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은 29일 33조원 규모의 2차 추경경정 예산안을 편성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에 대응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이날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추경 규모는 총 33조원이며, 세부적으로 보면 '코로나 극복 3종 패키지' 15~16조, 백신·방역 보강 4조∼5조원, 고용·민생안정 지원은 2조∼3조원 편성된다. 고소득층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신용카드 캐시백에는 1조원 이상이 반영된다. 당정 이견이 있었던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는 '소득 하위 80%'로 합의됐다. 이번 추경으로 인한 별도의 국채 발행은 없다. 초과 세수 가운데 2조원은 국채 상환에 활용된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최재형 감사원장이 대권 행보에 나설 움직임을 보아자, 여권에서 시선이 곱지 않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기관의 장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사의를 표명하자, 이런 비판이 나온 것이다. 최 감사원장은 28일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달했으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그건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민주당 고영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최재형 감사원장의 대선행보는 60년 감사원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행위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올곧은 인물로 알고 고도의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는 감사원장 자리에 앉혔는데, 현직에서 대선으로 직행하는 것은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끝까지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위해서 그 자리를 지켜주시길 바랬는데 그런 결정을 내리신 것에 대해서 너무나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대선기획단 공동단장인 강훈식 의원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독립성과 중립성을 부여하기 위해 감사원장은 제도적으로 임기를 보장하고 있다"며 "임기를 그만 두고 나오는 이유는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26일 부산 KT&G 상상마당에서 부·울·경 청년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청년서포터즈 부·울·경 거주 청년들로 이뤄진 ‘부산균형발전 청년연구회’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이뤄졌다. 청년들은 이 자리에서 ▲지방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 ▲부·울·경을 비롯한 전국 철도망 균형 발전 대책 ▲동남권 메가시티 진행 현황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학 간 격차 문제 등을 질의했다. 특히 김 의원은 동남권 메가시티와 철도망 균형발전에 대해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내비쳤으며, 지방대학의 위기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공공기관의 지방대학 졸업자 고용 할당 등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청년들이 균형발전에 대해 관심을 두고 간담회를 만들어줘서 정말 고맙고, 앞으로도 꾸준히 관심을 두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노량진청년일자리센터에서 한국청년거버넌스 주관 청년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청년 세대와 접점을 넓히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여야가 28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논의했지만 평행선을 그렸다. 앞서 민주당은 18일 법사위원장을 제외한 정무·국토·교육·문체·환노·농해·예결위 등 지난해 원 구성 과정에서 야당에 제안한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돌려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돌려달라는 입장이다.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맡는 관례라는 이유를 들고 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의장실에서 회동을 가졌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몇대의 국회 임기를 보내면서 식물, 동물이라는 이름을 국회 앞에 붙이는 일들이 있었다"며 "21대 국회가 그런 우를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원만하게 합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원내대표는 "가진 집안에서 뭘 내놓고 시작해야 한다. 저희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맨손 맨발"이라며 "민주당은 계속 독점하겠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대화와 타협을 말한다. 그건 굴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동물·식물국회를 말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독점 국회"라며 법사위의 야당 배분을 요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독점국회를 말하는데, 사실은 독점 유도국회"라며 "독점유도국회를 1년간 활용하고 저희를 구석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대통령 후보 예비경선 과정에서 최소 4차례 TV토론을 실시하기로 했다. 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은 28일 오전 첫 회의에서 이런 일정을 논의했다고 이소영 기획단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TV토론을 2회 가량 계획한 것을 4회 이상으로, 최대한 많은 횟수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TV토론 외에도 다양한 방식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권역별 합동연설회는 진행되지 않는다. 강훈식 기획단장은 회의에서 "혁신과 흥행, 2가지가 당면 과제"라며 "변화 측면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생각될 땐 기획단장으로서 어느 때라도 국민 눈높이에 맞추자고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9월 10일까지 74일의 대장정이 시작된다"며 "74일 뒤 지금의 지지율이 낯설 정도로 역동적 판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28일 첫 번째로 출사표를 냈다. 최 지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이날 예비후보자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민주당 예비후보 접수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이후 내달 9∼11일 예비경선을 거쳐 후보자를 6명으로 좁힌 뒤 9월 5일 본경선을 마무리한다. 최 지사는 페이스북에 "출마 선언 때 메기를 자처했다"며 "대선에 활력과 즐거움을 불어넣겠다는 각오였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페이스메이커로서 우리 당의 승리에 일조하겠다는 다짐이었다"며 "하지만, 제가 준비한 정책이 가장 낫다는 확신이 들었다. 메기가 가장 먼저 골인하는 기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 지사는 출마 선언 당시 '파격 경선룰'을 제시해 주목받기도 했다. 총리부, 도지사부, 국회의원부로 나눠 슈퍼스타K 방식을 도입해 흥행몰이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는 "정권 재창출, 4기 민주정부 수립, 국민의 명령이자 염원을 국민과 함께, 당원 동지들과 함께 만들어내겠다"며 "대한민국 3%에 불과한 변방에서 기적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여권에서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공식화한 박용진 의원은 이날이나 29일 후보 등록 서류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내달 5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다. 여권 내 단일화 목소리가 공식적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동 성명문을 발표했다. 두 후보는 "정권 재창출의 소명으로 깊은 대화와 합의를 통해 먼저 저희 둘이 하나가 되고 민주당 적통 후보 만들기의 장정을 이어가 국민과 당원, 지지자 여러분의 염원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대중 정신으로 정치를 시작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을 보좌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염원하는 저희 두 사람은 서로의 인격과 역량을 깊이 존경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단일화 결정이 반이재명 전선의 구도로 확대 해석하는 점은 경계했다. 이 의원을 돕고 있는 전재수 의원은 단일화 합의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대단히 싫어하고 대단히 경계하는 것이 반이재명계 전선"이라며 "일국의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정치 지도자가 누구에 반대해서 뭉치고 흩어지는 것은 저희들이 청산해야 할 구태"라고 강조했다. 다른 주자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3~4일 여지 남겨놓은 것은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인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임명된 지 3개월 만에 사퇴한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오늘 김기표 반부패비서관은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반부패비서관은 투기 목적으로 부동산을 취득한 것이 아니더라도 국민이 바라는 공직자의 도리와 사회적 책임감을 감안할 때 더 이상 국정운영에 부담이 돼서는 안 된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고위공직자 수시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총 39억2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동산 재산이 91억2000만원, 금융 채무가 56억2000만원에 달했다. 이 중 4900만원 상당의 경기도 광주 송정동 임야 2필지는 도로가 연결돼 있지 않은 이른바 맹지이지만, 이곳이 신축 아파트와 고급빌라 단지 등과 인접한 것으로 보여 투기 의혹이 일었다. 또 김 비서관이 송정동 413-166번지(1천448㎡)와 413-167번지(130㎡) 2건의 임야를 신고했는데, 그사이에 위치한 대지를 이번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비서관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투기 의혹에 대해 "해당 토지는 광주시 도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양승조 충남지사가 사정기관 고위공직자들이 해당 직무 수행 기간만큼 공직 선거에 출마할 수 없도록 하는 '윤석열·최재형 방지법'을 제정하겠다고 공약했다. 현행법은 검찰총장과 감사원장 등이 퇴직 후 90일 후면 공직 출마가 가능하다. 양 지사의 제안은 출마 제한 기간을 직무 수행 기간으로 늘리자는 것이다. 양 지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총장에 이어 가장 높은 청렴성을 보이고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최 원장이 파렴치한 정치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양 지사는 "윤 전 총장과 최 원장은 국민들이 지켜보는 백주대낮에 헌법이 요구하는 '정치운동 금지' 조항을 아무렇지 않게 훼손했다”며 “국민이 부여한 국가기관의 직무와 권한을 개인의 대권 욕심을 향한 제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양 지사는 "윤 전 총장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먼지털기식 수사와 모욕주기식 수사, 최 원장의 '원자력은 하나님의 확신'이라는 종교 편향적 발언과 결과가 정해진 감사는 결코 있어서는 안될 사정기관의 폭거"라며 "더 이상 공직농단·정치투기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무를 이용한 정치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양기대 국회의원(더민주·광명을)은 고엽제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등외에 해당해 의료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고엽제후유증환자들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일부개정법률안을 25일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은 상이등급 중 1~7등급에 해당하는 사람은 모든 질병에 대한 의료지원을 하고 있으나, 등외 판정을 받은 사람은 피해를 입은 부분만 의료지원을 하고, 후유증에 대해서는 의료지원을 하고 있지 있다. 개정안은 고엽제후유증환자들이 고엽제와 명확하게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다양한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고, 치료비 지출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등외 판정을 받은 고엽제후유증환자에 대해서도 의료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양 의원은 "국가의 명령으로 베트남 전쟁에 헌신한 우리 국민들을 정성을 다해 보상과 예우가 이루어지도록 하는게 국가의 의무이고 책무이다”며 “보훈이야말로 강한 국가를 만드는 뿌리"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