비자금 사건이 터진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더 이상 숨겨둔 다른 비자금은 없고 추징금도 완납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김옥숙 메모를 통해 비자금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수위는 '숨겨진 비자금이 없다'는 발언이나 메모에 적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 첫 단계인 소송서류 송달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이 후보가 선고 결과에 따라 재상고할 가능성이 있어 최종적인 판결은 대선 이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7부(이재권 부장판사)는 지난 2일 이 후보와 변호인들에게 소송기록 접수통지서와 오는 15일로 잡힌 공판기일 통지서 등을 발송했다. 우편 뿐만 아니라 사무실인 국회 의원회관 관할인 서울남부지법, 이 후보 자택 관할인 인천지법 집행관에게 소송서류 송달을 촉탁하면서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이는 앞선 이 후보 재판에서 소송서류 송달이 지연된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직선거법 사건 2심에서도 재판부가 지난해 12월 9일 및 11일 소송기록접수통지서를 우편으로 보냈으나, 이사 불명 및 폐문 부재로 전달되지 않자 인편으로 같은 달 18일 이 후보의 국회 사무실에 서류를 송달했다. 대법원 상고심에서도 통지서가 10일 만에 전달됐던 바 있다. 이 후보 측이 선거일정을 이유로 서류를 받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보좌진 등이 서류를 받지 않는다면 송달한 장소에 서류를 놓아 두는 '유치송달' 등의 방식도 고려될 수 있으
▲ 오전 9시 조국혁신당, 서울중앙지검~정부과천청사, 검찰 해체 촉구 행진·기자회견 ▲ 오후 4시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중앙 선관위 정문 앞 인도, 부정선거 규탄 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