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가보훈부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이날 제38대 경기남부보훈지청장으로 이향숙 신임 지청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 지청장은 취임식 대신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현충탑을 방문해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1990년 9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2017년 국가보훈처 운영지원과장, 2018년 부이사관으로 승진 후 인천보훈지청장, 전남서부보훈지청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이 지청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하신 분들을 예우하고 보훈가족의 명예와 자부심을 드높여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전 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이태리 명품 브랜드 펜디가 한국 전통 매듭장인과 협업한 가방을 선보이자 중국 누리꾼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결국 펜디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삭제해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말 펜디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13호 김은영 매듭장인과 협업한 핸드백을 공개했다. 1997년 디자인된 일명 '바게트 백'에 각국의 공예 기술을 더해 예술작품으로 재해석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 누리꾼들이 펜디 측에 "한국이 중국 문화를 도용했다", "펜디는 중국 문화를 존중하라" 등의 억지 주장을 펼쳤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도 "중국 매듭은 당나라와 송나라의 민속 예술로 시작해 명나라와 청나라 때 인기를 얻은 장식용 수공예품"이라고 자국민들의 억지 주장에 힘을 보탰다. 결국 해당 제품은 펜디 홈페이지 및 SNS에서 삭제됐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펜디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협업 가방을 삭제한 건 중국 누리꾼들의 억지에 굴복한 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한중일의 매듭은 엄연히 다르다"며 "중국 매듭은 종류가 다양하고 화려하는 것이 특징이고, 한국 전통 매듭은 단색의 끈목을 이용해 모양을 맺고 아래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부 감찰 및 인권 보호를 담당하는 인권감찰관을 신규 채용한다. 4일 공수처는 초대 인권감찰관 임기가 오는 7월 만료됨에 따라 후임 인권감찰관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인권감찰관은 내부 감사와 감찰, 직무수행 중 인권 보호 및 개선 업무 등 전반적인 내부통제 기능을 수행한다. 공수처는 개방형 직위로 인권감찰관을 공개 모집하며,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신청을 받는다. 신청 방법은 나라일터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격 요건은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제11조 제1항에 따라 감사 관련 업무를 3년 이상 담당한 5급 이상 또는 이에 준하는 공무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거나, 판사, 검사, 변호사 또는 공인회계사로 3년 이상 근무한 사람 등이다. 공수처는 중앙선발시험위원회에서 주관한 시험으로 임용후보자를 선발한 후 역량평가와 인사검증을 거친 후 인권감찰관을 선발할 예정이다. 인권감찰관의 임기는 3년이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공수처가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수사기관으로서 역할을 하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내부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을 수행할 인권감찰관에 사명감 있고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하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성남 도환중1구역 건설현장, 노조고용촉구 ▲ 오후 1시 신자유연대 등, 서울구치소 정문 앞 인도, 탄핵반대촉구 ▲ 화물연대 대전본부, 오비맥주 이천공장 배차장, 생존권 사수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성남 도환중1구역 건설현장, 노조고용촉구 ▲ 오전 11시 대순진리회 통합위원회,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인근 회전로타리 앞 인도 ▲ 오후 1시 신자유연대 등, 서울구치소 정문 앞 인도, 탄핵반대촉구 ▲ 오후 1시 내정간섭 반대 대학생 운동본부, 미군기지(K-6) 워킹G 또는 안정리G 맞은편 인도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다수의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보행자 간 압사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1일 서울 광화문에서는 오후 1시쯤부터 자유통일당의 '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가 진행됐다. 동화면세점에서 서울시청역 6번출구까지 약 600m 정도 구간에 다수의 인파가 몰렸다. 다수의 인파로 좁은 길목에는 보행자들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인파에 휘말려 움직이는 '군중난류' 현상이 일어났다. 특히 시청역 6번출구 앞 인도에는 지하철 역사에 출입하는 인파와, 집회 무대인 세종대왕상쪽으로 향하거나 집회 구간 밖으로 나가려는 인파가 한 데 섞여 압사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었다. 특히 이곳에서는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자유마을 참여자 모집 부스까지 설치돼 보행할 수 있는 공간이 좁아졌다. 보행자들은 "밀지마라", "움직일 수 없다. 나가야 한다"며 소리쳤다. 몇몇은 "까딱하면 여기 사람들 다 죽는다. 조심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시민 박해영 씨(31)는 "사람들에 밀려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였다. 자칫 이태원 참사처럼 대형 인명피해가 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집회 주최 측은 인파 관리를 안하고 뭐하는지 모르겠다
"대통령 탄핵은 우리 손으로 막겠습니다" 1일 서울 광화문 일대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주축으로 한 자유통일당의 '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몰려든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은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을 선포한 3·1절로, 매년 광화문 일대에서 각종 집회가 벌어지는 날이다. 올해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까지 거리로 나서면서 주최측 추산 500만 명의 인파가 모였다. 경찰 비공식 추산은 약 4만 5000명이다. 집회는 오전 11시쯤 사전집회를 시작으로 오후 1시쯤부터 무대에 선 각종 단체들의 시국선언으로 시작됐다. 사회정의를바라는전국교수모임은 현재 주류 언론이 가짜 뉴스로 여론을 호도한다며 "정직하고 애국적인 스카이데일리와 같은 매채가 많다. 가짜 뉴스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동하는애국청년연합은 "우리 청년들은 계몽됐고 나라를 지키는 애국자들은 이곳 어르신들이란 것을 깨달았다"며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 악과 공산주의와 싸우고 부정선거를 밝혀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자"고 설파했다. 인파는 동화면세점에서 서울시청역 6번출구까지 약 600m에 달하는 거리를 가득 매웠다. 참가자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층이다. 이들
군인권센터가 12·3 계엄 사태에 연루된 경찰 인사들이 경무관과 총경 승진자로 내정됐다며 비판했다. 28일 군인권센터는 성명을 통해 "경찰이 전날 발표한 경무관, 총경 인사에서 또 내란죄 피의자 및 채상병 수사외압 관련 혐의자 등을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경무관 승진 대상자인 백남익 총경(서울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과 김기종 총경(서울경찰청 경무기획과장)이 계엄 사태 당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과 8층 상황실에서 국회 봉쇄를 위한 경력 운영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백 총경과 김 총경은 현재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고발됐다. 또 총경 승진 대상자인 박종현 경정(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은 채 상병 사망 사건 당시 공직기강비서관실 파견 근무자로 국정상황실에 파견 근무한 사실이 지적됐다. 군인권센터는 "박 경정이 공직기강비서관실에 근무하면서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를 도왔다"며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이 경상북도경찰청에 이첩한 수사 기록도 불법 탈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군인권센터는 경무관 승진 대상자인 이정철 총경(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과 호욱진 총경(용
경찰이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성 고속도로 건설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에 나섰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업안전공단,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국토안전관리원, 수원지검 평택지청과 사전 회의를 진행한 뒤 사고 현장에서 감식을 시작했다. 이번 합동 감식에는 총 6개 기관에서 42명이 참여했다. 당국은 사고 현장이 지상에서 최대 52m 높이에 위치한 점을 고려해 대형 크레인, 드론, 3D 장비 등 특수 장비를 동원할 계획이다. 감식의 주요 초점은 건설 공정이 계획된 절차에 따라 진행됐는지 여부다. 특히 붕괴한 거더(교량 상판을 지탱하는 보)에 콘크리트와 철근이 적정량 포함됐는지, 지지대 역할을 하는 스크류잭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거더가 고정핀을 통해 교각에 제대로 부착됐는지 등을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이 매우 넓기도 해 일단 어떤 방식으로 감식할지 살펴보고 있는 단계"라며 "논의를 거친 뒤 어떤 기관이 주체가 돼 대형 크레인, 드론, 3D 장비 등을 투입할지 모두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계획서에 따르면 거더를 고
안성 고속도로 건설현장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한 관련 업체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 하도급사인 장헌산업, 강산개발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장소는 현대엔지니어링 서울 본사, 도로공사 경북 김천 본사, 장헌산업 충남 당진 본사와 이들 회사의 현장 사무실, 강산개발의 현장 사무실 등 총 7곳이다. 압수수색에는 경찰 수사관 43명, 고용노동부 감독관 32명 등 75명이 투입됐다. 경찰과 노동부는 압수수색을 통해 건설 계획 및 시공 절차 등과 관련한 서류와 전자정보, 수사 필요 대상자들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공사가 기존 계획과 절차대로 진행됐는지, 안전수칙이 준수됐는지 등을 철저히 조사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이 구간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관하고 있다. 하도급사인 장헌산업은 교량 상판 구조물인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를 설치하는 작업을, 강산개발은 거더 위에 슬라브(상판)를 얹는 작업을 각각 맡았다. 현재 경찰은 장헌산업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