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이웃 업체 사장을 살해한 중국 국적의 청과물 가게 업주가 구속됐다. 10일 수원중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중국인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3시 29분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의 길거리에서 한국인 60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오토바이로 현장을 이탈했으나 도주 약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5년 전부터 청과물 가게를 운영했으며, B씨는 약 40m 떨어진 곳에서 10년간 다른 청과물 가게를 운영했다. A씨는 "(B씨가) 내가 운영하는 가게를 험담하는 말을 듣고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다만 이는 A씨의 일방적 주장이어서 자세한 범행 동기는 수사가 끝나야 알 수 있다. 경찰은 지난 9일 법원에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이번 주 중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성 고속도로 건설현장 붕괴사고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월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 오전 10시 30분쯤부터 해당 사고 관련 2차 현장감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3D 스캐너를 동원해 촬영하는 등 현장을 재구성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경기남부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1차 현장감식을 진행했다. 사고가 약 50m의 높이에서 발생한 만큼 대형 크레인과 사다리차, 드론 등 특수장비를 동원해 현장을 둘러봤으며 잔해를 모두 수거했다. 또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하청업체인 장헌산업 관계자 1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이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하기 위한 절차적 입건이어서 혐의를 최종적으로 입증하는 데에는 추가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사고 당시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를 설치하던 '런처' 장비를 뒤로 빼던 '백런처'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해당 런처는 분당 3m를 이동한다는 점을 파악했다. 또 백런처 작업은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돼 현장 휴일을 제외하
평택시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추락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32분쯤 평택시 현덕면의 한 신축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가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이 사고는 6층 높이에서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진행하던 중 발생했다. 이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작업자 50대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또 50대 작업자 B씨도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안성시의 한 물류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로 부상자가 발생했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3시 50분쯤 안성시 일죽면의 동원건설산업이 시공하는 물류창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비계가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작업자 1명이 골절 등 중상을 입었고, 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옹벽 설치 작업 중이었는데, 철근으로 된 비계가 넘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비롯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국내에서 온갖 기행을 벌여 기소된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최근 재판에서도 불량한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소말리는 지난 7일 오전 10시 10분 예정된 재판에 1시간 지각했다. 또 그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인 'Make America Great Again'(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문구가 적힌 빨간색 모자를 쓰고 법정에 들어가려다가 규정상 저지됐으며 재판장 방청석에 앉은 지인을 향해 웃으며 '메롱' 포즈를 취하기도 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계속 이어갔다. 아울러 재판 이후 취재진을 향해 "한국은 미국의 속국"이라는 망언을 내뱉어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아직 정신을 못차렸다"며 "이번엔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강력한 처벌로 좋은 본보기를 만들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말리는 소녀상 입맞춤 뿐만 아니라, 욱일기를 보여주며 '독도가 아닌 다케시마'라고 외치는 등 대한민국 역사를 모욕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번 사건에 대한 합당한 최종 판결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성남 도환중 1구역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2·3 계엄 사태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소총을 휴대한 경찰력을 보내는 등 계엄에 동조한 고위직 경찰이 문책이 아닌 인사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초쯤 마무리됐어야 할 경찰 인사가 계엄 사태로 뒤늦게 진행됐다. 이어 지난 7일 경찰은 경무관·총경급 경찰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계엄 사태 당시 과천정부청사 인근에 위치한 선관위에 K-1 소총과 실탄 300발을 챙긴 경찰력을 투입한 문진영 전 과천경찰서장은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상황팀장)으로, 선관위 연수원에 경찰력을 배치한 김재광 전 수원서부경찰서장은 강원도에 위치한 국립과학수사원 본원으로 배치됐다. 계엄 사태에 동참했음에도 아무런 문책을 받지 않았다는 지적이 경찰 내부에서 나온다. 경정급 경찰 관계자는 "위헌적인 계엄령에 따라 소총을 소지한 경찰력을 투입하는 등 비상식적인 모습을 보인 이들이면 책임을 지거나 처벌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반면 경기도의 한 경찰서 서장이었던 A 총경은 정년을 앞두고 잔류를 희망했음에도 충북경찰청으로 발령났다. 그가 줄곧 수도권에서 근무한 만큼 다른 광역자치단체로 인사가 났다는 점에서 '불공정 인사'라는 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에 불복하지 않고 석방한 검찰에 유감이라는 입장을 냈다. 8일 공수처는 언론 공지를 통해 "체포와 구속을 담당했던 수사기관으로서 구속기간 산정 문제 등과 관련해 상급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지 못하게 됐다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전날인 7일 윤 대통령이 구속기간 만료 상태에서 기소됐고, 변호인들이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권과, 공수처·검찰의 구속기간 분할사용 등을 놓고 위법을 주장하는 상태에서 절차의 명확성을 기하고 수사 과정의 적법성에 관한 의문을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구속 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검찰은 심우정 검찰총장 등 대검 수뇌부는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 이후 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해 석방을 지휘하라는 지침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에 전달했다. 이후 특수본이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을 즉시항고 등으로 다퉈야 한다고 대검의 석방지휘 방침에 이견을 밝혔으나, 검찰은 이날 결국 석방을 지휘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돌아온 걸 환영합니다. 늘 옆에서 지키겠습니다" 8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의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했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로 향했다. 구속됐던 윤 대통령이 체포 52일 만에 풀려나 관저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지지자들은 오후 5시쯤 부터 광화문에서 한남동으로 각자 이동했다. 하나 둘 씩 관저로 모여든 이들은 서로 "수고했습니다", "환영합니다" 등 인사를 하고 태극기를 흔들어보였다. 서로 끌어안으며 만세를 부르거나 "드디어 대통령이 풀려났다. 눈물이난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다. 지지자인 김태현 씨(25)는 "부적법하게 구속됐던 윤 대통령이 돌아왔으니 탄핵을 주도한 이들은 모두 처벌을 받을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책임을 피해지 못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서울 구치소에서 출발한 윤 대통령이 오후 6시 15분쯤 넘어 관저에 도착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지지자들은 "고생했습니다", "힘냅시다"며 화답했다. 손미정 씨(48)는 "대통령이 추운 구치소에서 고생했을 모습을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며 "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을 두고 대검찰청 지휘부가 이를 수용해 석방 지휘하라는 지침을 수사팀에 제시했다. 그러나 기소를 담당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법원 결정에 불복해 상급심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심우정 검찰총장 등 대검 수뇌부는 전날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 이후 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에 대해 석방을 지휘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모았다. 당시 회의에는 심 총장 외에 이진동 대검 차장과 대검 부장을 맡은 검사장급 이상 간부 6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모두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와 즉시항고 포기가 타당하다는 데 이견이 없었고, 이 같은 '만장일치' 의견을 특수본에 전달했다. 하지만 특수본은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을 즉시항고 등으로 다퉈야 한다고 대검의 석방지휘 방침에 이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검과 특수본은 이날 오후까지 윤 대통령 석방 지휘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