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1시 30분쯤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1가 AK플라자 수원점 옥상에 있는 하늘공원에서 70대 남성 1명이 뛰어내려 숨졌다. 이날 오후 1시 34분쯤 "건물 옥상에서 사람이 뛰어내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사망자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은 소방당국으로부터 넘겨받은 사망자의 신분을 확인하고 있으며, 정확한 투신 경위와 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한솔·김기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사전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광명·시흥지구 내에서 이른바 ‘쪼개기 편법’으로 추정되는 필지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어 논란이다. 특히 LH직원들의 투기가 발견된 시흥시 무지내동에서 133명의 집단투기까지 발견됐다. 상황이 이러하자 LH 직원들의 사전 투기 의혹이 제기된 만큼 해당 직원들의 가족들에 대한 조사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기신문이 광명·시흥지구 내 부동산 등기사항증명서를 전수조사한 결과, 시흥시 무지내동 2-xx번의 산을 133명이 매입한 정황이 드러나 '기획부동산'을 통한 매입 의혹이 불거지는 상황이다. 부산과 수원, 용인, 평택 등 전국 각지 133명이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해당 토지를 계속해서 매입했고, 일부 경매주식회사도 2020년 1월 초에 토지를 매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또한 광명시 옥길동에서도 한 필지를 개인 6명이 공동 소유하고 있는 정황도 포착됐다. 이 등기사항증명서에 따르면 서울시 구로구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지난해 7월 10일 다른 개인 5명과 함께 2377㎡ 크기의 광명시 옥길동 1xx-x 필지를 반으로 나눠 두 차례 매입했다. 같은 땅을 반으로 쪼개 1188.5㎡씩 구매한 것이다
수원시 자원회수시설(이하 수원 영통구소각장)을 두고 수원시와 주민들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는 오는 2022년 3월부터 소각장 대보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13일 수원시에 따르면 오는 2022년 3월부터 2024년 8월까지 2년 6개월간 소각장 대보수 사업을 진행한다. 수원시는 2021년도 예산에 ‘자원회수시설 대보수사업’을 명목으로 34억 원을 제출했으며, 시의회 예비심사 과정에서 대폭 삭감된 13억5000만 원을 편성 받았다. 설계비를 확보한 수원시는 2021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설계 작업에 들어간다. 그러나 영통 소각장 인근 주민들은 이러한 대보수 사업 계획을 주민들과 논의 없이 수원시가 독단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5월 소각장의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나온다는 민원을 제기하며 ‘소각장 중단 및 폐지를 위한 비상행동위원회’를 구성해 영통구 소각장과 수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수원시는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유해물질과 관련한 다이옥신 측정 주기 및 배출기준을 상향시켰다. 연 2회에서 4회 분기별 측정으로 주기를 늘렸고, 배출기준도 0.1ng-TEQ/N㎥에서 0.08ng-TEQ/N㎥로 강화했다.
수원시 자원회수시설(이하 영통구소각장) 유지·보수 및 이전 문제를 둘러싸고 수원시와 소각장 인근 주민들 간의 잡음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시의원들의 의견도 분분해 갈등이 해소되기까지 장기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러한 갈등 양상은 영통뿐만 아니라 타 지역 주민들에게까지 번지고 있어 논란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 수원시의회도 유지·보수파 vs 이전파로 갈려 수원시 내의 끊이지 않는 소각장 이전 논쟁에 따라 수원시의회 의원들 사이에서도 해결책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시의원들은 크게 수원시의 입장을 옹호하는 유지·보수파와 소각장 인근 주민들의 입장을 두둔하는 이전파로 나뉜다. 20명의 시의원을 대상으로 질의를 한 결과 대보수를 답한 의원이 7명, 폐쇄 및 이전에 5명, 대답을 하지 않은 의원이 8명이다. 우선 소각장을 유지·보수해야한다는 의원들은 대부분 소각장을 수원 내 다른 지역으로 옮길 경우 또 다시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빚을 것이고, 결국 수원시 전체의 갈등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현재 영통구 소각장과 관련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묵살하자는 것은 아니다. 지속적인 소통과 협치를 통해 상생할 수 있는
수원시 자원회수시설(이하 영통구소각장)을 두고 수원시와 소각장 인근 주민들의 논쟁이 몇 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주민들은 내구연한이 지난 소각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시설을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수원시는 이전 대신 대보수를 진행하겠다고 해 입장 차이가 팽팽하다. 수원시 영통구 영통1동(영통로 383) 도심 속에 있는 소각장은 지난 2000년 4월 24일 가동을 시작했다. 소각장은 300t 소각로 2기가 설치돼 있어 하루 600t가량의 수원시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이에 수원시는 환경상 영향을 받는 소각장 인근 300m 이내 923세대 주민들을 위한 기금을 조성해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 내구 연한 2000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소각장을 20년간 사용하자 인근 주민들은 소각장의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애초에 소각장의 내구연한이 15년인데 왜 그 이상을 사용하고 있냐는 주장이다. 그러나 내구연한이 지나면 가동을 중단해야한다는 사실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구연한과 가동중단은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내구연한은 국고보조를 위한 기간일 뿐 가동 중단과는 전혀 무관하다. 즉 소각장을 15년 가동하면 국고를 지원해 주는 개념으
코로나19 여파로 택배·배달이 늘면서 재활용 폐기물이 급증한 데 반해 수거량은 줄면서 추석 연휴 이후 재활용 폐기물 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행정당국에서는 대책 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5일 수원시 망포동 한 아파트 단지에는 수거되지 않은 재활용 폐기물이 톤백(대형 주머니)에 가득 담긴 채 쌓여 있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는 시 자원순환센터(센터)가 추석 연휴 동안 넘쳐날 재활용 폐기물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단지 내 재활용 폐기물을 수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뿐 아니라 인근 다른 아파트도 역시 이날 재활용 폐기물이 수거되지 않았다. 센터의 재활용 폐기물 적치량은 600t가량 된다. 현재 300t이 적치돼 있지만 추석 연휴가 끝나고 한꺼번에 몰릴 것에 대비해 추석 전까지 전부 비우고 있는 상황이다. 센터는 15~18일 동안 수거를 일시 중지했을 뿐 18일 일괄적으로 수거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일부 시민들은 벌써부터 추석에 발생할 재활용 폐기물 때문에 단지 내 재활용 폐기물이 수거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단계별로 시행하면서 외출이 줄고 배달음식과 택배가
성남 복정2지구 개발을 두고 시민들과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서 국토교통부(LH)와 시민들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김현정 성남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성남을 위해 복정2지구 개발사업 중단해야") 국토교통부는 지난 달 31일 복정2지구 7만7750㎡ 부지를 신혼부부와 청년들을 위한 공공주택 개발 지역으로 승인했다. 그러나 개발지구와 관련해 지역 주민들과 시민 모임, 환경연합이 자연 생태계가 훼손된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영장산 아파트 건립 반대 시민모임’을 결성해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국토부가 해당 사업을 승인해 사실상 사업 진행은 확정됐다. 복정2지구는 현재 자연림으로, 개발을 하게 되면 산지의 50% 이상을 깎아 내야 한다. 여기에 공공주택 막개발로 도시화가 되고 나면 기후 변화가 일어나고 기온 상승이라는 결과까지 예측되고 있다. 특히 신흥동 영장산은 생태자연 2등급 천연기념물 323호 붉은배새매와 멸종위기 관심대상종인 흰눈썹황금새 등이 서식하고 있고,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28호로 지정된 하늘다람쥐도 발견된 생태공간이다. 하지만 도시 개발이 진행되면 산림 훼손은 물론 천연기념물과 멸