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국회의원(더민주·안양만안)은 20일 사서교사가 학생에게 인쇄매체뿐만 아니라 디지털미디어를 활용한 미디어교육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학교도서관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현행법의 독서교육 등 교육지원 사항에 '미디어교육'을 추가했다.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해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고 사회에 참여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강 의원은 "학생들이 방대한 디지털 정보 속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미디어 정보를 인식하고, 올바르게 검색·활용·평가·공유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도서관은 학생들이 정보의 형평성과 정보 공유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기능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이 학교도서관을 통해 지식 기반 사회에서 자신의 역량을 보다 잘 펼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상표·디자인·영업비밀 등 침해에 대하여 증거제출을 강화하는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지식재산권 침해를 받은 피해자의 권리구제가 보다 실질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규민 의원(더민주·안성시)는 소송 당사자에 설명의무를 부과하고 증거제출 대상을 확대하는 상표법, 디자인보호법,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0일 밝혔다. 개정안은 2016년 특허법에 도입된 증거제출강화 제도를 상표, 디자인, 영업비밀 분야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침해 및 손해액 입증에 반드시 필요한 증거라면 침해자의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자료라도 열람제한을 조건으로 제출을 강제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증거제출 명령대상 범위를 ‘서류’에서 ‘자료’로 확대하도록 명문화했다. 침해자가 자료 제출명령에 불응할 경우 재판부는 피해자가 주장하는 사실을 그대로 인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정확하고 신속한 손해액 산정을 위해 법원이 감정을 명할 때 당사자가 감정인에게 자료의 내용에 대해 설명해야 하는 의무도 신설했다. 이규민 의원은 "2016년 특허법에 도입된 증거제출 강화 제도가 상표법, 디자인보호법, 부정경쟁방지법에 도입되지 않아 피해자들을 보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20일 병역특혜 의혹을 받는 이준석 국민의힘을 겨냥해 "비단 주머니 3개를 자신에게 먼저 써야 할 듯"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졸업 후 2010년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면서 당시 지식경제부의 '소프트웨어(SW) 마에스트로' 1기 선발 과정에 지원해 합격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소프트웨어(SW) 마에스트로' 최종보고서에 첨부된 관리지침을 인용하며 의혹을 파고들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관리지침' 제4장 멘티 선발 및 지원 제7조 6호를 보면 '취업 중인 자, 병역특례로 회사에 근무 중인 자, 창업 중인 자는 선발에서 제외 한다'고 규정돼 있다. 지식경제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게시한 공고문의 지원자격에는 '공고일 현재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 재학 중인 자, 본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 가능한 자 (방학기간 중 집체교육 등)'로 정하고 있다. 김 의원은 "사업 공고문의 자격 기준과 관리지침에 따르면, 명백하게 병역특례로 회사에 근무 중인 이준석 대표는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되지 않는다"며 "애초 자격 기준이 안 되면 상식적으로 지원을 안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누구와 통화를 한 후에 지원을 했는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행보가 링 위에 오르기 전부터 삐걱대는 형국이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 관련 메시지 혼선 논란에 이어 대변인이 돌연 사퇴하고, ‘윤석열 X파일’ 존재 언급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진 탓이다. 지난 10일부터 윤 전 총장의 '입' 역할을 하던 이동훈 전 대변인은 20일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은 이 전 대변인이 건강 등에 부담을 느껴 물러나기로 한 것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야권 유력 대선주자이자 여론조사 지지도 1위를 달리는 윤 전 총장의 대변인직을 열흘 만에 내려놓은 것을 설명하기에는 미흡하다는 게 중론이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18일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문제를 두고 돌출된 메시지 혼선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전 대변인이 '국민의힘 입당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도 되는가'라는 물음에 "그러셔도 될 것 같다"고 했지만 윤 전 총장은 다시 이 전 대변인을 통해 "입당 문제는 경거망동하지 않고, 태산처럼 신중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반박 메시지를 냈다. 외부의 시선과 무관하게 자신의 계획서대로 행보를 이어가는 상황에
대선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20일 "제주도에 국방과 외교를 뺀 자치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제주도에 국방과 외교를 뺀 자치권을 과감히 부여하는 것을 제안한다. 연방 정부와 같은 형태로 분권을 추진해 제주도를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선진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제주특별법을 만들어 제주특별자치 시대를 열었다. 이제는 '제주도 2.0'을 추진해 제주가 싱가포르와 홍콩과 같은 도시로 만들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대로 두면 땅값이 급속도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빠른 시일 내에 바닷가와 중산간(해발 100~300미터의 고지대) 부근에 있는 땅을 매입해 의미 있게 개발해야 한다. 서민들이 살 수 있는 안정적인 곳이 돼야 세계적인 관광도시가 되더라도 다 같이 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특히 "국가 주도의 토지 비축과 기획력 있는 개발이 핵심"이라며 "제주의 경제 성장에 발 맞춰, 서민들의 삶도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나라에서 으뜸 가는 관광지로서, 제주도의 미래를 맞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제주도민과의 희
22찰 차이 나는 여야 대표가 17일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만났다. 이날 손을 맞잡고 입장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58)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36)는 서로 90도 '폴더 인사'를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송 대표가 먼저 제안한 '여야정 상설협의체'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송 대표는 "여·야·정 협의체에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참여하겠다는 말씀을 들으며 너무 기분이 좋았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아주 환영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여야정 상설협의체 같은 아주 공식적이고 딱딱한 담론을 만드는 기회뿐 아니라 송 대표님이 저보다 연배도 위시고 앞으로 배울 점 많은 정치 선배이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식사 한 번 모시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웃으며 "정치권에서는 현역이 밥을 사는 것"이라고 답했고, 이 대표 역시 웃으며 "이렇게 제안하고 얻어먹는다. 그런 허심탄회한 자리를 많이 만들어가면서 진심을 교환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송 대표는 "합리적 보수"라며 이 대표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단순히 30대 젊은 대표라는 것을 넘어 내용과 스토리가 있다"며 "합리적 보수의 새로운 희망이 보인다는 느낌을 줬다"고
김상희 국회의원(더민주·부천병)은 17일 인공지능의 비윤리적인 학습을 막는 '이루다 방지법'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능정보사회윤리준칙'을 제정해 인권 인공지능의 윤리적 검증에 필요한 내용을 담아 보급 및 확산시키도록 했다. 비윤리적인 인공지능으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이 예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올해 초 20대 여대생을 모방한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는 무분별한 데이터 학습으로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차별·혐오적 메시지 출력과 개인정보 활용 문제로 인해 서비스를 중단된 바 있다. 김 의원은 "최근 문제가 되었던 이루다의 이용자 85%가 10대인 것으로 나타나 편향적인 인공지능이 아동·청소년에게 혐오와 차별 등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이 많이 개발되고 있어 이와 같은 사건이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해외의 경우 인공지능이 차별·혐오적 표현이나 비윤리적인 상황을 연출할 경우, 즉각적인 서비스 중단을 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개정안이 통과되어 제2의 이루다 사태 방지하고 인공지능의 윤리 신뢰성 확보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7일 '경제 대통령' 타이틀을 내걸고 대선 출마 선언을 공식화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모든 불평등과 대결하는 강한 대한민국의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구조적인 불평등의 축을 무너뜨리지 않고서는 일상의 회복은 없다고 단언한다"며 "경제적 불평등, 사회적 불평등, 일자리 불평등, 계층 간의 불평등, 모든 불평등의 축을 무너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평등의 원인은 시작도 끝도 경제"라며 "격차 없는 임금과 일자리도 주거안정과 국민의 편안한 삶도 강한 경제 없이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혁신경제 ▲소득 4만불 시대 ▲돌봄이 강한 대한민국 등 세 가지 원칙을 공약하며 경제대통령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반도체, 조선, 자동차, K-팝에서 K-무비까지 이미 우린 세계의 중심"이라며 "이제 그 힘을 새롭게 기획하고 조직해 팔로우 코리아 붐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혁신의 DNA, 데이터, 네트워크, AI와 같은 첨단 디지털 산업을 비롯해 바이오와 그린 에너지, 항공우주 산업 등 새로운 혁신을 주도할 수 있
언론개혁에 시동을 걸고 있는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포털 기사에 대해 "정치적으로 극도로 편향돼 있다", "기사 질이 아주 형편없다" 등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 포털은 과학적이고 중립적인 어떤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하는 거라고 핑계를 대고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네이버를 열면 언론사 편집과 마이뉴스라는 두 가지 뉴스 서비스가 있다"며 "언론사 편집은 자신이 보고 싶은 언론사가 보내 주는 기사를 보는 거고, 마이뉴스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자동적으로 추천해 주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마이뉴스를 하지 말라는 게 (제가 대표 발의한 신문법 개정안) 법안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알고리즘 방식으로 제공되는 기사가 편향적이라며 이를 막겠다는 취지다. 그는 "여러 의원들은 대안으로 문제가 있는 알고리즘 방식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는 법률안을 내놨다"면서 "하지만 알고리즘 추천 자체를 막는 게 제가 내놓은 안"이라고 했다. 아무리 투명하게 공개를 한다고 해도 전문가가 그 내용을 살펴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알고리즘 추천 기능이 배제되면 "언론사
'소급 적용' 조항이 없는 소실보상법이 16일 국회 소위를 통과했다. 국회 산자중기위는 이날 법안소위에서 소상공인지원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찬성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권했다. 개정안은 과거 손실에 대해 '소급 적용'이 아닌, '피해 지원' 형태로 지원하기로 했다. 부칙을 보면 '법이 공포된 날 이전 코로나19 관련 조치로 발생한 심각한 피해에 대해서는 조치 수준, 피해 규모 및 기존의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피해를 회복하기에 충분한 지원을 한다'고 명시돼 있다. 법 시행일은 공포 후 3개월 후이며, 보상은 법 공포 이후 발생한 손실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여당은 6월 국회에서 해당 법안을 통과시키는겠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소급 조항'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 강대강 대치가 예상된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